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 예고, ‘유일한 한국팀’ DRX의 행보에 시선 집중
- 16강 ‘죽음의 조’ 통과한 DRX, EMEA 3번 시드 프나틱과 26일 경기
- 두 팀 모두 챔피언십 개근하며 4년 연속 맞대결…상대 전적 DRX 우세
- ‘2022년 챔피언스 3위’ DRX, 팀 커리어 하이 달성 여부에 ‘관심’
발로란트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에 5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DRX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공통점 많은 프나틱을 상대한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가 25일(목, 한국 시간) 프랑스 에브리-쿠르쿠론의 그랑 파리 쉬드 아레나에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유일한 한국팀인 DRX는 오는 26일(금) 새벽 1시에 프나틱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DRX와 프나틱은 공통점이 많은 팀이다. 발로란트 이스포츠 초창기부터 팀을 꾸리면서 한국과 EMEA를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했고 2021년 처음으로 열린 챔피언스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란히 출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두 팀이 2022년부터 매년 챔피언스 무대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2022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 하위조 2라운드에서 처음 만났을 때 DRX가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202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챔피언스에서는 프나틱이 DRX에게 1세트를 1대13으로 대패했지만 2, 3세트에 바로 회복하면서 DRX를 탈락시켰다. 2024년 서울에서 열린 챔피언스에서 두 팀은 16강 A조에 편성됐고 승자전에서 맞붙은 결과 DRX가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이번 챔피언스에서 보여준 두 팀의 컨디션만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16강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한 프나틱은 첫 경기에서 빌리빌리 게이밍을 2대0으로 완파했고 승자전에서는 메이드 인 브라질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DRX가 최종전 끝에 올라오긴 했지만 EMEA 1번 시드를 받고 챔피언스에 참가한 팀 리퀴드를 두 번 꺾는 과정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과 DRX가 속한 C조가 이번 챔피언스에서 가장 강한 팀들이 모이면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프나틱의 전력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DRX가 프나틱을 꺾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플래시백’ 조민혁과 ‘현민’ 송현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요루와 네온을 사용한 조민혁은 평균 전투 점수(ACS; Average Combat Score) 262점을 기록하면서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송현민은 16강 내내 웨이레이만 플레이한 유일한 선수로, 수치로 보여지지 않는 변수 창출 능력이 빼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송현민이 상대를 흔들기 시작하고 조민혁의 슈팅 감각을 보여준다면 프나틱과의 네 번째 맞대결 승자는 DRX가 될 가능성이 높다.
DRX는 이번 챔피언스를 통해 팀 최고 성적에도 도전한다. 2022년 챔피언스 이스탄불에서 3위까지 올라가면서 한국 발로란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DRX는 2023년에는 하위조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고 2024년에도 하위조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프나틱을 꺾고 순풍을 탄다면 한국팀 역사상 처음으로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에 올라가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도 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에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팀인 DRX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 대진 및 일정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