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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10시, 코나미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코나미 프레스 스타트'를 진행했는데, 이 중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사일런트 힐 f' 등 신작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먼저 메탈 기어 시리즈의 제작 프로듀서 오카무라가 새로운 영상을 보여주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코레카도는 이번 트레일러가 게임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보스전의 기본 컨셉은 유지하면서도 AI, 애니메이션, 게임 밸런스가 새롭게 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본편 이외의 서브 게임으로 PS5와 스팀에는 '사루겟츄'와 콜라보한 '스네이크 VS 몽키'의 리메이크가 제공되고, Xbox에는 '봄버맨'과 콜라보한 '스네이크 대 봄버맨'이 포함되어 현실감 넘치는 정글을 뛰어다니는 봄버맨을 폭발로 날려야 한다.
시크릿 시어터는 오리지널 시크릿 시어터 영상이 담긴 아이템으로, 게임 내에서 수집 가능한 수집품으로 만들었다.
이 시크릿 시어터에는 오리지널 영상 외에 새로이 델타 버전도 수록되며, 적 병사 누군가에게 숨겨져 있다.
스니킹 DLC 팩에서 사용 가능한 유니폼에는 독특한 외형과 특수 효과가 담겨 있다.
다양한 아이템, 무기, 유니폼도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잠입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폭스 헌트' 모드이다.
폭스 헌트 모드 담당 디렉터 사하라에 따르면 이는 메탈 기어 온라인(MGO)과는 다른, 오리지널 온라인 대전 모드로 본편과 세계관이 같지만 게임 플레이는 전혀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메탈 기어 시리즈의 '스텔스', 특히 본작의 특징이기도 한 '카모플라주'라는 요소와 더불어 본작의 주제이기도 한 '서바이벌' 이라는 요소, 이를 축으로 하여 단순히 서로 쏘아대는 것만이 아니라 숨바꼭질을 활용한 메탈기어만의 온라인 대전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형태에 도전하고 있다.
발매일은 8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 다윈즈 패러독스
ZDT 스튜디오의 데뷔작이기도 한 플랫폼 어드벤처 게임 '다윈즈 패러독스'는 지능을 가진 문어 '다윈'을 조종,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원래의 평화로운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다양한 환경과 분위기, 챌린지, 게임 요소를 여러 스테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여러 특수 능력을 강화하여 더욱 흥미로운 게임 플레이와 유머 넘치는 요소를 만들어 냈다.
모방과 위장이 특징인 다윈은 어디서든 성장이 가능하며, 걷고 점프하며 잉크를 이용해 도망치거나 숨을 수 있다.
■ 유희왕
프로 농구 선수 그랜트 윌리엄스가 소개를 맡은 '유희왕'은 유희왕 카드 게임의 최대 무대 2025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을 홍보했다.
공식 카드 게임 부문, 듀얼 링크스 스피드 듀얼 부문, 듀얼 링크스 러시 듀얼 부문, 마스터 듀얼 부문의 4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일본 챔피언십 결승전이 6월 29일 유튜브 유희왕 OCG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 환상수호전
'환상수호전 I&II HD 리마스터: 게이트 룬 앤 두난 유니피케이션 워즈'의 나이토 PD와 오구사 타츠야 디렉터는 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스토리는 그대로 고화질, 고음질에 배틀 배속 기능, 오토 배틀 단축 버튼을 탑재했다.
환상수호전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게임인 '환상수호전 스타 리프'의 후지마츠 PD는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 하에서 108개의 별이 등장하는 새로운 이야기의 열가는 왕실의 보물 중 하나인 '변화의 문장'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 외에 스팀에도 대응하며, 글로벌 서비스도 결정됐다.
■ 그라디우스 오리진스
8월 7일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드 스위치, 스팀으로 발매되는 '그라디우스 오리진스'는 원작 스태프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에덴즈 제로
마시마 히로의 SF 만화에 기반한 RPG 에젠즈 제로는 7월 15일 PS5, Xbox 시리즈 X|S, PC(스팀/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발매되며, 이에 앞서 제품판으로 세이브 데이터 계승이 가능한 체험판이 배포된다.
■ 사일런트 힐 f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프로듀서 오카모토 모토이는 원래 사일런트 힐은 서양 호러와 일본식 호러의 에센스가 융합된 시리즈였으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일본식 호러의 에센스가 상실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일본식 호러 에센스 100%의 사일런트 힐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이를 위해 아시아 제작팀이 좋다고 생각하던 차에 네오바즈(NeoBards)와 만났다고 밝혔다.
