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압] 구마모토 9박 10일 여행기 (2)

[DEAD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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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 여행기는 많은 사진과 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이사람은 그냥 책을 안읽음) 반존대 및 맡춤뻡도 완전하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은 7월 29일~8월7일까지 입니다

귀국후 일도 많고 배필6 오베도 해야했고 poe2 신규시즌도 하느라고 여행기가 좀 늦어졌네요

제가 보고 느낀 이번 여행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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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등의 지오파크 그리고 맥주, 커피, 건축물을 좋아하는 40대 아저씨의 솔로 여행기]

구마모토 여행기 1편

7월 30일 수요일입니다

네 오늘도 불타는 구마모토 입니다

일단 모닝커피 한잔 해야겠죠?

A BLUE COFFEE(4.8) 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핸드드립 아이스 한잔 ~

가게앞을 청소하시는 아저씨

아케이드를 지나는데 다들 나와서 청소들 하시더라구요 깨끗한 길바닥의 비결

터미널로 가줍니다

다카치호 버스터미널로 가는 표는 어제 예매해놨습니다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산을 타고 넘어서 거대한 칼데라지형인 아소로 들어가서

아소산 남쪽은 미나미 아소라고 하는데 여기를 달리고 달려서

다카모리역에서 10분간 정차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아소산

칼데라 지형이라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화장실 들렸다가 나와서 살짝 둘러봅니다

여기에 프랑키 동상이 있는데요 이때는 여기 있는줄 몰랐습니다ㅋㅋ

저건 아마 네코다케였던거 같네요 삐죽빼죽

이번 여행에 아소산 방문도 메인 이벤트중 하나인데 너무 더워서 기온이 조금 떨어지면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

아무튼 다시 버스를 타고 갑니다

아소 칼데라를 다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길 수준 ㅋ

다카치호 버스센터 도착~

대합실은 아주 작습니다

몰랐는데 와서 보니 최애의 아이 성지였나보네요 ㅎㅎ

다카치호 계곡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가는길에

하라가 헷따-

일단 밥부터 먹으러 왓습니다 이런 시골 식당에도 웨이팅이 좀 있었는데 대기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한국분 두분 있었습니다 대부분 일본인 손님이더라구요

뭘 먹으러 왔느냐 하면 저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가 힌트입니다

위풍당당한 미야자키 토종닭으로 만든 치킨난반!

곧 제 차례네요 닭튀김은 역시 k치킨이 최고지만

치킨난반은 다릅니다 그냥 닭튀김에 타르타르소스만 나오는건 가짜입니다

제데로 절여야 난반이죠

닭 숯불구이나 우동, 타카치호 소고기 스테이크덮밥도 맛있다고 하는데 언제 여길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자연속에서 함께 배울 수 있지? 우와 즐겁다 !

학생수 269명이라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네요 이런동내에...

다카치호 신사 입구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신사 다 똑같이 생김....)

서서히 보이는 웅장한 계곡....그냥 절벽 아닌가?

첩첩산중의 마을

계곡까지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만...

깊은 계곡이어서 내려가는 길도 깁니다...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엔 애매한 거리.... 비싸기도 하구요

여길 다시 올라와야 된다니 아찔해집니다...

바로 시원한 폭포가 반겨주네요

오노코로 섬이라고 하네요 그냥 연못에 돌멩이 하나 있고 잉어들 돌아다니는데....

옛날에 이 연못에 신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위에 폭포는 타마다레폭포였습니다 

배를 탈 수 있는데 혼자서 노저어가며 사진도 찍을 자신이 없기때문에 패스입니다 계곡도 좁고 사람도 많고~

미나이폭포 계곡 상류는 이쪽입니다

폭포에 무지개가~

주상절리가 굉장합니다

다카치호 협곡은 제주도의 쇠소깍 이랑 비슷하긴 한데

다카치호 협곡은 내륙에 있고 주상절리 협곡이 아주 깊고 좁습니다 위에서 협곡 아래로 폭포까지 있구요

놀랍게도 아소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곳인데 아소산하고는 25km거리에 있습니다

아마 아소지역의 거대한 칼데라가 만들어졌을 시절에 생긴것 같아요

재밌는점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과 같이 세로 주상절리와 그위에 가로로 쌓아올린 듯한 화쇄류 퇴적층이 ‘용접’ 되어있는데

아래층은 약 12만년전 아소산 분출로 만들어졌고 윗층은 9만년전에 아소산에서 분출한 퇴적층이라고 합니다

용암이었으니 말그대로 용접되어있습니다

그냥 멋진 계곡 보세요

폭포에 동료를 밀어넣는 모습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떼어낸거 같네요

짱큰 돌이 있습니다

번역이 좀 이상한데 오니8의 힘자랑돌 정도겠네요

하치라는 도깨비가 힘자랑 하려고 던졌다고 합니다 (200톤) 신님한테 까불었다가 퇴치당했다던가…..

