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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클루, 발로 현장 뛰는 추리 게임
조회수 4071 | 루리웹 |
입력 2026.02.23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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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CFK를 통해 스팀에 론칭되는 '커넥티드 클루'는 1인 개발사 알페라츠 게임즈가 개발하는 쿼터뷰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19세기 고전 탐정 소설의 감성을 담았다는 본작에 대해 알페라츠 게임즈의 성화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1인 개발자로서 알페라츠 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고, 커넥티트 클루 이전에는 액션 플랫포머인 '위체', 퍼즐 플랫포머인 '네바에'를 개발했다.
● 위체나 네바에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게임이 되었다. 커넥티드 클루를 만들게 된 배경은?
'셜록 홈즈' 게임을 보고 반한 것도 있고, 괴도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다 추리 소설에 빠져들어 만들게 됐다. 한국의 추리 게임은 주로 노벨류인데, 이와는 달리 플레이어가 탐정이 되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증거를 탐색하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 당초에는 2023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는데,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원래는 2인 팀으로 작업했는데, 개발 도중 헤어지게 되어 혼자서 남은 작업을 하다보니 더 길어지게 됐다. 그리고 데모 버전 공개 후 처음 피드백을 받았을 때 지적 받은 부분도 수정하다 보니 좀 더 지연됐다.
● 셜록 홈즈, '에르퀼 푸아로' 등 19세기 탐정 소설의 감성을 담았다던데, 이 시기에 나온 추리 소설 중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나?
'르콕 탐정'이라고... 주인공이 신입 경찰인데 발 크기를 보며 범인의 성별과 나이를 추리하는 등 하나하나 짚어가는 논리적인 부분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게임에 녹여보고 싶었다.
● 게임 속 시공간적 배경을 20세기 초 항구 마을로 설정한 이유는?
항구 마을은 배가 끊기면 폐쇄된 공간이 되기 때문이고, 20세기는 현대와 달리 의학 지식 수준이 낮은데 당시 법의학서를 참고해서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20세기 초 항구 마을로 설정하게 됐다.
● 국내에 흔치 않은, 발로 뛰며 사건 현장을 다니는 추리 게임이다. 혼자 개발을 진행하다보면 아무래도 어려운 점도 있었을 듯한데,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어렵다기보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예전에 '영웅전설' 같은 게임을 즐겨 했기 때문에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리소스가 하나의 마을로 제한되다 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 용의자 미행, 범인 제압(QTE) 같은 액션 요소를 수용한 점이 이채롭다. 해외 추리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흔한 일은 아닌데, 어떻게 넣게 되었는가?
범인을 잡을 때 순순히 잡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일반 액션 게임처럼 총이나 칼을 들고 싸울 수는 없으니 탐정답게 빠른 판단력과 육탄전을 살리기 위해 이런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 주인공 '다이애나'의 조수 역할을 맡게 되는 '리나'는 처음부터 구상에 들어 있었나? 의뢰인에서 조수로 역할이 바뀌는 셈인데...
개발 초기에는 의뢰인으로 와서 탐정 옆에서 도움을 주되 흑막인 쪽으로 하고 싶었는데, 순수 조력자이자 의뢰인으로서 함께 하하는 쪽으로 변경됐다. 스토리 전체가 리나의 오빠를 찾는 이야기이다 보니... 그리고 다이애나가 MBTI T라면 리나는 F 같은 느낌으로 조언을 해주며, 이벤트상으로 마음을 닫은 상대를 구슬려 입을 열게 만들기도 한다.
● 추리 파트를 제작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증거 수집과 이로 인한 증언 수집을 통해 힌트를 얻고 이를 조합, 판단하여 흉기와 범행 방법 등을 추리하는 것이 추리할 맛이 날 것 같아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 매 사건마다 용의자가 네 명씩 나오는데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외한 후 최종적으로 범인을 잡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추리물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해 단서를 통해 상황을 쉽게 유추할 수 있도록 레벨 디자인을 하는 부분이 까다로왔다.
물론 후반부에는 숙련된 플레이어를 위해 단서가 빠지면서 좀 더 추리가 필요해진다. NPC 중요 용의자의 특징을 통해 단서를 얻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그것도 어렵다는 분들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게임에서 제외하게 된 점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지문은 추출은 할 수 있되 수집 요소로만 쓰는데, 이유는 이걸로 범인을 특징할 수 있으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기 때문이다.
