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날개]의 두 번에 걸친 테러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더 보안을 강화하기 시작한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
행여나 도시에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숨어들지는 않았나 싶은 생각에,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에 배치된 세 팀의 경찰 대원들은, 각자 배정된 위치에서 보안과 경계 강도를 강화해, [암흑 날개]가 다시 도시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삼엄한 경계 근무를 서는 중이었다.
대원들은 서로 근무를 교대해 가며 체력 안배와 경계 강도를 조절하였고, 덕분에 경찰 대원들은 체력 걱정 없이 경계 근무를 설 수 있었다.
경찰 대원들의 삼엄한 경계 근무가 이어지고 있는 어느 날.
평소처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자신의 소중한 여자친구 청월과 함께 귀갓길에 오르려던 하림은, 종례를 마치고 가방을 꾸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호철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자, 호철의 곁에도 소중한 사람이 생기니 사람이 밝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피식 하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가방을 꾸리고 귀갓길에 올랐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하림은 청월과 함께 하굣길에 올랐고, 호철은 수진이 얼른 하교 준비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며,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감추지 못 했다.
자신의 소중한 친구의 곁에 소중한 연인이 생겼다는 것을 느낀 하림은, 역시 사람의 인생은 오래 살아 봐야 아는 것 같다며, 마치 알파드의 육체 안에 빙의되어 있는 영혼처럼 대략 수십 년은 산 사람 같은 생각을 하며 하굣길에 올랐다.
수진을 기다리는 호철을 뒤로 하고 청월과 함께 학교에서 나와 귀갓길을 걷던 하림은, 트와일라잇 시티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세 팀의 경찰 대원들의 모습을 보자, [암흑 날개]가 이 세상에서 엄청난 골칫거리이긴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경찰 대원들이 [암흑 날개]와 같은 악당 문제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었다.
그렇게 약 5분 정도 걸었을 무렵.
청월을 집까지 바래다 주기 위해 길을 걷던 하림은, 대충 훑어봐도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고 다니는 검은 로브를 입은 두 명의 사람이 자신과 청월의 눈 앞에 나타나자, [암흑 날개]가 아직까지 이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거냐고 말하며, 눈 앞에 나타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잡기 위해 청월과 함께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검은 로브를 입고 수상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고 다니던 두 명의 사람은, 하림의 예상대로 [암흑 날개]에 소속된 조직원들.
도시 정찰 요원으로 보이는 [암흑 날개] 조직원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하림과 청월의 모습을 보자, 손에 들고 있던 사진에 나와 있는 꼬마들이 하림과 청월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두 사람을 보고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올 테면 와 보라는 듯이 도발하는 손짓을 취했다.
이들이 하림과 청월을 향해 도발하듯이 손을 까딱거리자, 순식간에 네 사람 주변을 에워싸기 시작하는 사악한 어둠의 기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불러 일으킨 어둠은 이윽고 네 사람만이 존재하는 어두운 공간을 만들어 냈고,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만들어낸 공간에 갇히게 된 하림과 청월은, 저 두 사람을 잡아 경찰에 넘기겠다는 강한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이 트와일라잇 시티에 어떻게 다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을 너희 마음대로 하게 놔두지 않겠어!" (청월)
"후후후... 너희들이 묻힐 무덤에 제 발로 찾아 들어온 것을 후회하게 해 주지." (암흑 날개 여성 조직원)
"너희들이야말로 감옥에 들어갈 준비나 하시지! 너희 떨거지들 마음대로 이 세상에서 날뛰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야!" (림)
"곧 죽게 될 꼬마가 입 하나는 거칠구나. 너희의 영혼은 우리가 모시는 위대하신 그 분의 영정 앞에 바쳐질 것이다." (암흑 날개 남성 조직원)
"누구 마음대로 우리 영혼을 아트몬의 영정 앞에 바치겠다는 거야?! 너희들이나 패배하고 돌아가서 윗사람들한테 구박이나 듣지 말라고!"
"건방진 꼬마 녀석! 감히 우리가 모시는 위대하신 분의 존함을 함부로 부르다니!"
"네놈들의 그 불경한 짓거리도, 오늘로써 마지막이 될 것이다!"
""듀얼!!!!""
하림&청월's LP : 8000
암흑 날개 남성&여성 조직원's LP : 8000
주변에는 으스스하고 소름 끼치는 어두운 기운만이 가득 찬 이 곳에서, 하림과 청월 커플은 [암흑 날개]의 두 조직원을 상대로 태그 듀얼을 펼치게 되었다.
선공을 받게 된 팀은 바로 [암흑 날개] 조직원 팀.
덱에서 드로우한 다섯 장의 카드를 살피는 두 조직원의 얼굴에선, 차마 숨기지 못 하는 기쁨이 가득한 미소가 드러났다.
