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리의 적에게 천재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이 신출내기가 고참인 우리들을 당해낼 까닭이 없다.
문제의 테러가 발생한지 약 한달이 지난 시점, 대장로 샤키르 나셸과 이번 테러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서 근신 중인 루샬카 장로를 제외한 여섯 장로들의 표정은 전에 없이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우리 암흑 날개의 그림자 둘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겠지. 멍청한 놈들."
여섯 장로의 대표자로서 나선 자바트 장로는 '그림자'라 불리는 하급 단원 두 명이 현장에서 체포당했다는 소식에 굉장한 불쾌함을 드러내는 중이었다. 아무리 전력으로선 크게 기대하는 바가 없는 그림자였다지만 한낮에 그렇게 눈에 띠는 복장을 하고서 돌아다니다 체포되었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소식에 그의 애꾸눈에선 불꽃이 튀고 있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사고로 위장하려던 이번 테러가 그 배후까지 싸그리 드러나버렸으니 우리 꼴이 아주 우습게 되었어! 꼴이 말이 아냐!"
그 말과 함께 한 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는 자바트 장로의 모습에 다른 장로들도 순간 움찔하고 있었다.
"플랜 A가 실패했을 때, 대장로 님의 표정 기억하나?"
"기억합니다. 내색은 안 하려 했지만, 보통 분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죽다 살아났습니다만, 지금쯤 루샬카 장로는 이번 실패의 책임을 지고 목을 내놨을지도 모르겠군요."
아즈라 여장로의 말이었다. 그녀 자신도 이번 테러를 사고로 무마해야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결국 냄새를 맡은 시큐리티 포스의 광범위한 조사에 의해 자신이 매수했던 수많은 기자과 편집장, 심지어는 몇몇 언론사 사장과 트와일라잇 시티의 경찰, 공무원 등이 여러 혐의로 잡혀가고 말았고, 그녀 자신도 간신히 꼬리를 자르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게 고작이었다. 이 정도 실패였던 만큼 대장로가 자신의 목을 날려버리지 않은 것이 기적일 따름이었다.
"그나마 아즈라 여장로는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을 참작해 살려두긴 했지만... 루샬카 장로의 빈 자리를 채워넣을 새로운 장로가 필요할지도 모르겠군..."
"이번 실패의 책임으로 근신 명령을 받은 이후로 연락이 통 안 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루샬카 장로가 목이 날아갔을지도 모를 일이군요."
르보리스 장로의 말이었다. 확실히 이번 테러를 제안했던 인물인 만큼, 그 실패의 대가는 적잖게 크리라 생각하고 있었고, 어쩌면 경우에 따라서는 죽었거나 죽느니만도 못 한 끔찍한 처분을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카미카제인가 뭔가 하는 특공이라도 벌일지도 모르겠군요. 대장로 님도 이번 사안은 절대 용서할 수 없을테고, 그 분이 한 번 제대로 분노하면 무슨 꼴이 날지 짐작할 수도 없거니와, 추태도 이런 추태가 없으니 루샬카 장로는 이제 자기 목숨을 보전할 길이 없다고 봐야겠죠."
형 쪽의 펠라니스, 잭의 말이었다.
"형님 말대로입니다. 아무리 그 동안 대장로님의 총애를 받았던 루샬카 장로라지만, 단순한 실패도 아니고 우리 쪽의 연줄들까지 죄다 박살나버린 초대형 실패였으니 대장로님도 더 이상 루샬카 장로를 살려두진 않을테니 대장로님이 루샬카 장로를 실컷 이용하다 내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동생 쪽의 펠라니스, 아서도 그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
"루샬카 장로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이쯤에서 하고 플랜 B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바르타 여장로가 루샬카 장로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끊고서, 플랜 B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를 바꾸고 있었고 장로 내 연장자인 자바트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동의의 뜻을 대신했다.
"우선 플랜 B의 골자는 우리 암흑 날개를 위협하고 있는 역적패당들의 지인들을 이용해 그 역적패당들을 치는 것이었죠?"
