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조사하면....)
크고 작은 식칼들이 나란히 놓여있다. 그런데....
식칼이...한자루 부족하다. 이건 처음부터 없었나? 아니면...?
이 주방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 주방의 식칼 세트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식당으로 가면....)
나에기 마코토 : 주방에 식칼이 한자루 없던데, 아사히나는 알아?
아사히나 아오이 : 응응, 어느샌가 사라졌길래 나도 이상하다 생각했었어.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처음엔 다 있었다는거네?
아사히나 아오이 : 응, 전에 봤을땐 전부 다 있었거든.
나에기 마코토 : 식칼이 사라진걸 눈치챈게 언제야?
아사히나 아오이 : 어젯 밤에, 홍차나 마시려고 주방에 들어 갔었을 땐 분명히 다 있었어. 근데 식당에서 다 마시고 정리하려고 다시 주방에 들어 갔을 땐....없더라구.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아사히나가 식당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을 때 사라졌다는거지?
아사히나 아오이 : 으, 응....
즉, 식칼을 들고 나간건 아사히나가 식당에 있을 때라는거군. 그럼, 아사히나는 그 때 내가 식당에 안갔다는 걸 안다는 얘기야.
내가 흉기를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걸!
- 아사히나의 증언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아사히나 아오이 : 근데 있잖아....정말 네가 죽인거야?
나에기 마코토 : 무, 무슨 소리야! 그럴리가 없잖아!!
아사히나 아오이 : .........
나에기 마코토 : 아사히나는...내가 죽였다고 생각해?
아사히나 아오이 : 마이죠노는 네 방에서 죽었잖아? 그럼 역시....하지만...둘은 친했는데...죽일리는....근데 또 친한 사이끼리 살인이 일어나는건 드라마의 정석이기도 하고....전부 합쳐서 생각해 보면....결국...잘 모르겠어....
나에기 마코토 : ............
(나에기의 방을 조사하면.....)
....어? 여긴 내 방인데 왜 마이죠노의 이름표가 붙어있지....
(마이죠노의 방을 조사하면....)
...어? 여긴 마이죠노의 방인데, 이름표는 내 이름으로 되어있다...
나에기 마코토 : 내 방과 마이죠노 방의 이름표가 바꿔치기 돼있어...!?
다른 애들에게 비밀로 하고 바꿨는데, 이러면 의미가 없잖아....
누가...왜...이런 짓을?
- 개인실의 이름표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마이죠노 방의 쓰레기통을 조사하면....)
분명, 이 쓰레기통 속에....있다. 마이죠노의 DVD다.
나에기 마코토 : 마이죠노는 이 영상을 보고 나서 이성을 잃었었어...
여기에...뭐가 나오길래?
사건과는 직접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확인 해 두는 편이 좋을것 같다....
나에기 마코토 : 미안해, 마이죠노...이 DVD 좀 빌려갈게....
(시청각 실을 조사하면....)
여기서 확인 할수 있을거야....마이죠노 방의 쓰레기통에 있던 이 DVD의 내용....
모니터 앞에 앉아, DVD를 플레이어에 넣었다.
재생버튼을 누르자, 깜깜한 화면이 잠시 이어지다가....
이건, 콘서트 영상인것 같다. 그 스테이지 위의 중앙에 선 소녀. 그 얼굴은...무척 낯익은 얼굴.
나에기 마코토 : 마이죠노.....
그곳엔, 마이죠노가 소중하나도 했던 동료들과 함께 노래하는 마이죠노의 모습이 있었다.
스테이지 위에서 보는 그녀는 눈부시고 약동적이었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더더욱 믿어지지 않았다....
마이죠노가...죽었다니....
내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을 때....
그 재수없는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모노쿠마 : 초고교급 아이돌인 마이죠노 사야카 양이 중앙 보컬을 장식하고 있는 국민적 아이돌 그룹. 그런 그녀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정말로 잘 어울리는군요. 그러나....
그리고, 갑자기 화면이 암전됐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난 믿을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나에기 마코토 : 헉...?!
조명이 꺼진 스테이지 위엔, 마이죠노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눈길을 끈 것은....
스테이지 위에 쓰러져 있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
모노쿠마 : 이렇게 되서, 이 국민적 아이돌 그룹은 해체합니다! 그녀들이, 아이돌로 활약하는 일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도 두번 다시 없습니다. 즉, 마이죠노 사야카 양이 "돌아갈 장소"는 이제 아무데도 없다는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입니다. 이 국민적 아이돌 그룹이 해체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갑자기 영상이 끊겼다....