아니, 기쁨을 차마 숨기지 못 하기보다는, 기쁨을 일부러 숨기지 않는 쪽이 더 정확하다고 해야 할까.
남성 조직원은 사악함이 잔뜩 묻어 나오는 미소로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던 다섯 장의 카드 중 한 장을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그럼 너희를 우리의 무대에 초대하도록 하지. 필드 마법, [어드밴스드 다크], 발동!"
"[어드밴스드 다크]라면...?!" (림)
"[어드밴스드 보옥수] 덱 전용 필드 마법...?!" (청월)
[암흑 날개] 남성 조직원이 필드 존에 필드 마법 카드, [어드밴스드 다크]를 꽂아 넣자, 안 그래도 으스스하고 소름 끼치는 기운이 잔뜩 끼어 있는 듀얼 필드에, 지금만큼 사악한 기운이 잔뜩 담겨 있는 어두운 기운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필드 마법, [어드밴스드 다크]가 듀얼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듀얼 필드에 깔려 있는 으스스하고 소름 끼치는 기괴한 기운에 [어드밴스드 다크]가 뿜어내는 사악한 기운이 더해져,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맨정신으로 서 있지 못 할 것 같은, 사악한 기운을 잔뜩 뿜어내는 어둠의 필드가 완성되었다.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만들어낸 기운에 [어드밴스드 다크] 카드에서 뿜어져 나온 기운이 더해지자,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식은땀을 흘리는 하림과 청월 팀.
남성 조직원은 손에 쥐고 있는 네 장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를 자신의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고, 디스크에 카드가 인식되자 필드 위에는 어둡고 사악한 기운을 풍기고 있는 날개 달린 말 형상을 한 몬스터,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는,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이마에 달려 있는 뿔에서 어둡고 음침한 빛을 뿜어냈고, 남성 조직원은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의 효과로 덱에 있던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 [어드밴스드 보옥수 앰버 맘모스]를 자신의 마법/함정 존에 놓았다.
[사파이어 페가수스]의 효과에 의해 남성 조직원의 마법/함정 존에 모습을 드러내는,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어두운 주황색을 띤 호박석.
어두운 주황색을 띤 호박석이 남성 조직원의 마법/함정 존 한 곳에 나타나자, 저 카드를 빠르게 제거하지 않으면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감하는 하림과 청월.
남성 조직원은 [보옥수] 덱의 전용 지속 마법, [마음의 가교]를 필드 위에 발동한 뒤, 패에 들고 있던 2장의 카드를 전부 세트하고, 자신의 턴은 이걸로 끝이라며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남성 조직원의 턴이 끝나고, 턴을 넘겨 받은 사람은 바로 청월.
첫 패와 함께 덱에서 드로우한 카드를 훑어보던 청월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여섯 장의 카드를 쭈욱 훑어 보고는, 제법 괜찮은 패가 잡힌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고, 이후 손에 들고 있는 카드 한 장을 자신의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그럼 가 볼까! 난 패에서 [드론 패티]를 소환!"
청월이 손에 들고 있던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자, 뭉툭한 몸체를 가진 전투기 형태의 몬스터, [드론 패티]가 청월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월의 필드 위에 [드론 패티]가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본 하림은, 머릿속으로 얼마 전 청월과 함께 구매한 스트럭처 덱, [배틀드론 오퍼레이션]을 떠올렸고, 청월이 자신과 함께 구매한 스트럭처 덱, [배틀드론 오퍼레이션]을 사용해 덱을 구축했다는 사실을 접하자, 청월이 자신과 함께 스트럭처 덱을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덱을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마음 속으로 뿌듯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이후 청월은 [드론 패티]가 필드 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특수 소환 조건을 클리어한 [드론] 몬스터, [스커드 드론]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었고, 청월이 꽂아 넣은 [스커드 드론] 카드를 인식한 듀얼 디스크는, 청월의 필드 위에 스커드 전투기 모습을 한 몬스터, [스커드 드론]을 불러 내었다.
청월이 [배틀드론] 덱의 뛰어난 전개 능력을 선보이자, 자신들이 조사한 데이터엔 존재하지 않는 덱을 직접 확인한 두 조직원은 순간 당황을 금치 못했다.
두 조직원이 장로들의 지시에 따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월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덱은 바로 [레드 데몬] 덱과 [불꽃성기사] 덱이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배틀드론]이라는 듣도 보도 못 한 덱이 튀어 나왔으니, 두 조직원이 경악을 금치 못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리라.
두 조직원이 겉으로는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으로 경악하는 모습을 뒤로 하며 전개를 이어 나가는 청월.
청월은 필드 위에 일반 소환된 [드론 패티]를 사용해, 자신의 [배틀드론] 덱 전개를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간다! 난 필드 위에 있는 [드론 패티]를 링크 마커에 세트!"
"링크 소환인가...!!!"
