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도 어김없이 밝아온 빼빼로데이
"맞습니다. 굉장합니다. 그야말로 눈부신 축복이죠."
"에이~ 저런 건 축복이 아니라 저주잖아."
"후배에게 가슴 조인다는 소리 듣기 싫어 비키니 수영복의
팬티만 빌려주다가 슬랜더라는 돌려 말한 소리나 들어야 되고"
"친구랑 목욕하러 가다가 가슴 차이를 의식해야 되고"
"하나 뿐인 여동생에게마저 가슴에서 지고 들어가고"
"쿠키 반죽 부풀어오르는 걸 보고 회한에 차오르기 일쑤고"
"미술에서 평면 소리를 듣고 좌절하는 나날 뿐이잖아."
"그 저주를 힘으로 바꾸면 주술회전의 최강자
저주의 왕 료멘스쿠나도 이기는 거 아냐? 하하하하"
(고오오오오오)
"뭐, 그래도 둘 다 너무 절망할 건 없어."
"동류가 한둘이 아니잖아."
"오늘 같은 빼빼로데이에 다들 모여서 계라도 만들면서
부조리한 1의 저주로 인한 아픔을 나누는 것도 좋을 거야. 하하하."
"................................"
(구구구구구구구구구)
"으으으으으으으...."
'확 존재 자체를 지워버릴까...'
계속되는 우월한 거유의 과시.
허나
"허나 이 세상에는 안타깝게도 중력이란 냉엄한 법칙이 있습니다"
거기에 즉각 걸리는 반박의 제동.
"아무리 1에게 선택받은 소녀들을 비웃는다 한들 점점 처지고"
"탄력을 잃어 매력마저..."
"잘해야 앞으로 10년, 제 인생 경험에서 나온 진실입니다"
(구웅)
"안타깝게 됐네요, 모모카 선배. 오호호호"
"허나!! 유일하게 중력에게 지지 않는 가슴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런 빈유입니다!!!!"
"어떤 세월의 흐름에도 퇴색되지 않는 저 모습은"
"실로 위풍당당!!!!"
"치솟은 굴곡이란 찾아볼 수 없는 실루엣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의 벽과도 같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아름다운 빈유의 인생을
보낼 수밖에 없기에 축복인 것입니다!!!!"
"아무리 옆에서 벽이라 놀려도"
"조금도 큿거릴 필요도 없이"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오늘 이 빼빼로데이에
아름다운 1의 라인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빈유에 1의 축복 있으라!!! 빈유 만세!!!"
"그런 거 하나도 안 기쁘다고~!!!!"
"죽여버리겠어 이 변태 할아범!!!!"
"치사하게 너만 응징하냐!!! 나도 좀 끼자!!!!"
"저 사람은 제가 팰 거니까 다들 비켜요!!!!"
"우리보다 짬밥없는 애들 다 물러나!!!!!"
"나보다 약한 애들 다 찌그러져"
"암흑보다도 더 어두운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결국 올해의 빼빼로데이도
1에게 선택받은 소녀들의 큐베판이었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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