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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 여행기는 많은 사진과 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여행은 7월 29일~8월7일까지 입니다
제가 보고 느낀 이번 여행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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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수요일입니다
비가 왔었던거 같더군요
다행이 날씨는 개는거 같습니다
아소산에 한번 더 갈꺼거든요
이번엔 아소 남쪽 미나미아소로 갑니다
저 언덕 너머에 나미 동상이 있습니다 ㅎ
도착~
미치노에키 아소보노사토 구기노 라는 일종의 휴게소 입니다
앞마당에서 아소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무슨 행사가 있었나본데 철수 중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아소산을 올라갈 계획입니다
한가지 간과한것은
따릉이 탈때는 핸들 바구니에 가방을 싣고 다녀서 몰랐지만
카메라 백팩을 맨 채로 타고 산을 오르려니까
무게때문에 응딩이가 좀 아프다는 점입니다
차로는 멈추기 힘든 장소도 잠시 멈춰서 감상 할 수 있는 것이 자전거의 매력
제방이 있는데 구마모토 지진때 산사태가 났었다고 합니다
저쪽에서 부터 쏟아져 내렸나보네요
미나미 아소 파나라마 라인 전망소 에서 내려다본 미나미 아소 전경입니다 저기 왼쪽엔 비가 오는것 같네요
너~ 무 좋은 경치
더 올라가다보니 구름이 산에 걸쳐있는거 같은데요....
터널을 지나서
아소 산조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흠... 구름이...
이동수단으로 갈 수 있는 최종구역인 나카다케 분화구 대피소까지 올라가 봅니다
아소산 정복 !!
그런데 완전 구름 속입니다
비까지 오기 시작하니 실내로 대피해줍니다
비바람이 엄청납니다...
일단 편의점에서 사온 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비가 좀 약해져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전에 사놨던 도구를 챙겨왔거든요 발목을 랩핑해줍니다
비가 오지만 출바알!
사실 아소산 2트의 주요목적은 여기 구사센리였는데요
2트도 완전 실패입니다 구름이 가득 하고 비도 오구요
여기가 사일런트 힐?
오후 2시 밖에 안됬습니다만...
비가 또 마구 쏟아져서 잠시 건물쪽으로 피신합니다
다행이 가방이 방수고
방수 자켓을 챙겨와서 상의는 하나도 안젖었습니다만
바지는 완전 방수가 아니라서 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목 랩핑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상정한 것이었는데요
자전거를 타면서 바퀴를 타고 아래에서 위로 날아오는 빗물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신나게 빗속을 뚫고 비가 안오는 지역까지 내려왔습니다 비구름 밑으로 내려온 것 같네요
바지 신발 양말 빤스까지 다젖었습니다
하지만 재밌었죠???
다시 아소보노사토 구기노에 도착
햇빛이 좋아서 바지는 금방 말랐는데요
빤스랑 신발은 답이 없네요
마침 여기 휴게소 주차장 쪽에 몽벨 매장이 있어서
스포츠타월, 팬티, 슬리퍼를 구입했습니다
신발 양말 널어 놓고 아소산 경치 구경~
원래 이번 여행때 다이칸보 전망대도 가보고 싶었는데 날씨때문에 어쩌다 보니 못가보게 되었네요
젤라또를 사왔습니다 여전히 기온은 35도 정도 되다보니 테이블로 가져오는 사이에 이만큼이나 녹았네요;;
하지만 바람이 시원~
미나미아소 관광안내소 안에 들어와봤습니다 아래쪽 파란깃발이 여기 위치구요
입체 지형지도를 보니 아소 칼데라가 확실하게 거대한 분화구로 보입니다
아소 지역 특산품인 붉은소를 모티브로 한 가챠가 있습니다
저는 저 분홍색 소 부위 도면 손수건이 가지고 싶었는데요
어림도 없지 요놈아
지난 아소 방문기에서 말씀드렸던 당초 계획 등산코스가 파란색 1번입니다
수나센리가하마에서 1번코스로 나카다케 정상에서 분화구를 내려다보려고 했었는데요
뭐 언젠가 다시 올 날이 있겠지요?
산 아래는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말이죠
자 이제 구마모토로 복귀합니다
버스에서 내렸던 곳이랑 타는곳이랑 위치가 달라서 살짝 해맨 후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오네요
이 버스를 놓치면 구마모토 복귀가 아주 골치아파집니다.....
고대의 샘을 보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실제로 주민분들이 물을 길어 가시더라구요
다행이 버스가 왔습니다 20분가량 지연됬네요 ㄷㄷ
잘있거라 아소야...
아소에서 못가본곳 나카다케 정상, 구사센리, 다이칸보, 가미시키미 쿠마노이마스 신사 메모...
숙소에서 재정비를 하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나갑니다
2층에 있는 집입니다 야키토리 하나우타
여기가 맞나? 싶은 쪽문이 입구네요
무제한 주류메뉴가 있습니다 22000원인데 얼마나 마시게 될지 모르겠어서....
일단 그냥 산토리 트리플생 한잔 시키고
오마카세 8꼬치 세트를 시켰는데
안이 너무 맛있는겁니다
그냥 바로 술 무제한 주문...
카운터석은 대충 이렇습니다
최애인 염통과 아스파라 추가~
잔 비면 그냥 바로 와서 리필해주냐고 물어보시네요
츠쿠네~
마지막으로 계란말이~
아무래도 일본 이자카야에서 한국손님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내로 많이 처먹고 가기 때문인게 확실합니다...
제 옆에 있던 외국인 커플은 일본어가 전혀 안되는데 번역기도 사용안하고 그냥 이상한메뉴 하나랑 아사히 병맥 하나 마시고 가버렸고
제가 가게 들어왔을때 이미 자리하고 있던 일본인들은 메뉴 한두개 시켜놓고 제가 나갈때까지 그대로 떠들고 있더라구요....
너만그래
말고기 전문점인가봐요 ㅋㅋ
숙소로 복귀~
다음날 귀국날인 8월 8일입니다
공항 뚜리 카페에서 한잔하고
비가 제법내립니다
카페에 아주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탑승구 들어가서 먹을 생각에 패스 합니다
편의점에도 별거 없네요 탑승구 들어가서 먹어야징~
구마모토에 골프치시러 오는 분들이 많은지 골프백이 엄청나더라구요
오잉;;
국제선 시간이 남아서 전망대로 가봅니다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놨네요
비가와서 나가보진 않았습니다
음 여기가 탑승장이겠구나 ~ 상점은 뭐가 있을까 뭘 먹을까~
어?
국제선엔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기념품 상점하고 작은 카페가 다입니다;;;;
자판기 빵과
쓸데없이 비싼 커피 한잔으로 씁쓸함을 달랩니다
뚜리카페에서 샌드위치 먹을껄......
귀국 ㄱ
이 밑으로는 구름사진들입니다
와 한국이다
뭐죠 저 수증기 층은...???
근데 수하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는겁니다
직원이 와서 해결해줬는데 그 많았던 골프백이 수하물 출구에 끼어서 못나왔던거 같더라구요 ㅋㅋㅋ
이로써 9박 10일의 여행기가 끝났습니다
긴 여행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여행은 시즈오카에 후지산을 보러 가볼 계획입니다 이번겨울에 가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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