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기사

[기사 제목]

익스트렉션 슈터의 한계를 깨려면, '아크 레이더스' 프리뷰

조회수 6345 | 루리웹 | 입력 2025.10.30 (00:00:00)
[기사 본문]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제작한 익스트렉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 가 30일 오늘 출시를 앞두고 프리뷰를 진행했다. 지난 몇차례의 테스트에 이어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출시 빌드를 바탕으로 출시에 포함되는 콘텐츠, 요소들을 포함하여 약 5시간 동안 게임의 최종 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img/25/10/29/19a30028bee4cacdc.jpg


이번 프리뷰 행사를 비롯 이전 여러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도합 15시간 정도를 플레이 한 경험으로 출시 전 사전 평가를 전하고자 한다.

■ 불합리함과 과도한 디테일은 줄이고, 치열하지만 심플하게

‘아크 레이더스’ 의 각 세션은 30분 단위로 진행되며, 최대 3인 1조로 필드에 투입되어 살아남아 적을 처리하고 파밍하여 탈출해야 한다. 총 4개의 전장이 준비되어 있으며 제각각 확연히 다른 전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img/25/10/29/19a3002c8574cacdc.jpg


img/25/10/29/19a3002ee4d4cacdc.jpg

파밍은 이 게임의 근간이다


두개의 무기 슬롯을 비롯해 여러 장비를 착용하거나 준비할 수 있다. 방호구는 쉴드로 통합되어 쉴드 슬롯에 끼우는 부품의 품질을 따라간다. 소모품은 회복키트를 비롯해 투척무기부터 시작하여 적을 감지하는 센서, 임시 방호벽, 와이어 등 여러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크 레이더스’ 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등 다른 익스트렉션 슈터와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불합리함의 해소 및 전반적인 게임의 간소화다. 아이템들이 수없이도 많이 파편화되어 심지어 체력 회복 아이템만 해도 수없이 많은 가짓수가 있었던 ‘타르코프’ 와는 다르게 회복 아이템은 하나의 카테고리, 방호구도 쉴드로 통일, 무기 강화 역시 정해진 부품 칸을 끼우는 것으로 해결한다.

img/25/10/29/19a3003696e4cacdc.jpg


img/25/10/29/19a300384994cacdc.jpg

교전은 제법 맛깔나게 일어난다


전투 역시 파쿠르와 슬라이딩이 있는 TPS로서 ‘에이펙스 레전드’ 만큼 점프 무빙 중심의 TPS 는 아니지만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전투 양상을 보인다. TTK 역시 지나치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느낌이다. 길가다 운없이 맞은 총알 하나에 죽는 불상사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저격총을 이용한 계획적인 저격이나 전략적인 우회를 통한 배후 공격은 충분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그러한 게임들이 가진 불합리한 면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 자체가 단순하지는 않다. 익스트렉션 슈터답게 게임의 핵심은 탐사와 파밍, 전투가 한데 어우러진 플레이이며 전장에 투입된 순간부터 높은 긴장감이 유지된다. 다만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더 여지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img/25/10/29/19a3003e27a4cacdc.jpg


img/25/10/29/19a30040e6c4cacdc.jpg


먼저 전투 측면에서는 쉴드라는 방어요소 덕분에 갑작스런 의문사가 확 줄어들었다는게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성능 좋은 저격총으로 헤드샷을 날렸을 때 바로 잡거나 전투를 뒤집을만큼의 피해를 입히는건 여전히 가능하고, 기습의 우위도 확실하다. 파밍 측면에서는 당연히 고급 재료일수록 좋은 편이지만 상점 퀘스트, 제작 시스템을 통해 하위 재료들을 가지고 소모품과 고급 장비를 수급할 수 있어서 짤 파밍의 가치도 남아있다.

