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고 글써봅니다. 여기에까지 고민상담하게 된 데에는 이 글의 힘이 컸습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44654)
저 분과 사실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은데,, 댓글 보니 저분은 저보다 조금씩 더 뛰어나신 것 같고 결국은 잘 풀리신 것 같더라고요. 여하튼 온라인임에도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시는 형님들이 많은 것 같아서 도와달라고 SOS 치는 겁니다 ㅜ
구성은 비슷합니다.
저는 5년 반째 연애를 못하고 있습니다.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요, 솔직히 삶을 끝내고 싶을 정도의 우울감이 있습니다. 외모를 가꿔봐라라든지, 접점을 만들어라라든지 등의 일반적인 조언도 좋고,,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크게 별거 아니다, 연애에 왜 목매냐..이런 철학적인 조언도 좋고. 주변 말씀이 좀 필요합니다 정신적으로요.
개인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이는 27입니다. 그간에 아예 오고 간 인연이 없었던 건 아니고 5년 동안 내내 열심히 노력한 건 아닙니다. 저는 3학년에 군대를 갔는데, 2년 반째 알고 지낸 (정식으로 사귄 건 1년 반)인 대학 동기 여친하고 입대 직후 박살나고,, 이후 2년간은 우울감에, 그냥 몸성히 전역하자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잠시 이후 외국에서 1년 살 기회가 생겼는데요, 거기선 외국여자애랑 한 2달 정도? 썸타고 그정도 하다가 어차피 한국 가야되니까 별거 없이 끝난 게 있구요, (여기까지 3년째 솔로) 이후에는 취업준비(1년, 여기까지 4년째 솔로)하느라 여자한테 눈길도 안 주다가-물론 여자들도 안줬지만요 ㅋㅋ-, 작년에 입사해서는 이제 나도 연애시장에 들어가야 겠다고 맘먹은 게 1년이 좀 넘었네요..(총 5년 반) 근데 잘 되질 않아요. (작년에 세달 만나다가 명목상으론 사귄 거긴 하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밥친구 같은 여친하고 헤어졌네요. 사귄 걸로 칠 수 없는)
직장은 금융(서울)쪽인데,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알아주는 곳이긴 해요. 초봉은 시중은행 연봉 정도 받고 취업도 요즘 치곤 일찍 했고, 직장 분위기도 매우 합리적이고 매너 있고 좋아요. 워라벨 괜찮아요. 다들 학벌들도 ㅎㄷㄷ 하시고 직장은 만족합니다.
외모는 큰 하자는 키가 있어요. 키가 70이 조금 안 되는,, 60후반입니다. 그것 말고 얼굴은 그간 썸타거나 짧은 기간 만난 친구들은 얼굴 괜찮아서 만났대요 (ㅋㅋㅋ) 직장에서 여직원 누나들이 손사레 치고 쌩까지 않고 먼저 말도 걸고 과자도 가끔 주는 거 보면(남친 남편들 다들 있습니다) 극혐 외모는 아니고 정상인 호감 범주인 것 같아요..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대학도 나쁘지 않은 곳 나왔고, 어학도 나쁘지 않고, 자격증 자기계발도 하고, 군살 붙기 싫어서 운동도 하는 편이에요. 커리어적인 고민 많이 합니다. 빻은 소리를 하거나,, 이러지도 않아요. 사상도 그냥 둥근 편이거든요.
하.. 근데 진짜 연애 하나는 절대 안 돼요. 소개팅에서도 조금만 다가서려 하면 물러나고,, 전혀 로맨스적인 부분은 진전이 없어요. 그리고 일단 무접점이고 인맥 자체가 적어요. 공부하느라 최소한의 교류만 했고, 그나마 직장 다니니까 이제 동호회 같은 거라도 해봐야겠다 싶은데 코로나 직격탄 맞고 집에만 삽니다. 그냥 섬에 사는 것 같아요. 집섬에서 회사섬갔다 다시 집섬오는 느낌. 다들 대학원 진학하거나 재수삼수한 친구들이 많아 취업한 애도 주변에 저밖에 없어서 만날 친구도 이제 없습니다.
