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마일 : 안티라스 부대는 이곳 조사를 접고 랑그란으로 돌아갔다더군.
게오드 : 호오... 드렐의 감은 소문대로 훌륭했다는 것이로군.
헤름달 : 근처 마을에는 추격자가 돌아다녔던 것 같지만, 이 마을은 그렇지 않은 듯 하군.
니마일 : 경찰도 저 데모 경비로 정신이 없었을 테니까.
게오드 : 연일 이어진 데모... 그것도, 전날에 비해 상당히 숫자가 늘었더군. 그 전투의 영향인가?
헤름달 : 민중 따위야, 시가지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도해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해. 무반응, 무관심... 냉철할 정도로 말야. 하지만 까딱 자기 자신이나 가족, 재산이 전투에 휘말리게 되면, 태도를 완전히 바꾸고 마장기를 증오하고, 원망하게 되지.
니마일 : 어리석은 무리지. 계몽이 필요해.
게오드 : 하지만... 이런 곳에서 볼클스 교단이 안티라스 부대를 습격할 줄은 몰랐군.
헤름달 : 거리 한복판에서 암살 시도라니 머리 좀 굴렸군. 그렇다면 마장기신이 얼마나 강하든 간에 관계없지... 우리도 좀 배워야겠군?
게오드 : 아니. 그건 추천할만한 게 아니다. 이번에 안티라스 부대를 습격한 건 그 바슐리에라더군.
니마일 : 바슐리에... 그 바슐리에 드로젠 말이냐!?
게오드 : 그래. 하지만, 찔린 대원은 목숨을 건졌다더군.
헤름달 : 그 바슐리에가 실수했단 말인가...!? 그렇군. 그렇다면 우리들이 암살시도를 한들 먹히지 않겠어.
니마일 : 하지만, 마장기를 써도 안티라스 부대의 마장기, 특히 마장기신의 힘은 압도적이잖나.
게오드 : 그뿐만이 아니지. 앞선 전투에서는 나타나는 게 늦었지만, 사건이 터지면 당연히 정규군도 출동할 거다.
니마일 : 정규군이라. 통제 우선주의로 첫발 떼는게 늦는 놈들이라, 이제까지는 그리 큰 위협은 되지 않았는데...
헤름달 : 안티라스 부대에 감화된 건지, 각 나라마다 정예 특부수대를 편성하게 되었지. 이곳 바고이나에는 엘 바들레르, 슈테도니어스에는 요그 슈바일, 랑그란에는 근위기사단...
니마일 : 그리고 에리얼 왕국의 애드버서리 부대 같은 것도 있지.
게오드 : ........ 즉, 우리같은 조직이 개별적으로 싸운들 이길 수 있는 놈들이 아니다. 한판 붙자고 나설 수조차 없어. 설령 우위를 점한다 해도, 안티라스 부대와 정규군에게 양쪽에서 협공당하면 그대로 끝이다.
니마일 : 그래..... 각개전투로 이길 수 있는 놈들이 아니지.
헤름달 : ...... 그래. 안티라스 부대를 눈앞에서 보고 나니 확신이 섰다. 그런 놈들을 멋대로 날뛰게 둘 수는 없다.
게오드 : ........... 그래서 그 얘기를 했던 거다.
헤름달 : 최종적인 목적이 다른 이상 납득할 수 없는 면도 있지만... 뭘 하든 간에 안티라스 부대가 앞을 가로막을 테니 어쩔 수 없지.
니마일 : 그래. 다른 방법이 없다. 안티라스 부대를 없애버릴 때까진, 우린 공통의 적과 싸우는 거다.
게오드 : 알겠다. 그럼 이야기를 자세히, 그리고 좁혀가도록 하지. (...... 이 두 놈은 제멋대로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이야 좋지만...)
피레일 : 지, 지금 보고가 들어왔다. 테러리스트 놈들도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군.
벨가 : 훌륭한 책략이었습니다. 안티라스 부대의 마음을 묶어두고, 테러리스트 놈들의 결속도 굳히시다니. 저 따위는 넘볼 수 없는 깊은 책략이십니다.
피레일 : 언제나 그렇지만 아첨이 과하군, 벨가.
벨가 : 아닙니다. 저의 본심입니다. 테러리스트 놈들이야 우리하고는 다르게, 이익에 휘둘리고, 목숨을 아까워하는 무리지 않습니까. 그런 놈들을 사지로 몰아넣으셨으니, 그야말로 기책 아니겠습니까.
피레일 : 그런 놈들은 겁쟁이니까. 그렇게 위기감을 한번 조성해 주면, 반드시 움직이지. 내가 그렇듯이.
벨가 : .... 그런데 로이즈 사제가 안 보입니다만.
