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형 제프 카플란, 황금광 시대 다룬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로 복귀
지난 2021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떠났던 前 부사장 겸 게임 디자이너이자 짜잔형, 제프 카플란이 돌아온다. 개발사는 킨츠기야마, 제목은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The Legend of California)’다.
2020년 전후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배 구조 변화 등 갖은 이유로 많은 개발자가 회사를 떠났다. 그들 대부분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내로 새로운 거취 및 차기작 계획을 발표했으나 제프 카플란의 이적 소식은 없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까지 지낸 거물로선 너무 조용한 퇴사였던 터라 완전한 은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가 속한 스튜디오, 킨츠기야마와 신작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의 웹사이트 및 스팀 페이지가 열리며 일선 복귀가 알려진 것. 로고 형태로 보아 스튜디오 명칭은 일본의 전통 도자기 수리 기법인 킨즈기(金継ぎ) + 산을 뜻하는 야마(山)로 풀이된다. “게임 개발 기술과 예술에 헌신하는 소규모 독립 스튜디오”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는 황금광 시대 신화적 무대, 캘리포니아 아일랜드를 무대로 한 오픈월드 서바이벌 슈터다. 캘리포니아 반도는 캘리포니아 만을 통해 본토와 상당 부분 분리돼 있는데, 이를 과거 관측 기술의 한계로 섬이라 오인했다. 때문에 16~18세기 동안 캘리포니아가 섬으로 표시된 수많은 지도 오류가 존재하며, 제프 카플란은 이를 게임적 재미로 활용했다고 보여진다.
작중 캘리포니아 아일랜드는 광활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개척지로서 수많은 위협과 기회가 병존한다. 황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든 건 채집 및 제작 시스템을 통해 얻는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무기, 영역 확장에 필요한 도구, 체력을 유지시켜줄 요리까지 무엇이든 제작 가능하다. 나아가 자신만의 목장, 마구간, 광산 등을 건설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및 슈팅 뷰는 1인칭(FPS)이며 도전적인 PvE는 물론 선택적 PvP를 통해 다른 게이머로부터 자신의 거주지를 방어할 수 있다. 지속형 멀티플레이어 서버에서 온라인으로 플레이하며 혼자서 전설을 만들어 가거나, 최대 세 명의 플레이어와 컴퍼니를 결성해 자원, 건물,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자.
스튜디오 웹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여태껏 4년간 개발을 이어왔으나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남았다고. 다만 킨츠기야마란 상표권은 비교적 최근인 2025년에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는 2026년 연내 스팀 얼리 액세스를 계획 중이라 밝혔다. 배급은 한때 블리자드서 제프 카플란의 상사였던 마이크 모하임과 그가 세운 드림헤이븐이 담당한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