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스의 데이브 바티스타, ‘기어스 오브 워’ 주연 원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미워할 수 없는 싸움꾼 드랙스를 ‘기어스 오브 워’에서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과거 WWE 프로레슬링의 메인 이벤터이자 이제는 헐리우드를 주름잡는 액션 배우로 거듭난 데이브 바티스타가 마커스 피닉스 역할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최근 SNS를 통해 진행한 QnA에서 가장 꿈꾸는 배역(Dream role)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대답을 꺼냈다. 이미 마블 코믹스의 우주구급 슈퍼 히어로를 훌륭히 소화한 바 있는 그가 이번에는 Xbox 간판 게임 ‘기어즈 오브 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
그는 지난 수년간 ‘기어스 오브 워’ 출연을 원해왔으며 마커스 피닉스야말로 자신이 전적으로 꿈꾸던 역할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실사 영화화를 추진 중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하도 자주 문의를 넣어서, 그들이 완전히 질려버렸을 것이란 우스갯소리를 덧붙이기도 했다.
에픽 게임즈의 2006년작 ‘기어스 오브 워’는 어느 날 갑자기 지저에서 출몰한 괴물들을 상대로 격전을 벌이는 3인칭 액션 슈터다. 마커스 피닉스는 게임의 주역인 델타 분대장으로서 바위 같은 거구에 과묵한 성품을 지닌 사내다. 바티스타는 근육질 신체는 물론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점잖은 연기를 선보인 바도 있어 여러모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의 거대한 성공 이후 여러 차례 실사 영화화 시도가 이어졌으나, 많은 감독과 작가의 손을 거치며 오랫동안 제대로 된 제작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최종적으로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현재까지 프로젝트의 명맥을 이어왔다. 다만 ‘아바타 2’로 실력을 입증한 쉐인 샐러노가 각본을 집필한다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정보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