나에기 마코토 : 뭐, 뭐야 이게....말도 안돼...!?
국민적인 아이돌 그룹이란 말야.
온 국민이 아는 유명인이라구.
그런 사람들까지...손 댈수 있다는거야?
이게 진짜라면, 지금쯤 밖에선 난리가 났을텐데....
나에기 마코토 : 이렇게까지 할수 있다니...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후지사키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좀 묻고 싶은게 있는데....
후지사키 치히로 : ...묻고 싶은거? 뭔데에?
나에기 마코토 : 죽은 마이죠노가 어떤 메세지를 남겼어. 『11037』이란 숫자인데...이 숫자가 뭔지 짚이는데 없어? 예를 들어 암호라던지....
후지사키 치히로 : 음~.....으음~......
후지카시는, 한참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후지사키 치히로 : 미, 미안해...모르겠어....
나에기 마코토 : 그래...그럼 됐어, 고마워....
얘도...모르는건가....혹시 아는데 숨기고 있다거나...? ....설마...
(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저, 세레스는 무슨 단서를 찾은게 있어?
세레스 : 단서요? 누가 범인인지도 모르겠다...정도로 해두죠. 학급재판까진, 남한테 말할 생각 없거든요.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조사 할만한 곳은 어딜까?
세레스 : 어머나...그렇게 제 속을 캐고 싶으신건가요? 그럼 하나 가르쳐 드리죠. 사건현장도 그렇지만, 전 쓰레기장도 수상한것 같네요.
나에기 마코토 : 쓰레기장....
세레스 :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기 안성맞춤인 곳이죠. 하지만 문제가....
나에기 마코토 : 뭔데?
세레스 : 쓰레기장 같은 불결한 장소...전 죽어도 들어가기 싫답니다....조사는 다른 분께 맡기겠어요.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래....
(이시마루에게 말을 걸면....)
이시마루 키요타카 : 나에기 군, 내 말을 들어다오! 묘한 것을 발견했다!! 각 개인실엔 이름표가 걸려있지!? 그런데 그것이!! ...앗 안돼!! 범인일지도 모르는 네게 말했다간 큰일이지! 지금 말은 잊어라! 잊어라- 잊어라- 망각 빔-!!
나에기 마코토 : ...........
이시마루 키요타카 : ...나도 농담 정도는 한다구. 핫핫핫!
나에기 마코토 : ........
(쓰레기장에 들어가면....)
셔터 때문에 들어갈수 없다....
띠용!
모노쿠마 : 이 곳은 종착역....그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름하여 쓰레기장....
나에기 마코토 : 저 셔터는 어떡해야...
모노쿠마 : 안돼안돼, 여긴 못들어가!! 청소당번 말고는 못들어가!!
나에기 마코토 : 청소당번...?
모노쿠마 : 안돼안돼, 여긴 못들어가!! 청소당번 말고는 못들어가!!
나에기 마코토 : 청소당번이...누구지....
모노쿠마 : 안돼안돼, 여긴 못들어가!! 청소당번 말고는 못들어가!!
말이 안통한다...다른 애들한테 물어보는게 빠르겠다....
- 청소당번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토가미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청소 당번에 대해 뭐 아는거 있어?
토가미 뱌쿠야 : .....몰라.물어 볼 상대도 판단 못하는거냐. 이 쓰레기 같은 놈.
(쿠와타에게 말을 걸면....)
쿠와타 레온 : 좀 이상하지 않냐? 모노쿠마 파일을 보면 마이죠노가 죽은건 네 방이랬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네. 저 이름표 말이 안되지 않아?
(야마다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청소 당번 말인데....
야마다 히후미 : 청소당번...? 아, 그거 난데요, 어제 아침에 모노쿠마가 부탁하길래 맡았는데 왜요? 청소당번이 없으면, 학교가 쓰레기 찬지가 된다길래 제가 자원했지요! 실은 오늘 아침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는 바람에 일은 아직 못했어요.
나에기 마코토 : 청소당번은 쓰레기장의 셔터를 열수 있어?
야마다 히후미 : 당연하지요! 안그러면 모은 쓰레기를 처리할수 없잖아요. 열쇠는 제가 잘 갖고 있습니다!! 덧붙여, 청소당번은 1주일씩 하고 교대하니, 조만간 나에기 경도 맡게 될겁니다.