그런데 또 요즘엔 안그래도 고민인데 연애 오래 못한 거 알면 주변에서 무시하더라고요. 주변 친구 중 한명이 자기 소개팅 들어왔는데 ㅎㅌㅊ라서 싫은데 너나 해라 진짜 주겠다, 이렇게 막 남을 후려치는 애도 있어요.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인싸? 이런 타입인데 키작다고 무시하고 ㅋㅋ 대놓고 그냥 그런 말을 내뱉더라고요. 물론 그 뒤론 손절하고 최소한의 교류만 하는데도 여튼 주변에서도 이러니 자존감 떨어지네요. (필터링 거치지 않으면 더 심한 말도 들어봤습니다.) 꼰대상사 딱 한명 있는데 간혹 연애사 묻고 없다고 하면 하자 있냐 이러고; 하 주변에서도 스트레스 주네요 안그래도 외로워서 우울한데요.. 이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있는 비하도 다 제 얘기 같고 아픕니다;
구체적인 제안도 좋고, 일반적인 조언도 좋고, 심리적인 조언도 좋고, 따끔한 충고도 좋습니다. 최근 수개월만에 들어온 소개팅에서 또 장렬히 전사하고 나니, 우울감이 턱끝까지 올라와서 툭치면 울 것 같습니다 하하; 인생 더 사신 형님들, 이 나이대를 겪어보신 인생 선배님들, 그리고 같이 겪고 있는 또래들 누구라도 좋으니 아무 말이나 좀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징징댄 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18.33.***.***
5년 반이요??? 저는 26년째인데요??
(IP보기클릭)223.38.***.***
저는 고작 연봉 3천에 대단한 수입도 아니고 이름있는 회사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얼굴이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며 직접 보기도 전에 진솔한 대화와 연락을 잘 받는 것, 유머감각으로 꼬셨어요 저도 여친의 일이나 외적 모습을 따지지 않았고 성격과 연애관, 인생관 그냥 대화하면 정말 잘맞은 케이스거든요 지금도 제가 섹드립한 덧글들 다 지켜보면서 스샷찍고 지적하고 있거든요 ㅋㅋ 그냥 무조건 둘이서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IP보기클릭)211.109.***.***
이게 맞음. 여자들이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남자는 재미없는 남자임.
(IP보기클릭)58.230.***.***
사람은 결국 혼자예요. 외롭다고 해서 연애이자 이성을 수단으로 삼지 마시고, 그런 이유로 사람을 만나지도 마세요. 그런 인연은 얼마 안 가서 끊어져버립니다. 역설적이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자기 자신에게 후련하게 자신감을 가지면 인연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IP보기클릭)122.42.***.***
그리고, 외롭다고 연애하면 그 연애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집니다(많은 경우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해야 할 수 있는게 연애죠. 외로운 마음은 이기적인 거구요.
(IP보기클릭)175.213.***.***
각설탕
밝게 쓰려고 했지만, 가끔 그냥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입니다 | 21.03.07 12:40 | |
(IP보기클릭)223.38.***.***
모임 같은데 들어가보세요, 제가 연극동호회에서 5년 동안 있으면서, 여자 4명 만났습니다, 짧게 만나든 길게 만나든..제가 28살에 들어 갔었는데 그전에는 26살에 한달 만난 여자가 다였는데 그 동호회 들어가면서 제대로 돼 연애를 하게 됐죠,하지만 여기서 요점은 목적이 '여자를 만나야지'라는 목적으로 들어가면 성공 할 확률이 많이 적어집니다, 어디까지나 주체가 크 동호회여야 자연스럽게 여자도 만나게 되는거 같습니다, 일단 자주하는 최미가 있으면 그 취미와 관련 됀 동호회에 들어다 보세요! | 21.03.07 13:16 | |
(IP보기클릭)175.213.***.***
네네 사실 이걸 생각해봤는데요, 코시국이라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요? | 21.03.07 14:05 | |
(IP보기클릭)175.213.***.***
모임 본 목적에 충실하고 하이에나가 안 될 자신은 있습니다 ㅎㅎ | 21.03.07 14:06 | |
(IP보기클릭)112.152.***.***
각설탕
보통 연애 잘하시는 분들은 타이밍과 상황을 잘 이용하지요 항상 여자와의 만남에서 대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모임에 나가서 개걸스럽게 껄떡되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모임에 나가서 여자들에게 자꾸 작업거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그림 모임에서 누군가 커피를 그렸다면 관찰력이 좋으시네요 커피 좋아하세요? 라고 이어가면서 서로 교류를 하고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거죠 그리고 사적으로 만나는 관계로 발전할수도 있죠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말도 안하고 그냥 앉아있다가 시간되면 집에 가는 그런 사람이죠... | 21.03.08 17:09 | |
(IP보기클릭)118.33.***.***
5년 반이요??? 저는 26년째인데요??
