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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기몹이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30층 주피터 홀에서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PS4용 ‘건그레이브 고어’와 ‘도그파이터 -WW2-‘의 제작 보고를 진행하고자 마련된 이 날 행사에서는 ‘건그레이브 VR -컴플리트 에디션-‘의 현황 발표와 더불어 아이봉이 이기몹과 협업 개발 중인 도그파이터의 시연도 이루어졌다.

먼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안도 테츠야 대표가 등단, “이기몹은 콘솔 게임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사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용 ‘건그레이브 VR’을 시작으로 2016년 여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PS4 타이틀을 제작하고 있다. 이기몹의 기술력과 건그레이브 IP가 결합된 건그레이브 VR은 이기몹의 저력을 보여준 타이틀이었다. SIEK는 이기몹 같은 훌륭한 개발사가 콘솔 게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감사하고 있다. SIEK는 이기몹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요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 게임쇼에서 SIEJA의 미디어 세션에 이기몹이 참여했다. 아시아 각국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이 이벤트에서 작년에는 건그레이브 VR, 올해는 건그레이브 고어를 소개했다. 또한 작년 미국에서 열린 PS 익스피어리언스, 올해 3월 SIEK에서 진행한 PS 아레나, 그리고 9월 일본에서 열린 행사에도 참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이 같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건그레이브 VR은 탄생지인 일본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기몹의 훌륭한 콘텐츠와 PS가 갖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의 결합이 이처럼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SIEK는 앞으로 출시 예정인 건그레이브 고어, 도그파이터 같은 신작도 확실히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이기몹이 콘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SIEK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콘솔 시장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시 한 번 콘솔 게임에 대한 이기몹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성권 부탁 드린다.“라고 개막사를 전했다.

다음은 레드 엔터테인먼트 오가와 토모아키의 순서였다. “건그레이브는 원래 우리가 만든 게임이었지만 한동안 신작이 없었다. 그런데 이기몹의 간절한 요청으로 건그레이브 VR, 그리고 내년엔 건그레이브 고어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나이토 선생도 참가하고 있으며, 이기몹의 열정 덕분에 성공할 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또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김민수 부사장은 터프한 네고시에이터라 나이토 선생, 소니, 마벨러스 등 많은 회사가 참석하게 됐다. 게임 업계에 35년 간 있었지만, 이처럼 프로젝트가 커지고 있는 것은 성공 스타일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IP 관계사 입장이지만, 한 사람의 게이머로서도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기몹의 김안철 대표가 단상에 올라 “12월 건그레이브 고어 출시를 통해 콘솔 게임 전문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기몹은 몬스터들의 하나의 무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의미처럼 전문 스튜디오로 성장시킬 것”이라 언급했고, 회사 소개는 김민수 부사장이 맡았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관련 노하우를 지닌 인력이 없다 보니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그는 직접 콘솔 게임에 특화된 팀을 만들자는 결정을 내려 콘솔 게임 개발에 의지를 지닌 사람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가 “죽기 전에 콘솔 게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모인 사람들이 건그레이브 VR을 만들면서 개발 노하우도 쌓았지만, 지구 반대편에 발매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됐다고.

처음에는 SIEK에서만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SIEJA, SIEA도 도와주고 있으며, 마벨러스, 세가 게임스 등의 협력을 얻어 해외 소프트웨어 유통 체계를 확립했고, ESRB, CESA에도 회원사 등록을 마친 상태다.

사업을 시작한지 3년 정도 지나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제에 직면했다고 말한 그는 콘솔 게임 개발이 늘어나면 국내 게임 산업 다양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살아남으면 장르에 강한 스튜디오로 인식되고 싶기에 한 장르에 집중할 것이고, 그랑블루 판타지가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인기 있는 IP를 이용한 콘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에 도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될 것 같다는 말로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SIEK의 도움을 받아 PS 익스피어리언스 2017에서 처음 소개된 건그레이브 VR은 현장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북미 유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해주었다. 이 때 마벨러스 USA가 관심을 가져 한 달간 테스트를 가졌으며, 한국에서는 SIEK의 협조로 한정판 패키지 및 번들이 발매됐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체험존 설치, 굿즈 판매 등도 이루어졌다.





건그레이브 VR 컴플리트 에디션은 일본 파트너였던 세가 게임스의 지원으로 도쿄, 오사카 소프맵에서 시연회가 진행됐으며, 2018년 8월 발매 후에는 트위터 트렌드에 랭크되었다. 마벨러스 USA는 E3 2018에 게임을 전시,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에게 선보인 후 올해 12월 북미와 유럽에 발매했다.





