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홀로 들어가면....)
야마다 히후미 : 삐로리로링~ 야마다가 범인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훗훗훗, 또 패러미터가 올라갔군.....
나에기 마코토 : 범인의 증거...? 뭘 찾았는데?
야마다 히후미 : 그건 아직 말 못하지요....단, 이건 확실히 범인의 숨통을 끊을 결정적 증거요!
정말...일까...?
야마다 히후미 : ...아, 그래. 세레스 경도 뭔가 목격한것 같다던데....
나에기 마코토 : 목격...뭘?
야마다 히후미 : ......안가르쳐 주던데요.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건가?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에기 마코토 : 세레스는 지금 어디 있어?
야마다 히후미 : 기숙사 창고...아까 거기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여자 탈의실의 오오가미에게 말을 걸면....)
오오가미 사쿠라 : 후지사키 치히로는...우리중에서도 특히 약한 존재였다...몸도...마음도....요, 용서 못해...그런 약한 존재를 노리다니 이런 비겁한 놈.....절대 용서 못한다!!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조사는 잘되가?
키리기리 쿄우코 : 대충....하지만 난 이제 가봐야겠어. 조사 말고도 해야 할게 있거든....
나에기 마코토 : 조사 말고도 해야 할 일? 그게...뭔데?
키리기리 쿄우코 :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냐. 넌 이 살인에만 집중하면 돼....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래도....
키리기리 쿄우코 : 마지막으로 하나만 가르쳐 줄게....후지사키의 사체를 다시 자세하게 잘 봐. 그리고, 후지사키의 전자 학생수첩도 사라졌어. 그 행방을 찾아 보는게 좋을거야. 그럼 건투를 빌게.....
그렇게 말하며 키리기리는 여자 탈의실을 나갔다.
나에기 마코토 : 사체를 다시 자세하게 보라고.....
그리고....후지사키의 전자 학생수첩이 사라졌다니? 그것도...신경쓰이는데....
- 후지사키 치히로의 전자 학생수첩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후지사키의 사체를 조사하면....)
키리기리가 사체를 다시 한번 조사해 보랬지....
나에기 마코토 : 자세히라지만...나한텐 한계가 있을텐데....할만큼은 해 보자. 어디....
후지사키의 양손이 로프 같은걸로 묶여있다....이 로프로 매달아 놓은것 같다....어?
...콘센트가 달려 있어!? 이건 로프가 아니잖아? 하지만...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신경쓰이는 건 그것만이 아냐.
후지사키의 치명상은 이 후두부의 타격....즉 머리를 맞고 죽었다는건데?
음....매달아 놓은 것도 그렇고, 치명상도 그렇고 처음 봤을땐, 별다른 위화감을 못느꼈었지만.....
제노사이더의 자료를 보고나서 다시 보니 너무나 걸려....
이게 어떻게 된거지?
- 사체의 상태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어쨌든, 이 수수께끼의 대답에 단서가 될만한 건, 후지사키를 매달 때 쓴 "로프같은 물건"의 정체야. 다시 한번 "그 곳"에 가서 조사 해 보는게 좋겠어...
그리고 다시 한번, 그 파일을 봐두고 싶은데....
(카펫을 조사하면....)
카페트에 생생한 혈흔이 있다. 분명...살인이 일어 났을 때 튄거겠지...
(아령을 조사하면....)
바닥에 굴러다니는 아령엔 대량의 혈흔이 묻어 있다....
모노쿠마 파일에 의하면 치명상은 둔기에 의한 후두부의 구타였었어.
나에기 마코토 : ...역시 이 아령이 흉기인거겠지.
(포스터를 조사하면....)
피가 튄 포스터...얼핏 봤을 땐 거기에만 주목했었는데, 이건 글래머 아이돌의 그라비아 포스터야. 왠지 여자 탈의실 하곤 안어울리는 느낌인데....
(남자 탈의실을 조사하면....)
(남자 탈의실의 카페트를 조사하면....)
카펫에 이상한 얼룩이 있다....이건 뭐지?