청월이 링크 소환을 선언하자, [배틀드론] 덱의 주요 전략이 링크 소환이라 생각하는 두 조직원.
필드 위에 거대한 링크 서킷이 나타나자, [드론 패티]는 녹색의 회오리가 되어 링크 서킷에 안착하였다.
"소환 조건은 [드론] 몬스터 1장! 서킷 콤바인!"
"대체 뭐가 오려는 거지...?!" (남성 조직원)
"링크 소환! 어서 와, 링크 1! [배틀드론 서전트]!"
청월의 링크 소환 영창이 끝나자, 강렬하고 화사한 빛을 발하는 링크 서킷.
잠시 후, 강렬하게 일어나는 빛의 길 안에서,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날카로운 외형을 가진 전투기 형태의 몬스터, [배틀드론 서전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배틀드론 서전트]가 모습을 드러내자, 생전 처음 보는 몬스터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 하는 [암흑 날개]의 두 조직원들.
청월은 링크 소재로 묘지로 보내진 [드론 패티]의 효과를 발동해, 필드 위에 작은 전투기 모습을 띤 몬스터, [드론 토큰]을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한 뒤,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자신의 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쳤다.
"아직이야! [배틀드론] 덱의 진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구!"
"흥. 얼마나 전개를 한들, 너희의 패배라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 이건 어떨까? 열려라, 밝은 미래로 향하는 서킷!"
청월이 다시 한 번 링크 소환을 선언하자, 필드 위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는 링크 서킷.
청월은 필드 위에 나와 있는 모든 [드론] 몬스터를 링크 소재로 사용하였고, 청월의 필드 위에 나와 있던 [스커드 드론], [드론 토큰], [배틀드론 서전트]는 세 개의 녹색 회오리가 되어 링크 서킷 위에 안착하였다.
서킷 콤바인을 마친 링크 서킷은 다시 한 번 강렬하고 화사한 빛을 내뿜었고, 링크 서킷이 내뿜은 빛 안에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검은색 몸체를 자랑하는 거대한 전투기 형태를 띤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의 부대 최강의 지휘관이여, 지금 이 곳으로 날아와 승리를 향해 진격하라! 링크 소환! 어서 와, 링크 3! [배틀드론 제너럴]!!!"
"저 몬스터는 또 뭐야...?!"
청월이 소환 영창을 마치자, 링크 서킷이 뿜어내는 강렬하고 화사한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배틀드론] 덱의 주력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링크 몬스터, [배틀드론 제너럴].
[배틀드론 제너럴]이 발산하는 강하고 화려한 아우라에 압도당한 두 조직원은,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저까짓 몬스터가 뭐 대수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저 거대한 몬스터를 어떻게 필드 위에서 치워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 계속해서 전개를 이어 나가는 청월.
청월은 패에서 [배틀드론] 몬스터에게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장착 마법, [드론 런처 유닛]을 자신의 필드 위에 있는 [배틀드론 제너럴]에게 장착하였고, 이후 [배틀드론 제너럴]의 효과를 발동해 묘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링크 몬스터, [배틀드론 서전트]를 필드 위에 불러 내었다.
청월의 필드 위에 링크 몬스터가 두 체나 모이자,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을 애써 짓누르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
청월은 [배틀드론 제너럴]에게 장착한 장착 마법, [드론 런처 유닛]의 효과를 발동해, 두 조직원들에게 자신이 다루는 [배틀드론] 덱의 또 다른 전략을 선사해 주었다.
"그럼 계속해서 장착 마법, [드론 런처 유닛]의 효과 발동!"
"저건 또 무슨 효과를 가진 카드야...?!" (여성 조직원)
"[드론 런처 유닛]은 1턴에 1번, 필드 위에 존재하는 링크 몬스터의 링크 마커 수에 100을 곱한 수치만큼, 상대 플레이어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카드야!"
"효과 데미지라고...?!" (남성 조직원)
"현재 필드 위에는 링크 3의 [배틀드론 제너럴]과, 링크 1의 [배틀드론 서전트]가 존재하지. 따라서, 너희에게 4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칫, 얄팍한 수를 쓰는 군...!!!"
"[드론 런처 유닛], 발사!!!"
청월이 [배틀드론 제너럴]에게 장착되어 있는 장착 마법 카드, [드론 런처 유닛]의 효과를 발동하자, 필드 위에 나와있는 [드론 런처 유닛] 카드에서 네 개의 작은 탄환이 [암흑 날개] 조직원들에게 발사되었다.
[드론 런처 유닛] 카드에서 발사된 탄환을 맞고 4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입은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이번에는 먹혔을 지 몰라도 다음 턴부터 이런 얄팍한 수 따위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고, 청월은 아주 상큼한 표정으로 "글쎄, 과연 그럴까?"라는 말로 조직원들의 말을 받아치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배틀 페이즈에 돌입하였다.