(IP보기클릭)49.167.***.***
쥬르르륵... ㅜㅜ | 21.03.07 13:23 | |
(IP보기클릭)211.109.***.***
(IP보기클릭)175.213.***.***
네,, 운동 한번 해보겠습니다 | 21.03.07 12:41 | |
(IP보기클릭)223.62.***.***
여자 많이 만나보고 대화도 나누면서 연습도 하셔야 대화에서 본인이 왜 매력이 없는지 어떻게 말하는게 효과적인지 알게 됩니다 | 21.03.07 13:2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75.21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1.03.07 14:04 | |
(IP보기클릭)125.129.***.***
(IP보기클릭)175.213.***.***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7 14:04 | |
(IP보기클릭)49.167.***.***
(IP보기클릭)175.213.***.***
말씀 감사합니다 | 21.03.07 14:03 | |
(IP보기클릭)124.50.***.***
(IP보기클릭)175.213.***.***
그러면 답이 없는 것인가요?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요? 중저음과 키와 어깨가 없거든요 | 21.03.07 14:03 | |
(IP보기클릭)124.50.***.***
그럼 배려심 이거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눈을 아주 낮춰서.. 맞선을 보던가요 운동을 해서 어깨깡패가 되던가요 | 21.03.07 14:45 | |
(IP보기클릭)118.218.***.***
(IP보기클릭)175.213.***.***
사실 이 부분은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키로 일단 많이 마이너스 먹고 갑니다. 그래서 공부도 더 했고, 더 노력했습니다.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또 인터넷에 보면 키가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해 오는 피해의식을 더 싫어한다는 얘기도 많고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살고 있습니다. 물론 더 냉철?하게 보면 그냥 작은 게 싫은데 싫은 이유를 억지로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어쨋든 그래서 키빼고 괜찮은 사람 정도로 살려고 하는데, 그러다가도 가끔 오직 키만 듣고 소개팅 입구컷 당할 때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합니다. 일요일 날씨도 좋은데 저는 블라인드 치고 이불 덮고 있네요. 의욕도 없고 힘이 쭉 빠집니다. 털고 일어나야죠 그래도 | 21.03.07 14:02 | |
(IP보기클릭)49.167.***.***
제 사촌 동생이 키가 167인데 아나운서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키가 문제 전혀 안된다곤 할 수 없지만 문제가 된다고 단정짓기도 힘들죠. | 21.03.07 14:07 | |
(IP보기클릭)175.213.***.***
네네 긍정을 주입해주시는 타입이시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단 경험이 부족하여 좀 쑥맥인 것도 큽니다; 이런 부분은 다른 분들도 비슷한 조언들을 해주셔서 한번 재점검해볼게요 | 21.03.07 14:09 | |
(IP보기클릭)118.218.***.***
증말 슬프게도 여전히 사람들은 만나보지도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스펙만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분들이 많죠. 그래도 님!!! 그런 부분도 이해하고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사람을 알고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진 않아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분들은 아주 주변 모두가 좋아하는 분들인 경우가 많아요. 거기에 너무 침식당하지 마세요. 다 분석하고 생각하신듯하지만 답을 이런 조언을 해도 이미 머릿속에 찍어놓고 계셔서 그래요. 연애 좀 안하면 어떤가요? 열심히 살고 늘 노력하는 날 위해 스스로 맛난것도 먹이고 날 이해해주고 좋아하는 가족이나 친구들 만나 맛난것도 드시고 그러세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죠. 이 험난한 세상 그 정도 스펙을 위해 내던진 노력과 젊음 생각하면 키 하나로 날 알아보지도 않고 컷하는 것들은 무시하세요. 열심히 살아온 작성자님 자신에게 당장 나가서 맛난거나 갖고싶은 물건들을 사주세요. 글구 결혼 12년차인데 이 정도되니 솔직히 전 연애든 결혼이든 안하고 날 위해 오롯이 살고 싶은 때가 너무 많습니다. 가정이나 연인이 되면 오롯이 날위해 쓸 시간과 노력이란건 없어요. 이것저것 다 해봐서 그렇죠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둘다 겪어본바로는 지금의 세상은 연애가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만 알면 행복하고 의미있는 인생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부부로 살아도 오랜기간 연인으로 살아도 고독함은 늘 느껴요. 내 맘을 위로하고 이해하고 사랑해줄건 이 세상에 나뿐입니다. 가족도 형제도 몰라요. 그정도로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본인을 더 많이 사랑하세요. 남들이 알아줘야 가치있는게 아니에요 남들이 꼭 부러워해야 의미있는 것도 아니구요. 모든 의미와 중요성은 나에게서 나온다는 거 잊지마세요. | 21.03.07 14:41 | |