상점과 제작 시스템과 비슷하거나 이러한 역할을 하는 콘텐츠, 시스템이 다른 익스트렉션 슈터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무료 로드아웃 기능과 더불어 이 덕분에 ‘아크 레이더스’ 는 빈털털이가 됐을 때의 재기 가능성도 높은 편이고, 파밍이 망했을 때에도 소기의 성과를 가지고 돌아가기도 좋다. 제작 시스템은 게임의 모든 아이템을 커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제작대 확충과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기에 단순히 비싼걸 먹고 나가서 판다 이상의 파밍 목적도 부여한다.

img/25/10/29/19a300445174cacdc.jpg


img/25/10/29/19a3004a82d4cacdc.jpg


바로 이러한 요소들에서 ‘아크 레이더스’ 의 목표를 살펴볼 수 있다. 아무래도 기존의 다른 익스트렉션 슈터들은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였는데, 게임 특성상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극히 강한 게임들이었기 때문이다. ‘아크 레이더스’ 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되, 익스트렉션 슈터 특유의 극적인 성취감과 카타르시스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 제작과 파밍, 특성에서 나오는 높은 상승감

이와 더불어 플레이어가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파밍을 통한 강한 상승감이다. 핵심은 역시 장비로, 점점 더 높은 등급과 좋은 성능의 장비를 파밍하고 바꿔가며 전장의 지배자가 되는게 목표이기 떄문이다.

img/25/10/29/19a3004ee5b4cacdc.jpg


img/25/10/29/19a30050cc54cacdc.jpg


전장의 파밍은 구역별로 희귀도가 다르며 많은 구역이 다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보안 구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카드 키가 필요하며, 이는 곧 더 높은 가치의 룻으로 이어지지만 그만큼 약탈자의 위협도 도사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매 전장 투입마다 자신의 목표를 달리 가져가면서 어느정도 플레이를 체계화시키는게 가능하다.

또한 NPC 적인 아크들은 종류마다 일정한 패턴이 있어 무작정 쏘는 것 외에 여러가지 대처를 고안할 수 있고, 특히 대형 적들은 전용 기믹으로 무장하여 장비와 공략을 준비하고 투입하여야 한다.


img/25/10/29/19a3006087d4cacdc.jpg


img/25/10/29/19a300637b64cacdc.jpg


img/25/10/29/19a30065c874cacdc.jpg


프리뷰 행사 후반에는 에픽 아이템을 여럿 일괄 지급하여 활용해볼 수 있었다. 이번 프리뷰에서 체험해볼 수 있었던 에픽 이상의 후반 장비 중 대표적으로 체감이 된 건 유탄 발사기 헐크래커였다. 헐크래커는 전용 탄약을 사용하는 유탄 발사기로 아크에게만 반응해 폭발하는 유탄을 발사한다. 즉 사람에게는 큰 위력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아크에 한정해서는 말그대로 보이는 족족 인수분해를 시켜버리는 위력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에픽 장비들은 모두 그전까지의 장비들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보여주었다. 개인 화기로서도 에픽 저격총은 제대로 된 조준경이 달려있고 한방의 위력도 매우 강력했고, 기관단총인 밥캣은 뛰어난 DPS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맞춰 보호장비도 최중량 쉴드는 8칸까지 쉴드를 제공하고 그에 맞게 급속 충전 소모품도 지급되어서 공방 양면에서 장비에 따라 크게 성장이 체감되었다.

img/25/10/29/19a3006837d4cacdc.jpg


img/25/10/29/19a3006a68f4cacdc.jpg


img/25/10/29/19a3006c93a4cacdc.jpg

특성과 제작은 장르의 단점을 보완한다


모두가 에픽 장비를 둘둘 입고 나선 프리뷰 후반부의 전투는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무기의 성능도 분명 좋아지기는 했으나 제대로 각잡고 피해를 주는게 아니면 더 잘버티는 만큼 훨씬 긴박한 전투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슬라이딩이나 파쿠르를 이용한 우회기동, 급습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 ‘PUBG’ 와 ‘에이펙스 레전드’ 의 중간의 전투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즉, 무기, 쉴드, 소모품과 각종 가젯까지 여러 단계에 거쳐 아이템 등급이 상승하고 강화되며 그로 인한 체감이 상당히 와닿으면서 재미있는 전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플레이어 프로그레션 중 하나로 특성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이 특성은 단순히 일부 스테이터스의 증가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열어주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우측의 생존 루트를 타면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필드에서 붕대를 만드는 기능이 해금되고, 소모품 하나 하나가 부족한 초반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 특성은 3가지 방향성을 크게 가지고 있으므로 3인 분대 플레이에서 어느정도 역할 분배를 할 수 있다.

