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μ's 3인이 테너시 마을에서 라이브를 하러 가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포트 브리즈 마을에서는 어떤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상회장인 노파 : 뭐뭔가요, 이 전단지는!
상회장의 메이드 : μ's 3인이 작성한 것 같네요.
어젯밤에 거리 곳곳의 게시판에 붙인 것 같아요……
상회장인 노파 : 그 3명은……!
아직 넌더리가 안 났다는 말인 건가!?
상회장인 노파 : 대체 뭐를 할 셈인지 모르겠군……!
μ's라는 문자와, 일시와 장소만이 써있는 전단지 같은 걸 붙여서는……!
상회장의 메이드 : 붙여둔 전단지는 회수했습니다만
이미 마을에서는 꽤나 화제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라이브를 강행할 생각……?
좌우지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세요.
상회장의 메이드 : 알겠습니다.
여관의 딸 : μ's 멤버들이 온다……!
포기하지 않았어!
여관의 딸 : 그러면 우리들도 할 수 있는 일을……!
그리고 마침내 전단지에 기재되어 있던 당일이 마침내 왔다.
주민 1 :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라이브는 금지인 거지?
상인 : 그런 난리, 두 번 다시는 질색이야!
경박한 녀석들에게 휘말려서 이 쪽은 좋은 민폐가 됐다구!
지정된 공원에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자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상회장인 노파 : 그런 음악, 이 땅에서 한 소절이라도 흘려볼 작정인 겁니까.
무슨 소리가 나면 바로 중지시키세요.
상회장은 사병에게 지시를 내리며 무대 가까이에서 대기한다.
이윽고 지정된 시각이 되자, 무대 측면에서 복수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에리 : …………
노조미 : …………
니코 : …………
상회장인 노파 : ……왔습니까.
무대 위에 나타난 세 사람에게 그 장소 전원의 주목이 모이는 중――
에리 : 여러분, 얼마 전에는 저희들의 라이브로 폐를 끼쳐드려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노조미 · 니코 : 죄송합니다!
상회장인 노파 : …………!?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세 사람을 보고
객석에도 술렁이는 웅성임이 시작된다.
주민 1 : 설마 일부러 사죄를 하러 왔다는 거야……?
상인 : 흥, 최소한의 상식은 있었던 건가……
에리 : 저희들의 예상이 안이했던 탓에 통행에 방해가 되는 사태를 초래해버렸습니다.
에리 : 스쿨 아이돌의 라이브를,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
하지만 한 가지만, 한 가지만을 전하고 싶어요!
니코 : 이 마을에도 스쿨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니코 : 아니, 멋대로 말하겠어!
그 라이브로 미소를 짓지 못했던 사람들을
이번에는 제대로 미소짓게 하고 싶은 거야!
상회장인 노파 : 저 아이들은……!
아직 포가히지 안았던 겁니까!
상회장의 메이드 : …………
노조미 : 물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서 라이브에 임하겠습니다.
니코 : 저희들이 멋대로 구는 거긴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만, 마주 대할 기회를 얻고 싶어요!
노조미 : 부디, 부탁드립니다!
주민 1 : 사과하는가 싶더니 굉장한 얘기를 꺼내네……
상인 : 그래. 대단한 배짱이군.
노조미 · 니코 · 에리 : …………!
상인 : 목숨이라도 건 듯한 낯짝을 하고선……
뭘 하려는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돌 던져버릴지도 모른다고, 나는.
주민 2 : 어떻게 하려는 건가요? 이 자리는 용납해 주는 겁니까?
상인 : 장사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다소 시끄러워도 상관 없어!
상회장의 메이드 : 마님…… 어떻게 할까요?
민중도 μ's의 말을 들어주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상회장인 노파 : 당연히 스쿨 아이돌을 인정할 수는 없지!
하지만 모두의 반응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
상회장인 노파 : 그렇다면……!
상회장은 무언가 생각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무대에 올라간다.
상인 : 어이, 저건……!
라이브 금지를 제안했다는 상회장님이잖아?
주민 1 : 분명 이번 사죄를 듣고 스쿨 아이돌을 인정해줄 생각인 거야!