(IP보기클릭)175.213.***.***
감사합니다. 빈말이 아니고.. 진심으로요..이런 말씀 해주시는 인생선배가 주변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ㅠ 주말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7 14:53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75.213.***.***
조금 더 다방면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7 14:10 | |
(IP보기클릭)223.38.***.***
지름길좋아요
저는 고작 연봉 3천에 대단한 수입도 아니고 이름있는 회사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얼굴이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며 직접 보기도 전에 진솔한 대화와 연락을 잘 받는 것, 유머감각으로 꼬셨어요 저도 여친의 일이나 외적 모습을 따지지 않았고 성격과 연애관, 인생관 그냥 대화하면 정말 잘맞은 케이스거든요 지금도 제가 섹드립한 덧글들 다 지켜보면서 스샷찍고 지적하고 있거든요 ㅋㅋ 그냥 무조건 둘이서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 21.03.07 14:14 | |
(IP보기클릭)175.213.***.***
사실 첫여친도, 지금 생각하면 외모에 있어서는 과분하다 못해 넘쳤습니다 ㅋㅋ 어찌보면 그때는 대학생 용돈 50만원밖에 없었는데도요. 그만큼 진솔한 대화 중요한 것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진솔한 대화로 시작하는 것 -> 이것 자체가 퀘스트라는 데 있습니다. 어떻게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까요? 일단 소개팅을 받고 싶은데 주변인들한테 매번 부탁할 수도 없고 참; 주변에 얘기하면 평판이 안 좋아지고 점점 못나지는 것 같고, 혼자 썩이자니 힘들고.. 한정된 인맥으로 뭔가 해보려 하니 힘드네요. 직장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거래처에 또래 직원들도 많고 생각치 않은 경로로 직장을 통한 소개로 이어진 경우들도 간혹 말씀 주시는데요, 요즘은 코로나로 대면 미팅이 원천 차단입니다 ㅎㅎ 좋은 환경에서도 노력을 해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였을 텐데요, 지금은 조금 더 악조건이네요. 물론 환경탓만 하는 건 아니고 궁극적 원인은 저에게 있겠지요. 하지만 말씀주신대로 일단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진심으로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21.03.07 14:21 | |
(IP보기클릭)175.213.***.***
(IP보기클릭)121.142.***.***
(IP보기클릭)121.142.***.***
인맥을 좀 넓혀보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소개팅 제안도 많이 오고 기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21.03.07 15:30 | |
(IP보기클릭)175.213.***.***
네 사실 이 부분이 직장생활 진득하게 하면서 나부터 괜찮은 사람이 되고 기다려야 할 것을 못참고 징징대버렸네요 | 21.03.07 15:53 | |
(IP보기클릭)121.142.***.***
번듯한 직장에서 성실히 사시는 것 같은데 충분히 괜찮으신 분일 듯해요. 자신감 가지셨음 좋겠어요. 여친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인간관계를 더 넓게 가지시다보면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뜻으로 조언해드려봅니다. 접촉하는 사람 수가 많아지다보면 확률도 늘어나니까요. | 21.03.07 16:07 | |
(IP보기클릭)121.142.***.***
그리고 제 친구 중에 키 작은 친구가 제일 빨리 결혼했습니다. 키는 정말 상관 없어요. | 21.03.07 16:08 | |
(IP보기클릭)175.213.***.***
맞습니다. 사실 이래서 취업을 기다려 왔어요. 집에서도 이제 다시 시작이다, 직장에서 잘하다보면 인맥 만들어지는 거다 이런 말씀 많이 주셨구요, 20년 초는 희망차게 시작했습니다 ㅋㅋ 여러 접촉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1월에는 직장인 미팅도 한번 했습니다. 에프터도 갔습니다. (거기선 실패했습니다 급발진해서;; 경험부족 때문에) 그리고 3주 뒤 갑자기 당장 같은 사무실 뒷자리에 앉는 사수도 재택 들어가서 2달에 한번보는, 그런 상황이 와버렸어요 ㅠㅠ 악기학원 다니는 거 있는데, 마스크 때문에 몇달 째 선생님 얼굴도 모릅니다. 불가항력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코로나 시기 존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용기주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 21.03.07 19:46 | |
(IP보기클릭)115.40.***.***
(IP보기클릭)175.213.***.***
시원찮다는 것이 인성의 영역이 아니라 이성의 영역이면, 아무래도 잘 나가는 친구가 절반 이하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 안에서도 제가 평균을 좀 깎아먹는 것 같네요 | 21.03.07 15:52 | |
(IP보기클릭)220.79.***.***
(IP보기클릭)175.213.***.***
사실 처음 사귄 친구가 171이었어요 ㅋㅋ 어떻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결혼 축하 드립니다. | 21.03.07 16:03 | |
