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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즐기는 최종 결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 체험 및 인터뷰
조회수 5608 | 루리웹 |
입력 2025.09.10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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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도쿄 게임쇼 2025'에서 '토와와 신목에 선택받은 아이들', '옛날 옛적에 괴혼',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 '리틀 나이트 메어 III'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에 앞서, 이들 작품을 미리 체험하고 궁금한 점을 묻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는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명장면을 대전 액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원작에 충실한 카툰 스타일 그래픽과 히어로물 특유의 가슴 뛰는 전개와 영화적 연출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역대 최다 캐릭터 볼륨을 자랑하며, 최종 결전의 인기 캐릭터들과 최종 형태로 무장한 유에이 고등학교 1-A반 학생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한 액션이 가능하다. 이번 작품은 최종장인 히어로 대 빌런 간 최종 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체험 가능했던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와 '3v3 프리 배틀'이었다. 스토리 모드는 핵심 캐릭터 간의 전투가 펼쳐진 후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감상하는, 게임으로 원작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더빙은 일본어와 영어가 제공된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로비 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로비에서는 달리고, 점프하고, 구조물에 매달릴 수 있는 등 생각보다 여러 상호 작용이 존재했다.
3v3 프리 배틀은 히어로, 빌런 가리지 않고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파티를 꾸리고, 상대 파티와 대결하는 모드다.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싸우는 태그 매치 형태로 대결이 진행되며, 캐릭터 변경 시 콤보 연결의 기회도 주어져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으로 콤보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버튼 하나만 연타해도 기본 콤보 - 교체 콤보 - 필살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오토 콤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강하고 멋진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커맨드는 가드, 일반 공격, 개성 공격, 필살기 등 기본 조작에, 타깃 콤보, 가드 불능 공격, 카운터 공격, 콤보 공격 등 심화 조작으로 구분된다. 가장 어려운 커맨드가 방향키 + 원버튼일 정도로 조작은 쉬운 편에 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데 높은 이해도와 숙련도를 요구하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화려한 연출을 감상하며 가볍게 즐기는 대전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
조작은 쉽지만 대전이 마냥 단순하진 않았다. 적의 가드를 예상해서 가드 불능 공격으로 가드를 부수거나, 공격을 예상해서 카운터 공격으로 역습하는 등 심화 조작으로 더 화려한 전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 교체 타이밍을 잘 잡으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내 공격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는 등 심리전 요소가 꽤 있다.
각 캐릭터는 개별로 체력을 가지며, 체력이 다하면 더 이상 교체할 수 없게 된다. 공통 자원으로는 '라이징'과 '플루스 울트라' 게이지가 있다. 라이징 게이지가 가득 차면 라이징을 발동해 공격력, 이동 속도, 개성 액션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 강화는 캐릭터를 교체해도 유지된다. 플루스 울트라 게이지를 소모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플루스 울트라 게이지가 2 이상이면 필살기 - 교체 - 필살기 식으로 강력한 필살기 콤보를 사용할 수 있어 상대에게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는 원작 스토리 중에서도 후반부를 다루는 작품이며, 간단한 조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멋있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주된 재미라는 점에서 타겟을 분명히 한다. 즐기는데 여러모로 원작에 대한 흥미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작 팬이 아니라면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게임은 PC, PS5, XSX로 출시되며, 정확한 발매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아래는 행사 간 나온 핵심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답변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 미야자키 아오바 프로듀서가 맡았다.
● 전작 출시로부터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전작에 비해 개선이 많이 됐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지?
= 개발 엔진을 언리얼 4에서 5로 변경하면서 비주얼이 크게 강화됐으며, 스토리와 연출도 일신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 표현도 개선됐고, 한 번에 더 많은 캐릭터를 등장 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배틀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작은 1 대 1 배틀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3 대 3 배틀이 되면서 한 화면에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게 됐죠. 전작에서 표현하지 못한 이펙트나 공격, 라이징 시스템 추가 등 여러 변화도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파워업 됐는데, 그러한 변화를 꼭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1-A 학생 전원이 플레이어블로 등장하는 것으로 안다. 이들만 합쳐도 20명 이상인데, 출시 시점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는 몇 명 정도가 될 지?
= 캐릭터 수 관련해서는 향후 공개 예정이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대 캐릭터 수를 자랑합니다. 많은 히어로와 빌런들이 최정 결전 폼으로 등장하게 될텐데요. 앞으로의 발표에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 올즈 저스티스라는 부제에 담겨 있는 뜻이 궁금하다.
= 진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종 결전에서 모든 정의가 부딪힌다는 점과 올포원과 원포올의 마지막 대결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등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 이번 작품에는 태그 배틀 시스템이 추가됐는데, 초보자 입장에서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전략적 조합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하다
= 초보자도 박력 넘치는 체험을 하실 수 있도록 단순히 버튼 연타만 해도 콤보를 넣을 수 있으며, 교체와 필살기까지 이어지는 조작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콤보, 교체, 필살기 등 자동 사용 여부 옵션을 각각 켜고 끌 수 있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숙련도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어떤 구간을 다루고 있는지, 오리지널 스토리가 포함되는지 궁금하다.
= 최종 결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스토리 모드에 대해서는 발매 이후를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원작사와 일주일에 한 번씩 미팅을 가지면서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 전작에서는 태그 배틀이 아니라 서브 캐릭터를 잠깐 스테이지에 호출해서 싸우는 형태로 운영됐다. 이번 작품은 여러 캐릭터를 교대 운영하는 방식인데, 시스템적 변화를 꾀한 이유가 있다면?
= 차세대기의 성능을 활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상대가 선택한 3명의 캐릭터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 생기는 등 대전 액션 게임으로서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 3 대 3 배틀 시스템을 설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각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는 형태로 개발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로 파티를 짜는 즐거움을 신경썼으며, 원작에서도 3명의 캐릭터가 팀업하여 배틀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게임으로도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원작을 재현하는 형태로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원작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연출 한 컷이 있다면?
= 미공개 정보가 많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오챠코와 히미코의 마지막 배틀이 있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이기에 개발진도 울면서 제작할 정도로 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런 감동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의 장면 하나 하나가 매우 중요하고, 연출이 대단한 만큼, 연출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개발했습니다. 스토리 모드와 배틀은 풀보이스가 제공되는 만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 플레이어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것을 경험했으면 좋겠는지?
= 플레이어 여러분이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게임을 통해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디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애니메이션도 슬슬 최종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최종 시즌을 더 오래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 열정을 가지고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개발 도중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한 부분도 많은데, 앞으로의 정보를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