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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가 'Razer Blackshark V3 Pro'(이하 '블랙샤크 V3 프로')를 지난 30일 출시한 후, 웨이코스로부터 '블랙샤크 V3 프로 화이트 에디션' 샘플을 입수하여 언박싱 및 체험을 진행해 보았다.

박스를 개봉하면 마이크 없는 헤드셋과 동글만 보이는데, USB A-to-C 케이블, USB C-to-3.5mm 케이블, 마이크는 윗쪽 수납칸에 들어 있고, 설명서와 스티커는 헤드셋 아래 숨겨져 있다.


블랙샤크 V3 프로는 2세대 레이저 하이퍼스피드 와이어리스 동글을 통해 10ms 이하의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하지만, 이를 끄는 것도 가능하며, 동봉된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할 수도 있다.



지연보다 배터리가 더 중요하다면 울트라-로우 레이턴시 옵션을 끄면 된다.

동글의 LED 표시등으로 어떤 항목을 나타낼 지 선택이 가능하다.
착탈식 마이크의 성능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퍼클리어 풀 밴드 12mm 마이크는 음성에 집중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모든 사운드 대역을 커버하고, 치찰음에 대비한 팝 필터가 장착되었다.


마이크 이퀄라이저도 제공한다.
헤드셋의 좌우에는 컨트롤을 위한 각종 버튼 등이 달려 있는데, 오른쪽에는 ANC, 게임/채팅 밸런스, 이퀄라이저 전환, 왼쪽에는 전원, 볼륨, 마이크 뮤트와 더불어 USB, 마이크 단자가 있다.

우측 유닛. 앞쪽(오른쪽)부터 ANC, 게임/채팅 밸런스, 이퀄라이저 전환

좌측 유닛. 앞쪽(왼쪽)부터 전원, 마이크 뮤트. 덧붙여 아무 USB 데이터 케이블이나 써도 소리가 난다.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잘 보면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은 전원, 마이크 관련, 오른쪽은 소리와 관계된 것을 모아 놓은 것이다. 또 볼륨은 존재감이 남달라 눈에 잘 띈다.

우측 유닛 페이스 플레이트에 위치한 볼륨
무게는 마이크와 케이블을 제외하고도 369g에 달한다. 그러나 항공기용 헤드셋을 모티브로 해서인지 무게 배분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며, 조인트 암과 슬라이더의 내구성도 좋아 보인다.

금속으로 되어 있는 조인트 암과 슬라이더
착용감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무게 배분을 잘 해놓기도 했지만, 이어 패드와 헤드 패드에 메시 계열 소재의 듀얼 레이어 플로우니트 메모리 폼 쿠션을 사용, 오랜 시간 쾌적한 느낌을 유지한다.


50mm 드라이버에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다이어프램과 더 커진 자석이 탑재됐고, 튜닝은 중저음 및 저음 부스팅이며, 10밴드 이퀄라이저는 9개의 프리셋을 헤드셋에서 선택 가능하게 해놓았다.


이전 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꼽을 수 있을 텐데, 준수한 패시브 차음 효과에 ANC가 더해져 소음이 대폭 감쇄되고, 주변 인식 모드도 지원한다.

주위 소리를 들려주는 주변 인식 모드 성능은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버즈 프로 3 정도는 아니다.
끝으로 흥미로운 기믹을 하나 소개하자면 게임/채팅 밸런스 컨트롤의 경우 시냅스에서 발걸음 스케일링 혹은 마이크 모니터링으로 변경할 수 있어 원하는 기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THX 스페이셜 오디오도 지원하는 블랙샤크 V3 프로의 국내 권장 소비자 가격은 399,000 원으로 책정되었다.

시냅스에 내장된 THX 스페이셜 오디오 데모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