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감자샐러드 만들기 대작전

[페르셔스]

오랜만에 어머니의 요청으로 감자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어로빅 교실 간식용이에요 ; 

만든 감자샐러드를 모닝빵에 발라서 가져가시는 거죠..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감자 양파 오이 당근을 사왔고 계란도 한판 마요네즈도 3.2키로 스파우트팩으로.. 햄도 1kg 짜리 준비합니다.

평소엔 목우촌꺼 썼는데 홈플에서 품절되서 다른 거로 사왔어요.. ;; 아 사진에 양배추가 빠졌군요 양배추는 냉장고에 ;; 

일단 계란부터 삶아줍니다. 펄펄 끓는 물에 조심스럽게 국자로 하나하나 계란을 넣은 후에 15분 삶아줬습니다. 감자샐러드에 넣는 거라

노른자가 확실히 익도록 익혀줍니다. 

감자 2kg 도 껍질 까서 삶아줍니다.. 

계란은 얼음물에 확실하게 식혀줘야지 껍질이 잘 까지더라구요. 

양배추 1/4통 양파 2개 오이2개 당근 1개를 칼로 채친후에 소금을 뿌려서 잘 섞어줍니다. 그러면 야채 숨이 죽으면서 물기가 빠져나와요. 

잘 식혀줬더니 계란껍질이 잘 까졌습니다. ㅎㅎ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잘 들어가면 물을 다 버린 후에 뚜껑 떺어서 뜸을 10분 정도 들여줬습니다. 

큰 양재기에 감자를 넣고 적당히 으깨줍니다. 저는 감자 알갱이가 좀 남는 게 좋아서 적당히 으깨줬습니다. 

이대로 놔둬서 식혀줍니다. 뜨거울 때 마요네즈넣고 섞어 버리면 질척해져요. 

1kg 햄을 반정도 채썰어서 살짝 볶아줍니다. 그냥 넣는 거보다 살짝 볶아주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노른자는 1회용 장갑 끼고 잘 으깨주고 흰자는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흰자도 손으로 으깨도 되긴 하는데 

요렇게 칼로 큼직하게 썰어주는 거 더 나은 거 같아요. 

30분 정도 절여서 숨이 죽은 야채를 물에 담궈서 짠기를 좀 빼준 다음에 삼베천에 넣고 물기를 꼭 짜줬습니다. 

이작업으로 해야 나중에 감자샐러드가 질척해지지 않아요. 

모든 재료를 다 투하... 캔옥수수 하나 까서 넣었습니다. 전 샐러드에 꼭 오뚜기 스위트콘을 씁니다. 미국산이라 옥수수가 딱딱하지 않고

맛있거든요. 태국산은 좀 딱딱한 느낌 ;; 

3.2kg 의 마요네르를 거의 2/3 정도 넣고 후추를 왕창 뿌린 다음에 잘 섞어줬습니다...

양이 넘 많아서 팔이 다 아프더라구요... 다음에 하면 더 큰 양재기에서 넣고 1회용 장갑 낀 다음에 손으로 버무려야겠어요. 

어머니께 드릴 분량을 3.2리터 통이랑 1.8리터 통에 가득 담았습니다.. 거의 4~5kg 정도 될거에요 ;; 

어머니께 드릴 분량 통에 담고 나서도 제가 먹을 분량이 거의 1kg 정도는 나오더군요 ;; 전 빵이랑 먹는 거보다

요렇게 후추 그라인더로 통후추를 듬뿍 뿌린 다음에 스폰으로 떠먹는 걸 좋아합니다. 

술안주로 짱이에요 ㅎㅎ 

재료들을 다 쓰진 않았지만 재료들 사는데 돈이 5만원 정도 들어갔네요 ㄷㄷ 물가가 올라서요 ;; 

이번에는 좀 더 저렴한 청정원 마요네즈를 써 봤는데 오뚜기것보다 신맛이 덜해서 저는 감자샐러드에 더 나은 거 같아요 ; 

앞으로 청정원 마요네즈를 써야겠습니다. 

[그럼못써]

식빵에 발라서 먹고싶습니다.

[페르셔스]

식빵에 듬뿍 발라서 먹으면 크~

[공허의 웬즈데이]

효자추! 양이 엄청나네요 전 4인분만해도 팔아프던데 대단하십니다.

[페르셔스]

이번엔 워낙 양이 많아서 좀 빡셨네요 ;;

[VㅇL cㅇm]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샐러드인데 꼭 이방법대로 해먹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

[페르셔스]

해보세요 쉬워요! 다만 빡셀뿐!

[치킨가게고양이]

[페르셔스]

시원한 맥주안주로 제격

[TekkamanBlade]

업자로 전환하신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페르셔스]

김치 담그는 느낌이에요 ㅎㅎ

[oldbutgold]

와 요즘 비싸서 못사먹는 야채 총집합이군요...