"그렇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 지인들의 안위를 내세워 역적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그 지인들을 조종해 역적들을 치는 등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플랜 B의 기본적인 골자는 바로 암흑 날개를 위협하는 역적들의 지인을 이용해 그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그 틈에 암흑 날개의 세력을 키워 일거에 그들을 몰아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닌자를 소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적 측에서 닌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명백한 만큼, 저들이 건재하는 한 우리의 플랜 B가 방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놈들의 인법인지 뭔지가 있잖나. 거기에 대항할 방법이 있는건가?"
르보리스 장로의 설명에 자바트 장로가 닌자 특유의 인법을 언급하며 그 대처법을 묻고 있었고, 예상했다는 듯 르보리스 장로는 바르타 여장로에게 건내받은 어떤 자료를 보여주며 답했다.
"그래서 바르타 여장로가 제게 이걸 보여주더군요. 특수한 집단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집단이 하나 있는데, 보수는 다소 비싸지만 닌자 소탕에는 이 용병단이 가장 제격일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르보리스 장로가 건낸 자료에는 '대오컬트 특무부대'(COUNTER-OCCULT TASK FORCE, COTF)라는 이름이 서류에 작게 적혀있었고, 그 안에는 아메리카 네이티브 측의 주술사들, 중국의 도사들, 유럽의 마녀들 등 일반적으로는 만날 수 없을 특수한 집단들을 상대로 특수 처리한 총기와 근접 무기, 방패 등으로 상대하는 인원들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무력 사용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고 싶지만... 닌자들의 움직임을 봉쇄할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건가?"
"유감스럽게도 없습니다. 하샤신들이 닌자들의 견제를 맡고는 있습니다만, 하샤신들의 술법은 암살이나 테러 등의 과격한 수단에 특화된 것이 대다수인지라 이 이상의 진전을 보려고 했다간 하샤신들이 먼저 견제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바트 장로는 COTF 측 사진을 바라보며 영 내키지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플랜 B의 방해요소로 남을 것이 분명한 닌자들의 말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인간이라고 일컫는 잔인한 짐승을 오늘날까지 억누르고 묶어 온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던가.
"우리 장로들은 너희 '깃털'들의 꼴사나운 모습에 적잖게 실망했다."
장로 회의를 끝마친지 몇 시간 후, 자바트 장로는 암흑 날개의 허리이자 중간 간부이라 할 수 있는 '깃털'의 자리에 앉은 에리카, 케스퍼, 그리고 라이카 등의 인원들을 대단히 실망한 표정을 지은 채 불꽃이 튈 것 같은 애꾸눈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암흑 날개의 그림자들이 멍청하게 붙잡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한 일이건만, 역적패당들을 상대로는 단 한 건의 성공도 거두지 못 했다. 특히 케스퍼, 에리카!"
"네..."
그리고 방금 전 목표물을 사냥하는데 실패한 채 꼴사나운 모습으로 돌아온 에리카와 케스퍼를 향해 불호령을 내리기 시작하는 자바트 장로였다.
"대장로 님께서 네 녀석들의 추태를 다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 일로 대장로님이 굉장히 실망을 느끼시고 계신다! 그림자들의 추태로도 충분히 실망했건만! 너희 깃털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며! 우리 암흑 날개가 한낱 광대놀음이나 벌이는 어중이떠중이로 전락하고 있다고! 대장로님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자바트 장로의 불호령에 '깃털'이라 불리는 간부진들 모두 할 말이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변명 한 번 잘못했다간 그대로 목을 부러트릴지도 모를 정도의 살벌함에 그들 모두가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깃털들에게 고한다! 이것은 대장로님의 말씀이다! 또 다시 이런 식의 추태를 보인다면, 적이 우리 암흑 날개를 얕보게 만든다면, 더 이상의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알겠습니다..."
"또 한 번의 자비를 원하거든,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거둔 다음에 자비를 빌라고 하셨다! 대장로님의 심기가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니, 너희 깃털들은 절대로 추태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알겠나!"
"네..."
심기가 매우 불편해진 대장로의 말씀을 언급하는 자바트 장로의 말에 '깃털' 전원이 움츠러들고 있었다. 대장로의 분노는 곧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으므로.
