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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위치한 인디 게임 스튜디오 메탈 헤드 게임즈(Metal Head Games)에서 개발한 서스펜스 탈옥 RPG '백 투 더 던 ~브레이크 더 애니멀 프리즌~'이 '도쿄 게임쇼 2025'(TGS2025)에 참가했다.

PC 버전은 지난 7월 스팀을 통해 론칭된 상태이지만, TGS2025를 기해 시연 기회가 제공되었기에 간단하게나마 소개해보려 한다. 덧붙여 본작은 한국어를 지원하나, 본고에서는 외국어 버전을 사용했다.

게임 시작 전 먼저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딱따구리 TV 기자 '여우 토마스'와 잠입 수사관 '흑표범 밥'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다. 필자는 여우 토마스를 골랐는데, 그 다음에는 어떤 과거를 고르느냐에 따라 초기 특성과 특징이 달라진다.


외양은 귀여운 도트 그래픽이지만 프롤로그에서 여우 토마스는 불법 오수를 방류하는 공장을 취재하다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진 안젤로로부터 회유를 받고, 이를 거절해 교도소에 가게 되는, 느와르물이다.


그가 수감자 1220번으로 볼더튼 교도소에 투옥되면서 게임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당장 변호사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가진 돈의 2배에 달하는 100 달러가 필요한 상황. 그러니 자연스럽게 평가점 없이도 일할 수 있는 세탁실을 찾게 된다.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변호사에게 연락하는 것
단, 이를 위해선 먼저 의무실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의사가 자리를 비운 동안 그의 PC를 뒤져볼 수 있는데, 이 때 주사위를 굴려 목표치 이상의 수가 나오면 해킹에 성공,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주사를 맞고 세탁실에 가도 다림질 작업 지침을 모르기 때문에 바로 일하기는 어렵다. 어찌어찌해서 숨겨져 있던 작업 지침을 발견하면 미니 게임이 진행되며, 3번 하고 나면 이후부터 자동 작업이 가능하다. (급여를 높이고 싶다면 수동도 가능)

작업 지침은 이 뒤에 있다.

교도소답게 12시는 점심 시간, 13시는 야외 운동 시간 같은 식으로 특정 시간이 되면 짜여진 일과를 수행해야 하고, 점심은 무료 음식, 저가의 음식, 고가의 음식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효과를 제공한다.


야외 운동 시간에는 교도소 건물 밖으로 나가는데, 여기서 운동을 하거나 각종 소재를 모을 수 있다. 돈을 갈취하려 시비를 거는 죄수를 만났을 때는 주사위를 굴려 말로 설득할지, 힘으로 제압할지, 그냥 돈을 줄지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주사위에 성공하면 말빨로 이길 수 있다.

잔디밭의 식물은 자유롭게 채취 가능
참고로 이 교도소에는 훈련장을 장악한 왕발바닥단, TV방을 차지한 칼날이빨단, 종합 건물을 아지트로 사용하는 검은발톱단의 3개 갱단이 있는데, 이들로부터 갱단 임무를 받거나 상품을 구입하거나, 나중에는 아예 갱단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갱단에서는 하루에 하나씩 임무 수주가 가능하다.

종합 건물에서는 스킬을 개방할 수 있다. 단,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밤이 되면 다시 교도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소등 준비 전까지 이런저런 활동을 할 수 있다. 단, 포만감이 바닥나면 배고픈 상태가 되므로 음식은 제 때 먹어야 하며, 소등 준비는 21시 30분, 소등은 22시로 그 전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야 한다.


TV방에서 영화를 보고 스킬을 개방할 수 있다. 물론 여기도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방에는 함께 수감되어 있는 죄수와 침대 외에도 책상이 있어서 여기에서 그동안 모은 소재를 이용해 필요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고, 침대에 올라 잠들기를 선택하면 정신 없던 하루 일과가 마무리된다.


21일이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슬기롭게 감옥 생활을 보내야 하는 이 게임은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에 의해 PS5, 닌텐도 스위치 2,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어 2026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낯선 천장이다.

2일차 아침 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