"간다! 배틀 페이즈! 우선 [배틀드론 제너럴]로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공격!!!"
위이이잉-!!!
청월의 공격 선언에 맞추어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공격 타깃을 조준하는 [배틀드론 제너럴].
목표 조준이 모두 끝나자, [배틀드론 제너럴]의 날개 부위에 장전된 미사일들이 일제히 [암흑 날개] 남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 소환된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향해 날아갔고, [배틀드론 제너럴]의 미사일 세례에 맞은 [사파이어 페가수스]는 변변한 저항 한 번 해 보지도 못 하고 필드 위에서 파괴되고 말았다.
방금 전 [드론 런처 유닛]의 효과로 입은 400 포인트의 효과 데미지에, [배틀드론 제너럴]이 선사한 6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추가로 입게 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꼬맹이들이 제법이라는 전형적인 악당의 대사를 날리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암흑 날개] 조직원 팀's LP : 7000)
[암흑 날개] 남성 조직원은 방금 [배틀드론 제너럴]의 공격으로 인해 파괴된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의 효과를 발동,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자신의 마법/함정 존에 지속 마법 취급으로 놓았고,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푸른 빛의 보석, 사파이어가 모습을 드러내자, 청월은 [암흑 날개]의 남성 조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덱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을 지속 마법처럼 취급해 사용하는 것임을 파악하고, 저 보옥들을 어떻게든 없애 버려야 상대를 편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청월의 이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기가 무섭게 필드 위에 발동해 놓은 지속 마법, [마음의 가교]의 효과를 발동하는 남성 조직원.
지속 마법, [마음의 가교]는 자신의 마법/함정 존에 [보옥수] 몬스터가 놓여졌을 경우, 이 카드와 함께 대상으로 지정한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패로 되돌리는 효과를 가진, [보옥수] 덱의 핵심 카드라고 불리는 마법 카드이다.
남성 조직원은 [마음의 가교]의 효과로 눈에 거슬리는 [배틀드론 제너럴]을 치우려 하였지만, 현재 [배틀드론 제너럴]은 장착 마법, [드론 런처 유닛]의 지속 효과에 의해 상대 카드의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는 상황.
이 불행하고 뭣 같은 상황을 인지한 남성 조직원은,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청월의 몬스터 존에 있는 [배틀드론 서전트]를 대상으로 지정했고, 남성 조직원이 발동한 지속 마법 카드, [마음의 가교]와, [마음의 가교]의 효과 대상으로 지정된 [배틀드론 서전트]는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필드 위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배틀드론 서전트]라는 강력한 링크 몬스터를 필드 위에서 되돌려야 하는 청월은, [배틀드론 서전트]를 잃은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배틀드론 서전트] 카드를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렸고, 메인 페이즈 2에 들어가 패에 쥐고 있던 카드 두 장을 마법/함정 존에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했다.
청월의 턴이 끝나자 턴을 넘겨 받은 여성 조직원은,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여섯 장의 카드 모두 좋은 카드라는 것을 확인하자 미소를 지었다.
메인 페이즈 1에 돌입한 여성 조직원은 패에 쥐고 있던 카드 한 장을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고, 여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서 어두운 기운을 내뿜으며 등장한 몬스터는, 바로 군청색의 보옥, 코발트를 몸에 지니고 있는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독수리 모습의 몬스터, [어드밴스드 보옥수 코발트 이글]이었다.
여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 [어드밴스드 보옥수 코발트 이글]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 사람이 사용하는 덱이 똑같은 [어드밴스드 보옥수] 덱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하림과 청월 팀은, 두 사람을 이기려면 꽤나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암흑 날개] 여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필드 위에 일반 소환한 [어드밴드스 보옥수 코발트 이글]의 효과로, 필드 위에 지속 마법으로 취급되어 있는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패로 되돌리는 여성 조직원.
여성 조직원은 패에 쥐고 있던 마법 카드, [보옥의 연]을 발동해 덱에서 [어드밴스드 보옥수 토파즈 타이거]를 패에 추가하였고, [보옥의 연]의 후속 효과로 덱에 들어있던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지속 마법으로 취급해 마법/함정 존에 놓았다.
여성 조직원이 발동한 마법 카드, [보옥의 연]에 그려져 있는 듀얼리스트의 모습을 본 하림과 청월은, [암흑 날개]에게 [보옥의 연]에 그려진 듀얼리스트, 요한 안데르센과 같이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아끼는 따뜻한 마음 같은 건 쓰레기통에 쳐박혀 있는 쓰레기처럼 쓸모 없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암흑 날개]의 비정하고 사악한 의지에 이용당하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여성 조직원은 남성 조직원이 발동한 것과 똑같은 지속 마법, [마음의 가교]를 발동해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코발트 이글]을 파괴하고, 덱에서 [보옥]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법 카드, [보옥의 인도]를 패에 추가하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어드밴스드 보옥수] 덱의 진정한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하였다.
