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오더, 개발사 경영난으로 업데이트 중단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수집형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업데이트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디스오더'는 픽셀 아트 특유의 감성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수동 조작 액션을 내세운 수집형 액션 RPG다. 출시 직후 일본 유명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와 국내 인기 버추얼 아티스트 '헤비'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으나, 강도 높은 게임 플레이 피로도, 부족한 캐릭터 연출 등을 이유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가디스오더'의 업데이트 중단 소식은 굉장히 갑작스럽다. 지난 10월 2일 최진성 PD가 "보내주신 수많은 의견과 소중한 피드백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확인하고 있다.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지속적인 운영 및 개선 의지를 밝혔고, 실제로 10월 20일에는 일부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패치가 진행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10월 10일 신규 캐릭터 '시쿠', 10월 22일 메인 스토리 7장 및 신규 캐릭터 '크레아' 추가 등 예정된 업데이트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오는 5일 올렉 업데이트,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던 상황에서, 돌연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전해졌다. 사유는 개발사인 픽셀트라이브의 자금 사정 및 경영상 문제다.
이에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추가 콘텐츠나 이벤트 개발 및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며, 게임 이용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유지하겠다."며 "판매 중이었던 상품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및 기타 문의가 있을 경우 1:1 문의 기능을 통해 문의하면 답변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가디스오더 공식 입장은 '서비스 종료'가 아닌 '업데이트 중단'이다. 향후 개발을 이관하여 계속 서비스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끝내 서비스 종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