"그리고 그림자들에게 꼭 전해라! 너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온 동네에 우리 암흑 날개의 정체를 까발리는 짓 하지말고, 특히 그 멍청한 로브를 대낮에 두르거나 하는 한심한 짓 좀 하지 말아라! 이래서야 역적들이 우리를 무슨 빌어먹을 서커스단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자바트 장로는 아까의 그림자 체포 건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었다. 깃털들을 모두 내보낸 이후 잠시 숨을 고르던 자바트 장로는 뒤이어 대장로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뇌물도, 사기도, 배신까지도 조금도 꺼릴 것이 못 된다.
[참고 자료, 루샬카의 코스튬 모습]
"성패에 따라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 제가 말했었지요?"
"네."
트와일라잇 시티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마천루 중 한 곳에 있는 어느 펜트하우스. 옥상 정원까지 마련되어있어 얼핏 봐도 비쌀 것이 분명한 마천루에 마련된 펜트하우스에 대장로 샤키르 나셸과 루샬카 장로가 있었다. 다만 루샬카 장로는 모 리듬게임에 등장하는 모 캐릭터의 복장으로 코스튬 플레이를 하고 있어 정적인 분위기에는 영 안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지금쯤이면 우리의 역적패당들은 우리 암흑 날개를 광대놀음이나 벌이는 어중이떠중이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시큐리티 포스는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샤키르 대장로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있었고, 그 이유 중 하나인 루샬카 장로는 잠자코 대장로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시큐리티 포스의 개입으로 인해 우리가 지니고 있었던 연줄의 상당수가 끊어지고 무너졌습니다. 정계와 재계 쪽의 연줄도 이번의 실패로 인해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지요. 그 책임을 통감하시고 있으시겠지요, 루샬카 장로."
"네..."
자신의 테러 제안 때문에 암흑 날개에 적잖은 타격이 가해졌음을 알고 있는 루샬카 장로는 건방지고 오만한 평소의 성격과 맞지 않게 차분하고 진중하게 대장로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가짜 암흑 날개를 만들어, 역적들을 꾀어내기로. 그리고 그들을 깊은 어둠에 묻어버리기로. 이미 일곱의 가짜 장로들과 하샤신들이 준비되었고, 역적들이 속을 수밖에 없게끔 그림자들과 깃털 일부도 차출하여 준비해놓았습니다."
역적들이 암흑 날개를 암흑의 신 운운하는 광대놀음을 벌일 뿐인 어중이떠중이로 생각한다면, 그들이 믿는 어중이떠중이를 만들어 그들을 속이고 역적패당들에게 거짓 승리를 안겨준 다음 승리에 취해있을 그들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자는 것이 대장로의 계획이었다. 이는 플랜 A를 제안한 루샬카의 대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함도 있었다.
"그리고 플랜 A의 제안자인 루샬카 장로에게 책임을 물어... 당신이 그 역적패당들을 끌어내는 미끼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
"그럼... 이 건물이 제 무덤이 되는 겁니까, 대장로님?"
그 말에 대장로는 루샬카 장로의 보랏빛 눈을 잠시 바라보다 대답했다.
"아무래도 루샬카 장로의 예쁜 눈을 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루샬카 장로는 애프터라이프 시절 고위 간부들의 배신에 호되게 데였던 경험을 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을 포함한 장로들의 심장에 심어놓은 코카트리스 주입 장치를 떠올리며 말했다.
"암흑 날개를 위해, 제 마지막 춤을 바치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춤이 역적패당들의 눈에 비친 마지막 모습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루샬카 대장로로서, 마지막까지 우리의 진실된 모습을 헛되이 드러내지 않길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대장로는 하샤신들과 함께 모습을 감췄고, 푹신한 붉은 의자에 다리를 꼰 채 앉아있는 루샬카 장로는 자신의 역할을 재차 상기하고 있었다. 그의 목적은 자신을 미끼로 삼아 암흑 날개를 적대하는 역적패당들을 끌어내고, 이 건물을 역적패당들의 무덤으로 만드는 것.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암흑 날개에 관한 거짓 정보를 은밀히 흘려 역적패당들이 루샬카가 머물고 있는 건물에 시선을 돌리게끔 했다. 마침 그들도 암흑 날개에 대한 대략적인 정황 외에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는 만큼, 암흑 날개의 1인자인 '루샬카 대장로'에 관한 정보에 속은 역적들을 대장로의 함정에 제 발로 들어오게끔 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었다.