- 남자 탈의실의 카페트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남자 탈의실의 포스터를 조사하면....)
어, 이 포스터는...여자한테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토네이도"의 포스터야. 왠지 남자 탈의실하고는 안어울리는데....
나에기 마코토 : 아니, 잠깐만....그러고 보니 저쪽 탈의실에 포스터도...!
그래...이게 이상해...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남자 탈의실엔 여자한테 인기 좋은 아이돌 그룹....
여자 탈의실엔 남자한테 인기 좋은 글래머 아이돌이라니....
설마...포스터가 뒤바뀌었다거나...? 그럼 누가 뭐때문에...?
나에기 마코토 : 누군가 탈의실에 대해 잘 아는 사람한테 확인 해보는게 좋겠어....
- 2개의 탈의실 포스터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사쿠라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는 여자 탈의실에서 자주 운동을 했었지?
오오가미 사쿠라 : 여길 쓸수 있게 된 이후로, 거의 매일 왔었지. 가끔 아사히나와도 같이 썼었다...
나에기 마코토 : 그럼 뭐 하나만 물어 볼게. 여자 탈의실이랑 남자 탈의실 포스터가 바뀌거나 하지 않았어?
오오가미 사쿠라 : ...미안하지만 기억이 안나는군. 포스터 같은걸 주의깊게 본 적이 없어서....
나에기 마코토 : 그래....
오오가미 사쿠라 : 하지만, 이 탈의실에 대해 조금 신경 쓰이는게 있다....나는 운동 후 프로틴 커피를 즐기는데.....
나에기 마코토 : 프로틴...같은게 있었구나.
오오가미 사쿠라 : 창고에 있다. 싸구려지만 참을수 밖에 없지. 어쨌든 프로틴 커피를 만들어 운동 후에 마시는데, 어제 그만 카페트에 엎질러서 얼룩이 생겨 버렸다...
나에기 마코토 : 얼룩...? 그런건 안보이는데...
오오가미 사쿠라 : 그래. 나도 아까 눈치챘지만, 그 얼룩이 사라졌어....누군가가 청소를 한것인가....그런것 치곤 이상하게 깨끗하지 않나? 마치 처음부터 얼룩이 없었던것 같아.
- 사라진 얼룩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서고로 가면....)
다시 한번, 제노사이더 쇼의 사건파일을 확인해 보자....
나에기 마코토 : 어...이 근처에.......어? 없어졌어...!
누가 가지고 나갔나? 하지만 그게 가능한건...토가미 말고는 없는데.
(전기 스탠드를 조사하면....)
어, 스위치가 안켜지네...아, 전원이 안꽃혀 있구나. 이 거리에선 전기 스탠드 코드가 콘센트까지 안닿아....
하지만...전에 봤을 땐 켜졌었는데....
그래, 그때 토가미가 연장 코드를 쓴거구나!
그런데 지금은 없어....그럼 혹시....
- 도서실의 전기 스탠드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이시마루에게 말을 걸면....)
이시마루 키요타카 : 역시 부끄러운 과거들을 서로 고백했어야만 했어....크윽! 미안하다, 후지사키양...내 힘이 부족한 탓이야!!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어, 어! 무슨 일이냐...난 아무짓도 안했어. 편지함 같은건 안봤다구!
편지함이 놓여있다.
그 안엔 에노시마와 쿠와타, 마이죠노의 전자 학생수첩이 있다....
아무래도 죽은 학생의 전자 학생수첩은 이 편지함에 반송 되는것 같다.
그리고 교칙엔 『전자 학생수첩을 타인에게 대여하는것은 금지』라고 되있지만, 금지 된건 남에게 빌려주는 행위 뿐. 즉, 빌리는 것 자체가 금지 된것은 아냐....
그리고, 쿠와타의 전자 학생수첩이 켜지지 않았는데 모노쿠마 말로는 그건 망가질리가 없다고 했어.
이건, 이번 사건하고는 관계가 없는걸까...뭔가 걸리긴 하는데....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아, 아사히나. 후카와는 괜찮아 보여?