img/25/10/29/19a3006f7504cacdc.jpg


img/25/10/29/19a30070d0b4cacdc.jpg


img/25/10/29/19a3007334b4cacdc.jpg


마지막으로 게임이 보여주는 전체적인 시각 디자인은 매우 훌륭하며, 최적화 또한 플레이 사양과 출시 전 버전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좋은 편이다. 레트로 퓨처리즘 기조 하에서 카세트 테잎과 브라운관이 굴러다닐 것 같은 아날로그 시대와 SF 를 조화롭게 섞은 아트 스타일은 곳곳에서 돋보인다. 전장의 풍경, 실내, 플레이어 캐릭터의 복장 등 여러모로 눈이 즐겁다.

■ 익스트렉션 슈터의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

종합하여, ‘아크 레이더스’ 는 그간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를 위시한 익스트렉션 슈터의 문제점을 과도한 디테일과 특유의 불합리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보고, 이를 해소하되 그러한 특징에서 나오는 장르 특유의 강점은 유지하려고 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그러한 불효 요소가 너무 크게 다가와 익스트렉션 슈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아크 레이더스' 가 추구한 변화는 꽤 반가웠다.

img/25/10/29/19a300762004cacdc.jpg


img/25/10/29/19a3007d28a4cacdc.jpg


이로 인해 ‘아크 레이더스’ 는 여전히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익스트렉션 슈터의 플레이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마련했다. 제조 시설과 상점 통한 소모품과 기초 자원, 장비의 수급, 이로 인해 보다 가치가 높아진 저가치 아이템의 파밍으로 상실의 고통이 지나치게 플레이어를 옭아매지 않게 했다.

한편으로는 TPS와 슬라이딩 같은 무브셋을 활용해 조금 더 진입장벽이 낮되 지나치게 고인물화되지 않는 전투 구조를 추구했고, 간소화된 각종 아이템-쉴드, 회복 아이템 등-을 통해 전투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보다는 필요한 과정으로 느껴지게 했다. 여기에 익스트렉션 슈터에서 느낄 수 있는 탐험과 파밍이 결합된 핵심 경험은 유지하면서 최대한 게임의 재미 자체를 온존하고자 했다.

img/25/10/29/19a3007f08e4cacdc.jpg


img/25/10/29/19a30088b3a4cacdc.jpg


그 결과, ‘아크 레이더스’ 는 익스트렉션 슈터의 재미 요소를 잘 챙기되 기존의 익스트렉션 슈터보다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크를 포함한 NPC 적들을 보다 체계화하고 거대 아크 등 일종의 레이드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를 추가하면서, 플레이 볼륨 자체도 확장하고자 꾀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익스트렉션 슈터 자체가 가지는 강한 호불호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익스트렉션 슈터에 흥미는 가지고 있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한 두 번 하고 접어버리는 플레이어들처럼, 이른 바 익스트렉션 슈터와 다른 슈터 게임 사이의 일종의 회색지대에 있는 플레이어들까지 끌어들이고자 하는 고민이 엿보인다.


img/25/10/29/19a300ce77d4cacdc.jpg


다만 현재의 ‘아크 레이더스’ 도 예상되는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익스트렉션 슈터 장르 특성상 캠퍼가 지나치게 유리해지는 문제를 이 게임 역시 가지고 있다. 물론 TPS 특유의 시야 플레이, 그리고 슬라이딩이나 파쿠르 같은 무브셋으로 공격자에 대한 어드벤티지를 부여함으로서 캠퍼를 억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지만 얼마나 캠핑과 공격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익스트렉션 슈터는 한창 끓어올랐다가 다시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장르인 만큼, ‘아크 레이더스’ 가 익스트렉션 슈터의 중흥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과연 ‘아크 레이더스’ 가 추구한 변화와 지키고자 한 핵심이 잘 먹혀들지는 출시 후 성과로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아크 레이더스

