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1년만에 본가에 왔습니다. 원래는 방학마다 매년 두번씩 놀러오는데 작년 겨울에는 부모님이
저희 집으로 오셨었거든요. 겨울부터 아버지께서 도자기 수집에 취미가 생기셔서 덕후의 길을 걸으신다고
통화로 전해 듣기는 했는데 이 정도로 많이 수집하셨는지는 상상도 못 했네요 ㅎㄷㄷ 다만 아버지께서도
이제 막 덕질에 입문하셔서 정말 레어한 물건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몇개 섞여있긴 하니 레어 아이템
갤러리에 한 번 올려봅니다 :)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탁자에 그냥 크리스탈 피규어
몇개 놓여있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도자기들로 빽빽합니다 ㅎㄷㄷ
슈거볼과 크레머, 찻잔과 소서 등입니다. 주로 로얄 알버트와 로얄 그래프튼으로
꽤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네요. 아마 입문 초기에 사놓으신 것 같아요.
접시와 찻잔. 뒤에 있는 접시들은 스튜어트 셔우드라는 화가의 차일드후드라는 시리즈라고 합니다.
처음에 아버지의 설명을 듣기 전에는 캐나다의 겨울 시리즈가 아닐까 했어요 ㅎㅎ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주로 골동품만 모으시는 아버지의 취향이 반영된 컬렉션입니다.
로얄 알버트의 리갈 시리즈입니다. 여러가지 색이 있는 것 같은데 골동품으로만 찾아서 모으시다보니
시리즈를 모두 구하는 것도 꽤 힘든 일일 것 같습니다 ㅎㅎ 이건 버건디 색이고요,
이건 틸 색깔.
그리고 이건 블루입니다. 리갈 시리즈 중 이 셋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네요.
리갈 시리즈는 이 동네 마켓에는 나오지 않아서 시리즈를 모두 구하기가 좀 까다롭대요.
일단 영국제이긴 한데 딱히 큰 가치는 없는 물건들. 그냥 패턴이 마음에 드셔서 사셨다고 하네요.
이것들 역시 아버지가 입덕 초기에 모으신 물건들로 맨 앞의 찻잔을 빼면 딱히 가치는 없는 물건들이지만
가운데에 있는 찻잔은 처음 봤을 때는 꽤나 반가운 느낌이 드는 물건이였습니다. 그려져있는 그림이
"The Old Curiosity Shop"인데,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롤"로 유명한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가게"의 작중 배경이 되는 건물입니다.
지난 2월 누나를 보러 런던에 놀러갔다가 누나가 학교와 주위를 구경 시켜줄 때 보게 됐는데
정말 낡고 오래된 건물이더군요. "오래된 골동품 가게"가 쓰여질 당시에도 오래된 가게였는데
아직까지도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서 당당히 영업중입니다 ㅎㅎ
이건 아버지도 꽤 아끼시는 찻잔으로 콜클로의 빅토리안 레이디 인 더 가든 시리즈입니다.
찻잔의 바닥을 보면 1945년에서 1948년까지 딱 3년간 쓰인 스탭프가 찍혀있어요. 잔금도
없고 화려하니 사진빨도 잘 받아서 저도 꽤 탐나네요 헤헿
위에 이미 소개한 스튜어트 셔우드의 차일드후드 시리즈와 로얄 덜튼의 접시들.
제가 접시는 그닥 관심이 없다보니 이건 그냥 패스합니다 :(
이것들도 크게 귀한 것은 아니고 그냥 골동품점에 들르셨다가 값이 싸서 집어오신 거라고 합니다.
앞의 도자기들은 각각 독일 요한 하빌란트의 그레이비 보트와 베지터블 볼, 오발 서빙 트레이,
그리고 뒤의 찻잔들은 영국 존슨 브라더스의 제품들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비싼 제품은 아니고
그냥 생활자기들입니다.
이것들 역시 공간을 채워넣기 위한 도자기들 ㅋ...
