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순수하게 즐겼다, 한국 첫 '소닉' 공식 팬미팅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3월 25일, 강남 카페 알베르에서 한국 첫 소닉 공식 팬미팅인 '소닉 오피셜 팬 미팅 in 서울 2023'을 열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뽑힌 52명의 소닉 팬이 참석했으며, 소닉 스튜디오 호시노 카즈유키 아트 디렉터와 토요다 에이타로 소닉시리즈 크리에이터가 방한하여 자리했다.
52명의 소닉 팬과 함께 진행된 한국 첫 소닉 공식 팬미팅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호시노 아트 디렉터와 토요다 크리에이터
한국 첫 소닉 공식 팬미팅이 특별했던 것은 단순히 자리에 앉아 무대 발표를 구경하는 형태가 아닌, 정말 순수하게 팬과 개발자가 어울려 함께 노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소닉 캐릭터 가면 만들기, 소닉 해시태그 만들기, 소닉 퀴즈게임, 개발자 질의응답, 단체사진 촬영,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으며, 행사 내내 개발자와 팬이 함께 웃고 떠들며 소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유로우면서도 화목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소닉 시리즈는 최초 작품이 발매된 지 벌써 30년이 넘었을 정도로 오래된 작품인 만큼 이때까지 출시된 타이틀도 등장한 캐릭터도 많은데, 관련해서 개발팀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소닉 시리즈 순위도 공개됐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공동 1위가 소닉 더 헤지혹과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 3위가 섀도우 더 헤지혹, 공동 4위가 너클즈 디 에키드나와 실버 더 헤지혹이 뽑혔다. 타이틀로는 1위가 소닉 어드벤처2, 2위가 소닉 언리쉬드, 공동 3위가 수퍼 소닉(영화)와 소닉 포시즈, 5위가 소닉 어드벤처가 뽑혔다.
팬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식품도 전시됐다. 소닉·테일즈·너클즈 등신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 것은 물론, 행사 내내 인형탈 소닉이 직접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팬서비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장 한 켠에는 소닉 1·2 개발 당시 사용됐던 소중한 원화와 개발팀이 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등이 전시돼 특별한 분위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팬들은 추억과 함께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다. 모두에게는 이번 팬미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소닉 티셔츠와 스티커, 소닉·테일즈·너클즈 중 랜덤인형 1종이 주어졌으며, 추첨을 통해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를 증정하기도 했다.
관련하여 호시노 아트 디렉터는 "개발팀은 이렇게 팬 여러분과 직접 만날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 직접 만나고 반응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되서 굉장히 즐겁다.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뜨거운 반응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조만간 다시 뵙겠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토요다 크리에이터는 "우리 개발자들은 팬들에게 칭찬을 받을 수록 더 힘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라며 "열정적으로 행사를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