"그럼 어디 한 번 실컷 맛 보도록 해라. [어드밴스드 보옥수] 덱의 진정한 힘을!"
"무슨 카드를 꺼내려 하는 거길래 저렇게 자신만만해...?!" (림)
"마법 카드, [보옥의 인도] 발동! 내 마법/함정 존에 보옥수 몬스터가 3장 존재하므로, 이 카드의 발동 조건은 자동으로 만족되었지!"
"저 카드라면, 덱에서 [보옥수]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카드...!!!"
"그럼 간다! 자, 어서 나오너라! 전설의 생물이라는 이름을 자랑하는 몬스터! [보옥수 루비 카번클]!!!"
"뭐?!" (림)
"뭐라고?!" (청월)
여성 조직원의 입에서 나온 몬스터의 이름을 듣자, 순간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는 하림과 청월.
여성 조직원의 필드 위에 선명한 붉은색을 띤 루비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필드 위에 나타난 루비를 깨뜨리며 등장한 몬스터는, 바로 전설의 듀얼리스트 중 한 사람이라 불리는 듀얼리스트, 요한 안데르센이 아끼는 [보옥수] 몬스터 중 한 마리이자, 전설의 생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 [보옥수 루비 카번클]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보옥수 루비 카번클]이 모습을 드러내자, 저런 사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보옥수] 몬스터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하림과 청월.
귀여운 외모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 같은 기운을 뿜어내는 [보옥수] 몬스터, [보옥수 루비 카번클]은 자신의 꼬리에서 붉은 빛을 뿜어내며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 놓인 3개의 보옥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고, 마법/함정 존에서 빛을 뿜어내고 있던 3개의 보옥은, [루비 카번클]의 빛을 받자 마치 그것만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듯이, 자신이 놓여 있던 자리에서 어둡고 강렬한 빛을 발산하며, 이내 그 빛 안에서 자신의 원래 형태를 되찾고 몬스터 존에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냈다.
[어드밴스드 보옥수 사파이어 페가수스]를 시작으로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코발트 이글]과 [어드밴스드 보옥수 앰버 맘모스].
밝은 빛을 뿜으며 보는 이들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줄 것 같은 [루비 카번클]과는 다른,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을 자신의 양식으로 집어 삼킬 것만 같은 어둡고 사악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세 마리의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
화사하고 따뜻한 빛과 사악하고 으스스한 어둠을 발산하는 [보옥수] 몬스터들을 본 하림과 청월은, 저 몬스터들은 대체 무슨 잘못이 있길래 [암흑 날개] 같은 사악한 의지를 가진 자들에게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냐며, 필드 위에 나온 [보옥수] 몬스터들을 향해선 연민의 감정을, 현재 [보옥수]들을 자신들 멋대로 다루고 있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향해선, 마음 속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분노와 멸시로 가득 찬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애당초 자신의 카드를 아끼는 마음 따위는 저 멀리 내던져 버린 지 오래였기에, 하림과 청월이 자신들을 향해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든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사파이어 페가수스]의 효과를 발동한 여성 조직원은, 덱에 있던 [어드밴스드 보옥수 에머랄드 터틀] 카드를 지속 마법으로 취급하여 자신의 마법/함정 존에 놓았다.
[보옥수] 몬스터가 지속 마법 취급으로 마법/함정 존에 놓였으니, [마음의 가교]의 효과 발동 조건이 클리어된 상황.
여성 조직원은 [마음의 가교]의 효과를 발동해 필드 위에 나와 있는 [배틀드론 제너럴]을 치워 버리려 하였고, 청월은 [배틀드론 제너럴]을 쉽게 내어 주지는 않을 거라 말하며, 필드 위에 세트해 두었던 리버스 카드 중 한 장을 발동하였다.
"그럼 [마음의 가교]의 효과로, 네 필드 위에 나와 있는 그 덩치 큰 장난감 비행기를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리겠다!"
"누가 [제너럴]을 쉽게 내어줄 것 같아?!"
"뭐야?"
"리버스 카드, 오픈! 지속 함정, [스내치 드론]!!!"
"저건 또 뭐야?!"
"[스내치 드론]은, 상대의 마법/함정 존에 존재하는 앞면 표시 카드 1장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대상으로 지정한 카드의 효과를 무효로 하고 파괴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야!"
"뭐라고?!"
"너희들 같이 구역질나는 사악함을 품고 있는 악당들에게, [마음의 가교]는 절대 빛을 내어주지 않아! 난 [스내치 드론]의 효과로, [마음의 가교]의 효과를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젠장!!!!"