피레일 : 로이즈는 일단, 돌아가서 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쪽 이야기도 이번 계획과 동등할 만큼 중요하지. 그리고 그 여자는 그쪽이 본분이니까.
벨가 : 호호호... 그렇지요. 그럼 저도 계획 준비에 들어가겠습니다.
피레일 : 천천히, 신중히 부탁하네. 테러리스트 놈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려서, 그 소동을 틈타, 우리도 행동을 일으킨다.
벨가 : 알고 있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이 벨가 멘피스가 반드시, 피레일 님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메피르 : 아이 참~ 뭐 어때에~
츠레인 : 안돼, 안돼! 아직 너한텐 일러!
메피르 : 괜찮아아~ 자, 봐봐~ 여긴 벌써 이렇잖아~
츠레인 : 헤? 어, 진짜네... 벌써 이렇게 됐네... 가 아니잖아, 갑자기 옷 벗지 마! 나, 나도 모르게 빤히 보고 있었잖아!
메피르 : 우후후~ 이거 가지고 부끄러워하기인~
레미아 : ........... 아놔 시끄럽네. 니들 뭐하는 거야.
츠레인 : 아, 아뇨.. 메피르가 목욕하고 싶다 그래서...
메피르 : 우리 츠레가 못하게 막아요오~ 상처 벌어진다고오~ 괜찮다고 보여줬는데도오~
레미아 : 음............. 뭐 목욕은 그렇다 쳐도, 샤워 정도야 괜찮을 거 같은데? 피부 상처는 이제 다 아물었고.
츠레인 : 찌, 찔린 지 아직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레미아 : 내가 담당술사잖아? 아님, 내 치유술이 미덥지 못하다는 거야?
츠레인 :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
레미아 : 칼에 찔렸는데, 너무 빨리 아물었다, 그거지? 뭐, 그 점에 대해선, 주부 단검에 찔린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거지.
츠레인 : 다행이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레미아 : 주부 단검은 방어수단을 관통해서 급소를 찌르거나, 혹은 저주의 힘으로 상대를 살상하도록 설계되어 있거든. 그러니 그만큼, 상처 그 자체에 주는 대미지는 그만큼 중시되어 있지 않았던 거겠지. 이게 뭐 상처부위를 크게 벌어놓는 아미 나이프 같은 거였다면 이렇게 금방은 안 나았을 거야. 급소는 비껴갔고, 저주도 네 덕분에 어떻게든 된 것 같으니까. 반대로, 가엔이 그대로 찔렸더라면 틀림없이 죽었을 거야. 바슐리에가 원체 정확하게 노렸었고, 설령 단검이 급소를 피해가도 그 사람이 저주에 걸리면 그걸 풀어줄 사람이 이 배 어디 있겠니.
츠레인 : 그랬군요.........
레미아 : 가엔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가엔이나 팡 씨한테 사과는 했어? 내가 이런 말 하기도 참 뭣한데 말야.
츠레인 : 엑....... 아. 네. 덤으로 얀론 선배님께 설교도 당했지 말입니다
레미아 : 얀론, 한테...
메피르 : .........? 가엔 씨한테~? 무슨 일 있어어~?
츠레인 : ......... 아무것도 아냐.
메피르 : 에에~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거 같은데에~
레미아 : ...... 싸웠어. 너 찔린 거 두고, 눈에 뵈는 게 없어졌던 거지.
츠레인 : 레, 레미아 선배님?!
레미아 : 원래 근신처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비상시였던데다 정상참작 여지도 있었으니, 그리고 메피르한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는 건 츠레인 뿐이었으니, 근신 대신 여기서 메피르 간호를 하게 한 거야.
츠레인 : 자, 잠깐, 그런 얘기는 하지 않으셔도........
레미아 : ..... 네가 자꾸 말 안하니까 그렇지. 네가 한 짓에 대해 설명 책임 정도는 져야잖아!
츠레인 : 그, 그거야...........
(삐리릭)
레미아 : .......... 나 부르네. 난 좀 나가볼 건데, 그동안 메피르한테 무슨 일 있었는지 설명해놔.
츠레인 : .......... 예.
메피르 : 다녀오세요오~
레미아 : 물어보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거. 말할 배짱이 없는 건 논외지만... 무슨 생각을 하던간에, 저쪽에서는 뭐가 됐든 상관없다는 거잖아...
웬디 : 아, 레미아 왔네.
로자리 : 레미아 씨, 여기야 여기!
팡 : 음, 왔군.
세니아 : 오케이. 다 왔네.
레미아 : 기다리셨............. 어, 이건...?
세니아 : 안티라스 부대 신예기. 기오리아스, 쟈스티니아, 갈가디아야!
팡 : 기오리아스...? 그럼 기오라스트의 후계기입니까?