첫 번째 신작으로 소개된 도그파이터는 제9회 경기 게임 글로벌 부문에서 상위에 입상한 아이봉의 스카이 배틀로얄 게임이다. 2차 세계 대전을 무대로 한 본작은 록온 시스템 없이 하늘에서 기관포로 싸우고, 4개 챕터의 4시간 분량 시나리오 모드가 수록된다.



배틀로얄 모드는 최대 40명이 모는 전투기가 참여하게 되며, 솔로뿐 아니라 3인 스쿼드 플레이도 지원한다. 전투기는 2차 대전 기체 중 평균적인 것 4종이 선택되었고,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카툰식 연출이 특징이다. 발매 시기는 2019년 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유통은 세가 게임스가 담당한다.














헝가리의 디직 픽처스, 나이토 야스히로, 이기몹의 3자가 협업하여 제작한 건그레이브 고어의 티저 영상은 하루 만에 10만 뷰를 돌파했고, 디직 픽처스는 2019년 보다 긴 분량의 시네마틱을 공개할 것임을 약속했다.











본작에서는 그레이브가 함께 하는 엘알칸헬, 적대 세력인 레이븐 클랜의 2개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 미카와 함께 시드에 관계된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그레이브의 원안은 나이토, 3D 모델링은 이기몹이 맡았다.





시드에 감염되어 신체 일부가 결정화된 미카의 3D 모델도 공개되었으며, 레이븐 클랜의 수장에게 한쪽 팔에 시드가 주입되어 엘알칸헬의 편에 서는 쿼츠는 어린 소녀처럼 보이지만 권법가인 할아버지로부터 권법을 배워 여전사로서 활약한다.


엘알칸헬의 아소 박사는 토키오카가 만든 그레이브를 보면서 그를 뛰어 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쏟아 붓는다. 평소에는 엄청 게으르지만 술에 취하면 일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동아시아 마피아 콘셉트의 간포는 시드를 금지하는 조직 아두의 규율에 반항하다 파문된 후 레이븐 클랜을 결성, 동남아 전체를 시드로 장악하려 한다. 겉모습과 달리 계략과 타고난 사업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간포의 수양 딸 빅위쉔은 어릴 적 목소리를 잃었으나 시드의 힘으로 목소리를 되찾았다. 노래 같은 소리로 사람을 공격하고, 성숙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아두의 수장을 죽이기 위해 간포와 함께 하는 간포의 사제 옌센은 반 사이보그 콘셉트로 날렵한 공격이 특징인데, 슈페리오르화 된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이 경우 각성 전 스피드에 날카로움이 더해진다.



투 론티는 아두에서 밀려난 뒤 간포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간포에게 각종 술수를 가르친다. 약해 보이지만 힘을 숨기고 있으며, 기술 위주의 배틀을 펼친다.

티저 영상에서 그레이브의 이마에 총을 겨눴던 분지는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 그 이유가 건그레이브 고어 시나리오의 큰 줄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동남아 남쪽 바다에 떠오른 정체 불명의 섬 스컴랜드. 빈민가와 환락가가 뒤섞인 타락한 섬이자 시드의 본거지가 된 이곳 때문에 동남아 전체에 시드가 확산되고, 엘알칸헬은 이를 저지하려 한다.


티저 영상에서 그레이브가 앉아 있던 의자는 아소 박사의 연구실로, 그레이브를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 속 장소들이 공개되면서 발표는 종료됐다. 참고로 아래 사진 중 홍콩의 환락가로 보이는 장소는 옌센과 그레이브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곳이다.





