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편의점 바나나 우유 리뷰

[slowness]

2개월 만이네요.

시간이 지났으니 이번엔 바나나 우유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팩이랑 곽이랑 같이 해서 9종입니다.

주변에 몇 개 더 보기는 했는데, 다 묶음 상품이라...

그리고 덴마크는 일부러 안 샀습니다. 대체당은 좀 별롭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가당 빙그레도 아웃.

대체당은 제로탄산만 마시는 걸로...

어쨌든 시자아아아악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얼티브 바나나. 꽤나 작은 팩입니다.

이거 우유가 아니라 사실상 두유나 뭐 그거 비슷한 거라 맞나 싶긴 한데..

가격은 1500원, gs에서 1+1입니다.

120㎖ 우유 없음. 당은 총 10g. 바나나 농축 퓨레 1.9% 

그럼 시음!

음, 맛은 좀 바나나 가루? 분유 같은 인공적인 맛이 나구요. 약간 기름집니다.

두유치고는 기름진 맛이 강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보니 견과류가 꽤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뽀로로가 좋아하는 바나나우유.

퓨레가 아니라 농축액이네요. 듣기로는 퓨레는 갈아만든거라 던데. 그럼 퓨레가 더 좋은 건가?

가격은 1300원, CU에서 샀습니다.

140㎖ 원유 70%. 당은 총 14g. 바나나 농축액 0.5% 

그럼 시음!

음. 일단 바나나 맛이 거의 안났습니다. 대신 우유맛이 좀 더 강했어요.

초코우유랑은 다르게 그렇게 달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피카츄의 비타민 먹은 바나나 우유.

비타민이 바나나우유에 필요할까 싶긴 한데, 애들용이면 뭐.

가격은 1500원, gs에서 샀습니다.

190㎖ 원유 50%에 분유1.5%. 당은 총 23g. 바나나 농축액 0.5% 

그럼 시음!

음. 답니다. 엄청 답니다.

뽀로로보다 원유가 줄어서 그런가 우유맛이 좀 적고 바나나 향은 더 강해졌습니다.

우유 맛도 줄고 달기도 하고, 제 취향은 아니네요.

다음은 바나나는 원래 맛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후속작일까요?

가격은 1500원, 이마트 24에서 샀습니다.

190㎖ 원유 + 분유 + 유크림. 분량은 안 나와있습니다. 당은 총 10g. 바나나 퓨레 0.2% 

당에 비해 꽤 단 맛입니다. 설탕도 안넣었다는데 왜..?

꽤 진한 바나나 맛이 납니다. 대신 우유 맛이 약하고 물 맛도 조금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은 부산우유 바나나 가득.

왜 부산우유가 수도권에 있나 싶긴 한데... 뭐 서울우유도 부산에서 팔릴테니.

가격은 1000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1으로 샀습니다.

200㎖ 탈지분유 + 유크림. 함량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당은 총 25g. 바나나 농축 과즙 0.158%  

꽤 답니다. 피카츄만큼은 아니고 그 바로 아래즈음?

원유가 없는 것 치고는 평범한 바나나맛 우유라는 느낌이네요.

다음은 오늘좋은 바나나 우유.

롯데마트에서 파는 저가상품입니다.

가격은 500원, 롯데마트에서 샀습니다.

200㎖ 탈지분유 5.5% + 유크림 4.5%. 당은 총 25.5g. 바나나 농축 과즙 0.15%  

이것도 꽤 답니다. 부산 우유알 비슷한데, 조금 더 달고 진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뭔가 부산 우유랑 비슷해서 봤더니 제조사가 똑같네요. 음, 역시.

다음은 PBICK 바나나프렌즈.

처음보는 물건이라 신기하네요. CU 제품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2000원, CU에서 샀습니다.

500㎖ 원유 79%. 당은 총 36g. 바나나 농축액 0.33%  

굉장히 강렬합니다.

향도 맛도 뭔가 강렬합니다.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은 춘식이 바나나우유.

음. 안정적인 물건이죠.

가격은 1800원, gs 프레쉬 에서 샀습니다. 세일을 안하네요. 한동안 1400원이었던 것 같은데.

500㎖ 원유 25%에 분유 첨가. 당은 총 50g. 바나나 농축액 0.1% 

향은 강한데 맛은 꽤 순했습니다.

뭐, 원유도 적고, 당도 500㎖당 50g이면 100㎖ 10g일테니까요.

그래도 물맛이나 뭐 그런 이질적인 맛은 안납니다.

다음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전통의 강자죠.

가격은 1690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샀습니다.

240㎖ 원유 87.715%. 당은 총 27g. 바나나 농축액 0.315% 

안정적이고 익숙한 맛입니다.

그런데 다른 바나나우유랑 비교해서 먹으니 생각보다도 더 단 맛도 강하고 우유맛도 더 강하네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맛은

피카츄 >= 빙그레 >  바나나는 원래 맛있다 > PBICK > 오늘좋은 > 부산 > 얼티브 > 춘식이 > 뽀로로

개인적인 선호도는

빙그레 > 춘식이 > 바나나는 원래 맛있다 > 오늘좋은 > 부산 > 뽀로로 > 피카츄 > 얼티브 > PBICK

의외로 초코랑은 다르게 팩우유랑 곽우유의 단맛에서 큰 차이가 없는게 바나나우유의 특징 같았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익숙한 맛이 좋네요.

근데 많이 마시니까 이번에도 속이 니글니글하네요. 그럼 이만.

[Gwynbleidd]

PBICK은 남양유업에서 CU로 납품하는 PB상품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남양유업 -> CU 우유 배송하거든요 ㅠㅠ

[루리웹-1082530554]

이런 바나나 우유는 결국 돌고돌아서 빙그레 뚱바나나 인거 같습니다
뭔가 이것저것나와서 마셔봐도 결국 빙그레 마시게 돼네요

[㉿인증]

뭐가 빠졌나했더니 미노스가 빠졌군요

[산티아]

결국 원유함유량이 압도적인 빙그레껄 선택할 수 밖에 없더군요.

[퓨전君]

마르셨네요 부럽 ㅜ

[ironman1971]

우리에겐 별로 익숙하지 않은데, 오래전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깡통에 든 물에 타먹는 오렌지쥬스가 있었습니다. 그게 농축쥬스(Concentrated) 형태였는데, 과거 콜드 체인 형식의 유통망이 갖춰지기 전에는 쥬스에서 수분을 빼고 첨가물을 넣어서 밀봉한 농축쥬스가 팩키지도 작고 유통기한도 길어서 꽤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찾기 힘든 형태가 되었는데, 일단 소비자들이 건강에 신경쓰면서 신선한 과일에 가까운 것을 찾게 되고 당류 등의 첨가 성분에 민감하게 된 것과 콜드체인이 갖춰지면서 신선한 쥬스를 빠르게 배송할 수 있게 된 덕이죠. 미국 마트 등에 가면 쥬스의 가격대가 다양한데 저렴한 것은 100% 쥬스임을 표기했지만 작게 농축쥬스를 희석한 제품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몇몇 제품은 농축제품을 희석한 제품이 아니라고 표기(Not From Concentrated)하고 조금 더 비싼 값을 받기도 합니다. 바나나처럼 수분이 적은 과일은 애초에 쥬스형태로 유통되고 있지 않기에 퓨레나 농축액이나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