웬디 : 응. 기오라스트하고 비교해서, 한층 더 전투용 스펙으로 맞췄어.
레미아 : 그럼, 혹시 이것도 갈가드 후계기인가요?
웬디 : 갈가디아는 후계기가 아니라, 동시에 만들어진... 형제기 같은 거야.
로자리 : 그럼, 쟈스티니아는?
웬디 : 쟈스티니아는 쟈옴 후계기.
로자리 : 엑, 쟈옴? 별로 안 닮았는데...
웬디 : 가장 처음에 설계된 쟈옴에 비해서, 쟈스티니아는 최신 설계에 따른 기체니까, 컨셉도 당시하고는 크게 다르지.
로자리 : 흐응...... 뭐, 그건 좋은데. 이렇게 마장기를 펑펑 늘려도 괜찮아? [마장기는 16기만] 뭐 그런 룰 같은 거 있지 않았나?
세니아 : 그거야 랑그란 관습에 기반한 거였지. 현상유지도 중요하지만, 큰 전쟁이 또 일어날 지도 모르고 하니, 현실적인 전력확충이 더 중요하잖아.
레미아 : 그런데... 여기 부르신 이유는, 혹시 저희에게 이걸?
웬디 : 응. 레미아는 갈가디아, 로자리는 쟈스티니아, 팡은 기오리아스에 탔으면 해서.
레미아 : 헤에~ 좋아요! 드디어 마장기 조자가 되는거군요! 형제기... 아니, 남매기라면 잘 쓸 수 있을 거예요! 좋아! 빨리 출격시켜주세요!
세니아 : 후후. 그럴 줄 알았지. 조금 있음 미오랑 튜티가 출격할 텐데, 다섯명이서 같이 가면 돼. 자, 대표님한테 받아온 명령서.
로자리 : 어, 세니아 언닌?
세니아 : 신형기니까 실은 나도 움직이는 거 보고 싶기는 한데... 정보부에서 알아봐야 하는 게 좀 있어서. 메피르도 없고 하니 일을 놓을 수가 없네.
팡 : ........ 그럼, 저도 남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세니아 : 지금 팡은 정보부 일보다 조자로서의 임무를 우선하도록 해. 전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고, 우선 새 기체 조정을 해 둬야지. 이쪽 일은 컴퓨터 메인이니까, 팡한테는 좀 어려울 테고 말야.
팡 : ....... 죄송합니다.
세니아 : ........ 뭘 그렇게 심각하게 미안해하고 그래. 간단하게 우선순위 문제일 뿐이야. 여기 일은 귀도랑 둘이 하면 돼.
팡 : ......... 예.
로자리 : 근데 출격이라니... 무슨 일인데?
세니아 : 아 맞아. 그렇게 큰 일은 아냐. 그냥 데몬 골렘 퇴치.
레미아 : 데몬 골렘... 좋아요. 지난번 빚을 갚을 때가 됐구나!
웬디 : ........ 다섯명이서 괜찮을까?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적긴 하지만 부탁하면 누구든 따라가줄 텐데. 마사키나 류네, 아니면 얀론이라도...
레미아 : 필요없어요! 골렘 정도야, 저 혼자서도 충분해요!
웬디 : 그래... 그럼 상관없지만.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마.
팡 : 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로자리 : 우리한테 맡겨두시라구!
세니아 : 그렇게 많은 숫자도 아니니까, 다섯이면 충분할 거야. 그럼, 갔다와.
제 5화. 야수 vs 맹수!? (野獸 vs 猛獸!?)
미오 : 어디보자, 신형기가 줄을 섰구나!
팡 : 기오리아스... 상태는 좋군.
로자리 : 헤에~ 이 기체 너무 편하다! 난 제이파보다 쟈스티니아가 더 어울릴지도!
튜티 : 그러게. 상성 테스트에서도 로자리는 바람 속성이 상성이 좋기도 하고 말야.
로자리 : 뭐, 거의 만능형에 가까운 레벨이었지만.
팡 : 그러고 보니 전에는 어게이드 에 타기도 했었지.
튜티 : 레미아는 어때? 정식 출동은 처음이지.
레미아 : 괜찮아요! 그보다, 적 어디 있죠? 빨리 해치울게요!!
(데몬 골렘 등장)
튜티 : 어머나? 말하자마자 나오네.
레미아 : ...... 이게 다야? 간단하네!
팡 : 마음놓지 마라. 연습이 잘 되어있다 한들, 실전에서는 어떤 트러블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런 마음가짐으론 생각지도 못한 한방을 당할 위험도 있어.
레미아 : 농담도! 이런 건 나 혼자서도 충분해! 내가 당한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어요!
튜티 : 그럼 모두들, 모처럼 얻은 기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해. 위험해지면 내가 수리해줄게.
