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뜻을 두지 않고 겜생겜사 인생을 보내다가 수능 망치고 지방대 가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군대 갔다와서
성적만 좋으면 교수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싶어 몇번 성적 장학금 받은 걸로 자뻨 하다가 이렇다 할 스펙이 없어
2년제 폴리텍 갔다가 거기서도 정신 못차리고 소방전기산업기사 전기 분야 하나 취득 하고 시설 관리 직종에 10년 가까이
이리저리 옮기면서 특별한 스펙업 없이 지내다 보니 계약 만료 되서 퇴사 하고 공부 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시설 관리 에서 일반적으로는 1년 단위로 계약 근무를 합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계속 연장을 해서 다니지만 네 뭐, 경력에 비해서 스펙이 부족해서 계약 종료를 당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실업 급여는 원할하게 받을 수가 있어서 이 참에 시설 관리 직종의 꽃이죠,
전기산업기사 준비 하고 있습니다. 04월 01일 부로 퇴사 해서 08월 시험을 준비 중 입니다.
사실 10년 동안 일하면서 많이 시험에 도전은 했지만 매번 책의 앞 부분만 보고 포기만 했고,
결혼 이며 사회적 직위며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하루 맛있는 거 먹고 하루 게임 만 하면 불만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고 스펙은 제자리가 되니 회사에서 정리를 하더군요.
업무 중에 큰 실수만 없으면 시설 관리 직원 이라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조곤조곤 같이 일할 수 없는 이유를 말을 하는데 깝깝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집에서 공부에 관해서는 신뢰도가 바닥인데 또 다시 공부 한다고 하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시 지지해주는 점과 아직까지는 저 외에는 경제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퇴사하고 아둥바둥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간간히 지난 삶을 돌아보고 반성 하게 되는군요.
나이도 많고 몸도 풍만하고 친구도 별로 없고 모은 돈도 별로 없고 그나마 가족들은 나 말고 멀쩡하니까
이렇게 다시 공부할 기회가 있구나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워낙 공부 하는 것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가족들에게 강하게(??) 응원 받는데 조금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시는 안본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집 나가라. 등등..
실제로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닌가.. 뭐 어쨋든, 나름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가끔 불안한게 쉴 때 간간히 구직 사이트를 검색 합니다.
아무래도 실업 급여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돈이 조금 궁해서 괜찮은 일자리 있나 살펴 보게 되더군요.
괜찮은 조건이 보여서 이력서를 내면 젊었을 적에는(??) 거의 바로 연락이 왔는데,
지금은 연락이 하나도 안옵니다.
지금 문제가 08월에 시험인데 1차가 필기, 2차가 실기 인데, 1차는 어떻게든 비벼 보겠는데,
2차는 실업 급여도 간당간당 하고 한번에 붙을 자신이 없거든요.
그러면 일하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건데 현재 스펙에서 이력서를 제출 하면 연락이 오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 연락 오면 여러모로 곤란(??)하지만, 과거에 비해 연락이 한 군데도 오지 않으니까 많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동안 끙끙 거리다가 지금 고민해봤자 어떻게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은 눈 앞에 있는 것만 집중하기로 하고 마음 속에서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 보다는 나는 할 수 있다!! 하는 느낌표를 띄우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로 필기도 떨어지면 어쩌지?? 하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때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네요. 뭔가 대책이 없는 마인드 컨트롤 이지만 딱히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요.
고민이라면 최근에 자꾸 이렇게 마음이 왔다갔다 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느낌표 마인드 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심란할 때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 하시는지 참고 하고 싶네요.
고민 보다는 그냥 푸념(??)이 많습니다만, 친구도 별로 없어서 고민 게시판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는 좋은 방법 하나씩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PS. 기분 전환 삼아서 SSSS 그리드맨 유니버스 보고 왔는데 팬으로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벅찬 감동이 차올라서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려고 구했는데 같이 쓰실 분은 사용해 주세요.
(IP보기클릭)59.20.***.***
힘내시길. 지금 연락없는건 본인이 느끼시는 대로 본인 스펙탓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그보단 취업시장이 반쯤 죽은 탓이 클겁니다. 진짜 끔찍하더군요.
(IP보기클릭)58.227.***.***
제 친구도 소방관리쪽이어서 여러가지로 공감하면서 글을 봤습니다. 우선 제 경험으로는 이력서 좀 떨어져도 상처 받지 마시고 이력서 하나하나에 최대한 감정 이입하지 마시고 마음은 가볍게 하시고 일과 시간 정해 놓으시고 8시 기상 9-10시 이력서 수정 및 제출 11-12시 공부 등등 뭐 이런식으로 시간을 정해서 일과를 보내세요 갑자기 혼자 공부 다시 하려고하면 게을러지고 우울해질 수 있으니까요 중간중간 산책도 하시고 암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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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길. 지금 연락없는건 본인이 느끼시는 대로 본인 스펙탓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그보단 취업시장이 반쯤 죽은 탓이 클겁니다. 진짜 끔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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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도 소방관리쪽이어서 여러가지로 공감하면서 글을 봤습니다. 우선 제 경험으로는 이력서 좀 떨어져도 상처 받지 마시고 이력서 하나하나에 최대한 감정 이입하지 마시고 마음은 가볍게 하시고 일과 시간 정해 놓으시고 8시 기상 9-10시 이력서 수정 및 제출 11-12시 공부 등등 뭐 이런식으로 시간을 정해서 일과를 보내세요 갑자기 혼자 공부 다시 하려고하면 게을러지고 우울해질 수 있으니까요 중간중간 산책도 하시고 암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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