아래는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은데, 대략적인 일정은?
내부에서 진행하는 부분과 디직 픽처스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있는데,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 발매 시기는 2019년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오늘 새로운 캐릭터도 공개됐는데, 나이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처음에는 일러스트에 대한 감수와 신규 캐릭터에 대한 어드바이저였는데, 지금은 많은 부분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의 기획이나 점프 같은 부분에도 기획안을 보내주고 있다. 그래서 그림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부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겠다.
●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스토리를 풀어 가다 나이토와 디직 픽처스 쪽에서 계속 추가되는 부분이 있어서 본작을 보여주는데 있어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넣으려 한다.
● 오래된 IP라 신규 유저층 유입이 어려워 보인다.
오래된 IP이기는 하지만 트레일러를 공개했을 때의 반응을 보면 IP의 힘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면 신규 유저 유입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본다.
● 미카카 시드로 인해 결정화된 이유가 나오는가?
원작에서 카운터 시드를 맞고 시드화가 멈추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고어에서는 도입부의 전투에서 상처를 입어 다시 몸이 결정화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 OD까지는 무한 탄창이었는데, VR에서 쿨링 요소가 들어갔다. 고어에서도 그런 식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그레이브의 무한 탄창이나 기본 아이덴티티는 고어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며, 추가 시스템 역시 무한 탄창과 완전 파괴는 유지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가격과 DLC 발매 계획, 멀티플레이와 화면 분할 플레이가 궁금하다.
가격은 아직 설정하지 않았고, DLC는 본편을 잘 만든 뒤에 생각할 부분이라고 보기에 시기상조인 것 같다. 멀티플레이는…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싱글 플레이에서 게임을 끌고 나가는 힘이라 생각하기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OD 같은 경우 캐릭터 3인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가?
고어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그레이브 한 명이다.
● 프로에서 그래픽이나 프레임 등의 이점이 있나?
기기의 특성에 맞는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 도그파이터의 스쿼드 모드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스쿼드 모드일 때 배틀로얄은 어떻게 되는지?
다른 배틀로얄 게임의 흐름과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기획을 확정하고 있는 단계라 추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건그레이브 고어는 PS4 독점인가? 아니면 다른 플랫폼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가?
PS4 독점이다.
● 도그파이터의 시나리오 모드는 기승전결 형식을 갖고 있나? 아니면 튜토리얼 성격인가?
2차 세계 대전의 유럽, 도버 해엽, 프랑스, 독일이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연합군과 추축군 양쪽의 입장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기승전결 형식을 띄고 있다.
● 도그파이터에 여러 종류의 개가 등장하나?
도그파이터란 2차 대전 당시 전투기들이 꼬리를 물면서 싸우는 모습이 개싸움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인데, 이를 위트 있게 비틀어 각 국가를 대표하는 4종의 견종이 등장한다.
● 도그파이터에 1차 대전의 붉은남작 같은 전투기도 나오는가? 또 실존 영웅 캐릭터는?
2차 대전 전투기만 나오고, 실존 영웅은 나오지 않지만 2차 대전 당시 영웅들의 실화를 참고는 하고 있다.
● 도그파이터는 QA만 남았다고 들었는데, 그럼 멀티플레이는 나중에 추가되나?
현재 시나리오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는 완성된 것이 맞지만, 아직 정립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DLC는 2차 대전의 다른 지역을 고려는 하고 있으나, 아직 구상 중인 상태다.
● 도그파이터의 기본 조작은 내렸을 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올리면 올라가는 식으로 되어 있더라.
옵션에서 변경이 가능한데,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개발 당시 유저분들이 본능적으로 선택한 부분을 따랐다.
● 배틀로얄이라고 하던데 막상 해보면 전투기 조작하는 다른 게임과 차별점을 모르겠다.
배틀로얄은 특정 지역에 몰려 싸우면서 파밍 등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인데, 도그파이터에서도 미션 지역이 생겨서 그쪽으로 유저들이 몰리다 최후의 1인이 남을 것이고, 아이템 입수도 가능하기에 배틀로얄의 문법을 따랐다고 생각한다.
● 1인칭 시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가능하며, 기체 간 차이점도 묘사되어 있다.
● 도그파이터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대중적으로 알리기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배틀로얄 게임을 보면 자기장 같이 전장을 줄여나가는 요소가 있는데, 도그파이터에서는 미션이 생긴다고 했다. 그럼 미션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나?
미션에 못 들어가면 HP가 빨리 소모되는 등의 불이익이 있어서 미션 지역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 고어에 유혈 효과나 시체 훼손 등의 표현이 존재하는가?
건그레이브 VR을 통해 학습한 부분이 있는데, 건그레이브 팬들에게 어필 하기 위해서는 유혈 표현이나 성인 대상의 묘사가 들어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건그레이브 VR보다 격한 표현이 시도될 것이다.
● 나이토가 게임 이름과 부제에 두 문자를 연결해서 단어를 만든다고 했는데, 고어는 왜 고어라고 부르나?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서 이름 짓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나이토에게 기존 규칙을 깨고 고어로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