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밤도 완전히 깊어졌을 때, 갑자기 지타는 눈을 떴다.
수상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조금 늦게 자각한다.
아무래도 그 소리는 일행이 자고 있는 텐트 안에서 나는 것 같다.
코토리 : ……저기, 호노카, 지타 씨.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호노카 : 나, 나는 아니라구?
딱히 아무 것도 먹거나 하지 않았어……
그리고 약간만 몸을 일으켜서 주변을 본다.
우미 : 새근……
루리아 : 새근……
지금 일어나 있는 사람 이외에는 완전히 잠에 들어 있다.
즉……
호노카 : 누, 누가 텐트에 들어온 거야?
코토리 : 마물 같은 거려나, 무서워……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추리는 호노카와 코토리.
그러자……
또 다시 버서석 하고 묘한 소리가 난다.
쭈뼛쭈뼛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호노카 · 코토리 : …………
??? : …………
텐트의 구석에서 일행의 짐을 뒤지고 있는 커다란 그림자가 여러 개.
호노카 · 코토리 : 우와앗!? / 꺄앗!?
루리아 : 하왓!? 무, 무무, 무슨 일인가요!?
우미 : 새근……
꿈틀거리는 그림자에 비명을 지르는 호노카와 코토리.
지타가 검을 손에 쥐고 일어난다.
빛을 밝히는 술법으로 텐트 안을 비추자 거기에는……
마이코니드 : …………!?
일행의 짐에서 물이나 식량을 찾고 있는 마이코니드들이 있었다.
마이코니드 : …………!!!!!
마이코니드도 호노카와 코토리의 비명에 놀라 패닉에 빠져있는 것 같다.
빈 가방이나 예비 담요 등을 손에 잡히는 대로 던졌다.
호노카 : 마, 마물! 마물!
지타 씨, 마물이라구요!?
코토리 : 도, 도와줘, 호노카!
마찬가지로 패닉에 빠져 있던 호노카와 코토리도 이에 질세라 되던진다.
루리아 : 어, 어쩌죠, 이거……?
이것 저것이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상황에
지타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한편으로……
우미 : 새근…… 으음……
이 소란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계속 자고 있는 우미.
꿈쩍도 하지 않는 대담함에 지타는 감동스럽게까지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짧은 순간의 일.
마이코니드 : …………!!!
우미 : 아얏!?
호노카 : 아……!
코토리 : 우미가……!?
마이코니드 한 마리가 자고 있는 우미한테 발이 걸려 넘어져서
그 위로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우미 : …………
천천히 일어서는 우미.
긴 머리칼이 얼굴을 덮어 그 표정을 짐작할 수 없게 한다.
호노카 : 우미가… 깨어났어……!!
지타는 우미를 뒤덮고 있는 기척을 보고 사태를 살핀다.
다양한 수라장을 헤쳐온 지타의 경험이 알려주는 것은……
지금, 자신들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우미 : 무슨 일… 입니까……?
우미가 내뿜는 위압감에 마물을 포함하여
그 자리의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우미 : 내일 등정하려면……
그러기 위해서 체력을 온존해두자고 말했죠……
우미의 말을 마지막으로 몹시 적막한 시간이 흘러간다.
눈치채니 벌레 소리조차 멎어 있었다.
우미 : 이런 커다란 인형까지 가져와서, 또 베개 싸움인가요……?
마이코니드 : …………!?
잠이 덜 깼는지 마이코니드의 팔을 꽉 쥐는 우미.
호노카 : 지타 씨! 루리아! 엎드려!
코토리 : 조용히! 움직이면 안 돼!
호노카와 코토리의 손짓에 따라 지면에 엎드리는 지타.
바로 그 직후에 한 마리의 마이코니드가 지타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 날아간다.
마이코니드 : …………!!!!
우미 : 큭, 크큭……
후후후후후후후……
우미가 마이코니드를 내던진 것이었다.
그리고 휘말린 2, 3마리와 함께 마물들은 텐트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루리아 : 어…… 어떻게 된 건가요!? 우미 씨!
코토리 : 우미는 자는 걸 방해받으면 굉장히 기분이 나빠져……
지타는 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격렬한 공포나 분노에 빠지게 되었을 때 사람은 한계를 넘어선 힘을 내게 된다고.
우미 : 잡았다……
마이코니드 : …………!!!!
언뜻 보기에는 가는 팔이면서도 키보다 더 큰 커다란 활을 다루는 우미이다.
그 힘의 리미트가 풀린다면……
마물을 가볍게 내던질 정도의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닐지 모른다.
호노카 : 다들, 이 틈에 텐트 밖으로 도망치는 거야!
마물과 대치하는 우미에게 들키지 않도록 텐트에서 기어 나오는 일행.
마이코니드 : …………!
밖에는 겁 먹은 마이코니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타 일행이 나오자마자 패닉을 일으키며 덮쳐오기 시작했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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