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염작가입니다
전 판교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이고
프리다이빙을 시작한지는 딱 1년이 되었습니다
1년동안의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어요
첫 시작은 수영을 즐겨하는 지인의 골든리트리버를 촬영하려고 프리다이빙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전 사진촬영을 주로 하고 와이프님은 영상감독이라 영상촬영을 주로 하기때문에 둘이서 같이 시작하였습니다
2024년 5월
목표는 깊이 내려가는게 아닌,
5~10미터 수심에서 최대한 오래버티며 사진촬영하기
여서 처음 시작부터 카메라와 수중하우징과 함께 했습니다
수중하우징 금액이 상당하더라고요(.....)
빌린 마스크와 슈트와 오리발까지. 렌탈 3종세트!!
초반에는 서로 촬영싸인도 맞지않고 물속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이렇게 서로 부딛히고 꼬이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처음 가르쳐주셨던 강사님은 FM대로 엄청 빡쌔게 가르쳐주시는 스타일이라
수업의 진행도 천천히 했었고 즐긴다 라기보다는 훈련한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스태틱(물속에서 숨참기) 훈련과 피닝(오리발차기)의 자세 등을 우선적으로 훈련했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동안 트레이닝했던 결과는
스태틱(물속에서숨참기) 3분28초
다이나믹(잠영) 80미터
FIM(깊이 내려가기) 16미터
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중촬영이 되고 스튜디오까지 운영하는 작가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제품촬영과 모델촬영이 늘어나게 됩니다
촬영했던 프리다이빙용 수트입니다
둘다 무난하게 2번째 자격증인
아이다2 자격증을 따게 되고 드디어 바다에 가보기로 합니다
운 좋게 LG전자광고를 제주도에서 찍을 일이 생겨 제주도에 간 김에 프리다이빙까지!
제주도 문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커먼 바다
떠다니는 신라면 봉지
좀 충격적이었지만 물때를 잘못만난거려니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가보고 싶네요
다시 육지로 돌아와서 트레이닝을 합니다
살..살려주시라요
수심16미터에서 마스크벗고 상승하기 훈련
다시 열심히 훈련해봅니다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렌탈장비 -> 프리다이빙 기본수트
렌탈오리발 -> 저렴한 유리섬유 롱핀
점점 저를 능가해서 더 잘하게 되는 와이프님
배운지 10개월이 되가는 즈음
서로의 성향이 갈리게 됩니다
남편 : 깊은 수심, 잠수타임 증가 목표
아내 : 낮은 수심, 펀다이빙 위주
그런데 프리다이빙이란 거친 운동이라기보다는
내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오히려 명상요가에 가까운 것인데
욕심이 많은 저보다는
즐기기 시작한 와이프님의 실력이 월등히 좋아지게 됩니다
저 즐거워하는 표정
이 악물고 버티며 1분30초씩 다이빙하는 저
물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2분 30초씩 버티는 와이프님 (거기에 행복해하는 표정)
전생에 개구리셨나요...
와이프님은 스태틱(물속숨참기) 기록을 계속 갱신
전 오히려 기록이 줄어드는 컨디션을 보여줍니다
전 재능이 없나봐요..
그러다 첫번째 강사님을 졸업하고
새로운 강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한번 터닝포인트가 생깁니다
그냥 대화만 나눠도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인성의 강사님이었는데
강사님이 바뀌고 난 후부터는 두달만에 실력이 갑자기 상승하게 됩니다
남편 : 스태틱(물속에서 숨참기)
2분8초 -> 2분51초
FIM(깊이 잠수하기)
16미터 -> 26미터
16미터까지는 밝고
16미터에서 바닥으로 원통으로 내려가면 (딥탱크 라고 불립니다)
시커면 어둠속인데요
26미터까지 내려갔는데 거기에 강사님이 아주 편안한 포즈로(누워서) 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어 왔어? 라는 표정으로 절 보시더니
같이 천천히 상승합니다
저에게 문제가 생겨도 바로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거리에서
각종 수신호를 해주시면서
"어깨에 힘 뺴라"
"1분30초밖에 안 지났어. 넌 아직 30초 더 버틸수있다"
"위에 보지마. 내 눈을 봐"
"내가 있다. 걱정마라"
16미터로 올라오니
위에서 팀원들이 마중나와줍니다
이게 굉장히 감동적인데요
어두운 탱크에서 밝은 데로 올라오는데 위에서 듬직한 팀원들이 날 지켜주러 내려옵니다
그 오버워치 시네마틱에서 메르시가 하늘에서 내려오면서 손을 뻗는것처럼요
수신호
여기는 36미터 바닥
그렇게 저희는 프리다이빙으로 1년을 채우며
내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그리고 결국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믿을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을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등 많은 것을 느끼며
아이다3 중급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남들은 26미터 30미터를 한두달에 다녀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희는 1년이 걸렸습니다
1년동안 수심 깊은곳을 다녀왔다보다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다녀왔던 경험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들 올리면서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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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멋진 기록 잘봤습니다. :) 수중사진 너무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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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광을 발사 하시네요 ^^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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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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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쁘게 찍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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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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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멋진 기록 잘봤습니다. :) 수중사진 너무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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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25.06.06 1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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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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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광을 발사 하시네요 ^^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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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 ㅋ | 25.06.06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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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6.06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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