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그딴 기도와 의식으로 뭘 하겠다고 말이야."
아트몬의 악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정령계에서는, 희생된 정령들을 위해 그리고 아트몬에세 맞서 싸웠던 아케루스를 받들기 위해 '미캉코'라는 신흥 종교가 발생하여 많은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이 종교는 사당을 세워서 정령들의 순례와 기도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무당을 뽑아서 아케루스의 축복을 바라는 특별한 의식을 종종 진행했었다.
"그런걸 해봤자 뭐가 달라진다고. 난 그런건 딱 질색이라고"
투덜투덜대며 루나 시티의 뒷골목을 걸어다니는 이 소녀의 이름은 '후우리'. 아직은 어려서 반항심이 있는 아이로 특별한 신기를 가져서 신흥 종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통력 있는 무당으로 받들여지던 참이였다. 그러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후우리 입장에서는 사당에 맨날 박혀있어서 의식만 진행하고, 후우리 자신이 아닌 아케루스의 화신 취급만 받는 삶에는 전혀 맞지 않는 상태였다.
'얘! 자꾸 연습 안하고 어딜가는거니? 넌 아케루스님을 위한 의식만을 위해 존재하는 거라고!'
'아니 그니가 내가 왜 그런 신을 위해서 이딴데 짱박혀야 하냐고!'
'자꾸 엄마한테 토달래? 또 아트몬의 유혹에 넘어가는거니? 아케루스님의 분노를 맛봐야 정신차리겠구나. 어디 몽둥이어디갔니, 딱대 당장!
'뭔 되도않는 몽둥이야! 나 안해, 안한다고! 나 집나갈꺼야! 엄마와 연락도 안할꺼고, 여기도 다신 안찾아올꺼라고!'
'얘, 얘.. 야 후우리! 어딜가!'
'거기서 후우리! 대체 어딜 가는데 이렇게 큰 짐을 싸들고 뛰쳐나가는거니?'
'아 비켜, 나 여기서 나갈꺼니까 찾지마. 알았어 니니 언니?'
신흥 종교 미캉코의 사실상 노예와 같은 앞길만 기다리는 것에서 지쳐있던 후우리는 얼마전에 부모님과 결별을 선언하며 정령계를 뛰쳐나가 루나 시티와 리나 시티를 방황하고 있던 중이였다.
"아우 그래도 돈은 충분하고, 여긴 식당이 많단 말이야. 밥 걱정은 없겠어. 근데, 집을 나오긴 했는데 이제 뭐하고 살지?"
"거기 당신, 잠깐 나 좀 볼 수 있을까?" "????"
식당에서 밥먹고 난 후 어디 갈 곳 없나 고민 하던 후우리 앞에 웬 남자가 자신을 붙잡았다.
'우와 잘생겼잖아! 손에 전기도 나고 있어, 혹시 시큐리티 요원인가?'
"당신한테서 뭔가 특별한 느낌이 나는데, 갈곳도 없어 보이는데 나와 같이 갈까?"
"어.. 음.. 헤헤 좀 부끄러운데 이런건..."
뒤를 돌아본 후우리 앞에는 잘생긴 남자가 자신에게 흥미를 보인 상태였다. 후우리도 여자인지라 이런 작업거는 상황에 대해서 좋아하면서도 또 쑥스러운 상황이였다. 물론, 연애작업 같은 이유로 말을 건 게 아닌 남자는 이어서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거 좀 진정하고, 난 요원 : 댄디 라고 하지. 우리와 함께 일하면 좋을거 같은데."
"날 꼬드기는거 같은데, 혹시 뭐 꿍꿍이 같은거 숨기는거 아니야? 혹시 그 페이몬 같은 놈의 졸개는 아니지?"
"아 그런거라면 안심해도 되지. 나도 페이몬이라면 치를 떨고있다고. 왜 그런지는 나중에 가서 얘기하지."