로얄 알버트 올드 컨츄리 로즈 시리즈 1986년산 25주년 기념판 접시입니다.
그리 오래된 물건은 아니지만 화려하니 예쁘네요.
가운데에 있는게 로얄 크라운 더비의 블루 미카도, 오른쪽의 분홍색 찻잔이 파라곤의 핑크 로즈입니다.
블루 미카도의 경우 이름처럼 일본 스타일의 화풍이 그려져 있습니다. 유럽 도자기의 시작은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들을 동경하고 갈망해 만들어진 모조품이였기에 초기작일수록
중국과 일본 화풍의 그림들이 많았고, 이후로도 몇몇 시리즈는 저렇게 현대까지 일본 화풍의
그림을 넣어 제작합니다. 이 데미타세 컵과 소서는 1929년산입니다.
핑크 로즈는 1939년에서 1949년 사이에 제작된 물건으로입니다. 잔금이 전혀 없고
거의 새것 그대로의 상태라 꽤나 애지중지 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역시나 작년에는 크리스탈이나 유리컵들이 적절한 수로 담겨 있었던 작식장.
얘들이 적절히 골고루 뿌려져있었는데 어느세 자리를 다 뺏기고 밀려나
독일제 도자기 세트들이 자리를 점령했습니다. 동독제 물건들이더군요. 그리 가치는 없을 것 같지만서도
일단 꽤 오래 된 물건이라 사셨다고 합니다.
이건 영국 로얄 스태포드의 튜터 로즈 시리즈 다이닝 세트라고 하네요. 이것도 싸서 업어오셨다는 듯 ㅎㅎ
가격은 착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름 1950년대에 만들어진 물건들이였습니다. 어쨌든 일단 집에 처음
왔을 때 1층만 보고 놀라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아직 2층에 더 많다며 웃으십니다.
그래서 계단 위를 올려다 보니 스태츄 밑에 뭐가 보이더군요 허헣
J & G MEAKIN의 로맨틱 잉글랜드 시리즈입니다. 커피팟이 깔쌈한게 예쁘네요 :)
뒤를 돌아보니 세탁실 옆 구석에 아직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은 도자기들이
쌓여있습니다 ㄷㄷ 왜 아직 디스플레이 안 해놓으셨는지 여쭈어보니 이젠 집에
장식해놓는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쌓여있어서 어머니가 꽤 화가 나셨다네요.
그래서 꺼낼 엄두를 못 내신다고 ㅎ.,ㅎ
뭐가 얼마나 쌓여있길래 그러실까 해서 거실에 가봤더니 확실히 뭐가 좀 정신없게 많네요.
영국의 로얄 덜튼과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의 제품들입니다. 원래 저 구석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도자기 디스플레이 하시겠다고 작은 탁자를 가져다 놓으셨네요 ㅎ
1921년에 만들어진 닭둘기 접시와
1965년, 1970년에 만들어진 접시들. 밑에도 더 많았지만 귀찮아서 일일히 들춰보진 않았습니다 헤헿
이건 아버지가 모으신게 아니라 어머니가 예전에 한 두개 사시다 이만큼
모인거라고 하네요.
안 쓰는 방에도 도자기로 꽉 찼네요 허헣 원래는 한국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한국에서 사온 장식품들을 채워놓는 방이였었는데 ㅋ.,ㅋ
존슨 브라더스의 올드 잉글리시 컨츄리사이드 시리즈입니다. 모두 88 피스로 운 좋게 풀세트를
구하셨다고 하네요.
베지터블 볼인데 뚜껑도 있네요 ㅎㅎ 신기방기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티팟인데 생긴게 네모난게 특이합니다 ㅎㅎ
의자에는 로얄 알버트의 골든 글로리 시리즈와 미요트의 리알토 틸 시리즈입니다.
골든 글로리는 1962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70년대에 단종되었다고 합니다.