토가미 뱌쿠야 : 잠깐만...쓰레기장에 들어가려면 열쇠가 필요해? 그 열쇠는, 청소당번만이 가질수 있고? 왜 그런 번거로운 짓을 하는거지? 쓰레기장을 개방해서 각자 처리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텐데....혹시....
- 동료중 누군가를 살해한 검정은 "졸업"하게 되나, 자신이 검정임을 다른 학생들이 알아선 안됩니다.
토가미 뱌쿠야 : ...그런건가. 전원이 쓰레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하게 되면 증거인멸이 간단해지겠지. 즉, 스릴이 사라져서 재미가 없어진다는거야...
나에기 마코토 : 재, 재미라니...!!
쿠와타 레온 : 아니 근데, 그보다 야 이 돼지야! 너 청소당번은 뭐하러 자청했냐!
야마다 히후미 : 나, 나는...모두가 싫어하는 일이라 내가 맡은것 뿐인데..그게 왜요...?
쿠와타 레온 : 새X, 뻥치네! 그거잖아 그거...여자애들 쓰레기를 뒤져서 ...뭐 이것저것...그거 하려고....
야마다 히후미 : 무, 무슨 말입니까! 내 사랑은 2차원 한정입니다요!!
쿠와타 레온 : 2차원 갖곤 모자라서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도 많잖아!
야마다 히후미 : 나느으은, 2차원에 질리지 않는다아아아!! 난, 스스로의 의지로 2차원을 선택했단 말이다! 3차원에서 존재 가치가 있는건 2차원을 사랑하는 자 뿐이다! ...피규어 하고!
쿠와타 레온 : 쪽팔리지도 않냐....
토가미 뱌쿠야 : 그렇게 야마다의 소행이 걱정되면 좋은 방법이 있다. 남자가 청소당번땐, 쓰레기 수집에서 처리까지 오오가미 사쿠라를 붙여두면 되겠지....
야마다 히후미 : 에엑~!?
토가미 뱌쿠야 : 수상한 짓을 안한다면, 문제될거 없겠지?
야마다 히후미 : 큭...이럴리가 없는데...!!
나에기 마코토 : 야마다, 그보다 부탁이 있는데...
야마다 히후미 : 설마 갑자기 친구가 되달라고? 아직 플래그도 안섰는데... 그건 함께 트라우마를 해결하거나, 같이 도시를 구하거나, 장렬한 배틀을 하고 난 뒤에....
나에기 마코토 : 그게 아니고...쓰레기장을 조사해 보고 싶어서....
야마다 히후미 : 그래요.
나에기 마코토 : 빠르다...!
...어쨌든 난 야마다와 함께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쓰레기장으로 가면....)
야마다 히후미 : 그런데, 나에기 마코토 경....혹시 여기서 증거인멸을 하려는건 아니외까!? 이, 이놈...잔꾀를 부리다니!!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냐! 난 범인이 증거를 은폐하지 않았을까 조사하러 온것 뿐이라구!
야마다 히후미 : 범인은 나에기 마코토 경이지요? 자기가 은폐한 증거를 자기가 조사하러 왔다고....?
야마다 히후미 : 잉...? 이게 웬 패러럴 월드....?
됐다 그냥...조사나 시작하자.
쓰레기장 안에 설치된 소각로....여기서 셔터까진 10m 이상 떨어져 있다. 그런데, 불이 붙어 있어...!
야마다 히후미 : 소각로 앞에 버튼이 있죠? 녹색 버튼을 누르면 점화가 되고,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꺼지는 시스템이예요. 마코토 나에기 경도, 언젠가 청소당번을 할테니, 잘 기억해 두는게게게게게게게....?
야마다 히후미 : 뭐야! 왜 소각로에 불이 붙어있지!? 이상하다...전에 왔을때는 분명 꺼져 있었는데....요정의 장난인가?
나에기 마코토 : 야마다..! 지금 말한거 틀림없어!?
야마다 히후미 : 엥...? 요정요...?
나에기 마코토 : 아니, 전에 왔을 때, 소각로 불이 꺼져 있었다는거....
야마다 히후미 : 음, 틀림없소. 내 기억력은 확실하오. 어제 당번을 맡은 직 후, 둘러보러 왔을땐 분명 불이 꺼져 있었소. 그 이후 난 쓰레기장에 온적이 없는데....불어 붙어있다니...말이 안되는데.....
즉, 누군가 셔터를 열지도 않고 이 소각로를 켰다...? 하지만...어떻게...?
(바닥을 조사하면....)