"루샬카 대장로라... 이거 왠지 기분이 좋은데."
비상 계단에는 레이저 트랩을 곳곳마다 교묘하게 설치해 비상 계단을 우회로로 이용하는 전술을 방지했고,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일정 층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 하게끔 손을 봤다. 각 층마다 인법 같은 초자연적인 힘을 봉쇄하는 토템들과 부적들을 곳곳에 은밀히 숨겨두었으며, 침입자들을 고기 죽으로 만들어버릴 코카트리스 살포 장치도 각층마다 꼼꼼히 설치했으며 상황에 맞춰 가짜 '장로'들을 시간 벌이용으로 투압해 역적들은 물론 그들을 도울 시큐리티 포스 측 인원들까지 코카트리스 맹독에 당할 수 있게끔 손을 썼다. 누구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임무인 만큼 닌자들을 견제할 하샤신들 중에서도 사람을 고기 죽으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지독한 맹독에 죽을 각오가 되어있는 인원들을 차출, 배치해놓은 상황이었다. 이 모든 수단들이 불발로 돌아가고 '루샬카 대장로'마저 패배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준비해둔 네이팜을 터트려 이 건물 전체를 불로 태우는 한이 있어도 대장로의 계략에 속아 여기에 처들어온 역적들을 곱게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죽는다면, 그 역적들을 한 명이라도 데려가며 죽어야지."
자신의 주력 덱인 [타락천사] 덱을 보던 루샬카 장로는 살며시 웃으며 홀로 말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그렇기에 오히려 홀가분해진 사람이 내는 미소였다.
"이게... 사실이란 말인가?"
"그렇다네."
얼마 후, 카게야마는 동료 닌자 중 한 명인 '코가라스마루(小烏丸)'에게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암흑 날개의 본거지가... 트와일라잇 시티 한 가운데에 숨어있었다고..."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라고 하지 않던가. 딱 그런 느낌이야."
코가라스마루가 건낸 쪽지에는 암흑 날개의 본진이 자리한 건물 인근의 지도와 좌표 등이 적혀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암흑 날개와의 싸움에서는 큰 소득이었다.
"수상한 녀석을 잡아 심문하다가 알아낸 것일세. 놈들은 트와일라잇 시티의 마천루 중 한 곳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진다고 하더군.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까지는 알아내진 못 했지만, 고위 간부들이 이 건물에서 모임을 가진다는 것은 확실하네."
"그렇단 말이지..."
글레이브 하우스에 터무니없는 테러를 벌여 자신의 의부와 2년 전의 영웅들, 그 영웅들의 후계자들과 자신을 일거에 처치하려던 암흑 날개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은 카게야마는 뒤이어 뜻 밖의 정보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어렵게 구한 사진이네. 암흑 날개의 '대장로' 자리에 있는 인물의 사진이라네."
"대장로?"
"암흑 날개의 1인자를 그렇게 부른다고 하더군."
코가라스마루가 건낸 한 장의 사진에는 검게 물들인 머리와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빼어난 미모의 '대장로'가 날개까지 달린 특이한 복장으로 옥상 정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이 것도 하샤신들의 암수에서 겨우 빠져나온 동료 닌자가 건내준 것이고, 이 사진 이외에는 대장로에 대한 정보가 달리 없네."
"그렇군..."
정보가 태부족한 것은 유감이었지만,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암흑 날개에게 한 방 크게 먹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코가라스마루는 자신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이 정도 뿐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물러갔고, 카게야마는 동료 닌자가 건내준 정보들을 토대로 자신의 의부인 글레이브를 찾아가 암흑 날개의 만행을 되갚아 줄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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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의 글 외전을 써주는 건 역시 즐거워
과연 암흑 날개의 오토코노코는 어찌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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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노코, 즉 낭자애(생물학적 남자)입니다 그리고 본편은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 23.04.15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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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도 이 외전에 나온 내용을 최대한 쓸 예정입니다. 원래 연재하시던 팬픽도 업로드 기다리겠습니다! | 23.04.15 19: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