밑에 깔린 수건이 좀 에러 같으면서도 깔맞춤 한 느낌이네요 ㅎㅎ
주방에 들어가보니 어머니가 화나신 이유를 알만 합니다 ㅎㄷㄷ 아일랜드에도 식탁에도 도자기로
꽉 차있네요. 뭐 지금은 누나도 저도 다 타지에서 공부하는지라 집에는 두 분밖에 없으시지만 일단
주방은 어머니의 공간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쌓아놓으면 안될 것 같긴 합니다. 집이 이렇게 도자기로
어지러운 이유가 부모님이 거의 5개월간 한국에 들어가 계셨고 1개월은 유럽에 계셨어서 이번 7월
말에 저와 함께 집에 오시기 전까지 집이 반년간 비워진 채였기 때문인데, 즉 말이 작년 겨울부터
도자기를 모으신거지 실상은 작년 10월부터 한국에 방문하시기 전까지 겨우 4~5개월만에 저 정도
수를 모으셨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른의 덕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ㅎㄷㄷ
아버지도 너무 신나게 지름신을 영접한 것을 이제야 깨달으신 것 + 어머니의 의지가 반영되어
몇가지 별로 소장할 생각이 없어진 것들에 한해서 처분하려고 계획하시는 듯 합니다 ㅎㅎ...
저도 이번에 집에 온 김에 집 청소 임무에 동원될텐데 예쁜것들 몇개만 남기고 싹 다 포장해서
창고에 착착 쌓아서 넣어둬야겠어요.
각설하고 아일랜드 위에 놓인 단품들은 모두 영국제이고, 풀세트의 경우 Bing & Grøndahl의 물건으로,
1853년 설립되어 잘 나가다가 1987년 라이벌이였던 로얄 코펜하겐에게 합병되어버렸다고 합니다 ㅠㅠ
로얄 알버트의 블라썸 타임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참 마음에 들어하는 시리즈인데,
1933년에 처음 생산되기 시작해서 2001년에 단종되었다고 합니다. 컵 바닥에 찍힌 마크를 보니
아쉽게도 초기 제품은 아닌 것 같네요. 이건 50년대 이후부터 사용된 마크가 찍혀있는데 3,40년대
물건이였다면 더 가치가 있었을텐데요 ㅎㅎ
블라썸 타임의 경우 캐나다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다보니 이곳에서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찾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크레이징이나 칩, 크랙, 금장 상태에 따라 가치가 나뉘죠. 그림이 벚꽃과 흡사해서
그런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많은 양을 수입해갔다고 하네요. 실은 벚꽃이 아니라
사과꽃이래요 :)
그리고 처음 봤을 때 그릇이나 컵 외에 피규어도 모으시길래 특이하다 했었는데
자세히 봤더니 왜 사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웬 플라스틱을 입고있나 했는데 알고보니 저 레이스 장식이 죄다 도자기 ㅎㄷㄷ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올 만큼 손상도 많이 가고 미관상 나쁘게 리페어도 된 제품이긴 한데
레이스의 섬세한 표현력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두 피규어 다 드레스덴 제품이라는데
이번 7월에 직접 다녀와서 감명을 받긴 했더랬죠.
예를 들면 "군주들의 행렬"이 도자기를 구워 만든 타일입니다. 이건 1904년에 2만 3천개의 타일을 사용해
설치한 벽화인데, 2차대전 당시 이틀만에 3.5만명+가 증발한 드레스덴 폭격 때도 별 피해 없이 멀쩡했다고
합니다. 종전 후 겨우 200여개의 타일만을 보수했다고 하네요.
식탁입니다. 6인용인데 이제는 3명이서 식사하기도 좁아졌죠 ㅠ
로얄 알버트 라벤더 로즈 시리즈가 일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자리가 부족해
거실에 놔두셨습니다. 라벤더 로즈 자체는 참하고 예쁘네요 ㅎㅎ
어린 것들이 괘씸하게!
덴마크 로얄 코펜하겐의 블루 플루티드 스몰 사이즈 티팟입니다.