[팡 전투]
팡 : 새로운 기오라스트, 기오리아스... 간다!!
[레미아 전투]
레미아 : 자슈도 하는걸 내가 못할 리가 없잖아!
[튜티 전투]
튜티 : 원래는 3기 테스트하러 온 건데... 실전에선 그렇게 할 수도 없네.
[로자리 전투]
로자리 : 자, 쟈스티니아를 선보일 시간이야!!
[미오 전투]
미오 : 지나치지 않을 만큼 사아~알짝 두들겨줄게.
[초기 적 전멸]
튜티 : 끝났네. 셋이서, 새 기체는 어땠니?
로자리 : 응. 너무 맘에 들어!
팡 : 음. 문제없다.
레미아 : 완벽해요! 불초 동생 자슈 대신... 아니, 자슈 이상으로 잘 할게요!
튜티 : 그거 다행이네.
(삐릭 삐릭)
튜티 : ...... 어머, 적 반응?
[적 증원]
로자리 : 저거........ 신명여단이잖아!?
미오 : 으아니!! 여기서 나오네!!
에릭 : 이야호오--!! 여어, 니들 오랜만이다!!
레미아 : ............ 뭐야 얘들, 아는 사이야?
로자리 : 테러리스트야. 몇번 싸웠지.
레미아 : 테러리스트? 그것보단 그냥 우련대(愚連隊) 같은데.
에릭 : 우련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듣기는 좋다! 맘에 들어!
즈넬로 : 두목... 우련대란 건 바보들 집합체란 의미임다?
에릭 : 무에야?! 사람 바보취급하는 말이 이렇게 멋있을 리가 없잖아!!
부하 : 야 저거봐! 안티라스 부대 신형기가 3대나 있어!
부하 : 앙, 신형? 저 둘은 전에 본거 같은데?
부하 : 저건 아마 기오라스트 후계기, 저건 갈가드 개량형인가... 형제기일지도 모르겠네.
튜티 : 어머? 그런 걸 그냥 보고서 아네?
에릭 : 당근이쥐! 마장기에 빠삭한 놈을 동료로 받았거든!
레미아 : 그냥 마장기 오타쿠 아냐.
부하 : 억, 갈가드의...? 그럼 우리 자슈는.....?
레미아 : 자슈...? 자슈는 프링호르니 내려서 랑그란에 갔는데.
부하 : 그러고 보니 아까 자슈 대신이니 어쩌니 했던가.
부하 : 뭐야!? 내 사랑 자슈가 안티라스 부대에서 떠났다고!? 내놔!! 내 사랑 자슈 내놔!! 내 사랑 자슈... 내 사랑 자슈... 내 사랑 자슈우우우우으으으으!!!
부하 : 계속 부르지마!!!
미오 : 여전히 폐급들이구만................
레미아 : ........... 어쨌든 정상인들은 아니라는 건 알겠네.
부하 : 엉......? 야 저거, 저 새 조자 말야. 제법 미인 아냐?
부하 : 그, 그러네! 큭... 하지만... 나한테는 프레시아 쨔응이...............
부하 : 엥? 어, 진짜네...
레미아 : 뭐...... 뭐래는 거야, 니들...
부하 : 거기다 잘 보니까.... 으헤헤!! 키는 쬐끄만한데 가슴이 아주 그냥!!
부하 : 캬아........ 쥑이네!!
레미아 : .................... !!!!
(포... 포제션...)
튜티 : ............... 엥?
(브금 변환)
레미아 : 내가......... 제일................. 내가 제일 신경쓰는 말을............ 내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를...........
(전회복 -_-;;)
레미아 : 지껄였겠다아아아아아!!!!!!!! 절대... 절대 그냥 안 넘어간다아아아아!!!!!!!!!!!!!!!!!!
로자리 : 우와아... 진짜 뚜껑 열렸다...
튜티 : 이건....... 이 무시무시한 플라나는 뭐야...
팡 : 단세포에 난폭녀... 자슈가 얘기했던 게 이거였군...
오정 : 진짜 무섭네예... 고마 닭살이 쫙 돋았다 아입니까.
팔계 : 오리너구리는 새가 아니라 포유류지 말임다.
오공 : 아니, 포유류도 닭살은 돋제. 그나저나 오정은 캇파 아니었나...
미오 : 아니 그건 그만 됐고.
즈넬로 : 두목... 우리 지뢰밟은거 같지 말임다.
에릭 : YA---HA!!! 스릴돋는게 좋잖아!! 우린 지뢰든 뭐든 대환영이다!!
즈넬로 : 아놔....... 전 이제 뭔일 생겨도 모름다.
[미오 vs 에릭]
미오 : 니들은 달라진 게 없네. 오히려 안심이 되는데.
