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마이코니드 : …………!!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는 마이코니드들.
그것을 보내주는 지타 일행이었지만……
우미 : …………
일찍이 지타가 그림책에서 봤던 마왕과도 같은 풍격을 풍기면서
우미는 텐트 밖에 내내 서 있었다.
호노카 : 어, 어쩌지……
코토리 : 다시 한 번 잠들게 하지 않으면……
차마 급소를 때려서 기절시킬 수도 없어 곤란해하는 지타 일행.
그러자……
우미 : …………
우미의 눈 앞에 한 송이의 꽃이 피었고,
그 향기를 맡은 우미는 다시 잠에 들었다.
루리아 : 앗……!
유그드라실 : ――――――――……
루리아 : 유그드라실! 꽃의 향기로 우미 씨를 잠재운 거군요!
유그드라실 : ――――――――♪
호노카 : 설마 저 아이……
코토리 : 숲의 신?
루리아 : 네! 소동을 듣고 도와주러 온 것 같아요.
호노카 : 저, 저기…… 숲에서 소란을 피워서 죄송해요.
유그드라실 : ――――――――♪
루리아 : 후후. 이 아이는 화나지 않았어요.
이 섬의 자연을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호노카 · 코토리 : 다행이다……
유그드라실 : ――――――――……
루리아 : 장난꾸러기 마이코니드들에게는
더는 여러분에게 페를 끼치지 않도록 말해주겠다는 것 같아요.
코토리 : 유그드라실님,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유그드라실 : ――――――――♪
코토리의 말에 유그드라실은 미소로 답하고는 손을 흔들면서 사라졌다.
일련의 소란으로 어질러진 짐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행.
호노카 : 아아, 정말 그 버섯들한테는 진짜 놀랐어……
코토리 : 그치만 숲의 신과 정말로 만나서 좋았다고 생각해.
호노카 : 맞아. 우미도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우미 : 새근……
루리아 : 후후. 우미 씨, 다시 기분 좋은 듯이 자고 있네요.
정리를 끝낸 뒤 우미를 슬쩍 텐트로 옮기고
일행은 다시 잠에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우미 : 으음……! 아침인가요……
우미 : 어라?
머리 맡에 나뒹구는 과일을 손에 들고 신기한 듯이 바라보는 우미.
우미 : 사과……?
우미 : 짐에 넣었던 기억은 없습니다만……
비이가 준비해둔 걸까요?
머리를 갸웃하며 텐트를 나오는 우미.
아침햇살을 맞으며 차가운 공기를 만끽하면서 사과를 한 입 베어문다.
우미 : 후후. 상쾌한 아침이네요.
아아…… 정말로 멋진 장소에 왔네요.
마이코니드 : …………
우미 : 저건……!? 마, 마물!?
조금 떨어진 장소에 커다란 버섯 같은 것이 서 있었다.
엉겁결에 자세를 취하는 우미였지만……
마이코니드 : …………
커다란 버섯은 그 자리에 살며시 풀로 엮은 바구니를 두고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고는 도망치는 것이었다.
우미 : 아……
바구니를 집어 들자 안에는 사과가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 손에 있는 것과 같은 품종이라고 우미는 생각한다.
우미 : 이 사과는 그 분이 가져다준 걸까요……?
우미 : 핫……!? 혹시 그게 숲의 신?
우미 : ……감사합니다.
우미는 눈을 감고 숲의 은혜에 감사를 전한다.
비이 : 후아…… 우미로군.
꽤나 빨리 일어났구만. 제대로 잤는가?
우미 : 좋은 아침이에요, 비이.
푹 잤어요. 오늘의 긴 여정도 넘어설 수 있겠어요.
우미 : 그보다 이거 보세요.
숲의 신께 사과를 이렇게나 잔뜩 받았습니다.
비이 : 오옷! 이거 굉장하구만!
유그드라실도 꽤 하는구만!
우미 : 네.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멋진 분이었어요.
비이 : 헤헤, 환영받는 것 같아서 다행이구만.
우미 : 네! 이걸로 스스럼 없이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겠어요!
우미 : 호노카, 코토리, 루리아, 지타 씨!
슬슬 일어나서 준비합시다!
호노카 : 우에…… 아힘 쥰비……?
우미 : 지금 출발한다면 아마도 점심에는 도착할 겁니다!
그러니 호노카, 일어나세요!
코토리 : 아하하…… 호노카, 아침에 약하니까……
루리아 : 후후. 어제는 힘들었으니까 말이죠.
비이 : 힘들었다고는 해도, 오늘 길은 더 힘들 것 같은데?
정말로 점심에 도착할 수 있을까?
우미 : 때로는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만……
하지만 늦어지더라도 가능한 만회할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코토리 : 호노카가 보고 싶다고 했던 풍경,
나도 꼭 보고 싶으니까 힘내자!
우미 : 자, 갑시다, 여러분!
정상 어택입니다!
루리아 · 비이 · 코토리 : 네! / 좋아! / 응!
호노카 : 예헤이……
이리하여 일행의 등산은 계속된다.
호노카가 시선을 향했던 곳으로 가면,
분명 예상도 하지 못한 굉장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그런 확신을 가슴에 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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