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하도 답답해서 넋두리라도 올려봅니다.

[알파고메레디안]

유게에다가 몇번 끄적이던 놈인데,

하다하다 안되서 글 남겨봐요.

건물 비밀번호 있는 화장실문 열고 들어가는데

주변에 두리번 거리고 서있던 40대~50대 아재가

갑자기 따라 들어와서 엄청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독서실다닐때 나이든 할배가 땡깡부리면서 쓰게해달라고

(이당시에는 바로 옆에 다른 건물 1층 무료개방이었음. 

그리고 독서실 쪽에서도 이런사람 있으면 피하라고 하고...)

그런거 본적있어서 공손하게 물어보니까

'에?' '아이 ㅆㅂ 뭐라는거야' 이러고 있고

여차저차 들어보니까 바로 여기 건물 입점한 가게 사장이라고 얘기하는데

니깟게 뭔대 ㅇㅈㄹ이지? 이 느낌 팍팍나더군요...

그래도 괜한 사람 잡고 의심한걸로 보일테니 먼저 머리숙였는데

그거 당연하게 받으면서 꺼지라는 듯이 말하고...

이후에는 지가 분이 안풀린건지,

제가 화장실 들어갈수 있게 비밀번호 알려준곳에 가서는

화를 낸 모양입니다. 알바생 분 눈물이 그렁그렁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너무나도 화가나고 답답하고, 마음같아선 소송이라도 하고싶은데,

알바생 분한테는 미안하다고 뭐라도 사다드리며 말하고 싶은데도

그러지도 못해 여기다 글을 남겨봅니다.

[요루노아키]

이게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듯한데
아저씨가 그 건물 입점한 가게 사장이고 두리번 거리는건 무슨이유인진 모르겠으나
가게에서 나와서 화장실 가기전에 그런거면 사장 입장에선 그냥 누가 화장실 문열고 있으니
따라서 화장실 들어갔는데 다짜고짜 물으면 이건 뭐지? 할수도있을것 같아요

본인이 놀란게 아저씨가 그냥 따라 들어와서 단순히 놀란건지
들어오면서 큰소리라도 냈거나 인기척도 없이 들어와서 놀란건지
그리고 유게에도 쓰고 여기도 쓰고 화가나고 답답하고 소송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까지 하는거면
너무 소심하거나 피해받은걸로 거기까지 생각이 가는건 일반적으로 안하거든요
그냥 똥오줌 마려운 아저씨가 내가 문 여니까 따라 들어왔구나 정도에서 끝나고 말도 안걸고
볼일보고 나가는건데...
사장 성격이 표현하신것처럼 괴팍할수 있으나 더 정확한 상황을 모르니..
제가 봤을땐 과하게 민감하신것 같아 보입니다

[알파고메레디안]

사실 그게 맞는것 같기는 한데,
사장이 되게 제 나이보고 고깝게(?) 말하는 느낌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아무상황 모르는 알바생한테까지 가서 화를 냈던거 같아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화장실 그냥 마려웠음 그냥 오케이 해줘도 된다구 생각은 해요. 저도 그 심정 모르는 사람은 아니니까.
하지만 문 열고있는데 갑자기 쓰윽 따라오고,
하물며 물어보면 답이라도 하던지, 이해도 못하는척, 못듣는척 한거같아 답답했네요...

[영영가는개불]

그냥 본인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됩니다 사장님을 오해해서 따졌는데 내가 오해한거였구나 하면되는거지

나이든 할배가 땡깡부린걸 그사람이 한것도 아니고 확증편향적인 이야기듣고 가만히 있을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나이들었다는 특징만보고

땡깡부릴거라고 확증편향가지고 계신데 그게 잘했다고 생각하시는지 .. 알고보니 내가 오해한상황이면 오해해서 미안해야되는게 맞습니다

감정적으로 나온건 당연히 그사람입장에선 감정적으로 나갈수밖에 없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