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각자 준비를 갖추고 산길로 향한다.
우미 : 스읍~…… 하아~……
아아, 정말 공기도,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네요……!
조금 서늘한 숲의 공기에 둘러쌓인 채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면서
비교적 험한 길을 간다.
호노카 : 으하아…… 더는 무리야……
호노카 : 호노카! 아직 1부 능선에도 다다르지 못했다구요!?
호노카 : 시, 신사의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 힘들어……
우미 : ……설마 싶긴 합니다만.
호노카, 살찐 건 아니겠죠?
호노카 : 아, 아니야! 그렇지 않다구!?
완전 괜찮다니까!?
지쳤지만 괜찮아!
우미 : 그럼 갑니다! 산을 제패하는 건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꾸준히 나아가는 거에요!
호노카 : 으응……
기합이 들어간 우미의 말에 호노카는 힘 없이 주먹을 올려서 응해준다.
루리아 : 하아, 하아……
후후, 조금 힘들지만 우미 씨, 엄청 즐거워 보이네요.
비이 : 그렇구만. 눈이 반짝반짝 거리고 있다구.
지타도 앞서 가는 호노카와 우미의 대화를 바라보면서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흔들어 맨 자세를 바로잡는다.
코토리 : 저기, 지타 씨. 짐, 무겁지 않아요?
선택지 1 : 문제 없어
선택지 2 : 죽을 것 같아
(선택지 1 : 문제 없어) 선택 시
코토리 : 정말로요? 굉장하네요! 지타 씨.
비이 : 뭐, 꼬맹이일 때부터 장작 패기라던지,
산에서 약초 채집 같은 걸 했으니 체력은 있는 거지, 지타.
루리아 : 흠흠…… 검의 수행 외에도 지타는 여러가지를 해왔던 거군요.
비이 : 그런거지, 루리아에게 말한 적 없었던가?
지타는 대개의 일은 스스로 하려고 해.
(선택지 2 : 죽을 것 같아) 선택 시
코토리 : 괘, 괜찮아요? 무리는 하지 마요. 저도 나눠 들까요?
루리아 : 저, 저도 짐 들 테니까 나눠 주세요!
비이 : ……근데 지타는, 완전 괜찮아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잖은가.
루리아 · 코토리 : 응?
다소 땀을 흘리고는 있지만 실은 그리 지치지는 않은 것 같다.
비이 : 지타는 꼬맹이 때부터 야산을 여기저기 뛰다니거나 사냥도 하고 그래서
이 정도는 별 것 아니라구.
(선택지 분기 종료)
루리아 : 그렇군요. 제가 모르는 지타를 알게 돼서 조금 기쁘네요.
코토리 : 후후. 나도야.
코토리 : 저기, 지타 씨랑 비이 군은 소꿉친구인 거야?
비이 : 맞아. 나는 지타의 기저귀 차림까지 알고 있다구!
코토리 : 나랑 호노카와 우미도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게 됐어.
그러니 똑같네.
루리아 : …………
코토리 : 루리아? 왜 그래?
루리아 : 아…… 아하하, 그런 게 조금 부럽다고 생각돼서요.
코토리 : 그렇구나……
코토리 : ……난 말야, μ's의 다른 멤버와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만났지만……
코토리 : 모두와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거라는 느낌이 들어.
코토리 : 지타 씨와 루리아한테도 같은 느낌이 들어.
이런 거 멋지지 않아?
루리아 : …………
루리아 : 에헤헤……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타……
수줍어 하는 루리아. 지타도 수줍음에 그만 웃어 버린다.
그러던 중……
호노카의 목소리 : 우미, 진심이야!?
비이 : ……뭐야, 호노카 녀석.
괴상한 소리를 내고……
앞서 간 호노카와 우미를 따라잡자
진지한 얼굴의 우미와 어깨를 축 늘어뜨린 호노카가 있었다.
코토리 : 왜 그래? 호노카, 우미.
호노카 : …………
호노카는 힘 없이 산 정상을 가리켰다.
우미 :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을 보고 싶다네요. 호노카가.
호노카 : 아냐, 얼떨결에 말했을 뿐이라구!?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저 산은 너무 높잖아!
