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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혐의, 디나미스원 '프로젝트 KV' 경찰 수사
조회수 17241 | 루리웹 |
입력 2025.02.26 (22:40:00)
[기사 본문]
디나미스원이 넥슨게임즈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넥슨게임즈 미공개 프로젝트 자료 유출 관련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디나미스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 모바일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맡던 前 박병림 PD가 독립하여 세운 회사다. 디나미스원은 작년 9월 신규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KV'를 공개했는데, 대표 뿐만 아니라 아트, 시나리오, 뮤직 부문도 블루 아카이브 개발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공개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로젝트 KV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 출신이 모였다는 것과 더불어 작풍, 세계관 설정 등이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새로운 IP로서 차별성을 보여주기에는 공개된 정보가 너무 부족했기에 유사성 논란이 크게 불거지며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프로젝트 KV는 공개 일주일 만에 사과 공지를 올리며 끝내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관련 기사]
작년 9월 공개된 프로젝트 KV 키 비주얼
작풍, 세계관 묘사 측면에서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끝에 프로젝트 KV는 결국 개발 중단됐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실제로 넥슨게임즈로부터 유출한 데이터를 게임 개발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전망이다.
관련하여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디나미스원은 당사에 재직했던 일부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해당 인사들은 당사 재직 시 비공개 신규 프로젝트 'MX BLADE'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며 "내부 조사 과정에서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 계획 하에 MX BLADE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넥슨게임즈는 "이번 사건이 상호 신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중한 범죄라고 판단했다."며 "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여 엄충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라며 "또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제도 보완에도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