● 은행 강도 사건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미제 사건이 등장하는데, 게임 내 총 사건의 수는?
사건 수는 총 10개이며, 살인 사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살인 사건 3개 외에도 미아, 위작, 사기, 공문서 위조 등 다양한 사건이 전개된다.
●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
앞에서 말한 메인 퀘스트 10개에 신문을 통해 받는 서브 퀘스트가 28개 있어서 플레이 타임은 약 12시간 정도이다.
● 혹시 스토리 DLC나 확장팩 등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
없다. 다음에는 신작을 만들 예정이다. 3년 동안 만들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웃음)
● 향후 발매될 스위치 버전에 추가되는 요소나 변경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변경점은 따로 없고, 욕심 같아서는 음성이나 중국어 번역을 넣고 싶은데, 상황을 봐서 진행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와 일본어 번역까지는 되어 있는 상태다.
● 커넥티드 클루 이후에는 어떤 작품을 생각하고 있는지?
우선 커넥티드 클루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낼 생각인데, 짝 맞추기 게임 때문에 사행성 이슈로 스위치 발매를 통해 심의 단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그 후에는 로우폴리곤을 사용해서 도트 느낌을 준 탑뷰 시점의 복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현재 복셀을 연습하고 있다.
● 신작의 배경은 어떤가?
중세 판타지라 한쪽에선 기사가 뭔가 지키고 있고, 한쪽에선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는 식으로... 아직 기획 단계라 프로토 타입을 한 번 만들어봐야 좀 더 명확해질 것 같다.
●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커넥티트 클루가 잘 되어 CFK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신세를 많이 져서... 2월 23일 시작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이어 3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게임 퍼빌리온에도 커넥티드 클루로 참가할 예정이다.
● 요즘 재미있게 보는 콘텐츠가 있나?
'단다단'을 재미있게 봤고, 게임 중에는 '페이퍼 마리오'와 '몬스터헌터 와일즈'를 열심히 하고 있다.
● 스위치 패키지 발매도 이루어지는지?
지역마다 다른데, 한국을 포함해서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AI를 이용한 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은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오지 않다보니 직접 만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더 들겠지만... 그런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AI를 쓰게 되지 않을까?
● 끝으로 루리웹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던 루리웹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이고, 혼자 만들다보니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플레이 하시게 되면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피드백 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1인 개발자로서 알페라츠 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고, 커넥티트 클루 이전에는 액션 플랫포머인 '위체', 퍼즐 플랫포머인 '네바에'를 개발했다.
● 위체나 네바에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게임이 되었다. 커넥티드 클루를 만들게 된 배경은?
'셜록 홈즈' 게임을 보고 반한 것도 있고, 괴도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다 추리 소설에 빠져들어 만들게 됐다. 한국의 추리 게임은 주로 노벨류인데, 이와는 달리 플레이어가 탐정이 되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증거를 탐색하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 당초에는 2023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는데,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원래는 2인 팀으로 작업했는데, 개발 도중 헤어지게 되어 혼자서 남은 작업을 하다보니 더 길어지게 됐다. 그리고 데모 버전 공개 후 처음 피드백을 받았을 때 지적 받은 부분도 수정하다 보니 좀 더 지연됐다.
● 셜록 홈즈, '에르퀼 푸아로' 등 19세기 탐정 소설의 감성을 담았다던데, 이 시기에 나온 추리 소설 중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나?
'르콕 탐정'이라고... 주인공이 신입 경찰인데 발 크기를 보며 범인의 성별과 나이를 추리하는 등 하나하나 짚어가는 논리적인 부분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게임에 녹여보고 싶었다.
● 게임 속 시공간적 배경을 20세기 초 항구 마을로 설정한 이유는?
항구 마을은 배가 끊기면 폐쇄된 공간이 되기 때문이고, 20세기는 현대와 달리 의학 지식 수준이 낮은데 당시 법의학서를 참고해서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20세기 초 항구 마을로 설정하게 됐다.
● 국내에 흔치 않은, 발로 뛰며 사건 현장을 다니는 추리 게임이다. 혼자 개발을 진행하다보면 아무래도 어려운 점도 있었을 듯한데,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어렵다기보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예전에 '영웅전설' 같은 게임을 즐겨 했기 때문에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리소스가 하나의 마을로 제한되다 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 용의자 미행, 범인 제압(QTE) 같은 액션 요소를 수용한 점이 이채롭다. 해외 추리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흔한 일은 아닌데, 어떻게 넣게 되었는가?
