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 9 스테이지까지 도착했네요. 지난 글에서 1트 클리어를 목표로 한다고 하였으니 보기좋게 실패하였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게임오버 - 역따봉 후 다시하기를 눌렀더니 처음부터 하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3별을 노리고 하시는 게 아니면 무조건 따봉만 드시길 바랍니다.
여하튼 지난 시간 이후 쥐들이 동네방네 소문을 냈나 봅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이전까지 등장한 모든 손님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잘나가는 게 오늘따라 왜이리 씁쓸한지요(..)
이번 스테이지부터 뭔가 저만의 공식아닌 공식 몇가지가 생겼는데, 우선 싱글플레이서 플레이어를 돕는 로봇이 방전되지 않게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얘가 에너지만 차 있으면 설거지에 재료 세팅까지 다해주는데, 방전된 순간 풀충전을 해야지 움직여서요. 풀충전이 아니더라도 방전되지만 않게 계속해서 체력바를 신경써야 별 획득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손님의 특성상 토끼 - 쥐 - 고양이 - 늑대 순으로 서빙을 해야 한다는 묘한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보다도 왼쪽에 체력바 낮은 순으로 빠르게 해치우는게 더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전자의 순서를 머리에 입력하고 서빙하려다 보니 자꾸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하나 둘 생겼는데, 아무래도 시간쪽을 보는 게 효율적인 느낌.
이번 8스테이지에서는 완벽한 샌드위치를 만들라는 미션이 많아서 완벽화 물약을 매번 사용하였습니다. 대충 만들고 msg 한번 타면 아름다운 샌드위치가 완성된다고..(?)
이번 8-3은 지난 7-3에 비해 미션 난이도 자체가 어려운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아까 언급했던 로봇 방전 이야기를 마저 하면 로봇이 방전되었다가 깨어나면 설거지나 재료 얹는 순서를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더욱 로봇쪽을 신경쓰면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이정도 오셨으면 여러분이 제조에 일반적인 방법만을 사용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시로 분수쇼도 하는가 하면(...)
손님쪽 살짝 보면서 손놀림이 제법 빨라졌더라구요. 이거 다 깰 때쯤 되면 매드무비 한편 찍을지도..(?)
한번 미끄러졌지만 8-3은 무사히 3별로 마무리합니다. 이거 꽤 뿌듯한데요.
근데 다음 스테이지 지옥 확정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