네오바즈의 게임 프로듀서 앨버트 리는 20년 가까이 작업한 것들이 오카모토 PD의 관심을 끌어 협업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멤버들이 사일런트 힐과 용기사07의 오랜 팬이고, 사일런트 힐의 정신을 유지하면서 일본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게임 경험을 위해 코나미와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게임 디렉터 앨 양은 주요 테마의 변화로 인해 단순 복제가 아니라 클래식 사일런트 힐을 정의하는 핵심 분위기와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며, 이를 f에서 발전시키기 위해 코나미와 많은 시간을 들여 반복적으로 논의하고 에비스가오카의 불안한 매력과 외로움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전통대로 주인공 히나코는 일반인으로 디자인되었으나 흥미로운 게임 플레이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신선하면서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 테마에 맞게 지나치게 복잡히자 않은 전투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배경이 일본으로 바뀌어도 정신 세계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 보는 사이콜로지컬 호러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한 오카모토 PD는 사이콜로지컬 호러를 기반으로 아름다운 요소와 끔찍한 요소가 공존하는 일본식 호러의 에센스를 강화했고, '아름답기 때문에 역겹다'는 컨셉으로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앨 양 디렉터도 사일런트 힐 f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공포 속의 아름다움'이라며 시각적 디자인을 통해 불안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끔찍한 매력으로 인해 눈을 뗼 수 없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주요 캐릭터 아트를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케라(kera)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시대 설정을 쇼와로 한 이유에 대해 각본을 맡은 용기사07은 이번 이야기의 테마를 보다 높은 콘트라스트로 그릴 수 있는 무대나 환경, 시대가 어느 것일까 생각한 끝에 선택했다며, 반세기 전의 시대이기도 하고 현대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 현대에 잊혀진 풍습이나 미신을 남기고 있는 다른 세계라고 설명했다.
앨 양은 이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한 또 다른 핵심 이유로 많은 플레이어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드 레벨 디자이너 카이유 창은 레벨 디자인을 할 때 킨잔 타운의 킨코츠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했고, 그 후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과자 가게, 학교, 신사 등의 장소를 선택했다며, 이들 장소의 쇼와 시대 분위기가 강해서 레벨을 일본적인 설정에 몰입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물론 사일런트 힐의 핵심 요소인 '다른 세계'도 잊지 않고 논의와 반복 작업을 거쳐 용기사07의 스토리라인과 협력하며 독창적인 레벨 경험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이 게임을 통해 일본 문화 특유의 미적 감각과 디자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사일런트 힐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타입의 테마에 도전하고 있다고 언급한 용기사07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사일런트 힐에 적합한 주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런지 어떤지 판단해달라고 청했다.
앨 양은 핵심 개발 목표 중 하나가 용기사07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특성을 완전히 유지하는 것이었고, 스크립트의 흐름과 속도가 플레이 가능한 게임의 구조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 요소를 조정해야 하는지 왜 조정이 필요한지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예를 들면 이야기와 레벨의 흐름 간의 관계 같은 경우 플레이어를 언제 앞으로 밀어야 할 지 언제 탐험의 자유를 제공해야 할 지를 신중하게 조정했고, 용기사07의 설정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환경적 스토리텔링을 활용하거나 게임 플레이 중 습득하는 메모 같은 부가 정보, 애니메이션과 음성 연기를 통한 캐릭터 표현 등을 통해 이야기 요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리드 시네마틱 디자이너인 그레이 휴는 본작의 내러티브 디자인이 하나의 독창적인 핵심 요소와 두 가지 새로운 측면으로 구성된 것 같다며, 핵심은 사일런트 힐을 정의하는 공포와 두려움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이고, 새로운 측면은 용기사07이 창조한 스토리와 이를 보완하는 게임플레이 디자인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어떤 순간이 게임플레이를 통해 직접적인 긴장을 유발해야 하는지 또 어떤 순간이 카메라 워크와 연출을 통해 공포를 자아내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고려했으며, 서구적 배경으로 일본으로 이동함에 따라 환경 반영은 물론 연출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발매일은 9월 25일로 예정되어 있고, 대응 플랫폼은 PS5, Xbox 시리즈 X|S,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이다.
끝으로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의 블루버 팀과 개발 중인 '사일런트 힐'을 티징 하며 방송은 종료됐다. 이 작품은 1999년 PS1으로 발매된 시리즈 제1탄의 리메이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