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국제게임쇼 개막 앞두고 분주한 LA 컨벤션 센터
전세계 게이머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게임쇼 E3 2019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굵직한 소식이 가득한 행사지만 특히나 올해는 변화의 바람이 거센데, MS와 구글을 위시한 게임 스트리밍의 대두도 그렇거니와 양대 플랫폼 홀더 중 하나인 소니의 불참이 상당한 충격을 줬다. 때문에 정작 쇼의 중심이 되어야 할 신작 발표는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벌써부터 다양한 소식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단순한 기우였던 듯하다.
E3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터라 루리웹 취재팀도 항상 이맘때쯤 LA에 온다.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상당히 일찍 미국 땅을 밞았는데, E3 2019보다 며칠 앞서 헐리우드에서 열리는 EA Play를 취재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보통은 개막 직전에야 챙기는 전야 풍경을 나흘 전에 찍게 됐다. 이름하야 전전전전야(前前前前夜) 풍경! 성대한 국제게임쇼를 앞두고 분주한 LA 컨벤션 센터과 그 주변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그럼 저 멀리 보이는 LA 컨벤션 센터로 슬슬 걸어가 볼까나.
이 즈음 거리는 게임으로 가득하다. '비트 세이버' 실제로 저렇게 하면 사장님 달려올 듯.
빌딩 한 면을 가득 체운 '둠 이터널' 벽화. 악마들이 둠가이한테 시달려서 다들 수척하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멀리서 보면 작은 글씨도 실은 사람 머리보다 크다.
기존 시리즈에서 못 보던 얼굴들인데… 어차피 곧 죽을 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자.
또다른 건물에는 '보더랜드 3'가 그려졌다. 저 에픽 메이헴이 설마 그 에픽이었을 줄이야.
'보더랜드' 마스코트인 사이코가 길가에 가득하다. 참고로 얘는 주인공이 절대 아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훌륭한 스트리트 아트다. 그런데 밤에 보면 좀 무섭겠다.
'보더랜드' 분위기에 120% 동화된 저 분은 전문 코스플레이어…가 아니라 그냥 현지인.
Xbox 진영 최대 기대작인 '기어즈 5', 올해 가을 출시로 확정된 모양이다.
벽보도 여기저기 있다. 여태 은퇴도 못하고 계속 구르는 마커스옹이 또 나온다.
'기어스 5' 키 비주얼. 가면 쓴 로커스트는 누구고, 마커스 아들은 또 어쩌다 머리를 밀었는지 원.
분명 8년 전에 칼 맞고 요단강을 건넌 얼굴이 보이는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매년 E3 부대 행사가 열리곤 하는 더 노보,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MS 시어터.
'배트맨'을 보고 흥분해서 달려왔는데 게임패스 광고였다. 락스테디는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MS 시어터와 넓은 앞마당이 모두 Xbox의 것이다. 올해는 차세대기도 볼 수 있길.
MS의 방송 플랫폼 믹서(Mixer) 부스인데, 무슨 X-파일에 나올 것처럼 생겼다.
지금 저 안에서 외계인이라도 한 마리 고문하고 있는 건가.
MS 시어터 내부는 별도 기사로 다룰 예정이므로, 다시 갈 길을 재촉하자.
도로 양 옆으로 늘어선 E3 2019 휘장이 오가는 방문객들을 환영해준다.
드디어 도착. 올해도 어김없이 오고야 말았다. LA 컨벤션 센터.
보통 큰 천막을 쳐놓고 굿즈를 팔거나 하는 야외 부스는, 아직 형체도 없다.
E3의 얼굴 마담이라 할 수 있는 사우스 홀 광고판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차지했다.
아직 본 행사는 나흘이나 남았는데 다들 뭘 촬영하고 있는 걸까?
그럼 한번 들어가 봅ㅅ…는 바로 가드한테 붙잡혔다. 그래도 '어벤져스'와 'FF7' 포스터는 봤다.
웨스트 홀로 향하는 벽면은 CDRP의 야심작 '사이버펑크 2077'이 장식했다.
본래 광고가 두 개 정도 더 붙어야 하는 자리인데, 아직은 '사이버펑크 2077'뿐이다.
또다른 대목인 웨스트 홀 광고판도 아직 비어있다. 올해는 과연 누가 주인공이 될른지.
이쪽도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내부 촬영은 불가능했다.
탐방을 마친 기자의 심정: 내가 너무 빨리 왔나!? 내가 너무 빨리 왔군!!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