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길었던 싸움이 최종장에 돌입했습니다... 엄청 많은 VR 게임을 해본 것이 아니라 속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첫 켠왕 컨텐츠로 이 게임을 준비한 건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덕분에 다른 게임은 쉽게 밀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최종 보스를 맨몸으로 마주할 수는 없죠.. 검도 새로운 놈으로 한자루 쥐고 전장으로 향하겠습니다.
이전 글 몇번에 걸쳐 짐작은 했습니다만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본격적으로 왕족 위주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괴롭힙니다.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면 왕족은 시간 안에 샌드위치를 만들지 못하거나 완벽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플레이어를 즉사시킵니다.
이러한 즉사 밭을 뚫어 18명에게 완벽한 서빙을 하는 것이 이번 스테이지의 목표입니다. 미친건가
일단 주변 보면서 심호흡하고 시작합시다. 최종장답게 배경부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일단 이 스테이지는 시작부터 고비입니다. 왕족만 나오는 줄 알았더니 전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껴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한번에 자리하는 손님이 최대 세명이라는 건데,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원펀맨과 느릿물약의 콤보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알짱부려서는 안되는 스테이지입니다. 손이 쉬는 순간에 바로 게임오버 화면을 보게 될 텐데요.
그렇다고 준비되는대로 바로 서빙을 하는 건 더 곤란합니다. 최대한 함께 있는 인원을 보내는 플레이가 권장되며, 서빙 대기시키는 동안에 남은쪽 샌드위치를 빠르게 해치우는 것이 조금이라도 클리어 가능성을 높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부터 너구리가 난입하거든요 ㅠ
이 구간이 진짜 지옥입니다. 너구리를 빨리 보내지 않으면 이녀석이 왕족의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합니다(..)
죽여..줘..
그릴 샌드위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왕은 갑자기 배가 고픈건지 주문양도 2/3 늑대인간 급으로 급 늘어납니다.
요약하면 개발자가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깰 수 없을지 고심끝에 낸 듯한 그런 스테이지입니다(..)
죽고..죽고.. 또 죽었습니다.. 그릇 몇 개를 깨먹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물론 못깼으면 글을 남기지 못했겠죠, 한 7트정도 해서 깬 느낌인데요.
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솔직히 운이 많이 따라준 느낌입니다. 그때그때 왕족이 요구하는 레시피가 다른데, 어떨 때는 진짜 어려운게 있는가 하면 위처럼 말도 안되게 간단한 걸 요구할 때도 있더라구요.
특히 깬 판에 너구리 구간 운이 많이 좋았습니다. 얘가 레시피가 까다로우면 진짜 어쩔 수없이 왕족 재료가 야금야금 먹히게 되어있는데, 순식간에 보내버리다 보니 제 페이스를 찾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몸 일주일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강해지기도 했습니다..!
손님이 더 안 찰 떄 직감했습니다. '아 이거 깼다'.. 시간도 넉넉하고 재료도 쉬워서..!!
결국 2별로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눈물 ㅜㅜ
진짜 이게 뭐라고 마지막엔 손까지 떨렸는데 이렇게 다 깨니 제대로 보상 받는 느낌이더라구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쌩유..
근 시일내에 빵꾸난 별도 몽땅 채울것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