상회장인 노파 : …………
노조미 : 상회장님……
상회장인 노파 : μ's 여러분의 성의를 담은 사죄, 받았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허나, 라이브를 허용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경위를 근거로,
제약은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상회장은 한 쪽 입꼬리를 치켜 올리듯이 웃는다.
상회장인 노파 : 즉, 사람의 왕래로 넘치게 될 법한 라이브는 일절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에리 : 네. 물론 저희들도 그럴 생각입니다.
상회장인 노파 : 간단히 말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모일지 모르는 사람들의 흐름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겁니까?
상회장인 노파 : 관객 수에 제한을 둔다면
「모두를」 미소짓게 한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없는 거겠죠?
니코 : ……그럼 사람이 모이지만 않으면 되는 거잖아?
상회장인 노파 : 네, 제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가능한 일이라면 말입니다만……
노조미 · 니코 · 에리 : …………!
상회장의 말을 듣고 세 사람은 서로 눈짓을 하고
동시에 손을 높게 하늘로 들었다.
노조미 : 그럼! 스피리츄얼 파워 전개데이!
상회장인 노파 : ……!? 사, 사라졌다……!?
갑자기 세 사람은 하늘 높이 솟아올라 상회장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와중에 객석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주민 1 : 위야! 위를 봐!
상회장인 노파 : …………!
올려다본 상공에는 그랑사이퍼가 체공하고 있었고,
갑판에는 지타 일행이 있었다.
갑판에서는 줄사다리가 늘어뜨려져 있었고
세 사람은 그것을 붙잡고 있었던 것이었다.
비이 : 후우…… 꽤나 무리한 방법이었지만 잘 되서 다행이구만.
에리 : 고마워, 다들! 타이밍도 딱이었어!
상회장인 노파 : 기공정으로 끌어 올렸다는 건가……?
위, 위험하잖습니까!?
세 사람은 갑판에 나란히 서서 마을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는다.
에리 :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하늘에서의 라이브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하, 하늘에서라는 건……!?
노조미 : 그렇다면 어디에 있든지 내들을 잘 볼 수 있겠쟤?
노조미 : 왕래하는 사람이 넘쳐흐를 걱정도 없고
노래의 여신 같아서 멋지지 않아?
상인 : ……어이가 없구만.
정말로 목숨을 걸 각오로 하기 시작했어.
주민 1 : 굉장해……!
어떤 라이브가 되는 걸까?
마을 안에서는 어떤 사람은 멈춰서서, 어떤 사람은 창문에서 얼굴을 내밀고
세 사람의 모습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니 마을 사람들은 다들,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라이브가 시작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니코 : 모두의 마음에 전해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거야!
에리 : 그럼, 들어주세요.
『꿈의 문』――――
세 사람의 상공 라이브가 시작하자
마을에서 땅이 울리는 듯한 대환성이 터졌다.
상회장인 노파 : …………
마을 전체가 열광에 쌓여있는 중,
상회장은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상회장인 노파 : 이 난리법석……
너무나 품격이 없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역시 이런 것,
저는 인정할 수 없어요……!
상회장의 손녀 : 그치만 니코 씨의 말대로 모두가 미소 짓고 있어요.
니코 씨 일행도, 보고 있는 사람들도.
상회장인 노파 : ……!?
너, 너…… 무슨 소립니까?
게다가 그 옆의 아이는……
여관의 딸 : 봐주세요, 할머니!
저희들의 첫 라이브!
상회장인 노파 : 처…… 첫 라이브……!?
그 때, 그랑사이퍼에서 줄사다리가 내려와
소녀들의 옆에 늘어진다.
상회장의 메이드 : 두 분 다 움직이지 마시길.
바로 안전끈을 묶겠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자네……!?
상회장의 메이드 : 밧줄 풀림 확인 이상 없음,
매듭 상태 이상 없음, 완벽합니다.
인양 신호를 보내겠습니다.
상회장의 손녀 : 응!
상회장인 노파 : 기, 기다리세요!
가게 할 수는――――
상회장의 메이드 : 지켜봅시다, 마님.
아가씨는 진심입니다.
상회장인 노파 : 자, 자네마저 무엇을……!
