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탄: 10주년 기념 1탄 리테이크
엔비: 바보 아냐?
엔비: 입 발린 소리나 해대고. 인정놀이 해?
엔비: 하아, 구역질이 나온다.
분기 1: 로이 머스탱
엔비: 너희들 인간이 그렇게 고차원의 존재냐?
엔비: 본능에 따라 하고 싶은 대로 해버려!
머스탱: 그래... 그 말을 듣고 보니 굳이 이렇게 참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
엔비: 그래 그래! 머스탱 대령 네가 잊은 모양인데, 스카는 네 목숨을...!!
"그래 그럼 소원대로 다시 밟아죽여 주마!!!!"
"키악!!!!!"
분기 2: 에드워드 엘릭
엔비: 확실히...
엔비: 꼬맹이 씨의 여자친구 양친을 죽인 것도 스카였지?
엔비: 그래 그래, 그 이스트 시티의 여자애와 개의 키메라!!!
- 두웅
엔비: 그걸 죽인 것도 스카 아니였냐?
"...그래... 모두 스카가 죽였지... 니나... 윈리의 부모님... 한시도 잊은 적이 없어..."
엔비: 그럼 이대로 참을 필요 없잖아?
에드: 그래... 참을 수 없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엔비: 오오, 무서운 얼굴이네!! 그래, 좋아!! 자, 해치워버려!!!
"근데 그게 다 결국 네가 원인이었잖아!!!!!"
"키악!!!!!"
분기 3: 스카
엔비: 그리고 스카!!
엔비: 너도, 이슈발에서 그렇게 동료가 살해당한 원한은 어디로 간 거야?
"잊지 않고 있다. 솔직히, 내 안의 증오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엔비: 그럼 다 죽여버리라고!! 저기 눈 앞에 네 동포들의 원수가 있잖아!!! 이런 찬스 없다니까!!
스카: 그래... 이런 기회는 다신 오지 않겠지.
엔비: 그렇다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 이슈발인들에게
닥친 재앙의 빌미를 만든 널 죽여주마!!!
신에게 기도드릴 시간도 주지 않겠다!!!"
"키악!!!!!"
분기 4: 리자 호크아이
엔비: 저기 여자만 해도
엔비: 매의 눈인가 뭐라 불러주니까 의기양양해서 스카 네 친구들을 막 죽였어!!
리자: 그래... 그랬지...
엔비: 저 말 들었지!!!?
리자: 그 말대로야... 그래서 내 안에서는 아직 이슈발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어.
엔비: 저걸 들어봐!! 저딴 소리하는 걸 그냥 흘려넘길 거야!!?
"근데 그 내전이 다 너 때문이었다며!!!!"
"키악!!!!!"
"죽엇!!!!!"
- 따다다다다다당
"왜 다 똑같은 결말 뿐이야!!!! ...가 아니라!!!!
이거 10년하고도 한참 전 당한 거잖아!!! 제기랄!!!"
10주년 기념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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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올해도 결국 한참 늦장이 돼서 몇 년째 한 해 마무리로 전락한 엔비 괴롭히기입니다.
이번에 늦어버린 이유는 이 10주년 기념 타이밍이 안 맞아 멘붕한 탓인데, 10월쯤에 10주년인 줄
알고 그 때 맞춰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날짜 확인하려 1탄 확인해보니 세상에, 8월 2일이더군요.
그거 알고 워낙 충격맞은 것에 이거 망치고 다른 거 올리기도 뭣하고 거기에 귀차니즘까지 겹쳐서...
하지만 이대로 그냥 내버려두면 진짜 10주년 자체가 지나가 버리는지라 어찌어찌 고화질화해서 올렸습니다.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11144021
어쨌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결론은 저기서 엔비 도발이 먹혀든다 해도 궁극적으로는
엔비만 죽을 뿐이라는 것. 저 네 명이 겪은 비극의 도화선을 당긴 게 엔비였으니...
이 1탄으로부터 진짜 10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군요. 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질질 끌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이유야 제 귀차니즘이 원인이지만요. 좀 착실하게 머리 속 구상들만 다 착착 만들었어도
아무리 길어봤자 4~5년 정도였을 텐데... 덕분에 머리 속 구상들 중 반도 제대로 못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꼴랑 이 1탄 리메이크 하나 올리긴 뭣한 관계로 분발해서 내일 또 하나 올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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