소각로 앞에 깨진 유리조각이 있다.
원래는...둥근 구슬이었던 것 같다. 남자 손에 딱 들어갈만한 크기인데....
야마다 히후미 : 으음, 이건 설마...!!
나에기 마코토 : ...알아?
야마다 히후미 : 7개를 모으면 용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는...건 농담이고, 이런 구석에 있는걸 잘도 찾았네요. 구슬을 들여다 보면서 미래가 보여~ 하는 녀석이이나 4작품이 나온 갈색 자매도 이런걸 갖고 있었죠?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그럼, 이 유리구슬의 주인은 그 사람...이겠지?
아까 체육관에 있었으니 직접 확인해 보자...
- 깨진 유리구슬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바닥을 조사하면....)
나에기 마코토 : 소각로 앞에 뭔가 떨어져 있어. 이건...타다 남은 찌꺼기인가 (燃えカス)....?
야마다 히후미 : 모에 찌꺼기(萌えカス)....찌꺼기 모에? 나에기 마코토 경은 참으로 매니악한 속성을 가지고 계씨구려?
나에기 마코토 : ...........
어쨌든, 이 조각은....천조각 같은데...그리고 이 형태...이건 와이셔츠 소매잖아!?
더구나 끝에 피가 묻어 있어! 그럼 이건...!
나에기 마코토 : 범인이 은폐하려했던...증거의 잔해?
하지만, 흰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은 많이 있어...이것만으론 범인을 가려 낼 증거가 안돼....
- 와이셔츠의 타다 남은 조각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야마다 히후미 : 근데 좀 이상하네요....전에 왔을 땐, 소각로에 불도 꺼져있었고, 이런 유리조각도, 소매조각도 없었는데...어떻게 된거요, 나에기 마코토 경! 슬슬 자백하시지 않겠소!
나에기 마코토 : 내가...왜?
야마다 히후미 : 당신이 범인이기 때문이지! 수수께끼는 이미 풀렸어!
...이 사람...만화랑 현실이 뒤죽박죽이구나....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하가쿠레..묻고 싶은게 좀 있는데.
하가쿠레 야스히로 : 싫어싫어싫어싫어...여기서나가고싶어당장나가고싶어이제나가고싶어지금이라도나가고싶어....
나에기 마코토 : 하가쿠레...!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 응...? 아, 나에기구나. 왜...?
나에기 마코토 : 이 유리구슬 본적 있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아아앗!? 내 수정구슬이잖어!! 어? 깨졌네...어? 어? 저, 절대 안깨지는 기적의 수정구슬이라길래 산건데....어? 왜 깨졌지? 게다가 수정이 아니고 유리아녀! 설마 나 사기당한거야? 나폴레옹이나 징기스칸, 워싱턴 등등 역대 영웅들이 썼던 수정 구슬이랬는데...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거느린다는 수정구슬...어? 사기였어? 진짜!?
나에기 마코토 : 그, 근데 하가쿠레. 그 얘긴 일단 나중에 하고...이거 하가쿠레 물건이 틀림없는거지?
하가쿠레 야스히로 : 틀림없는...내거긴 한데....어제 세탁실에 깜빡 놔두고 갔었어. 누가 그걸 훔쳐갔던건가....
세탁실에...놔두고? 그럼, 누구라도 가지고 나올수 있었겠군.
- 깨진 유리구슬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나에기 마코토 : ...고마워. 하가쿠레.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 그래...
나에기 마코토 : ..........근데...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그 유리구슬 얼마에 산거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 ...점으로 2년동안 모은 거의 대부분...Real한 얘기로...1억.
나에기 마코토 : 1, 1억!?
하가쿠레 야스히로 : 세상을 거느릴 힘을 얻는 돈치곤 싸다고 생각해서....
너무 띨해서 동정할 생각도 안든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 에- 나도 기다리다 지쳤는데...이제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던...학급재판!! 그러면 집합장소를 지정하겠습니다! 학교 구역 1층에 있는 붉은 문으로 들어 오세요. 우푸푸, 그럼 나중에 봐요~!!
나에기 마코토 : 학교 구역의...붉은 문....거기 가면 되는거지...
갈수밖에 없어.
지도상에서 모노쿠마 아이콘이 표시된 방으로 가면 됩니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나에기 군! 늦었지 않은가! 다들 기다리고 있었잖아!!
후카와 토우코 : 흥...자, 자기 범향이 탄로날까봐 무서웠겠지....