청월이 발동한 지속 함정, [스내치 드론] 카드가 빛을 발하자, 지지직 하는 노이즈 효과를 일으키며 필드 위에서 산산조각나는 지속 마법, [마음의 가교].
[보옥수] 덱의 핵심 카드인 [마음의 가교]를 잃어버린 여성 조직원은 자리에서 땅을 차며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지금 상황으론 [배틀드론 제너럴]을 공략할 수단도 딱히 없었기에, 리버스 카드도 남기지 않고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여성 조직원의 턴이 끝나고, 턴을 넘겨 받은 사람은 바로 하림.
자신의 손에 쥐어진 여섯 장의 카드를 좌라락 훑어본 하림은, 현재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의 효과를 천천히 살펴 보았고,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은 필드 존에 [어드밴스드 다크]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단 한 마리도 남김 없이 전부 묘지로 보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악한 의지를 가진 [암흑 날개] 조직원들에게 이용 당하는 [보옥수]들을 구해 주겠다고 판단하며, 패에 쥐고 있던 카드 한 장을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BGM ON : MAKUAKE)
(BGM 링크 : https://youtu.be/JKsd6T9d_Eo)
(간주중)
"[보옥수]들아, 이제 더 이상 괴로워하지 말고, 정령계에서 편안하게 지켜봐 줘! 마법 카드 발동! [해피의 깃털]!!!"
"뭐야?!"
하림이 손에 쥐고 있던 마법 카드, [해피의 깃털]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자, 필드 위에 나타난 [해피의 깃털] 카드에서 강렬한 폭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
하림이 발동한 [해피의 깃털] 카드는, 순식간에 [어드밴스드 다크]를 포함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마법/함정 존을 크게 휩쓸었고, [해피의 깃털]이 일으킨 폭풍에 휩쓸린 카드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필드 존에 있던 [어드밴스드 다크] 카드가 사라짐으로 인해, [어드밴스드 보옥수] 몬스터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 효과로 인해 전부 묘지로 보내졌고, 자신들의 필드를 단 한 순간에 정리해 버린 하림의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본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네가 그렇게 보기만 하면 자신들이 쫄기라도 할 것 같냐며, 속으로는 잔뜩 겁을 먹은 것을 애써 감추며 하림을 바라 보았다.
해낼 수 있어
드넓게 펼쳐진 황야도 절대 두렵지 않아
부딪혀 오는
승부가 가진 의미는 내게 주어진 mission
"계속해서, [배틀드론 제너럴]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자신의 묘지에 있는 [드론] 몬스터 1장을, 이 카드의 링크 앞에 특수 소환한다! 가자, [스커드 드론]!!"
"잘 부탁해, [스커드 드론]!!!"
하림은 청월이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소환한 [배틀드론 제너럴]의 효과를 발동해, 묘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스커드 드론]을 다시 필드 위로 불러 내었고, 하얀 몸체를 빛내며 묘지에서 되살아난 [스커드 드론]은, 싱그러운 바람의 기운이 느껴지는 녹색 빛을 내뿜으며, 하림의 덱 맨 위에 있던 카드를 빛내 주었다.
[스커드 드론]의 효과로 덱에서 카드 한 장을 드로우한 하림.
드로우한 카드를 패에 넣은 하림은, 전설의 듀얼리스트 요한의 [보옥수] 몬스터를 멋대로 이용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 말하며, 분노로 가득 찬 아우라를 뿜어내며 손에 쥐고 있던 [상검사-막야]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계속 나 머물러
내가 정한 길 위에서 끝 없이 방황하며
운명의 길에
어느새 이끌린 채 주먹을 굳게 쥐어
[상검사-막야] 카드가 디스크에 꽂히자, 필드 위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색의 얼음 박쥐들이 하늘 높이 날아 올랐고, 이후 얼음 박쥐들이 터 준 길을 따라 흐르는 물과 같은 갑옷을 입은 검은 피부의 검사, [상검사-막야]가 모습을 드러냈다.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막야]는 검을 높이 치켜 들어 올리고, 하림의 패에 있는 [상검서수-순균] 카드를 [암흑 날개] 팀에게 보여준 뒤, 자신의 옆 자리에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분신 몬스터, [상검 토큰]을 수비 표시로 필드 위에 불러 내었다.
부끄러워도 상관 없어
나의 곁에 머물러 줘
언제나 영원히 네 곁을 지켜나가
그것이 Evolution
"그럼 가자, 청월아!"
"응!"
"난 레벨 4의 [상검사-막야]에, 레벨 4의 [상검 토큰]을 튜닝!"
"사악한 뜻을 품고 있는 광신자들이여, 이제 너희가 저지른 악행의 대가를 치러라!!!"