모양이야 그냥 전형적인 로얄 코펜하겐 스타일인 것 같고
아쉽게도 깨져서 리페어한 상태지만
티팟만 세트에서 유일하게 깨진 물건이였고, 세트 중 이 네개가 무려 1889년에서 1922년 사이에
제작된 물건들이였기에 보자마자 그냥 지르셨다고 하네요 ㅎㄷㄷ 사진엔 없지만 세트를 구성하는
다른 찻잔과 소서들은 1960년대 물건들로 크게 오래된 물건은 아니였습니다.
작년에는 술과 유리그릇만 들어있던 장식장. 역시나 도자기들에 자리를 뺏겨서
술이 여러개 사라지고 나머지는 구석에 찌그러져있네요 ㅎㅎ
앤슬리의 부케입니다. 엄청 큰데 나름 정교하고 많이 깨지지도 않아 장만하셨답니다.
이런 꽃들은 아버지보단 어머니가 더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로얄 스탠다드 쓰리 레드 로지즈 시리즈입니다. 어머니가 마음에 들어하시는 물건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컵들은 너무 정신없게 그림으로 꽉 차있고 접시가 적당하니 좋네요.
바닥에 찍힌 마크는 1949년부터 지금까지 쭉 쓰인 모양이라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독일 Zeh Scherzer Bavaria 모카세트입니다. 둥글둥글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ㅎㅎ
역시 정확한 제작연도는 알 수 없으나 1949년에서 1991년 사이에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앤틱이라 좀 깨지긴 했지만 꽃이 꽤나 정교합니다. 헤렌드 공장을 견학했을 때 만드는 것을 봤는데
꽃잎을 일일히 손으로 빚어서 붙혀 만들더군요. 꽤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 것 같았습니다.
덴비 찻잔(?)이라는데 뭔가 폴란드 놀러갔을 때 사온 투박한 컵 디자인과 비슷하네요.
장식용으로 가치가 있어서 산게 아니라 어머니가 생활자기로 사용하시려고 사셨다고 합니다.
거실 2호도 도자기들로 가득합니다.
(부릅)
식탁에 자리가 부족해 밀려난 로얄 알버트 라벤더 로즈 시리즈의 나머지 컵들과
존슨 브라더스 프랜들리 빌리지 시리즈입니다. 나머지는 단품으로 사오신 찻잔들 :)
대부분 새로 지르신 찻잔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로얄 윈턴 플라티늄 길트 찻잔입니다. 그냥 금도금한거라 크게 예쁘진 않지만
꽤 무겁네요. 1941년에서 1950년 사이에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것 하나 빼고 죄다 앤슬리 제품들인데
얘는 앤슬리. 1960년에 만들어진 찻잔입니다. 복숭아가 땡기네요 헠헠
파라곤 찻잔입니다. 1939년에서 1949년 사이에 만들어진 물건인데 양귀비꽃이
탐스럽게 그려져있네요 :)
앤슬리 찻잔. 사과꽃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네요. 1934년에서 1939년 사이에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원래 예전에도 저 장식장엔 생활자기들이 들어있긴 했지만 위에 소개한 장식장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또 꽉꽈 차있습니다 ㅎㄷㄷ
로얄 알버트 킵세이크 시리즈 풀세트. 아버지를 도자기 덕후로 만든 원흉(?)입니다. 우연히
앤틱샵에서 발견했는데 너무 싸서 사오신 것을 계기로 도자기에 빠지셨다네요 ㅎㅎ
바닥의 마크를 보면 1960년대의 물건인 것으로 보입니다.
20~30년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50년이 넘은 도자기인데도 거의 손상이 없이
새것의 상태 그대로네요. 아마 실제 사용은 안 하고 대대손손 물려져 내려오다 그대로
마켓에 나온 듯 해요.
존슨 브라더스의 블루 어니언 시리즈입니다. 원래는 양파가 아니라 석류라는데
생긴게 꼭 양파 같다고 양파로 부른다나요. 유럽 도자기의 아버지급인 마이센에서
처음 유럽에 선보인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이 디자인으로 마이센이 대박을 친 이후
모든 도자기 회사들에서 너도 나도 훔쳐 쓴 디자인이죠 ㅎ
이 장식장의 원주인이였던 녀석들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 봤던 기억이 있으니
아마 이민 오기 훨씬 이전부터 부모님이 사용하신 것 같아요.