요원 : 댄디라고 소개한 남자. 말 그대로 멋쟁이 느낌이 물씬 나던 그는 설마 하는 후우리에게 자기도 페이몬은 싫다며 안심시키고, 후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 디지몬이 싫다면야. 안 따라갈 이유도 없고 그래서 어딜 가면되는데.""차 있어. 거기로 가지."
'이야 근사하잖아! 스포츠카인가?'
댄디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우리. 그대로 멋진 빨간차에 서로 타면서 신나는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루나 시티, 리나 시티를 돌아다니며 스피드를 만끽하고 있었다.
"끼얏호우 이야 죽이는데? 바람 끝내주잖아! 나 이런거 집근처에선 절대 못느꼇다고!"
"어때 근사하지? 마 이거 시티에서 직접 지원해준거라구. 시속 300KM따윈 우습게 나오고 말이야."
잠깐의 드라이브를 즐긴 후, 도착한 그들 앞에는 커다란 건물이 있었다. '도착했어. 자 들어가지'란 말을 남긴 댄디는 후우리를 데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후우리를 반긴 건 댄디와 같은 요원들과 플래카드 : 안심과 신뢰의 시큐리티 포스, 페이몬과 그 졸개들을 조심하라는 공익 광고가 있었다. 댄디는 후우리를 데리고 사무소로 들어갔는데, 후우리 앞에선 또다른 잘생긴 남자가 그녀를 맞이했다.
"오 무사히 왔네. 얘가 좀 속도광이라서 말이야. 어디 다친데는 없겠지?"'우와 이사람도 잘생겼어.'
"물론! 바람 끝내주더라고!""뭐 그래 애가 좋았음 다행이지. 좋아 내 소개부터 하지. 내 이름은 알베르. 다크니스라고 알고 있으면 충분하려나?"
'다크니스? 그 페이몬을 물리쳤다는 사람? 우와 나 이런 사람과 같이 일하는거야?'"난 후우리. 요즘 유행하는 종교에서 무당으로 일하곤 했었지. 뭐, 지금은 때려쳤지만."
"거기 얘기는 들었어. 정령들을 기리는 거라며?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니 거기서 무당으로 있는 거도 당연한 거겠지."
"이봐 댄디, 후우리 실력좀 보게 잠깐 시간좀 낼수 있나. 너, 듀얼 디스크 가지고왔니?""어 그거 버리고 왔는데.""뭐 괜찮아. 잠깐 빌려주지"
후우리의 듀얼 실력을 보기 위해 댄디를 불러서 후우리와 맞붙게 자리도 정리하고 물건도 준비하는 알베르. 그의 부름을 받고 댄디가 와서 특별한 듀얼디스크를 꺼내서 후우리와 듀얼 하기 직전이였다. 그러고 얼마 지난후...
"휴, 이걸로 마무리인가? [크샤트리라 펜리르], [SPYRAL - 보텍스], [액세스 코드 토커]로 전부 다이렉트 어택!""끼에에에에엑!"
'어우 힘들어, 질뻔했잖아! 애가 어린데 실력하난 있네'"오 좋아 잘봤어. 좀 하던데?""으어어어 힘빠지는줄 알았네. 뭐 그래도 재미있었어"
듀얼은 후우리의 패배로 끝났지만 상당히 격렬했던지라 댄디도 꽤나 힘좀 뺀 상태였다. 그걸 본 알베르는 실력 잘봤으며, 자기가 좀 가르치면 후우리는 뛰어난 요원이 될거라며 손을 내밀었다.
"좋지. 같이 페이몬 놈들 물리치자구."'저 듀얼 마음에 들어, 나도 한번 연습해서 써먹어야지.'
알베르의 제안이 맘에든 후우리는 그대로 손을 잡으며 댄디와 알베르, 나아가서 시큐리티 포스와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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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을 처음으로 작성하게 되었네요. 후우리와 요원 댄디, 신캐릭 둘을 새로 내세워봤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시큐리티 포스 요원으로 아트몬을 싫어하는 거죠. 이제 다른 분이 이어서 이 둘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면 좋을거 같아요. 과연 요원 후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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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그가 잡담으로 되어있으니 수정해주세요 | 23.04.23 1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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