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운, 정식 서비스에 앞서 게임 미리 보기
‘연운’의 세계는 단순히 고대 중국 배경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예를 들어 도시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가득하다. 상인들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아이들은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경비병은 수문을 오가는 등 일과를 이어간다. 한편, 멀리 설산의 절벽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깊은 산사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새벽 안개를 가른다. 이처럼 각 지역이 고유한 시간대와 기후, 생활 리듬을 지니고 있고,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전투는 검술, 체술, 무기술, 내공, 경공 등 전통적인 무협의 핵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타이밍 기반 액션을 통해 정확한 조작감 및 긴장감 넘치는 1:1 결투를 즐길 수 있으며, 검, 창, 활, 장검 등 다양한 무기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내공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스킬 전투를 넘어 체공(공중 이동), 벽타기, 수면 달리기 같은 초인적인 무협 액션도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분기되는 서사 구조로 되어 있다. 각 퀘스트는 단순한 미션 수행을 넘어, 대화와 행동 하나하나가 NPC의 운명과 세계의 변화를 초래한다. 플레이어는 의로운 협객으로 세상을 구할 수도, 권모술수로 세력을 확장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결정은 세밀하게 기록되어, 향후 엔딩에 반영되는 다중 엔딩 구조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연운’은 세계 전역에 적용된 실시간 조명과 날씨 변화 시스템을 통해 시간대에 따라 태양의 각도와 그림자가 바뀌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 풀잎이 흔들리며, 소나기가 내리면 땅 위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NPC들은 우산을 펼친 채 이동한다.
플레이어는 협객으로서 팀을 이루어 던전 공략에 나서거나, PvP 대결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어 볼 수 있다. 세계 곳곳에 배치된 보스 몬스터는 협동을 통해서만 공략 가능하며, 전투 중에는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의 개입이 발생하기에 예측 불가능한 전투 상황이 연출된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