그나마 콩나물이나 먹고 있습니다.

[페르셔스]

그래도 로컬푸드직매장서 사와서 좀 싸요.

[타로모노]

샐러드 500g만 해도 많은데 5kg는 ㅋㅋㅋ 역시 대단하시네요

[페르셔스]

힘들었어요!

[†-Kerberos-†]

와 보기만해도 빡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어제 남은 삶은감자 4갠가로 그냥 심심해서 만들었었는데 ㄷㄷ

[페르셔스]

많이 맹글어 보세요!

[공허의 금새록]

꽃맛살도 넣어주세영

[페르셔스]

아 맛살은 제취향이 아니더군요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2]

건포도 & 땅콩도 빠지셨네요 건포도 & 땅콩 넣으면 맜있는데.... 다음에 건포도랑 땅콩도 좋아하신다면 넣어보세요 맛있습니다

[페르셔스]

건포도 땅콩은 다른 스탈이죠 ㅎㅎ 깍둑썬 삶은 감자 , 사과, 메추리알 건포도 땅콩의 조합! 옛날 사라다!

[말안듣는남자]

와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

[페르셔스]

마요네즈는 배신을 안 합니다!

[LCH]

썸네일만 보고 순간 카레 만드시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페르셔스]

카레 떙기네요!

[MadMaxx]

진짜 맛있겠네요, 저도 하고싶은데 구찮아서 ㅜ.ㅜ

[페르셔스]

맛은 있는데 넘 귀찮 .. ㅎㅎ

[프리큐어]

저러면 맛있는데 귀찮음을 못이기고 냉동 매쉬드를 사게되요 ㅜㅜ

[페르셔스]

어머니 부탁이라 귀찮음을 극복..

[스크래피코코]

양파 넣어도 맛있어요 ㅋㅋ

[페르셔스]

양파 넣었어요!

[쏘련정치장교]

버터를 넣으면 더욱 고급진 맛이 괜찮음...
하지만 오래가질 못해서...

[페르셔스]

커피 프림을 넣기도 하죠 ㅋㅋ

[Saffron Crocus]

와 재료도 분량도 엄청나네요!
예전에 마카로니 샐러드 저렇게 만들었는데 혼자먹다보니 다 못먹어서 상하는바람에 다 버린적이 ㅠㅠ

[페르셔스]

혼자 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구도자]

생각보다 재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음식. ㅋ
어렵진 않은데 재료준비에 시간 다 쓰는 음식

[페르셔스]

그렇죠 어렵진 않은데 힘든 요리

[쿰쿰파]

대량으로 만드시고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여? 냉장? 냉동? 몇일 안에 다 먹는게 좋을까여? 몇번 만들다가 냉동실에 넣어두니까 수분이 생겨서 다 버린 기억이...흑흑

[페르셔스]

그냥 냉장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만든지 일주일 내엔 다 먹었는데 일주일 동안 물기가 생기진 않았어요. 일단 물기를 흡수해주는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기도 하고 절인 야채의 물기를 꼭 짜줘서요..

[루리웹-3164158373]

사라다 만들때 야채절이고 물기 짜줘야 아삭한 식감과 보관이 오래갑니다.

[페르셔스]

소금에 절이지 않더라도 일단 얇게 썰어서 물에 담궈서 진액을 빼준 후에 물기를 꼭 짜주는 과정이 필요하더라구요.

[페르셔스]

그냥 냉장보관해요. 제 경우에는 3~4일 내로 먹어치우는데.. 저희 어머니는 무려 2주까지 냉장보관하면서 드셨다는데 별문제 없으셨다 하네요.. 일단 야채를 소금에 절이기도 하고 마요네즈를 생각보다 듬뿍 넣거든요.

[vincent..]

귀찮아서 식자재마트에서 1kg짜리 사먹고 말지만 해먹으면 정말 훨씬 맛있죠

[페르셔스]

시판품이랑 맛이 비교가 안되죠 ! ㅎㅎ

[xboxpswitch]

대소동 미만 잡 ㅎㅎ

[페르셔스]

대작전이 최고!

[AnYujin アン・ユジン]

너무 매력있어요 언제 한번 도전해야 할것 같아요
소중한 음식 업로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

[페르셔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카페인장아찌]

와 빵도둑을 만들어내셨군요ㅋㅋㅋㅋ

[페르셔스]

저한테는 맥주도둑 ㅎㅎ

[뿌앙]

정말 맛있게 요리하셨네요 역시 요리사...
거기다 효자시니 부럽습니다 ㅠ

[페르셔스]

솔직히 호강을 못 시켜드리니 이런 소소한 거로 효도하는 거죠

[천보재]

프로필 사진까지 완-벽

[페르셔스]

최애 만화 아빠는 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