어쩔 셈입니까!?
상회장의 메이드 : 오늘을 위해서 아가씨는 동료와 함께 매일 연습해오셨습니다.
그 성과를 부디 보여줄 수 있게 해주세요.
상회장인 노파 : 성과라는 것은……!?
메이드가 상회장의 앞에 서는 동안에
소녀들은 줄사다리를 잡고 상공으로 날아오른다.
상회장인 노파 : 자네……!
설마 이 사태를 알고 있었던 건가?
상회장의 메이드 : 말하지 않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이 쪽에서 μ's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상회장의 메이드 : 아가씨들은, 스쿨 아이돌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저는 그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그, 그 아이가 스쿨 아이돌이라니……
상회장인 노파 : 어느새……
아니,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 믿을 수 없어!
한 곡을 다 부른 μ's는 소녀들이 도착한 것을 보고 안심한 듯이 웃는다.
에리 :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은……
노조미 : 내들이 아니라, 오늘이 첫 라이브인 새로운 별들의 차례데이!
니코 : 첫 라이브라 긴장하고 있으니까
잔뜩 응원해줬으면 해니코☆
여관의 딸 : 여,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관의 딸 : 동경하는 뮤즈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다니,
굉장히 두근두근거려서……
상회장의 손녀 : 그치만 비슷한 정도로 설레이고 있어!
상회장인 노파 : …………!
상회장의 손녀 : 우리들의 진심을, 이 라이브에 전부 쏟아보이겠어!
소녀들 : 들어주세요, 『START:DASH!!』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두 사람은 평온하게 춤추기 시작한다.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인 노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은 소녀들을 힘차게 밀어주는 것 같았다.
소녀들 : ~~~♪
상회장인 노파 : 이, 이건……!
두 사람의 라이브는 가사는 틀리고, 움직임은 잘 맞지 않아서
결코 칭찬받을 수는 없었다.
허나, 그 미소는 온 하늘의 별들처럼 눈부시게 빛나서
보는 사람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상회장인 노파 : 뭡니까…… 연습한 거에 비해 전혀 움직임이 되어먹지 않았군요.
예술과는 거리가 멉니다……
상회장인 노파 : 허나……
소녀들 : ~~~♪
상회장인 노파 : 저 아이가 저런 식으로 웃다니……
상회장인 노파 : 스쿨 아이돌과 만나서, 무언가가 변했다는 것……?
셰로카르테 : 여러분, 좋아하는 것을 마주하는 열량이라는 건 굉장한 거니까 말이죠~
상회장인 노파 : 셰로카르테 씨……?
어, 어느새……
셰로카르테 : 이만큼의 사람들이 빠져 있다구요~
스쿨 아이돌의 문화를 키운다면 분명 마을은 더 번창할 거에요~
셰로카르테 : 그리고 문화는 서로 교류하며 새로운 음악이 태어난다……
그 선구자로서 이름을 남기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상회장인 노파 : …………
셰로카르테 : 상회장님의 마음은 알기 어렵지만,
그녀들을 돕는 것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싶어서요~
상회장인 노파 : ……당신은 마을의 발전 쪽에 흥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셰로카르테 : 후후후~ 역시 상회장님, 보신 그대로에요~
상회장인 노파 : …………
상회장이 고민하는 사이에도 소녀들의 노랫소리가
상공에서 마을로 쏟아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전력으로 성원을 보내는 와중에
상회장은 납득한 듯이 끄덕인다.
상회장인 노파 : ……당신의 말대로 나쁜 이야기는 아니겠군요.
이 열광은 지나치지 않다면, 말입니다만.
상회장인 노파 : 괜찮겠죠.
셰로카르테씨의 권유, 검토해보도록 하죠.
셰로카르테 : 감사합니다~
상회장인 노파 : ……정말이지, 소란스럽군요.
상회장의 메이드 : (……손거울을 건네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만두도록 하죠)
상회장의 메이드 : (아가씨만이 아니에요. 마님도 또한……
굉장히 좋은 미소를 짓고 계세요)
상회장은 자신도 모르는 새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 시선은 손녀가 노래하며 춤추는 모습에 뜨겁게 쏟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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