(IP보기클릭)112.152.***.***
여자들 키 많이 보는데? 님이 키가 크지 않아도 다른 매력이 많아서 그런 거같아요 | 21.03.08 17:10 | |
(IP보기클릭)116.121.***.***
(IP보기클릭)116.124.***.***
(IP보기클릭)211.109.***.***
이단헌트7
이게 맞음. 여자들이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남자는 재미없는 남자임. | 21.03.07 17:11 | |
(IP보기클릭)58.230.***.***
사람은 결국 혼자예요. 외롭다고 해서 연애이자 이성을 수단으로 삼지 마시고, 그런 이유로 사람을 만나지도 마세요. 그런 인연은 얼마 안 가서 끊어져버립니다. 역설적이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자기 자신에게 후련하게 자신감을 가지면 인연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IP보기클릭)175.213.***.***
네 사실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현타온 걸 못참고 글을 써버렸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꾸벅) | 21.03.07 19:41 | |
(IP보기클릭)122.42.***.***
(IP보기클릭)175.213.***.***
네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7 19:40 | |
(IP보기클릭)122.42.***.***
그리고, 외롭다고 연애하면 그 연애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집니다(많은 경우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해야 할 수 있는게 연애죠. 외로운 마음은 이기적인 거구요.
(IP보기클릭)121.165.***.***
(IP보기클릭)175.213.***.***
5년 찍고 나서 급속도로 여유가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5년간 어영부영 논 것도 아니고 5년 내내 여자 뒷꽁무니만 쫓아다닌 것도 아닌데 해가 바뀌면서 왜이렇게 여유가 없어졌을까요? 사실 전 세상의 소음을 어느 정도 차단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무리가 없었는데 최근에 급속도로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이래서 내가 스펙쌓고 돈 몇천 더 벌어서 뭐하지? 이런 생각때문에 급우울해졌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강박도 생기고..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순간에 좋은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셔서 다시 다잡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7 19:58 | |
(IP보기클릭)121.165.***.***
아니에요 저도 인생에 하향 곡선이 아주 바닥을 뚫고 한계 없는 지하실을 뚫고 몇 년이 지났고,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죠. 그런 시기가 있어요. 사람은 원래 불안정한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안정된 삶을 살 수는 없죠. 그래도 용기내서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구해보셨고, 스스로도 능력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은 안 되네요. 우울증이라는건 자기도 모르게 찾아옵니다. 모든게 실패할 때도 찾아오고, 모든게 풍요로운데도 그 안에 뭔가 결핍이나 외로움이 찾아올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인생의 환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 분께서는 그게 연애 때문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건 무료한 생활로 인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 부분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연애는 따라오게 될 것이고, 되찾은 여유로 이성들에게 다가가셨을 때 성공률도 높아질거라 봅니다 ~ | 21.03.07 20:01 | |
(IP보기클릭)175.213.***.***
성의있게 진심담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 | 21.03.07 20:26 | |
(IP보기클릭)175.197.***.***
(IP보기클릭)175.213.***.***
겸둥현진
네네 그래서 의식 안 하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화나 사교술 이런 건 사실 저의 약점입니다. 윗사람들하게 싹싹하게 하는 건 잘하는데 정작 캐주얼한 분위기에서는 말을 잘 못하겠어요 ㅠ 당연히 노력하고 극복해야겠죠 스스로 | 21.03.07 20:24 | |
(IP보기클릭)92.203.***.***
(IP보기클릭)182.228.***.***
(IP보기클릭)61.101.***.***
(IP보기클릭)175.113.***.***
(IP보기클릭)222.109.***.***
(IP보기클릭)61.76.***.***
(IP보기클릭)121.176.***.***
(IP보기클릭)222.101.***.***
(IP보기클릭)59.19.***.***
(IP보기클릭)175.121.***.***
(IP보기클릭)147.47.***.***
(IP보기클릭)222.102.***.***
(IP보기클릭)18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