에릭 : 지금 실컷 안심해라! 이번에야말로 니들을 박살내주마!
미오 : ...... 그 패턴도 포함한건데.
[로자리 vs 에릭]
로자리 : 니 부하들 말인데, 전보다 더 질이 나빠진 거 아냐?
에릭 : 우린 악당인데? 나빠지는 건 더 좋은 거 아냐!?
로자리 : ............ 그런 의미로 나쁘다는 게 아니잖아.
[팡 vs 에릭]
에릭 : 엉? 그 기체, 아직 색 좀 더 발라도 될 것 같은데. 이몸이 개조해주마!
팡 : 됐다.
[튜티 vs 에릭]
에릭 : 넌 새삥 기체 없어? 재미없네.
튜티 : 난 마장기신 조자거든. 기체 갈아타거나 그런 거 없어.
[레미아 vs 에릭]
에릭 : 야! 우련대란 말이 바보 집합이라는 거 진짜야!?
레미아 : 그럼 뭐 어쩔건데!!
에릭 : 이게 어려운 말로 사람 바보 만들고 있어... 가만 안 둔다!!
레미아 : 아놔 진짜, 짜증나 죽겠네!! 바보한테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게 아닌데 진짜!!
에릭 : 지금 또 바보라고 했냐!?
[레미아 vs 즈넬로]
즈넬로 : 으-음, 아깝구만 이 아가씨... 이보쇼 아가씨. 잘못한 거 사과할테니까, 화 좀 식혀주시지 않으실라우?
레미아 : 싫은데!!
즈넬로 : 그렇지요.............
[즈넬로 격파]
즈넬로 : 안티라스 부대에 신형이 셋이나 늘었지 말임다. 우리도 신형같은 거 못 쓰나요...
[에릭 격파]
에릭 : 오오오오오, 여전히 존나세구만! 나중에 또 놀아줄테니까, 세수하고 기다려!
튜티 : ......... 목 씻고 기다려, 잖아.
로자리 : 세수하고 다시 와야 하는건 니들이잖아.
팡 : 아니, 다시 와도 피곤한데...
[레미아 격파]
레미아 : 저딴 입만 산 놈들한테 내가 격추당하다니........!!
[적 전멸 : 레미아 격파]
튜티 : 끝났네... 레미아, 무사해?
레미아 : ................... 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적 전멸 : 레미아 건재]
레미아 : ................. 흐오오오오오오오오...
팡 : ....... 무시무시한 살기였어.
로자리 : 이건 진짜, 절대 입밖에 내면 안되는 거구나... 돌아가서 입방정 떨 사람들한테 다시 얘기해 놔야지...
튜티 : 그래... 여튼 돌아가자.
로자리 : 여차저차 해서, 3기 다 문제없었어.
마사키 : 헤에. 신명여단 놈들도 나왔구나.
미오 : 전에는 우프랑 붙어다니던데... 이번엔 그런 건 없더라.
레미아 : 우프? 누구야 그게?
마사키 : 볼클스 교단 암살자.
가엔 : ...... 저런 바보놈들을 데리고 다니긴 어렵지. 우프같은 암살자라면 더더욱.
미오 : 그건 그렇네.
튜티 : 뭐, 다소 트러블은 있었지만... 시승훈련 자체는 문제 없었어. 모든 기체가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딱 하나, 레미아는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겠어. 적 도발에 약하다는 건 큰 문제야.
레미아 : 어쩌라구요!! 그 소리 지껄이는 놈들은 절대 용서못해!!
[레미아 건재 시]
마사키 : 뭐, 제대로 움직일 수 있으면 별 문제 없잖아? 도발에 약한 조자라면 사방에 널렸잖아.
류네 : 사방이고 뭐고... 당장 마사키부터가 그렇잖아.
마사키 : 뭐 임마!?
류네 : 이거봐.
마사키 : 윽..............
웬디 : 그래도, 감정기복이 심한게 꼭 나쁜 것만은 아냐. 마장기를 움직이는 플라나는, 그런 격한 감정에서 더 강하게 만들어지니까.
셜리안 : 뭐, 부대 규율을 망가뜨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부탁해.
레미아 : 나도 알아요.
[레미아 격파 시]
튜티 : ........... 그랬다가 네가 당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레미아 : 윽... 으으... 그, 그래도 지시는 잘 들었잖아요!
튜티 : ........... 내 지시가 잘못된 거라는 거니?
레미아 : 그, 그건 아닌데...
마사키 : 자자, 그쯤 하고. 담부터 조심하면 되지. 그리고, 감정기복이 격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
웬디 : 응. 격한 감정은 강한 플라나를 만들어내고... 마장기의 힘도 되니까.
