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하이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
『 하이브는 2160년 창립자인 벨베르트 밀러가 주도하는 프로젝트팀인 세컨드라이프 아래에 15년의 기간을 거쳐 완공된 연구소이자 의료개발팀입니다 . 』
『 하이브 이전의 세컨드라이프는 사람에게 유익한 인공장기개발을 중점으로 두었고 그 집중과 탐구끝에 세컨드라이프는 6년만에 완벽한 수준의 인공 심장과 인공 척추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고, 현재의 세컨드라이프인 하이브는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인공장기를 포함한 의료개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 』
『 하이브는 여러분들의 독자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의료수준 개발을 위해 현재 생약 성분 전문의 제약사와 정형외과의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1층의 데스크 안내실과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
『 그리고 하이브는 신뢰도가 높은 테스트끝에 완성된 연구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한쪽에 기재된 질병을 가진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 모든 단계는 무료이며 임상시험에서 쓰이는 모든 리스크는 최대한 배제 되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무서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에게 찾아올 큰일을 저희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 . 』
『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과학의 한 줄기 빛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헤븐빌더즈 1 : 순화
배고프고 몸이 차갑다, 이 차가운 땅바닥에 나는 버려진 인형처럼 버려진듯이 쓰러져 있었다 , 숨을 쉬기가 힘들고 앞은 컴컴하고 온몸을 가눌 수도 없을 만큼 아프고 온몸의 뼈가 쪼개지는것만 같은 고통이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
입을 열기가 이렇게 힘들었었나, 팔을 허공에 휘젓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 제 자리서 앉고 일어서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 남들이 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고행처럼 느껴진다 .
나는 완전한 초주검 상태가 되었다, 내 몸은 그걸 안지 오래된듯 하지만 나는 이 상태를 인지한 지 꽤 오래 걸린 듯하다, 지금 상태의 내가 할수있는것은 그저 나는 이 가늘고 질긴 목숨을 유지하며 계속 기다리는것만이 유일한 선택지일 뿐 .
싫다, 솔직히 말해서 죽는게더 행복한 결말에 가까울거같다 그만큼 숨쉬는것조차 고통으로 다가온다 .
손과 발에 감각이 무뎌지고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 나는 울음과 비명조차 나오지 않기 시작하자 죽음을 예감 .. 아니 예상하였다 .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목까지 차오를 때쯤 어딘가에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긴박한 발소리는 반쯤 풀리고 충혈된 나의 눈을 부릅뜨게 만들었다 또한 이 발소리는 누군가의 괴성과 함꼐 찾아 한 걸음씩 다가오기 시작했다가 이윽고 그 소리는 점점 커지며 나를 긴장하게 하였다 .
『 또각 . 또각 . 또각 . 또각 . 』
어딘가에서 급하게 날 향하는듯한 발걸음이 느껴지고, 심장의 박동 소리가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조용하고 차가운 지하가 내 심장 박동소리로 가득하게 차오르기 시작한다 , 죽기 전에 마지막 발악인 건가 .
정신이 혼미해져 심장박동 소리와 발걸음 소리를 착각하는 건가, 사선에서 죽음이 날 향해 찾아오는 것인가 .
그 발걸음 소리는 잠깐이지만 날 괴롭혔고 미치게 하였다, 그만큼 이 긴장과 공포는 또 하나의 기대로 들리기 시작하였다, 그 기대와 공포가 점점 가까이 오며 점점 크게 들리고 그 작은 발걸음 소리는 끝내 나에겐 총소리처럼 느껴지기 시작하였고 그 발걸음은 끝내 멈추었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았고 그저 그 발걸음의 주인이 나에게 할 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 "
" 아가야. "
그 발걸음이 멈추고 나에게 온것은 칼도 아니었고 총도 아니었다, 그의 기품어린 걱정이었다, 이것은 구원이었다 .
사선에서 길을잃고 헤매던 나를 구원해줄 사람이 나타난것이였다 , 그걸 알자 뜨거운 눈물이 주룩 흘렀고 이윽고 나의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 나는 구원을 받은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