범인을 잡을 때 순순히 잡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일반 액션 게임처럼 총이나 칼을 들고 싸울 수는 없으니 탐정답게 빠른 판단력과 육탄전을 살리기 위해 이런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 주인공 '다이애나'의 조수 역할을 맡게 되는 '리나'는 처음부터 구상에 들어 있었나? 의뢰인에서 조수로 역할이 바뀌는 셈인데...
개발 초기에는 의뢰인으로 와서 탐정 옆에서 도움을 주되 흑막인 쪽으로 하고 싶었는데, 순수 조력자이자 의뢰인으로서 함께 하하는 쪽으로 변경됐다. 스토리 전체가 리나의 오빠를 찾는 이야기이다 보니... 그리고 다이애나가 MBTI T라면 리나는 F 같은 느낌으로 조언을 해주며, 이벤트상으로 마음을 닫은 상대를 구슬려 입을 열게 만들기도 한다.
● 추리 파트를 제작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증거 수집과 이로 인한 증언 수집을 통해 힌트를 얻고 이를 조합, 판단하여 흉기와 범행 방법 등을 추리하는 것이 추리할 맛이 날 것 같아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 매 사건마다 용의자가 네 명씩 나오는데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외한 후 최종적으로 범인을 잡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추리물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해 단서를 통해 상황을 쉽게 유추할 수 있도록 레벨 디자인을 하는 부분이 까다로왔다.
물론 후반부에는 숙련된 플레이어를 위해 단서가 빠지면서 좀 더 추리가 필요해진다. NPC 중요 용의자의 특징을 통해 단서를 얻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그것도 어렵다는 분들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게임에서 제외하게 된 점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지문은 추출은 할 수 있되 수집 요소로만 쓰는데, 이유는 이걸로 범인을 특징할 수 있으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기 때문이다.
● 은행 강도 사건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미제 사건이 등장하는데, 게임 내 총 사건의 수는?
사건 수는 총 10개이며, 살인 사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살인 사건 3개 외에도 미아, 위작, 사기, 공문서 위조 등 다양한 사건이 전개된다.
●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
앞에서 말한 메인 퀘스트 10개에 신문을 통해 받는 서브 퀘스트가 28개 있어서 플레이 타임은 약 12시간 정도이다.
● 혹시 스토리 DLC나 확장팩 등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
없다. 다음에는 신작을 만들 예정이다. 3년 동안 만들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웃음)
● 향후 발매될 스위치 버전에 추가되는 요소나 변경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변경점은 따로 없고, 욕심 같아서는 음성이나 중국어 번역을 넣고 싶은데, 상황을 봐서 진행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와 일본어 번역까지는 되어 있는 상태다.
● 커넥티드 클루 이후에는 어떤 작품을 생각하고 있는지?
우선 커넥티드 클루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낼 생각인데, 짝 맞추기 게임 때문에 사행성 이슈로 스위치 발매를 통해 심의 단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그 후에는 로우폴리곤을 사용해서 도트 느낌을 준 탑뷰 시점의 복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현재 복셀을 연습하고 있다.
● 신작의 배경은 어떤가?
중세 판타지라 한쪽에선 기사가 뭔가 지키고 있고, 한쪽에선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는 식으로... 아직 기획 단계라 프로토 타입을 한 번 만들어봐야 좀 더 명확해질 것 같다.
●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커넥티트 클루가 잘 되어 CFK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신세를 많이 져서... 2월 23일 시작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이어 3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게임 퍼빌리온에도 커넥티드 클루로 참가할 예정이다.
● 요즘 재미있게 보는 콘텐츠가 있나?
'단다단'을 재미있게 봤고, 게임 중에는 '페이퍼 마리오'와 '몬스터헌터 와일즈'를 열심히 하고 있다.
● 스위치 패키지 발매도 이루어지는지?
지역마다 다른데, 한국을 포함해서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AI를 이용한 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은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오지 않다보니 직접 만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더 들겠지만... 그런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AI를 쓰게 되지 않을까?
● 끝으로 루리웹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던 루리웹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이고, 혼자 만들다보니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플레이 하시게 되면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피드백 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