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3, 하타노 유이·모모노기 카나가 왔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용과 같이3와 4, 5의 경우 PS3 버전을 순수하게 이식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해상도가 향상되고, 프레임레이트도 30에서 60으로 증가했다. 추가 요소의 경우 극1, 극2는 풀 리메이크였지만 이번에는 순수 이식인 관계로 없다. 왜 극 시리즈로 나가지 않았는가 하면, 풀 리메이크는 개발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용과 같이 스튜디오가 리메이크만 계속 내놓기 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하루 빨리 선보이고자 그냥 이식을 선택하게 됐다.
● 시리즈에 매번 게스트 캐릭터가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도 있는지?
용과 같이 시리즈에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과 기업이 등장하여 타이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과 같이3는 이식을 준비하면서 약간 정책에 변경이 있었다. 원작이 2009년 발매되었기 때문에 당시 인물이나 기업과 재계약이 어려웠고, 그래서 이 부분에 변경을 가할 수 밖에 없었다. 캬바 컬의 경우에도 이러한 변경점 때문에 새로이 두 분을 소개하게 된 것이다.
● 용과 같이3는 본가 시리즈 중에서도 스토리에 커다란 변곡점이 오는 중요한 게임인데, 이를 한국에 소개하게 된 소회를 듣고 싶다.
용과 같이3를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용과 같이 제로, 극1, 극2의 판매량이 좋았기 때문이다. 2편 이후의 이야기를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잘 부탁 드린다.
● 용과 같이3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방의 경우 자막이 영어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 로컬라이즈를 안 한 이유가 있는가?
노래방의 영어 자막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들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이는 개발 타이밍의 문제 때문이었으며, 로컬라이즈에 급하다 보니 시기를 맞추지 못 했다. 하지만 제로, 극1, 극2에서 이미 했던 작업인 만큼 유저 여러분의 요구 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데이원 패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
● 현대에 맞게 수정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 중에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계약 관계상 변경을 가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 바뀌었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경된 사회 상식과 모럴에 맞춰 바뀌어야 할 부분을 변경했다. 극 시리즈는 여러분이 좋아할 만한 요소나 새로운 요소를 잔뜩 투입하다 보니 재미 요소가 다이나믹 하게 추가되었지만, 용과 같이3의 경우에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부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단순 이식이지만 개발이 예상 외로 어려웠다.
● 용과 같이345의 경우 해외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한국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
이 작품 같은 경우 한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일본 시장이 내는 김에 같이 내는 입장이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 용과 같이345는 한국어화가 확정됐지만, 이미 한국어화를 진행했던 6편은 어떻게 되는지?
답변하기가 참 곤란한 질문인데… 이왕 만든 작품이니 한국 팬 분들께도 선보이고 싶지만, 현 시점에는 출시 한다 안 한다를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하타노와 모모노기가 플래시 세례 속에 자리에 앉은 뒤 인터뷰가 이어졌다.
● 이전 시리즈에 동료 배우들이 출연해서 게임에 대해 알고 있었을 텐데, 출연을 결정하기 전 본작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는?
하 : 용과 같이 시리즈는 저도 굉장히 즐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극 시리즈에 캬바 걸로 등장했는데,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용과 같이는 액션이 아주 멋진 게임이어서 저도 액션을 즐기고 있지만, 캬바 클럽 만들기가 굉장히 재미있으니 많이들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모 :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용과 같이 시리즈 역시 친구들 및 지인들로부터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정도였는데, 현실 세계에 가까운 세계에서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게임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극2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알고 보니 캬바 클럽 만들기는 메인 스토리에 딸려 있는 미니 게임 형태이지만,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이번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캐릭터도 잘 육성해주세요.
● 하타노의 경우 지난 번과 달리 모모노기와 함께 왔는데, 두 사람이 같이 와서 좋은 점이 있었나? 그리고 함께 한국 홍보 영상을 촬영할 때 호흡은 어땠나?
하 : 지난 번과 달리 카나와 함께 와서 기뻤습니다. 해외는 역시 혼자 오는 것보다 둘이 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해외 프로모션 시에는 보통 혼자서 나가기 때문에 누구와 함께 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기쁘네요. 그리고 홍보 영상을 함께 촬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카나의 성격이 너무 좋아서 홍보 영상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모 : 저는 사실 이렇게 해외에서 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긴장 하면서 한국에 왔는데, 유이씨가 굉장히 상냥한 분이라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었습니다. 함께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방금 호텔에서도 독서등의 사용법을 알려주셨어요.
● 두 작품을 함께 했는데, 후속작에 출연 제의가 온다면 또 나오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하 : 용과 같이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제의만 온다면 계속 나오고 싶어요. 또 기회가 온다면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모 : 저도 출연시켜주신다면 몇 번이든 다시 나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제가 등장했던 역할과 연결 고리가 있다면 더 좋겠네요. 앞으로도 용과 같이 시리즈와 관련해서 해외에 나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토 : 실은 조금 전 식사를 하면서 다음은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영업을 받다니… (웃음)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메인 스토리 캐릭터가 아닌데 두 번 연속 출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모 :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에 두 번이나 출연한 것이 저희 두 사람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출시되면 저도 구입해서 이 게임을 즐기고 싶습니다.
하 : 한국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사토 PD님과 카나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많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로 원작과는 또 다른 맛이 있으니 꼭 플레이 해주시면 좋겠고, 저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사 : 용과 같이3 한국어 버전이 8월 9일 한일 동시 발매됩니다. 이식 버전이기는 하지만 제로 이후 열성적으로 지지해주신 분들이 2편 이후의 이야기를 알아주셨으면 해서 용과 같이345를 출시하게 됐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오늘 체험판이 배포되는데, 여기서 진행한 세이브 데이터는 본편에 이행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플레이 해보시기 바란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