존슨 브라더스 리버티 블루 히스토릭 콜로니얼 씬 시리즈입니다. 미국 독립전쟁의 역사화들이
그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들도 역시 존슨 브라더스 리버티 블루 히스토릭 콜로니얼 씬이네요.
그리고 아버지가 가장 아끼시는 도자기들은 그냥 바닥 위에 있습니다. 어디 올려놨다가 혹시라도
실수로 떨어뜨려 깨지면 안되니까요 ㅋㅋ
로얄 알버트 트레져 체스트 시리즈. 금박이 많이 입혀져 있고 그림도 화려해서
꽤 비싼 물건인가 봅니다. 단품으로만 팔리는지 시리즈를 쉽게 구하기는 어려울 듯 해요.
제작연도가 확실한 제품 중 가장 오래된 피스를 포함한 로얄 크라운 더비 이마리 트레디셔널 패턴
시리즈입니다. 일본의 도자기 패턴을 본딴 디자인으로 유럽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나봅니다.
티팟 바디는 1927년, 뚜껑은 1929년 생산되었네요.
컵은 무난하게 1933년에 생산된 물건이지만 소서는 무려 1907년에 생산된 110년짜리 물건입니다.
원주인이 컵을 깨서 잔만 새로 교체한 것으로 보여요. 아버지가 19세기 말 도자기들도 구하시고
싶어하시긴 하는데 가격이나 상태는 둘째 치고 마켓에 나오는 물건이 거의 없습니다.
슈거볼 바디와 뚜껑 모두 1924년산.
크레머 역시 1924년산입니다.
웨지우드 제스퍼 웨어 그린입니다. 웨지우드는 이런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을 넣고
도자기 디자인도 고대 그리스 디자인이 많더군요. 이쪽으로는 관심이 그닥이라 패스 =333
이건 마이센 스케터드 플라워즈 시리즈의 그레이비 보트입니다. 아버지가 맨날 전화로 마이센 마이센
열심히 노래를 부르시다가
저랑 이번 여름에 같이 다녀와서 질러오셨습니다. 꿈은★이루어진다 ^0^/
마이센이나 헤렌드 같은 탑급은 로컬 앤틱샵에 나오지도 않는지라 그냥
새것으로도 만족하신다고 합니다.
마이센이나 헤렌드 같은 회사들이 세계 3대 도자기 브랜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명성과 아름다움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모든지 전통방식 그대로
손으로 하나하나 빚고 그려내는 변태스러움을 보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직접 장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왔는데 왜 장인이 장인이라 불리우는지 알만 합니다.
얘는 마이센 블루 플루티드 풀사이즈 티팟
위의 그레이비 보트와 마찬가지로 마이센 공장에 가서 사오신 물건입니다.
아버지가 소유하신 로얄 코펜하겐 스몰 사이즈 티팟과 디자인과 패턴이 흡사합니다.
다른 티팟들은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얘는 하도 애지중지 하셔서 그냥 모셔둡니다 허헣
로얄 그레프튼 찻잔 두개. 무슨 시리즈인지는 이름이 안 써있고 귀찮아서 안 찾아봤기에
얘들이 뭔지는 저도 모릅니다 ㅎㅎ 단지 1950년부터 1972년까지 사용된 마크가 찍혀있네요.
아버지가 소유하신 풀세트 중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시리즈의 이름은
색슨 플라워즈로, 작센주의 토종꽃들을 그려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1952년에서 1957년 사이에
제작된 물건들입니다.