비이 : ……갔다가 돌아오는데 2일은 걸리겠구만, 저건.
우미 : 장비도, 식량도 충분합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코토리 : 으~음……
그치만 확실히 조금 힘들 것 같은데……
우미 : …………
일순간 잠자코 생각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는 우미.
우미 : ……저도 보고 싶습니다.
호노카가 보고 싶다고 말한 풍경을.
호노카 · 코토리 : …………
코토리 : 후후. 그치만 호노카.
호노카 : ……좋아, 응. 알았어. 힘내자.
우미 : 앞으로 조금 있으면 해가 저물기 시작할 겁니다.
그 때까지 야영지를 정하도록 하죠.
그리고 일행이 텐트를 펼치기에 충분한 넓이의 평지를 찾아냈을 때,
태양이 완전히 저물었다.
비이 : ……그렇다곤 해도, 이런 텐트까지 만들어 버리다니, 굉장하군, 코토리는.
코토리 : 아냐. 배의 돛에 쓰는 천을 꿰매서
방수용으로 왁스와 오일을 머금게 했을 뿐이니까.
루리아 : 텐트에는 왁스인 거군요!
코토리 씨의 재봉술, 저도 언젠가 배우고 싶어요……!
코토리 : 정말? 기뻐.
우미 : 흐음……
우미가 낸 소리에 그 자리의 시선이 모아진다.
아무래도 저녁을 먹고 바로 잠들어버린 것 같다.
비이 : 괜찮아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우미도 꽤나 피곤했던 모양이구만.
호노카 : 아니…… 우미가 잘 잠드는 건 μ's 중에서도 제일이니까……
호노카 : 그나저나 정말 괜찮으려나?
내일이 돼서 내가 정상에 있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데.
루리아 : 아하하…… 그치만 아까는 조금 의욕이 있으셨던 거 아니었나요?
호노카 : 응. 그치만 우미가 바라는 거인 걸.
비이 : 무슨 뜻인 건가?
코토리 : 우미, 어렸을 때는 굉장히 소극적이어서.
코토리 : 그래서 이 산에 오르고 싶다는 것처럼
스스로 「무언가가 하고 싶어요」라고 말해준 게 기뻤어.
호노카 : 응. 그러니 함께 이루어주고 싶은 거야.
호노카 : 게다가 저 꼭대기에 가면
분명 기분이 좋을 거라는 건 진심이기도 하고.
호노카 : ……우미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 시점에서 나는 포기했겠지만.
코토리 : 우미는 언제나 호노카를 이끌어 주는 걸.
호노카 : 응. 나, 우미가 엉덩이를 차주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야……
코토리 : 그치만 호노카가 산의 정상에서 본 풍경을 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았을 거야.
호노카 : 정말? 코토리가 그렇게 말해주니 힘이 나네.
호노카 : 좋아, 내일 힘내야지!
호노카 : 아마 굉장히 힘들겠지만 다 같이 조금씩 나아간다면
굉장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거야!
코토리 : 응! 루리아도, 비이 군도, 지타 씨도 힘내자!
코토리 : ……어라?
루리아 · 비이 : 후우…… / 음냐음냐……
루리아 : 핫!? 저, 저 졸거나 하지 않았다구요?
괜찮다니깐요?
비이 : 맞아, 사과가 떨어지지 않았나……
코토리 : 후후. 다들, 수고했어.
호노카 : 듣다 보니 나도 졸리네.
그럼 오늘은 슬슬 잘까?
코토리 : 그래. 우미도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정상을 제패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거고.
이리하여 그 자리는 파하게 되었다.
지타는 모닥불의 뒤처리를 하고
자고 있는 채인 비이를 안아서 다른 일행들과 텐트에 들어가 나란히 눕는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문득 2학년들의 대화가 지타의 뇌리를 스쳤다.
동료들과 조금씩 착실히, 정상을 향하여……
자신이 별의 섬에 다다르는 길도 분명 그럴 것이다.
그런 것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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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코라고 쓰인 부분이 있어요. | 19.08.30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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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감사합니다. 항상 뭔가 오탈자가; | 19.08.30 21: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