이시마루 키요타카 : 성급한 판단은 안좋아! 학급재판까지 기다리자꾸나! 거기서, 나에기 군의 범행을 밝히는거다!
결국...범인이라고 생각하는거구나...하지만...
하지만, 내가 범인이 아니란걸 나 자신과 마이죠노가 잘 알고 있어.
...그러면 진범은 누구지?
마이죠노를 죽인...진범은....
이 중에 있다...?
모노쿠마 : 우푸푸...다 모였지? 정면에 보이는 엘레베이터가 너네들을 재판장까지 데려다 줄거예요. 너네들의...운명을 결정할 재판장 말예요....우푸푸...난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오와다에게 말을 걸면....)
오오와다 몬도 : 재판장? 그런 것 까지 준비해 놓다니....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일났구만...진짜로 학급재판을 한다니...나에기, 자백하려면 지금하는게 어때?
난 아니란 말야...!
(오오가미에게 말을 걸면...)
오오가미 사쿠라 : 여기서 시간끌어봤자 좋을것 없다. 각오를 하고 나아가자....
(후지사키에게 말을 걸면...)
후지사키 치히로 : 미안해...결국 조사같은건 하나도 못했어....마이죠노는...이런식으로 범인을 밝히는걸 바라고 있는걸까...?
(이시마루에게 말을 걸면...)
이시마루 키요타카 : 안심해라! 난 아직 네가 범인이라고 나무랄 생각은 없어!
하지만, 범인이라고 생각하고는 있겠지...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아사히나 아오이 : 마이죠노를 죽인 범인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세레스 : 어떠세요? 무죄를 증명할 증거는 찾으셨나요?
..........
(후카와에게 말을 걸면....)
후카와 토우코 : 사람을 죽여놓고...그런 태도라니...대, 대단하셔....
(쿠와타에게 말을 걸면...)
쿠와타 레온 : 난 할거 다 했으니까 너희들만 믿는다!
(야마다에게 말을 걸면....)
야마다 히후미 : 훗훗훗...역시 어둠의 투기장하면 지하지요....나에기 마코토경의 마지막 길...잘 지켜보겠습니다....
(토가미에게 말을 걸면....)
토가미 뱌쿠야 : 드디어 시작이군....각오는 됐겠지?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가자.
이 엘레베이터를 타면.....
오오가미 사쿠라 : 그럼, 가자....
세레스 : ...그래요.
나에기 마코토 : .........
키리기리 쿄우코 : ...무섭니?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니...무섭다고 해야하나....
키리기리 쿄우코 : ...전에도 말했지만, 이 사건의 비밀은 네가 풀어야만 해....안그러면, 넌 납득하지 못한 채 끝나버릴테니까....
이 사건의 비밀은 애가 풀어야만 한다....
말 안해도...그럴거야...
나에기 마코토 : 마이죠노를 위해서도....반드시 내가 범인을 밝혀내겠어!!
그렇게 내 스스로가 들으라는 듯, 목소리를 냈다.
나는 긴장으로 떨리는 발걸음을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한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진다.
다른 모두는 이미 엘레베이터에 있다...내가 마지막으로 올라타자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컹, 덜컹하는 소리가 들리며 엘레베이터는 지하로 내려갔다.
나에기 마코토 : 처형 전의 죄수의 기분이 이런걸까....
세레스 : 그보단, "판결을 기다리는 피고인"의 기분이 아니고요?
엘레베이터는 우리들의 불안한 마음은 아랑곳 않고, 점점 지하에 닿기 시작했다....
모노쿠마 : 뇨호호! 이제야 왔군요!
모노쿠마 : 어때요, 완전 재판장 느낌 살죠? 이 헐리우드급으로 리얼한 재현도!
오오와다 몬도 : 어디가...완전 악취미구만....
모노쿠마 : 자자, 그럼 너네들은 자기 이름이 쓰인 자리에 앉아 주세요. 허리 업, 허리 업!!
우리는, 모노쿠마의 말대로 지정 된 자리로 향했다.
모두의 얼굴을 잘 둘러 볼수 있도록 원형으로 배치 된 자리....
이 곳의 공기는 서로의 긴장감이 서로에게 옮겨 붙어, 단숨에 숨이 막힐 것처럼 변했다.
그리고, 막이 열린다....
목숨을 건 재판....
목숨을 건 거짓말....
목숨을 건 배신....
목숨을 건 해명...목숨을 건 변명...목숨을 건 신뢰....
목숨을 건...학급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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