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내가 좋아하는것은 검열을 절대로 안할거다"이게 검열권자들의 기본 모토라서
덧붙히자면 나치독일에게 반유대주의 작품을 검열해달라고 하면 씨알도 안먹히는것과 같다
요즘 검열사건들 우리만 검열을 당하는게 억울해서 저쪽도 검열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건 게관위 사례를 보듯이 효과가 없다
심지어 그걸 듣고 또 우리쪽만 검열을 하고 저쪽을 검열해주지 않는 일도 있다 어째서일까?
그 답은 간단하다 검열권자들도 편향되었으며 절대로 공평하지 않은데다 악의까지 있기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건 검열당할 일이 없을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저건 검열지지자가 했던 말인데 사실 이게 굳이 지지자만 이런 마음가짐일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것이다
검열을 행하는 주체조차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인간의 심리는 의외로 취약하다 자기딴엔 공평한 판단도 대다수 사람들에겐 전혀 공평하지 않아보이는 일도 부지기수다
당장 판사들 판결이 욕먹는 판결이 많다는걸 보면 알수있다
편향적이지 않은 검열권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에 관해서 문제가 된다 역사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검열권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 사례들을 2가지만 짚어보면 나치독일과 매카시즘 시절 미국을 들수 있겠다
먼저 검열로 악명높은 나치독일은 선전을 위해서 온갖 미디어를 활용했던것으로 유명하지만
자기들 입맛에 안맞는건 전부 검열하는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신문에 유대인,집시를 포함한 운터멘쉬로 분류한 사람들을 악당이나 괴물로 그리는 만화나 나치독일을 선전하는 영화는 허용했으나
나치당에 반대하는 의견은 말할것조차 없고 사상과는 관련없는 온갖 현대미술과 음악들을 퇴폐작품으로 분류해서 검열을 하였었다
검열된 아티스트 목록을 따져보면 베르톨트 브레히트,어니스트 헤밍웨이,파블로 피카소,빈센트 반 고흐,클로드 모네등이 있다
현대미술과 온갖 음악들을 검열한 이유는 순전히 '아돌프 히틀러 입맛에 맞지 않아서'다
다음은 매카시즘 시대 미국 공산주의에 대한 극심한 공포 속에 권력자들은 반공주의를 내세워 광범위한 검열을 자행했으며
상원의원 매카시는 '빨갱이 사냥'을 주도하며, 정부, 언론, 문화계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갔다
매카시가 의회 청문회를 통해 증거 없이 개인의 사상과 신념을 검열하고,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사회 활동을 제약했다.
영화계에서는 공산주의 경향이 있다고 권력자가 우기면 작품이 제작 금지되거나 내용이 수정되었고, 작가, 배우, 감독 등이 직업을 잃는 결과로 이어졌다. 학계와 언론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는 검열의 대상이 되었다.
대표적인 피해자는 예를 들어,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 극작가 아서 밀러,베르톨트 브레히트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지금 중국,튀르키예,피노체트시절 칠레,초중반부 소련,이란등의 사례가 있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만 드냐고 할수도 있겠다만 애초에 검열은 권력유지 수단이며 애초에 중립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애초에 한국 검열의 역사는 유신정권으로부터 유래되었으니 그 뿌리부터가 중립적일수 없었던것 그러므로 저쪽도 검열해달라는게 성립이 될수가 없다
그걸 주장했다간 오히려 이쪽만 또 집중적으로 검열하고 저쪽은 손도 대지 않는 사태로까지 이어질수 있으니 검열 반대 입장에선 절대로 하면 안될 이야기이다
앞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다시 하겠다 검열권자들의 모토는 "우리/내가 좋아하는것은 검열을 절대로 안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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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부족한거같네요............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있는거 없는거 긁어다가 쓴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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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책을 안쓴게 최대 불찰이군요 | 25.05.10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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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궁금한 점이 하나 있어요. 창작물에 대한 검열이 완화되길 바라시나요? 아니면 검열이 상향 평준화가 되길 바라시나요? | 25.05.10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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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을 썼다는 건 당연히 검열이 없어지길 바라는거였어요 제가 게관위 예시를 든건 다른 사람에게 말해야 해결된다지 검열권자에게 해달라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예시로 들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예시를 들어야 했을까요....... | 25.05.10 1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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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른 사람'이 누군가요? 그리고 검경이 어떤 창작물을 음란물로 여기는지를 자세히 알려면 국회 의원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텐데, 그분들은 '검열권자'인가요? | 25.05.10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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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권자라는 표현은 검열을 판단하고 실행하는 사람들로 가정하고 쓰긴 했습니다만 (게관위나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라던가) 아무래도 매우 모호해진거같네요....... 검열법을 신념으로 찬성하는 국회의원이면 그럴수도 있겠으나 아닌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 글은 매우 부족했어요 | 25.05.10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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