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재밌는 기사를 보았네요.
금태섭, '신기남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마 선언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867&ref=nav_search
신기남의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000년쯤부터 천정배 - 정동영 - 신기남의원이 주축이 되어 '정풍운동'을 주장합니다.
이게 뭐냐하면 호남 구태 동교동계를 축출하여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운동입니다.
흔히 노무현의 상징으로 알려지는 열린우리당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저 정풍운동의 결과물입니다. 천정배 - 정동영 - 신기남이 신당을 만들겠다며 까불면서 생긴거죠.
참고로 노무현은 열린우리당을 초기엔 반대했습니다. 근데 뭐 저 정풍운동이 워낙 무시못할 정도로 커집니다.
저 정풍운동이 처음엔 동교동계로 칼날이 갑니다.
지금은 웃기게도 천정배랑 국민의당을 간 DJ의 가신이라고 불리우는 권노갑을 '구태세력'으로 지정하면서 쫒아냅니다.
그니까, 친노세력이 동교동계 배척한게 아니라,
당시 호남계열 신흥파가 동교동계를 배척한거라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른바 '친노세력'이란건 보통 탄돌이들을 말합니다. 권노갑 팽시킬땐 탄돌이란게 존재하지 않았죠.
하여간 이를 거치며 한화갑, 한광옥도 결국 배척당해서 2012대선때 새누리당으로 들어가죠.
현재로 돌아와서 보면
지금까지 천정배, 정동영과는 다르게 신기남 의원은 조용했죠.
그도 그럴만한게 이번에 아들 로스쿨 사주건으로 당원정지까지 먹고 말이죠.
그리고 신기남 본인은 부당하다며 이의제기 및 재심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일종의 비리로 당원정지가 되고, 그런 당원을 비판하며 지역구에 나가는 경우는 전략적으론 나쁘진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그 자리를 가려는게 안철수의 최측근이었던 금태섭이며
위 기사에 나오듯이 신랄하게 비판한다는게 문제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이런걸 떠나서 금태섭이 저러는게 과연 우연이냐 라는 의문이 듭니다.
참고로 신기남의원은 당원정지로 총선공천을 못 받게 생긴 인물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더민주 탈당을 하면 출마가 가능한거죠.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의 최측근이었던 금태섭의 행동은 의미심장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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