[막야]의 강인하고도 단호한 말에 소위 말해서 조금 쫄긴 했지만, 그래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필드를 바라보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
[상검 토큰]이 만들어 낸 네 개의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막야]는, 네 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힘껏 밀어붙여 이 일격을
우리 함께 세상을 깜짝 놀래켜 보자
새로운 시대를 향해 bravely step 앞으로 나아가
"붉은 제왕이여! 전장으로 진격해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쓰러뜨려라!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상검대사-적소]!!!"
"[상검대사-적소]! 지금 이 곳에 나타났도다!!!"
싱크로 소환 영창을 마치자 밝은 빛이 비추는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붉은색의 갑옷을 착용한 용인(龍人)의 모습을 한 몬스터, [상검대사-적소].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적소]는,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매섭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본 뒤,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하림의 덱에 있던 [상검군사-용연]을 하림의 패에 추가시켜 주었다.
이후 싱크로 소재가 되어 묘지로 보내진 [상검사-막야]의 효과로 드로우까지 챙긴 하림은, 패에 쥐고 있던 [상검군사-용연]의 효과를 발동해, 패에 쥐고 있던 환룡족 몬스터, [천위룡-비슈다]를 묘지로 보낸 뒤, 자신의 필드 위에 [상검군사-용연]과 [상검 토큰]을 동시에 특수 소환하였다.
길을 개척하자 우리 함께
무기는 필요 없어 힘껏 부딪혀 나가
끝이란 없는 fight
가자 Go Go Go far away
절대로 지지 않아 나의 힘을 믿어줘
마음 속 용기는 무한한 힘이야
"크윽...!!!"
"계속해서 패에 있는 [상검서수-순균]의 효과 발동! 난 필드 위에 있는 [상검군사-용연]을 릴리스하고, [상검서수-순균]을 특수 소환!"
"[상검서수-순균]! 지금 나타났도다!"
필드 위에 있던 [용연]이 빛과 함께 모습을 감추고, [용연]이 사라진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 갑옷을 입은 용의 모습을 띤 몬스터, [상검서수-순균].
[순균] 역시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사납게 노려 보았고, 필드 위에 일반 몬스터인 [상검 토큰]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한 하림은, 묘지에 보내 두었던 [천위룡-비슈다]의 효과를 발동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 홀로 남아 있는 [루비 카번클]을 패로 되돌려 보냈다.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며 묘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천위룡-비슈다]는,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를 외로이 지키고 있는 [보옥수] 몬스터, [보옥수 루비 카번클]의 몸을 감쌌고, [루비 카번클]은 마치 사악한 자들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미소를 지으며 [암흑 날개] 여성 조직원의 패로 되돌아 갔다.
이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는 세트 카드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황.
하림은 이제 그 세트 카드도 필드 위에서 치워 주겠다고 말하며, 필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순균]과 [상검 토큰]으로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였다.
(간주중)
"그럼 이제, 남은 리버스 카드도 치워 주겠어! 난 레벨 6의 [상검서수-순균]에, 레벨 4의 [상검 토큰]을 튜닝!!!"
"사악한 의지를 품은 자들이여! 너희들이 저지른 짓들에 대한 대가를 치러라!!!"
방금 전 [적소]의 싱크로 소재가 되어 묘지로 보내진 [막야]와 마찬가지로, [암흑 날개]를 향해 대가를 치르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힘차게 뛰어 오르는 [순균].
[상검 토큰]이 네 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순균]의 몸을 감싸자, [순균]은 여섯 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
가슴을 활짝 펴고 힘껏 길을 나아 가
이뤄질 것 같지 않던 꿈을 이뤄 현실로
"영봉의 수호자여! 유영무형의 검을 높이 들고 적을 맞이하라!!!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10! [상검대공-승영]!!!"
"[상검대공-승영]!!! 지금 이 곳에 나타났도다!!!!"
[순균]이 가리키는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매우 거칠고 세차게 흐르는 거대한 폭포.
이윽고 세차게 흐르는 폭포를 가르며 등장한 몬스터는, 바로 푸른색과 흰색 갑옷을 입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몬스터, [상검대공-승영]이었다.
필드 위에 [승영]이 나타나자 [승영]이 자랑하는 거대한 몸집에, 이제는 포커페이스고 뭐고 쫄아버린 [암흑 날개] 조직원 두 사람.
이후 싱크로 소재로 묘지로 보내진 [순균]이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묘지에 있던 필드 마법 카드, [어드밴스드 다크]를 게임에서 제외하였고, [순균]의 효과로 제외된 [어드밴스드 다크]를 효과 발동 트리거로 삼은 [승영]은,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필드 위에 세트되어 있는 리버스 카드와, [암흑 날개] 조직원들의 묘지에 있는 [어드밴스드 보옥수 에머랄드 터틀]을 게임에서 제외시켰다.
순식간에 세 장의 카드가 제외됨으로 인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이제 방어할 카드가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신들이 졌다는 사실에 분통함을 표출하였다.