협곡 산책로를 따라 거슬러 올라갑니다

용암이 만들어낸 멋진 계곡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자꾸 퍼먹었나요

얼라리... 길이 막혔네요...

가까운 표지판을 보니 올라가는 산책로가 양측이 다 막혀있습니다

찾아보니까 22년 4월에 태풍과 집중호우로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서 산책로들이 다 박살이 났었더군요

와장창...

제가 걸어온 산책로는 개 보수된 산책로이고 일부는 아직 복구가 안됬나봐요

아무튼 여기 신바시 다리에서 상류 오하시 다리를 지나 가는길이 없다 이말입니다 ㅠㅠ

아라라기 주차장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면  더 상류에 있는 신타카치호 다리 밑을 지나 위쪽까지 엄청나게 먼 길이 됩니다….

어쩔수 없이 돌아가겠습니다

토나오는 오르막길을 다시 올라가서

다카치호 대교로 가봤습니다 다카치호의 동판!

계곡이 얼마나 깊은지~

절경을 눈에 담고

버스터미널로 돌아갑니다

너무 더워서 가리가리군 소다맛 하나 씹어줍니다

와사삭

버스를 타고 다시 구마모토로 돌아가는 중간에 정차한 다카모리역

옛 다카모리역은 이런모습이었습니다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미나미아소(아소산 아랫동내) 철도 시설도 박살이 나서 폐선위기였는데

재건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24년도에 완공됬네요

구마모토는 오다의 고향이고 구마모토 대지진 이후

원피스 구마모토 부흥 프로젝트로 구마모토 각지에 밀짚모자해적단 멤버들 동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프랑키 동상이 있는데요

다카치호 갈때는 있는줄도 몰랐거든요

저 멀리 있는 똥덩어리가 프랑키였을 줄은.....

원피스호인데 시간만 맞으면 탈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기가 매키는 아소산을 보면서

다시 구마모토로~

이렇게 보면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데요

사실은 아소 칼데라 자체가 450m정도의 고지대입니다 아소산 꼭데기는 1592m 입니다  

저녁겸 술을 마실 시간이죠 기린 이라는 이자카야 입니다

여기는 오토시라고 하던가요 주문해야되더라구요 츠케모노(절임채소)가 나오는데 먹을만 했어요

오른쪽 안쪽에 방이 있고 시끌시끌한게 손님들 제법 있는거 같은데 이쪽은 아무도 없어서 편하네요

일단 모둠꼬치 6개로 시작~

다음은 껍질과 염통을 주문 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메뉴에 염통과 특제 염통 두종류가 있길래 물어보니까

그냥 반으로 쪼개지 않은 통염통이더군요 손질을 덜하니까 더싸야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 300원 더 비쌉니다

이치방시보리 꿀맛...

그리고는 2차로는 체크해놨던 크래프트비어집으로 가봤습니다

비어 바 블블 이라는 곳인데요

메뉴부터가 범상치 않구요 (파파고 돌린 이미지입니다 한글메뉴 없어요)

일단 흑맥으로 선택장애를 진정시켜줍니다

코스터에 왠 설인이 뛰어가고있는데

실제로 주인장 두분다 장발에 수염이...

실내는 이렇습니다 낮에는 자전거 가게라도 하는건지 ㅋㅋ

주문은 염통튀김입니다 염통을 좋아하기도 하고 메뉴가 양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데

염통같은 경우 많이 나올리가 없으니까요 (오늘 대충 닭 15마리 심장을 먹은 나...)

그런데 가운데 노란색 저건 치즈같은건데 치즈가 나올줄은 몰랐네요

비어 플라이트를 시켰습니다

필스너, 페일, 바이젠을 시켰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날은 좀 많이 마신듯…

여기 요리가 특이한게 많아서 다음에 구마모토 오게 되면 또 들리고 싶네요 물론 맥주도 맛있었구요

시트러스 막시마 한병을 사고 육포 견과 남은거는 포장해갔습니다

숙소가서 씻고 기절~

구마모토 여행기 3편

[스케이]

일본에 저런 자연풍경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DEADGUY]

일본도 산지가 67%정도로 한국하고 비슷하죠 그런데 땅덩어리가 훨씬 크다보니 산지도 엄청 넓고 사람 손길이 안닿은 곳이 많아요 게다가 화산섬이다 보니 화산지형들이 많고 온천이 많은 것입니다
활화산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