전술한대로 Bing & Grøndahl의 제품으로 덴마크산입니다. 최대 경쟁사인 로얄 코펜하겐에 합병 ㅠㅠ
로얄 코펜하겐은 세계 3대 도자기 메이커이긴 하지만 현재는 공장을 태국으로 옮겨 거기서 생산하기
때문에 현대 제품들은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는 여러 영국 도자기 메이커들도 마찬가지로, 요즘은
대부분 영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동남아 같은 인건비가 싼 곳에서 제작하다보니 혹여 도자기를 사실 때
잘 확인하고 사셔야 합니다.
핸드 페인트의 매력은 같은 시리즈라도
완벽하게 똑같은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장찍기가 아니다보니
장인들에 따라 패턴이 달라집니다.
커피팟이 하앍... 그저 예쁩니다 :D
예뻐엌
크게 가치가 있는 물건은 아니고 어머니가 귀엽다고 몇개 사서 모으신 거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도자기를 모으실 때 오래된 것 + 화려함 + 이름값을 보시는 듯 한데 어머니는
오로지 디자인만 보십니다.
확실히 곰돌이가 귀엽긴 하네요 오홍홍홍
이건 파라곤의 캐나다 코트 오브 암즈 & 엠블럼즈 시리즈인데 1953년에서 1960년 사이에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헤렌드와 마이센 공장 견학이나 박물관에 다녀왔고
근 며칠간 아버지를 따라 앤틱샵을 둘러보다보니 도자기에 조금 관심이 생겨서 집에 돌아가면
차나 따라 마실까 해서 하나 샀죠.
가운데에 있는 캐나다의 국장 주위로 10개 주들의 문장들이 그려져있습니다. 준주들은 없네요 ㅠ
디자인은 딱 캐나다 답게 단풍잎과 백합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물건인데도
금장이 그리 많이 상하지 않아 만족합니다. 앞으로 차 엄청 마셔야겠네요 ㅎㅎ
누나는 휴덕도 아니라 완전히 탈덕을 해버리고 저만 집에서 유일하게 덕후라
안습했었는데 아버지까지 덕후의 길을 걸으시니 뭔가 동지가 생긴 것 같아
기쁘네요 //ㅅ//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D
재주는 아버지가 부리시고 오른쪽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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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손잡이부분이!!! 오른쪽이네요!! 오른쪽에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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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진귀하고 이쁜 제품이 한가득이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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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집이 너무 좋네요. 도자기고 접시고간에 아버님이 덕질하실만 하네요.
(IP보기클릭)123.109.***.***
여러가지 의미로 참.. 무섭 ㅎㄷㄷㄷㄷ
(IP보기클릭)211.196.***.***
우와 진짜 엄청나셔요ㅎㄷㄷㄷ 패턴이 화려한걸 좋아하시는군요 직접 만들어보는것도 취미삼으시면 재밋어하실것같습니다 추천!!
(IP보기클릭)58.127.***.***
도자기 손잡이부분이!!! 오른쪽이네요!! 오른쪽에서봐요~
(IP보기클릭)70.67.***.***
손잡이도 가지각색이라 재밌죠 ㅎㅎ | 17.08.16 02:59 | |
(IP보기클릭)211.196.***.***
우와 진짜 엄청나셔요ㅎㄷㄷㄷ 패턴이 화려한걸 좋아하시는군요 직접 만들어보는것도 취미삼으시면 재밋어하실것같습니다 추천!!