기     종

PC/PS5/XSX

발 매 일

2025년 10월 30일

장     르

익스트렉션 슈터

가     격

제 작 사

엠바크 스튜디오 / 넥슨

기     타

자막 한국어화

댓글

목록보기

댓글 | 12
1
 댓글


(IP보기클릭)118.235.***.***

BEST
TPS다보니 흔히 벽딸이라하는 그게 심해질 수 있으니 조절한 게 아닐까요
25.10.30 09:39

(IP보기클릭)121.143.***.***

BEST
PVP 스트레스 때문에 PVPVE 로 바뀌기 전까지만 기대하던 작품..
25.10.30 08:10

(IP보기클릭)49.165.***.***

BEST
루리웹에서 존나게 툴툴대도 결국 스팀 동접35만으로 증명하는구나.. 한번 해볼까
25.11.04 14:16

(IP보기클릭)211.234.***.***

프리뷰 부럽습니다. 이제 오픈날인데 좋은게임으로 운영하길 바라봅니다. 그나저나 아크와 와이드 모니터 잘 어울리네요. 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보상 치장탬 같은경우 ttk1차 2차 콘솔은 기회를 얻을수 없었는데 지급계획이 있나 궁금합니다.
25.10.30 05:15

(IP보기클릭)121.143.***.***

BEST
PVP 스트레스 때문에 PVPVE 로 바뀌기 전까지만 기대하던 작품..
25.10.30 08:10

(IP보기클릭)14.46.***.***

고.양.이
저도요 ㅋㅋ 세기말 분위기에 SF, 거대 로봇 잡는 거 보고 몬헌이랑 디비전 짬뽕한 협력 TPS겜인줄 알고 인생겜 나오나 했더니 갑자기 익스트랙션 슈터로 장르 전환... 기대감이 싹 식었네요. 게임은 잘 나온 것 같던데 제 취향으로부터는 지구 반의 반 바퀴쯤 돌아버렸습니다. | 25.11.01 20:07 | | |

(IP보기클릭)106.248.***.***

캠퍼를 못하게 하면 아겜 무슨 재미가 았나??
25.10.30 08:15

(IP보기클릭)118.235.***.***

BEST
가즈아2
TPS다보니 흔히 벽딸이라하는 그게 심해질 수 있으니 조절한 게 아닐까요 | 25.10.30 09:39 | | |

(IP보기클릭)118.46.***.***

그냥 타르코프마냥 소수의 매니아층만 남고 다 폐사할듯
25.10.30 18:55

(IP보기클릭)180.69.***.***

카볼레로
한번 해보시죠 의외로 괜찮습니다. 배필하고 이거하고 지금 쌍으로 하고 있는데 진짜 생각외로 엄청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ㅋㅋㅋ | 25.11.01 21:31 | | |

(IP보기클릭)58.121.***.***

개발사가 어디에 위치한 곳을까? 하고 봤더니 스웨덴? 하고싶으면 2 ~ 3개월 기다렸다 하자
25.10.30 22:58

(IP보기클릭)211.234.***.***

나도겁나 기대했는데 pvp지면 싹다 뺏긴다는것 보고 빠르게 씩음
25.11.02 11:33

(IP보기클릭)122.208.***.***

ㄏ°∀°ㄏ<㌍㌫㌻㍍㍗㌫㍊㍍
초보는 하지말란 소리인듯. 그만큼 쫄깃하다는소리. | 25.11.03 01:24 | | |

(IP보기클릭)112.217.***.***

클럭워크
그냥 pvp 스트레스 싫어하는류에 유저층에는 아쉽운겜이고 탈콤류 좋아하는 유저층에는 괜찬은겜이기함 나도 힘들게 파밍한것 1번에 싹다 뺏기고 씩은것라서 그런것만 보장해주면쭉할것데 아쉅움 | 25.11.03 02:00 | | |

(IP보기클릭)49.165.***.***

BEST
루리웹에서 존나게 툴툴대도 결국 스팀 동접35만으로 증명하는구나.. 한번 해볼까
25.11.04 14:16


1
 댓글




목록보기

뉴스 리스트



1 2 3 4 5 6 7 8 9 10



BEST 게시글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게임
애니/책
갤러리
커뮤니티
BEST 뉴스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BEST 유저정보
콘솔
PC
모바일
취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