레미아 : 어, 어쨌든, 내가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되잖아!! 담부터 조심할게요.
튜티 : 알면 됐는데...
셜리안 : 그럼, 추가보고인데. 메피르 상처가 다 나았어. 이미 작업을 시작했어.
마사키 : 그래. 그거 다행이네. 메피......... 엉? 없잖아?
츠레인 : 메피르는 직접 정보부에 가서 세니아 님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마사키 : 그럼 세니아 포함 정보부원이 다 없네... 뭔일 있어?
셜리안 : 아직 상세한 건 불명이야. 아마 가까운 시일 내로 뭔가 보고가 있겠지. 긴급소집을 겸해, 준비해 둬.
마사키 : 어, 알았어. 큰일이 아니면 좋겠는데.
자슈 : (...... 소문으로 듣던 문갈 부단장이 갑자기 날 부르다니. 츠레인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대체, 어떤 사람일까...?) ....... 자슈포드 잔 발하레비아입니다.
문갈 : ....... 들어오게.
자슈 : 실례하겠습니다.
문갈 : 큭... 왔군. 거기 앉게나.
자슈 : 예.
문갈 : 그런데... 젊군.
자슈 : ......... 예?
문갈 : 젊어. 아니, 천진난만한 건가. 나쁜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닐세. 오히려, 칭찬하는 것이라 받아들여도 좋네. 자네 아버님의 풍모나, 누이의 성격과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을 뿐이네.
자슈 : .......... 아버지나 누이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은 자주 듣습니다.
문갈 : 하지만 말이지, 그 안에는 부친이나 누이와 같은 강함이 숨어있지. 아닌가?
자슈 : ...................
문갈 : 큭.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했군. 그럼 질문을 바꾸겠네.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근위기사단 단장 자리가 탐나지 않나?
자슈 : ........ 근위기사단에 들어오면서부터 근위기사단 단장의 자리를 목표로 삼는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문갈 : 의지......... 의지라........! 큭........ 좋아, 아주 좋아!!
자슈 : ....................
문갈 : .............. 그 [의지]에 대한 대답으로 한가지 좋은 걸 알려주겠네. 근위기사단 단장 자리는, 거의 명예직이지... 즉, 기사단 내에서 가장 큰 권한을 지닌 건, 사실상 나 부단장이다.
자슈 : ............
문갈 : ... 이 정도 속사정이야, 안티라스 부대에 밀고해도 아무 소용이 없네. 조금만 조사해도 나오는 일이니까.
자슈 : 미, 밀고라 하셨습니까? 저는 생각조차...
문갈 : 크큭. 그리 놀라지 말게나. 나도 진심으로 자네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네. 하지만, 그런 의심을 품어도 이상하지 않은 입장, 이라는 거지... 그만한 자각은 있겠지?
자슈 : ........ 즉, 단장 자리를 손쉽게 얻고 싶다면, 부단장님을 따르라 이 말씀이십니까.
문갈 : 큭.....!! 이해가 빠르군. 아주 좋아! 그럼 하나 더 가르쳐 주지. 레미아 대체자원으로 자네를 지목한 건 바로 나일세.
자슈 : 그러셨습니까. 하지만, 어째서 저입니까? 저는 치유술사가 아닙니다만?
문갈 : 나는, 자네를 높이 평가하고 있네. 영웅의 패기를 느낀다고 할까.
자슈 : 영웅..... 제가 말씀이십니까?
문갈 : 둘러대지 않아도 되네. 자네는 크나큰 결의를 품고 있어. 부친께서는 불행히도 길을 잘못 드셨지만... 그 부친의 오명을 씻고, 나라를 바꾸고, 자신의 힘을 알리고자 하는 [뜻]을.
자슈 : 그렇지만...
문갈 : 큭. 뭔가 착각하고 있는 듯 하군. 나를 따르라는 것은, 모든 걸 내게 바치라는 것이 아닐세. 단원인 자네가 부단장인 나를 따르는 게 이상한 일인가?
자슈 : 그건...... 그렇습니다.
문갈 : 그리고, 힘을 위해 긍지를 버리고 저급한 욕망에 물드는 자들에게 난 아무 흥미를 가지지 않아. 자네는 긍지높이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게나. 그저 그뿐이다.
자슈 : (높은 곳을 목표로......... 그래. 난 여기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면, 찬스는 반드시 찾아온다. 언젠가, 언젠가는 꼭...)
세니아 : ....... 다들...... 모였지.
마사키 : ......... 야. 세니아. 많이 피곤해보이는데 괜찮아?
세니아 : ...... 응. 하지만 쉴 틈이 없어. 이걸 봐봐.
마사키 : ...... 뭐야 이게?