아사히나 아오이 : 그대로야. 도저히 나올 기미도 안보이고 계속 제노사이더가 어떻느니만....
아사히나 아오이 : ...그래서 놔두고 왔어.
나에기 마코토 : 놔, 놔두고....?
아사히나 아오이 : 머리가 복잡해서 배나 채우려고. 그래도 이거 먹고 바로 갈거니까 안심해. 후카와 걘 싫지만 걱정은 걱정이잖아.
나에기 마코토 : 근데...뭐 먹고 있었어?
아사히나 아오이 : 당연히 도너츠지!!
당연한거구나...
아사히나 아오이 : 난, 신은 별로 안믿지만, 우주랑 도너츠 만든 점 하나만큼은 인정해.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렇구나...
아사히나 아오이 : 후지사키도...도너츠가 먹고 싶었을텐데...아쉽겠다...아~ 더 친하게 지낼걸....
나에기 마코토 : 그러고보니까 후지사키는 누구랑 친했어?
아사히나 아오이 : 그게...걘 이상하게 여자랑은 별로 안친했어. 뭐랄까...걔 쪽에서 우리한테 거리를 두고 있는 듯한....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도 그렇게 말했었는데...오오가미나 네가 같이 운동하자고 해도 거절했었다고...
아사히나 아오이 : 응. 근데 우리뿐만이 아니고 여자애들 전부랑 거리를 두는 것 같았어....
나에기 마코토 : 낮을 가리는건가...?
아사히나 아오이 : 그런 것 치곤 남자한텐 편하게 말을 걸었어. 동성한텐 낯을 가리면서 이성은 OK인건 이상하지 않니?
아사히나 아오이 : 아, 잠깐! 혹시...! 남자한테 비위 맞추고...그런 타입이었나? 사람은 겉만 보곤 모른다잖아!
그 애가...? 도저히 그런 타입으론 안보였는데....
- 아사히나의 증언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창고의 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세레스...여기서 뭐해?
세레스 : 이 창고 참 대단하네요...다양한 생필품이 가득해요. 식료품에서 의류까지....
나에기 마코토 : 그보다 사건에 대한 단서 같은건 찾았어?
세레스 : ....역시 물어보시는군요. 창고 얘기로 넘어가려 했는데 안통하네요.
나에기 마코토 : 그럼 뭐 알아낸거지?
세레스 : 그럼, "특별히 당신에게만" 가르쳐 드릴게요....전 어젯 밤 이 창고에서 후지사키 씨를 보았답니다....
나에기 마코토 : 뭐..? 후지사키를!?
세레스 : 심야시간 직전이었죠....
세레스 : 어머?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고 계신가요?
후지사키 치히로 : 으, 응...좀.....
세레스 : 운동이라도 시작하시게요?
후지사키 치히로 : 어!? 어떻게...안거야아...?
세레스 : 가방에 파란 체육복 소매가 삐져 나왔네요.
후지사키 치히로 : 그러네...고마워....그럼 급하니까 가볼게....
세레스 : ............
세레스 : 후지사키 씨는 마치 숨기려는 듯이 황급히 체육복을 가방에 담고 나가버렸어요. 전 당연히 내일 아침에 운동하겠지 생각했었는데....아무래도 그녀는 심야시간의 룰을 무시하고 그대로 탈의실로 향했던 모양이예요.
세레스 : 룰을 무시하니까...이렇게 된거죠...자업자득이예요....
그럼, 후지사키는 역시....몰래 운동하려고 여자 탈의실에 갔던거야.그래서 일부러 심야시간에....
어, 하지만 이상한걸. 그 현장엔 세레스가 봤다던 체육복이나 가방이 없었어.
범인이 증거인멸 한건가....?
- 세레스의 증언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 에- 나 기다리느라 피곤한데...이제 그만 시작할까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급재판을!! 그럼, 학교 구역 1층에 있는 붉은 문으로 들어 와주세요. 우푸푸, 그럼 나중에 봐요~!!
