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선펨오는거 질문한사람인데

[제르시안]

글쓰고도 얘가 저한테 하는 짓을 보니 의심이 안갈수가 없어서 답답하실수 있겠지만 전후사정을 다 말씀드려 재질문 하겠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옆에 같은 학교 여자애가 언제 부턴거 자꾸 같이 앉고 나한테 페북 친추도 왔길래 먼저 펨걸어서 얘기 했더니 뭐 독서실에서 자주봤는데 학교에서도 보고 해서 옆자리 앉았다네요. 한번 노가리도 까봤는데 서로 쿵짝도 잘 맞고해서 좋은 친구네 하고 있었는데 "독서실 갈거냐?" "내일 독서실 와?" 이런 선펨도 오고하는데 막상 얘랑 노가리까다가 듣던말이 자기는 예전에 안좋은 일이있어서 연애할 생각 없다고 글고 뭐 남자애들 별로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뭔 일인지도 다 듣긴했습니다) 전 남중 남고생인데 작년 남여공학으로 전학와서 여자에 대해 아는게 1도 없어서 판단이 잘 서질 않아서 한번만 더 질문 드려봅니다. 만약 그냥 잘맞는애라고 생각해서 그런거면 저도 기대감 같은거 안품을거 같은데 이게 호감이 있는건가요 저한테

[SGSC]

지금처럼 남녀관계로 설레발치지 마라고 상대가 선그은거죠
결국 소용없는듯

[코개]

자기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마음이 있으면 던져보고 아니면 마는거죠.
그 여자분한테 끌려다니지 말고 주도적으로 행동하세요.

[이시국에?]

자세히 써주고픈데 너무 귀찮다 ...ㅋ

[제르시안]

저번 글에서도 정보가 없다고 하셔서 좀더 자세히 쓴건데..ㅠ

[제르시안]

먼저 옆에와서 이삼일씩 앉은거나 선펨오거나 하는거요..?

[제르시안]

아..

[본격눈호강Mypi]

좋은 관점에서 보자면 자기는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남자가 싫고 연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너는 다른거 같아서 접근해본건데 니가 다른 남자랑 다를꺼라고 꾸준히 어필하고 들이대면 연애해 볼 생각은 있다
이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푸른바다]

저도 이거 1표.. 조급하게 악셀 밟지 말고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사귀는 코스로 가면 될 거 같은데요.

[마기주결론]

신경쓰지 마요
하지만 님은 이미 신경이 쓰이고 있죠

그 순간부터 님은 이미 파닥파닥일 수도 있어요

[루리웹-6540258189]

이제 막 1층 계단 하나 밟았는데 한방에 옥상으로 갈 생각을 하시네요

[나미나미]

대단하다..

[양파양파]

그쪽에서 먼저 접근하고 있는거니까 충분히 승산 있을거같은데....

급발진만 하지마시고 특별한 친구라는 관계를 잘 구축한 다음에 레벨업 시도하시면 될듯...

[PoP Star]

남녀 사이에도 친구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자친구 있지만, 거의 부랄친구마냥 허물없이 지내는 이성 친구 두 명 정도 있어요.
이렇게 인터넷에 글 올려서 확인 받으실 정도로 애매한 관계라면 99% 글쓴이 착각입니다.
남녀 관계에 호감이 있으면 암만 밀당이 있어도 좀 더 대놓고 느껴집니다.
그걸 못 느낄 정도로 잘 숨기면 대개 어장인거고요.

[064_2nd]

고등학생.. 독서실..
벚꽃은 피고 얼마나 설레일까
어릴 적 사랑은 서투르고 잘 몰라서 더 아름다운 추억인 거 같아요
서두르지말고 상대를 배려해가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게 우정이든 사랑이든 나중에 돌아보면 빛나는 젊은 날의 한조각이 될 수 있게요
마흔 두살 아저씨로서는 그저 부럽네요

[머헤라]

그냥 공부나 하세요.

[베보베보베베보]

좋은 징조일수도 있겠네요.
보통 저런 속사정까지 다 얘기 안하는데...
실망감 안가게 조심해서 다가가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만 너무 급하게 가진 마세요

[N3WB33_]

페북 주소 주세요 제가 선펨해서 님한테 마음 있냐고 물어봐드릴게요

[방배동겸댕이]

일단 친하게 지내세요. 학생이니까 서로에게 좀 힘이되는 말도 해주고
열공하세요.

[호모 심슨]

걍...친구에요 ㅎㅎㅎ;;심각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걍 알고지내세요....

[프카라]

좋은 답변도 있지만 모쏠들의 안타까운 답변도 보이네요

지금은 호감이니 뭐니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이도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 마음이 아직 확실치 않은 것 같지만 여자한테 조금씩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여자도 결국 님과 같은 나이의 어린 친구니까 서로가 능숙하지 못할 때라는 것도 있죠.
저 여자애가 나를 좋아하나? 안 좋아하나?를 끊임없이 고민하다보면 어느순간 본인이 그 여자를 짝사랑하고
쫒겨다니게만 될 수 있어요. 쫒기는 짝사랑은 실패의 아이콘이기도 하죠.

그 여자가 본인이 마음에 드는 것 같으면 이거 저거 하려고 하지 마시고 같이 있는 순간에만 남들 보이지 않게 잘해주세요.
잘해줬는데 여자 반응이 어떨지 크게 생각하지도 말고요. 혹여나 여자가 자기를 여자로 보는 것 아닌가 의심해도 상관없어요.
그냥 내가 남중 남고 나와서 여자 대하는걸 잘 못했는데 너가 나한테 잘해주는 거 같아서 그냥 고마워서 그러는거다 라고하면 되니까요.
반대로 여자가 선을 넘을 듯이 이야기를 하면 먼저 너 나 좋아하냐고 물어보는걸 선수를 치세요.
열에 아홉은 아니라고 할거지만 상관없어요. 그냥 너가 나 가끔은 좋아하는거 같아보였다. 그게 맞든 아니든 나도 그게 싫진 않았다.
이 정도만 직구로 얘기해도 여자가 이상하게 생각할 건 없겠죠.

억지로 뭔가 하려하지 말고 그냥 내 할 일에 집중하면서 보이거나 말 걸 때마다 조금씩만 잘해주듯이 해보세요. 내가 심심하면 그냥 뭐하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런게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 오게 될 겁니다. 상황을 만들지 말고 상황이 생겼을 때 행동해보세요. 아직은 마주칠일이 많은 것 같으니까
작은 팁이라면 주변에 여자들 좋아할만한 맛집 유명한데 하나 찾아서 나 여기 진짜 가보고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데 한 번 같이 가주면 안됨? 이러면
둘이 작은 데이트정도는 만들 수 있을겁니다.

[아무개]

고3이면 공부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