귀도 : 정보 수집, 분석을 반복한 결과, 지금 표시된 포인트에서 동시에 테러계획이 잡혀있는 게 판명되었네.
마사키 : 동시... 테러!? 이렇게 많은 지점에 말야!?
세니아 : 응. 적게 잡아도 10개 지역 이상... 여기서 지역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이미 테러리스트 마장기와 교전에 들어간 장소도 있는 것 같아.
마사키 : 벌써 시작된 거야!? 이건 대규모사건이 어떻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거야?
귀도 : 아니, 대규모이기 때문에 그 전모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 걸세. 테러계획 정보라는건 거의 태반이 유언비어나 오인, 거짓 정보거든.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조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네.
세니아 : 이미 각국에 전달은 했지만 정규군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지점은 우리가 커버치게 될 거야. 풀가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상시니까, 점검중, 점검 대기중인 기체도 모두 다 끌고 갈 거야.
마사키 : 커버치러 간다고 해도, 포인트가 이렇게 많은데... 어디부터 가면 되는거야?
세니아 : 각 지점을 순서대로 돌 시간은 없어. 그리고, 특정 포인트를 우선할 수도 없어.
워그넬 : 안티라스 부대는, 특정국가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부대입니다. 출동에 있어 국가간 불평등을 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마사키 : ........... 그말인즉 앞뒤 순서가 생기면 차별대우 받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거지?
세니아 : 그래서, 테러가 발생한 바고니아, 랑그란, 슈테도니어스에 대해서 각자 동시에 대응해야만 해.
마사키 : 인원을 3개소로 나누자니 참 큰일이구만... 프링호르니가 분리되면 나름 편할텐데.
셜리안 : ?! 마사키, 지금 무슨 소리를...
마사키 : 아, 아니아니. 미안!! 진지하게 한 말은 아냐...
셜리안 : 그게 아니잖아. 역시 내규를 확인 안했지 싶어서 황당하다는 거야... 프링호르니가 비상시에 U.V.S 3개 함으로 분리된다고 진작에 얘기 했었잖아.
마사키 : 그래. 알아 알아. 프링호르니는 3개 배로 분리가 된........... 뭐여!?!?!
미오 : 우와, 리액션 죽인다.
마사키 : 미오, 너도 알고 있었어!?
미오 : 당연하지. 난 계약서 뒷면 세세한 계약까지 전부 보는 사람이야.
류네 : 마사키만 몰랐던 거 같은데.
마사키 : 뭐야 그런 거였어...
베키 : (나도 몰랐는데, 그냥 다물고 있자...)
얀론 : ....... 마사키. 여기서 설교할 생각은 없다만, 너무 넋놓고 있지 마라. 적이 이만큼 대규모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이상, 상당한 각오를 하고 들어올 거다. 긴장하지 않으면 발목잡힌다.
튜티 : .... 그래. 이제까지의 싸움하고는 좀 달라. 포제션을 쓸수 있다고 방심하면 안 돼.
마사키 : 나도 안다니까.
세니아 : 그리고, 어쩌면 이 테러 진짜 목적은 우리일지도 몰라.
마사키 : 우리라고? 무슨 뜻이야?
세니아 : 요전에 바고니아에 데모난거 봤지? 안티라스 부대가 필요없다는 의견이 안타깝게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 그런데 혹시 우리가 테러를 막지 못한다 치면, 우리 존재의의가 의심받게 되거든.
마사키 : .......... 거기까지 생각하고 움직이는 건가. 이거 긴장되는데.
셜리안 : 그럼, 전원 분리준비에 들어간다. U함은 바고니아, V함은 랑그란, S함은 슈테도니어스로 향한다. 각 함 작전행동은, 분리 후에, 각함 브리핑에서 다시 확인한다.
마사키 : 아... 그러고 보니 U.V.S 중에 난 어디 타면 되나?
셜리안 : 어머나, 어떻게 나눠지는지도 모르니.. 어쩔래? 아예 한번 더 설명해줘?
마사키 : 그래. 해줘봐.
셜리안 : 어쩔 수 없구만. 잘 들어. 우선 바고니아에 갈 U함 조자는, 마사키, 류네, 지노, 팡, 로자리, 메피르야. 바고니아에 밝은 지노 씨를 주축으로 한 팀이야. 다음으로, 랑그란에 향하는 V함에 탈 조자는 미오, 세니아 님, 베키, 시몬느, 츠레인, 귀도. 미오와 왕족 세니아 님에, 근위기사단과 연이 있는 츠레인을 더해서, 다른 3명이 보좌한다. 편성적으로는 조금 불안하지만, 중간에 있는 랑그란이라면 예측불가능한 사태가 일어나도 다른 배의 지원을 받기 쉬워. 마지막으로 슈테도니어스로 향할 S함은, 얀론, 튜티, 프레시아, 겐나지, 가엔, 레미아... 슈테도니어스에 대해서는 직접 연줄이 닿는 사람이 적어. 혹시 모르니 마장기신 2기로 굳히는 게 좋겠어.