시작한다...학급재판이....
나에기 마코토 : 시작돼 버렸어....
붉은 문...저 너머에........
모노쿠마 : 에- 다들 모였나요....어!? 한명 없네?
오오와다 몬도 : 후카와가 없는데....
모노쿠마 : 후카와가 누구지...?
하가쿠레 야스히로 : 기억도 못하냐?
모노쿠마 : ....당연히 농담이지! 잊어버릴리가 있나! 후카와 양은 이번 학급재판에 없어선 안될 존재인걸!
모노쿠마 : 그럼, 내가 억지로라도 끌고 올테니까 잠깐만들 기다려!!
몇분 후, 모노마의 말대로 후카와가 질질 끌려왔다.
후카와 토우코 : 으으...으으으......시, 싫다고 했는데...강제로 끌고 오다니....
후카와 토우코 : 너무해...너무해........!!
모노쿠마 : 휴~ 이제 다 모였네! 그럼 정면에 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얼른 재판장으로 갈까요! 난 먼저 가 있을게요~!!
토가미 뱌쿠야 : ...그럼, 후지사키 치히로를 죽인 범인의 정체를 밝히러 가볼까.....
후지사키...
후지사키 치히로...
상냥하고, 온화하고, 연약하고, 누구와도 다투는 일 없었던 그녀....
그런 그녀를 죽인 범인....
그 범인이 이 중에 있어.
우리들...중에.....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각오하고 가보자고....?
(오오가미에게 말을 걸면....)
오오가미 사쿠라 : 약한 자에게 손대는 악당...그 정체를 밝혀내자....
(이시마루에게 말을 걸면....)
이시마루 키요타카 : 이번엔, 누가 범인인지 전혀 짐작도 못하겠지만, 어떻게든 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닷! 그렇지 형제!!
(야마다에게 말을 걸면....)
야마다 히후미 : 치히로 땅...3차원 치곤 괜찮았는데.....
(오오와다에게 말을 걸면....)
오오와다 몬도 : 후카와...왜 저렇게 싫어하는거지?
(후카와에게 말을 걸면....)
후카와 토우코 : 으으...으으으으으으.......
(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세레스 : 후카와 씨의 상태가 이상하군요....쇼크를 받은 것만으론, 설명하기 힘들어요....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아사히나 아오이 : 결국, 그 뒤로 조사는 전혀 못했어...에헤헤....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가자.
(토가미에게 말을 걸면....)
토가미 뱌쿠야 : 그만큼 힌트를 줬으니, 부디 멋진 추리를 보여줘....
(엘레베이터를 조사하면....)
나에기 마코토 : 갈수밖에...없겠지?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나는 그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크게 한숨을 내뱉은 뒤 떨리는 발걸음을 엘레베이터로 옮겼다.
한발한발 내딛을때 마자 심장의 고동이 점점 빨라져 간다.
그리고 우리 전부가 올라타자, 엘레베이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들을 감싼 수많은 감정...그리고 생각을 싣고서....
덜컹, 덜컹하고 귓가를 울리며 엘리베이터는 깊이, 깊이 내려간다.
아래로 아래로 갈수록 마음속의 불안도 점점 가까워져 온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그에 아랑곳 없이, 점점 지하로 내려간다....
그리고....
....갑자기 멈췄다.
모노쿠마 : 이렇게 다시 오니 반갑지? 어때? 신선하지 않아? 두근대지 않아?
토가미 뱌쿠야 : 그딴거 없어...됐으니까 얼른 시작해.
모노쿠마 : 좋은걸~ 의욕이 만빵이야~ 그런 점 싫지 않아.
모노쿠마 : 그럼, 시작한다!
모노쿠마 : 너네들은 자기 이름이 쓰인 자리에 앉아주세요-!
이렇게 다시 막이 열렸다...
목숨을 재판...
목숨을 건 거짓말...
목숨을 건 배신...
목숨을 건 해명...
목숨을 건 변명...
목숨을 건 신뢰...
목숨을 건......학급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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