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포트 브리즈의 거리를 열광하게 한 상공 라이브로부터
얼마간의 날이 지났다.
포트 브리즈에서는 떳떳하게 스쿨 아이돌의 라이브 금지는 해제되어
일행은 상회장과 셰로카르테의 협력을 얻으면서
대회의 개최를 향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에리 : 마을의 극장도 사용해도 좋다니……
그거 진짜야?
노조미 : 응. 상회장님이 관리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마을의 스쿨 아이돌의 라이브 회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노조미 : 뭐, 원래부터 있던 공연장도 있으니까 쓰더라도 약간 서브 스테이지 같은 느낌이려나.
비이 : 그 상회장, 그렇게나 눈엣가시로 보더니 무슨 바람이 분 거지.
아테나 : 신기한 일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녀들의 활동을 후원해주고 있는 것 같군요.
메두사 : 뭐, 인간은 이따금 솔직하지 못해서 귀찮다니까.
메두사 : 상회장 씨 입장에서 보면 지난 번 라이브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는 거 아냐?
니코 : 맞아, 바로 그거야!
기공정 위에서 라이브라니, 아무도 본 적 없었겠지!
니코 : 내가 독자적으로 생각한 최고의 아이디어!
역시 니코…… 너무 천재적이라 스스로가 무서워져~!
노조미 : 니콧치, 아이돌이 타워 위에서 라이브했던 걸 참고했다고 말했었쟤?
니코 : 그, 그랬었던가……?
니코, 기억 안 나~☆
메두사 : 뭐랄까 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던 건 라이브 하는 방식이라던가, 그런 의미가 아니야!
에리 : 손녀분의 라이브를 봤기 때문이지.
그 두 사람의 노래와 댄스부터는 진심으로 즐기신다는 게 전해져 왔어.
니코 : 뭐, 그렇지!
딱딱하긴 했지만 웃는 얼굴로 끝까지 해낸 건 칭찬해 주겠어!
일행이 얼마 전의 라이브를 곰곰이 돌이켜 보고 있자
갑자기 방문이 힘차게 열린다.
루리아 : μ's 여러분에게 편지가 도착했어요!
테너시 마을로부터에요!
니코 : 헤에…… 뭘까.
아, 혹시 팬레터라던지?
에리 : 아니, 우리들이 배포했던 대회의 참가 신청서 용지야!
다들 대회에 참가해주는 것 같아!
세 사람은 도착한 봉투를 하나하나 열어 참가자를 목록에 기록하고
쓰여져 있는 참가 포부 등을 읽기 시작한다.
니코 : 니코니 팬인 아이도 있잖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이네!
노조미 : 응……? 이 쪽의 편지는 테너시에서 온 게 아닌 것 같은데……
노조미는 봉투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봉인을 뜯는다.
노조미 : 이, 이건……
니코 : 뭐야, 그거……?
별의 카드……?
에리 : 노조미의 타로 카드네?
참가 신청서 용지도 같이 들어있어.
거기에 쓰여 있던 것은
상회장의 손녀와 여관의 딸, 두 사람의 이름――――
그리고 출연 후견인으로서 상회장의 이름이 나란히 있었다.
메두사 : 어라, 그 두 사람도 나오는구나.
상회장의 보증으로.
노조미 : 후훗, 이런 식으로 별이 점점 늘어서, 별자리가 되어간데이.
에리 : 으응, 그렇네.
그야말로 노조미가 말했던 커다란 반짝임일지도 모르겠어.
니코 : 그만큼 여러가지로 고생했으니 우리들도 대회를 마음껏 즐겨주겠어!
에리 : 뭐, 우리들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모두를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말이지.
니코 : 뭐엇!? 그런 거야!?
노조미 : …………
그 밤, 노조미는 어떤 예감을 느끼면서 침대로 들어갔다.
노조미 : 최초의 점괘……
「격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면 머지않아 커다란 반짝임을 만나게 된다」
노조미 : 내들은 커다란 반짝임이 태어나는 것을 지켜봤어.
그 뒤는 분명……
자신들은 임무를 다했다.
뒤는 이 세계의 스쿨 아이돌들이 등불을 이어가준다――――
그런 안도감 비슷한 예감이 노조미의 가슴 속에 퍼져나갔다.
노조미 : 만약…… 또 이 세계를 찾아오는 운명을 만나게 된다면……
노조미 : 그 때는 분명, 9명 전원이서 올 거라는 느낌이 들어.
노조미 : 그날이 온다면, 다 함께 라이브 하고 싶네……
노조미 : …………
노조미는 온화한 표정으로 조용히 잠에 들었다.
노조미 : 음……
노조미 : 느긋하게 눈을 뜨는 노조미.
아무래도 방에서 혼자, 책상에 고개를 댄 채 잠들어 있었던 것 같다.
노조미 : 음~…… 긴 꿈을 꿨던 것 같은데……
노조미 : 그치만 뭔가 따뜻한 기분이래이.
일어나서 기지개를 켠다.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책상의 타로 카드 다발의 제일 위쪽의 카드를 날아오르게 한다.
거기에 그려져 있는 것은
눈부시게 빛나는 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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