(IP보기클릭)70.67.***.***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공장에 갔을 때 직접 만드는 걸 체험해볼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더군요 ㅠㅠ | 17.08.16 14:20 | |
(IP보기클릭)211.230.***.***
도자기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진귀하고 이쁜 제품이 한가득이네요 멋져요
(IP보기클릭)70.67.***.***
저도 도자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가 아버지 덕에 관심이 막 가기 시작합니다 ㅎㅎ | 17.08.16 14:21 | |
(IP보기클릭)210.180.***.***
우선 집이 너무 좋네요. 도자기고 접시고간에 아버님이 덕질하실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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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캐서부 가정집입니다 ㅎㅎ 워낙 땅덩이가 큰 나라다보니 그냥 모든지 커요 :) | 17.08.16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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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해박하신 분이시군요! 처음엔 어머니가 도자기에 관심을 보이셨다는데 어느세 아버지가 더 빠지셔서 모으시더니 이제는 너무 많이 사놓으셔서 어머니가 도자기 좀 그만 사오라고 하실 정도가 되었습니다 ㅋ... 로얄 코펜하겐 이어 플레이트는 구하기 힘든가보군요 ㅎㅎ 플로라 다니카라는게 혹시 집에 있는지 접시 하나하나 다 뒤져봐야겠어욬ㅋㅋ | 17.08.16 14: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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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앙 어린왕자도 참 귀엽고 아기자기하죠 ㅎㅎ 저도 기회가 된다면 몇개 모으고 싶네요 :) | 17.08.16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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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센은 직접 가서 보니 명성이 그냥 생긴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ㅎㅎ | 17.08.16 14:27 | |
(IP보기클릭)27.111.***.***
(IP보기클릭)70.67.***.***
//ㅅ// | 17.08.16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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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차를 안 드셔서 저런 찻잔에 자주 커피를 드십니다 ㅋ 지진은 뭐 나면 답이 없죠 ㅠㅠ | 17.08.16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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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70.67.***.***
품위있다고 하기엔 너무 정신없이 정리 안 하고 모으시는 듯해서 살짝 걱정이 ㅠㅠ | 17.08.16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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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린 페인팅을 하시는군요! 공장에 가서 직접 봤을 때 정말 존경스러웠는데 여기서도 장인 한 분을 뵙네요 :D | 17.08.16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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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언제 그쪽으로 놀러가면 부탁하고 구경한번 하고 싶네요...여긴 주문 생산이다 보니 작품을 모을수가 없네요... 오늘 벌써 3번째 보고 있습니다. 스크랩도 했구요 ...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17.08.16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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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생산이군요 ㅎㅎ 만드시는 작품들이 뭔가 엄청 고급스러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길기만 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글인데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ㅠㅠ 누군가가 구경하러 집에 오시기만 해도 아버지가 기뻐하실 것 같네요 ㅎㅎ | 17.08.16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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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작품 위주로 가다가 가끔 상품 주문을 받기도 해요..^ ^ 혹 시간 나시면 인스타 & 페북에 그림담은 도자기 검색하시면 여러 작품들 보실 수 있어요 .. 아버님에게 한국에도 이런게 있노라 자랑해 드리고 싶네요... | 17.08.16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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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보여드렸더니 아름답다고 극찬하시네요 :D 인스타나 페북도 한 번 들어가봐야겠어요 :) | 17.08.17 0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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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까지는 아닙니다 ㅎㅎ 여기는 일단 도자기가 한국보다는 싸요 | 17.08.16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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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집입니다 ㅎㅎ | 17.08.16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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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셨다니 다행입니다 :) 감사합니다 | 17.08.16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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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미로 참.. 무섭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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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 와서 놀랐어요 ㅎㄷㄷ | 17.08.16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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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ㅎㅎ 처음엔 어머니가 한 두개씩 모으셨다는데 어느세 아버지가 ㅎㅎ | 17.08.16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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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유
집이 점점 창고로 변해가고 있... 그래도 도자기는 아름답기는 해요 ㅎㅎ 로얄 알버트 킵세이크는 저도 보고 참 예쁘다 싶었습니다 :) | 17.08.16 16: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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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인데다가 골동품이라 안 깨지게 모셔둬야 할 정도죠 ㅠ | 17.08.17 02:44 | |
(IP보기클릭)124.49.***.***
(IP보기클릭)70.67.***.***
. | 17.08.17 02:44 | |
(IP보기클릭)106.250.***.***
청와대 공식방문 손님들에게 기념품 제공 수집품추가를...
