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RE:3’ 컬렉터즈 에디션, 언박싱
컬렉터즈 박스는 보물 상자나 보급 상자에 주로 쓰이던 체스트(나무 궤)처럼 생겼으며, 뚜껑도 상자 윗 부분이 젖혀지는 방식으로 열린다.
뚜껑이 열리면 곧바로 게임 패키지와 스페셜 사운드 트랙 CD가 등장한다. 스페셜 사운드 트랙는 CD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작을 위해 만들어진 신곡과 원곡의 어레인지 버전을 포함하여 바이오하자드 RE:3에서 24곡,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에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바이오하자드 RE:3는 적색,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는 청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게임과 사운드 트랙이 들어 있는 프레임을 벗겨 내면 아트북이 나온다. 32P 분량의 이 하드 커버 책은 라쿤 시티의 참극을 촬영한 필름과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파일링 한 기밀 문서를 재현했고, 사운드 트랙과 마찬가지로 앞에서 보면 바이오하자드 RE:3, 뒤에서 보면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아트북 밑에 포스터 같은 종이가 있어 뭔가 하고 펴보았더니 라쿤 시티의 지도였는데, 각 구역마다 현지 상황이 어떤지 빼곡하게 적혀 있다. 뒷면은 라쿤 시티의 상점과 상품을 안내하는 전단지로 엄브렐러의 가정 상비약 '사스피린' 외에도 도넛, 피자, 선글래스, 심지어 메가맨 완구 할인 판매 등의 광고가 실려 있다.
가장 아래쪽에는 이번 컬렉터즈 에디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본작의 주인공 '질 발렌타인'의 피규어 박스가 들어 있다. 파란 박스를 열어 보면 단단히 포장되어 있는 질의 피규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구성은 피규어 본체와 스탠드 외에 피스톨 1정이 전부여서 조금 단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세부까지 충실히 재현한 덕분에 상용 피규어 옆에 세워 놓아도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키는 270mm로, 스탠드의 30mm를 더하면 높이가 정확히 30cm가 되며, '바이오하자드 RE:2 컬렉터즈 에디션'의 레온 S. 케네티 피규어와 비교하면 2.5cm가 작아서 잘 어울릴 듯하다. 얼굴은 표정이 조금 굳어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바뀐 질의 모델링을 무난하게 반영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