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과연 선발을 잘할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애리조나 지역언론들도 김병현의 선발전환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스트밸리트리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면에 김병현의 투구사진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직면한 10가지 질문’ 중 무려 세 개 항목에 걸쳐 김병현의 이름을 거론했다.
가장 먼저 ▲랜디 존슨,커트 실링,엘메 데센스 다음으로 제4·5선발을 과연 누가할 것인가에 김병현의 전환가능성이 언급됐다. ▲마무리,불펜이 어떻게 조직될 것인가란 질문에서도 김병현이 선발이 안 된다면 불펜으로서 마운드 깊이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다시 이스트밸리트리뷴은 김병현만의 단독항목으로 ▲‘김병현이 선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트리뷴지는 김병현이 선발이 된다면 제2차세계대전 후 70세이브 이상 올린 마무리가 선발로 돌아 25경기 이상 치른 세 번째 투수가 될 것이라며 대단한 변신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보스턴의 데릭 로,지난 92년 샌디에이고,볼티모어에서 활약한 크레이그 레퍼츠가 김병현과 비슷한 상황에서 선발전환을 한 적이 있다.
한편 애리조나리퍼블릭도 스토브리그 기간에 김병현이 일찌감치 선발전환 훈련을 해왔으며 스프링캠프에서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고 한 시즌을 치러낼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김문호특파원ymjs@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