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미쿠로부터 부탁했던 찌질녀를
찾았다고 연락이 옵니다. 타키가와 요시노. 전전달(인지 전달인지)에
일어났던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병원에 입원중이며 점점 잠
에 빠져들더니 일어나 있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하
네요.
확인차 타키가와가 입원중인 병원으로 향한 레이.
ㄷㄷㄷ 그 찌질녀와 동일 인물...
(샷을 못찍었지만)순간적으로 타키가와의 몸에 문신이 쫙 퍼지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는지 도망가려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형상이...
이불을 거두어 보자 검은 흔적만 남긴채 사라져버린 타키가와.
집으로 돌아온 레이를 맞이하는 미쿠.
복잡해진 머리속을 정리하고자 샤워...하앍하앍...
살아남은 여자.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 전날밤 타키가와를 찾았던 방으로...
가는 도중 첫날밤에 만난 방황하는 모녀중 딸이 공격해오는군요.
ㅇㅅㅇ 기분나쁜 검은 영체들...저게 타키가와의 원념에 의해 생겨난
사념체들이라네요.
다시 돌아온 그 곳...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옆에서 쭈구려 앉아있는 타키가와...
@#$%@^$^$&@%*&^*&*!^!!!!!!!!
검은 그림자는 걍 무계획적인 돌진공격을 해오는데 걍 페이탈 프레임
이런거 노릴 필요 없이 걍 찍으면 GG... 이후 타키가와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해오는데...
문신의 저주의 말로는 이것. 결국 사령체가 되어버린 타키가와...
어쩔 수 없이 사영기로 제령...
하고 아무런 낌새도 없길래 방에서 나가려고 할 찰나...
타키가와의 사념체들에게 포위되어버리는 레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고...
순간적으로...
타키가와가 자신의 오른팔을 잡고 있는 허상을 보게되고...
(-ㅅ- 아쉽게 샷을 못찍었네요,. 쩜..)
또다시 강렬히 퍼지는 문신의 저주... 점점 그 범위는 늘어만 가는군요.
그리고 거실로 나가보면 미쿠에게서 병원으로부터 얻은 타키가와의
일기장을 획득합니다.
8월 10일 맑음
일기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은
정신적으로 좋다고 한다.
이걸로 그 끔찍한 꿈을 안보게 되면 좋을텐데.
혼자는 외롭다.
누군가 이 나의 일기를 읽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과 연을 잇게 되는 것일까.
9월 11일 구름
가족도, 나오야씨도 죽어버렸다.
하지만, 그 사실보다 지금 이렇게 혼자
있는 것, 그 자체가 더 무섭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나혼자만 살아남아
쭉 기다려야 했던 것이 더 무서웠다.
나 혼자만 남겨저버린 듯 해서
완전히 어둡고 열대야였는데 너무 추워서...
8월 13일 구름
좋지 않은 꿈을 본다. 눈이 내리고 있는 낡은 저택.
혼자서 방황하고 있지만, 그 안쪽편에는 분명, 죽은
가족과 나오야씨가 있다. 그들과 만날 수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거기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부르고
있다. 거기로 가면 더이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그걸 바라고 있는 거라면...
8월 18일 구름
조금씩 안쪽으로 다가가는 중이다. 춥다. 어두워졌고.
노래가 들린다.
안쪽에 나오야씨가. 엄마도 아빠도 모두, 나를 내버려두고
안쪽으로. 안쪽으로.
나만 두고 가버리는거야? 나만 살아남아서?
8월 27일 비
아프다. 이 아픔은 꿈인 것일까.
문신이 점점 퍼진다. 의사선생님은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런 사고후의 정신적인
장해를 'PTSD'라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문신이 확실히 보인다.
월 일 비
수일간을 잠으로 보내고 조금만 일어난다. 깨어있는지
자고 있는지 점점 알수 없게 되어버려서.
선생님은 흥미를 갖고 나에게 묻는다.
날 친절하게 간호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꿈도 아픔도 나만의 것. 아프다. 그 범위가
넓어져만 간다.
월 일 비 모르겠다.
내가 나쁜 것일까.
나만 살아남았으니까.
하지만, 나라고 좋아서 살아남은게 아니야.
월 일
아퍼. 아프다고. 아프단말이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지.
그 여자가 따라온다. 눈을 떠도 그 여자가 보인다.
월 일
이 이상 접촉하면... 이제 안돼.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
...문신의 저주에 걸린 사람의 말로를 확인한 레이.
레이는 사실 죽음과 자신의 운전미스로 떠나보내야
했던 애인 유우와의 만남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듯 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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