힘껏 밀어붙여 이 일격을
우리 함께 세상을 깜짝 놀래켜 보자
새로운 시대를 향해 bravely step 앞으로 나아 가
길을 개척하자 우리 함께
무기는 필요 없어 힘껏 부딪혀 나가
끝이란 없는 fight
가자 Go Go Go far away
절대로 지지 않아 나의 힘을 믿어줘
마음 속 용기는 무한한 힘이야
"이럴 수가...!!!!" (남성 조직원)
"이건 말도 안 돼!!! 우리 필드가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지다니!!!" (여성 조직원)
"자, 이제 너희가 저지른 악행들에 대한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배틀 페이즈!"
"크윽...!!!!"
"모든 몬스터들로, [암흑 날개]에게 다이렉트 어택!!!!"
"사악한 의지를 가진 광신자들이여, 우리들의 힘을 받아라!!!!"
[적소]와 [승영]이 힘차게 발을 떼고 [암흑 날개] 조직원들 앞으로 돌격하자, 뒤에서 [적소]와 [승영]을 지원하며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요격하는 [드론] 몬스터들.
하림과 청월 팀의 필드 위에 소환된 모든 몬스터들의 공격을 전부 받아낸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그 자리에 쓰러지며 듀얼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BGM OFF)
이번 태그 듀얼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바로 하림과 청월 팀.
태그 듀얼에서 패배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은, 어차피 이 듀얼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위한 것이었으니 결과는 상관 없다고 말하며, 다음에 두고 보자는 전형적인 악당의 퇴각 대사를 날리며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눈 앞에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놓쳐 버린 하림과 청월은, 다음에 저 두 사람을 만난다면 반드시 경찰에 넘겨 버리겠다 다짐하며, 마음 속에서 끓어 오르는 정의감에 불타 오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 루나 시티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암흑 날개]의 아지트.
이 곳에선 하늘색의 빛나는 웨이브 머리와 탐욕스럽게 빛나는 붉은색 눈동자를 가진 한 여성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조직원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고, 조직원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하림과 청월의 정보를 모두 이 여인에게 넘겨주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료하였다.
"흐음, 이 꼬마들이 바로..."
"네. 트와일라잇 시티 황혼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하림과 진청월입니다." (남성 조직원)
"그렇군요. 수고 많았어요. 비록 듀얼에서 지긴 했지만, 어차피 그 듀얼은 임무를 위한 과정일 뿐. 그러니 당신들을 처벌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상을 내려주고 싶은걸요?"
"과찬이십니다, 리스 님." (여성 조직원)
"좋아요. 이 정도나 되는 정보를 조사해 왔으니, 이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당신들에겐 특별한 상이 주어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리스라고 불린 이 여성은 하림과 청월의 정보를 조사해 온 [암흑 날개] 조직원들에게 상을 내려 주겠다며 그들을 휴게실로 보내 주었고, 조직원 두 사람이 어두운 기운을 휘날리며 모습을 감추자, 리스라고 불린 이 여성은, 자신의 오른손에 쥐고 있는 갈색 구체를 바라보며, 조금만 기다리면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애프터라이프]... 아니, [암흑 날개]도 이런 면에선 꽤 쓸만하군요. 하지만 아직 [암흑 날개]에게 반항하는 자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새 육체를 찾는 건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라요. 조만간 당신의 영혼을 담을 새 육신을 찾아, 당신에게 갖다 줄 테니까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2년 동안 끝 없이 드넓은 우주에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떠돌았던 당신이니, 이런 기다림 같은 건 익숙할 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적당한 육체를 찾게 된다면, 지체 않고 당신에게 가져다 드릴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아시겠죠? [페르세포네]."
보는 사람들에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사악함이 가득 묻어 나오는 웃음을 지으며, 조만간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갈색 구체, [페르세포네]에게 어울리는 새 육체를 찾아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리스.
이 구역질나는 사악함이 가득 흐르는 [암흑 날개]의 아지트는, 오늘도 정신 없는 하루를 마친다.
[SEE YOU NEXT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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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편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36화에서 나왔던 이 팬픽의 오리지널 스트럭처 덱, [배틀드론 오퍼레이션] 떡밥(?)을 회수했습니다.
애니에서만 나온 테마라 그런지 로그 쓰는 게 힘드네요. 하하하^^;;;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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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스트럭처 덱은 바로 이 때를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배틀드론 OCG화를 바라고 쓴 것도 있지만요.) 리스는 과연 어떤 광기를 보여줄 지... | 23.04.19 21:07 | |
(IP보기클릭)12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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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제가 낙인 스토리에서 가장 싫어하는 악역 캐릭터 TOP 5 안에 들어가는 캐릭터가 용연이어서입니다. 용연 얘가 깽판 안 쳤으면 상검은 다들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ㅠㅠ!!! | 23.04.19 22: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