마사키 : 헤에. 꽤 머리 굴린 배치구만.
셜리안 : 그리고, 크루는 각각 데이시프트, 나이트시프트, 미드나이트시프트가 U.V.S함에 그대로 적용된다. U함은 함장이 블러드로이 잔 베리파이트, 대표가 워그넬 그란 첼렌도르 님. V함은 함장에 마레이아 자니아 베리파이트, 대표에 노자 조람 오바톤, S함은 함장에 포샤 자니아 베리파이트, 대표에 이잔 조란 오바톤. 이런 편성이야.
마사키 : 잠깐 정지, 갑자기 얼굴이랑 이름이 막 나온다...
셜리안 : 그보다 별로 시간이 없어. 3분 후 프링호르니 분리에 들어간다.
마사키 : 켁, 3분?!
셜리안 : 필요한 개인사물은 각함에 배정된 개인실에 옮겨 둬. 이상이다.
블러드로이 : 분리역, 폐쇄. 각기관 절단.
셜리안 : 절단완료.
블러드로이 : U함, V함, S함, 각기 엔진 점화.
셜리안 : 이그니션. 올 그린.
블러드로이 : 좋--아. 냉큼 가자, 냉큼.
셜리안 : 함장님. 명료하게 지시를 내리시길.
블러드로이 : 아~, 맡긴다.
셜리안 : ............. V함, 미속전진. U함, 현속유지, S함, 미속후퇴.
블러드로이 : 음. 그래.
셜리안 : 각 함, 정위치로 이동. 변형...
블러드로이 : 변형개시!
셜리안 : .......... 또 알맹이만 빼먹네.
블러드로이 : 각함, 이상은 없나? 음. 대성공이다.
마사키 : 쥑인다... 진짜 분리했네.
블러드로이 : 후후후. 이정도는 놀라줘야 나도 기분이 좋지.
워그넬 : 이 U함은, 저를 포함해 함장 부장 모두 기존 데이시프트 멤버이니 특별히 소개는 필요 없겠지요.
마사키 : .................
셜리안 : ? 왜 그래, 마사키.
마사키
- 아무것도 아냐.
- 랑그란이 신경쓰인다.
- 슈테도니어스가 맘에 걸린다.
-> 아무것도 아냐 (바고니아 루트)
마사키 : 아니, 아무것도 아냐. 빨리 가자.
셜리안 : 잠깐. 그 전에 임무 설명부터.
마사키 : 테러리스트들을 박살내주면 되는 거 아냐.
셜리안 : 최소한 적들 정보정도는 머리에 넣어둬.
마사키 : 늬예늬예. 알겠슴다.
셜리안 : 그럼 잘 들어. 이번 적은...
-> 랑그란이 신경쓰인다. (랑그란 루트)
마사키 : 아니, 랑그란이 좀 신경쓰여서...
류네 : 랑그란이? 왜?
마사키 : 아까 셜리안도 그랬지만, V함은 제일 전력이 약하잖아. 마장기신도 잠지드 하나밖에 없고.
류네 : 혹시 미오가 걱정돼?
마사키 : 아니 걱정이랄 건 없지만... 티안 건도 있고 좀 그렇잖아.
류네 : ........... 흐-응.
-> 슈테도니어스가 맘에 걸린다. (슈테도니어스 루트)
마사키 : 아니, 슈테도니어스 쪽이 맘에 걸려서...
셜리안 : 슈테도니어스가?
마사키 : 그래. 저번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아직 이래저래 소란스럽지 않아?
셜리안 : 맞는 말이야. 이전 전쟁에서 남은 사회적 불안으로 치안이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더라. 엘시네의 정체가 볼클스 교도였다는 것도 큰 혼란을 초래했고 말야.
마사키 : 심지어 슈테도니어스 군은 아직 완전히 회복한 것도 아니고 말이지. 얼마전에도 탈영병이 나오고 그랬잖아.
류네 : 헤에. 생각 많이 하네. 난 그냥 프레시아 걱정 하는 줄 알았는데.
마사키 : 프레시아? 뭐 걱정할 거 있겠어? 얀론도 튜티도 같이 있고, 프레시아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는데 뭐.
셜리안 : 호오. 아주 꽉 믿는데?
마사키 : 그럼. 오히려 프레이아가 날 걱정하고 있을 거 같은데. 뭐, 지노랑 프레시아가 단둘이 있다면야 나도 걱정이 좀 되겠다만.
지노 : 이보게 마사키. 그건 무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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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주인공 따라 바고니아 루트부터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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