(IP보기클릭)70.67.***.***
와 저건 저도 좀 탐나네요 헠헠 문재인 대통령 에디션이라닠ㅋㅋㅋㅋㅋㅋ | 17.08.17 0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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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역시 우리 대통령님 너무 갖고 싶다 집안 가보로 해도 될듯 ㅠㅠ | 17.08.17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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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하기엔 너무 어수선하게 늘어놓여있는... 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8.17 0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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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가끔 장난으로 박물관 열면 어떨까라고 하시긴 합니다 ㅎㅎ | 17.08.17 02:46 | |
(IP보기클릭)61.101.***.***
(IP보기클릭)70.67.***.***
아직 제가 결혼을 안 해서 당분간은 걱정 없습니다 헤헿 | 17.08.17 02:46 | |
(IP보기클릭)158.143.***.***
What if I do? | 17.08.17 03:33 | |
(IP보기클릭)70.67.***.***
누나도 아직이잖아 헤헿 | 17.08.17 03:34 | |
(IP보기클릭)17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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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센을 원톱으로 치고 세계 3대 도자기로는 마이센 헤렌드 로얄 코펜하겐이 주로 꼽힙니다. 다만 로얄 코펜하겐은 공장을 모두 태국으로 옮겨서 골동품이나 가치가 있지 현재 생산되고 있는 물건들은 크게 쳐주진 않는가봅니다 ㅠ | 17.08.17 02:48 | |
(IP보기클릭)175.192.***.***
마이센, 로얄 코펜하겐, 웨지우드 아닌가요? | 17.08.17 07:11 | |
(IP보기클릭)70.67.***.***
마이센 헤렌드 로얄 코펜하겐이 세계 3대 도자기 메이커고 웨지우드는 세계 4대 도자기를 얘기할 때 넣어준다고 알고 있어요 ㅎㅎ 물론 공식적인 것도 아니고 누가 순위를 매기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 | 17.08.17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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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임진왜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일본이 도공들을 엄청 납치해가서 일본의 도자기 기술이 발전한 것은 사실인데 문제는 조선이 서양과 무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기회 자체가 없었죠 ㅎㅎ 중국이나 일본이나 서양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무늬가 요란하리 만큼 화려해진거니까요. | 17.08.17 0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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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인분들은 힘 하나 안 들이고 쓱쓱 칠하시는 느낌이더군요 ㅎㄷㄷ 역시 내공의 힘 | 17.08.17 0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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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70.67.***.***
. | 17.08.17 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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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도자기를 만드시나보군요 :) 어떤 작품들을 만드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 17.08.17 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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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ㅎㅎ 뭔가를 창조한다는 일은 멋진 것 같아요 :D | 17.08.17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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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캐릭터였던가요 ㅎ | 17.08.17 0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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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17.08.17 0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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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더군요 ㅎㄷㄷ 저게 120년 쯤 된 물건인데 독일인들 변태 같아여 ㄷㄷ | 17.08.17 0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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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 오니 집이 창고로 변한 듯한 느낌을 받았... | 17.08.17 0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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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안 봐서 모르지만 루피 엄마가 무서운가봐여 ㅎ | 17.08.17 0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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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를 막 던져서 깹니다. ㅋㅋㅋ | 17.08.17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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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 17.08.17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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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플라스틱 피규어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 가마까지 설치하시는 분들은 진짜 덕중덕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 17.08.17 0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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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로얄 알버트는 어딜가나 보이지만 시리즈에 따라 가격이 좀 나가는 것도 있더군요 ㅎㅎ 그리고 아버지는 네이버 밴드는 안 하십니다 ㅎㅎ 다음에서 블로그를 하나 시작하시긴 하셨어요 ㅎ | 17.08.1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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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아닙니다 ㅠ | 17.08.1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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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덕질 ㅎㄷㄷ | 17.08.1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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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정말 덕후들이 휩쓸지 않는 분야가 없는 듯 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7.08.1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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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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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8.17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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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ㅎㄷㄷ 저도 피규어를 좀 모으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많아져버렸... | 17.08.17 14: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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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 17.09.08 00:06 | |
(IP보기클릭)3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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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센은 참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더군요 ㅎㅎ 또 한 번 가고싶을 정도예요 | 17.10.26 11: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