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최희섭(24)이 긴장하고 있다.
신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최근 CBS스포츠라인(이하 CBS)과의 인터뷰에서 은근히 1루수 경쟁자인 노장 에릭 캐로스(36)에 무게가 실리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CBS는 ‘최희섭 캐로스 중 과연 누가 주전 1루수냐?’라는 기사를 쓰면서 베이커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두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기 전까지는 주전결정을 미룰 것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CBS는 베이커 감독이 지난 2년간 부진한 캐로스가 올 해는 잘할 것이란 확실을 갖고 있다.
캐로스는 1958년 다저스가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후 팀 타자 중 가장 많은 270홈런을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베이커 감독은 “캐로스가 하향세에 있긴 하지만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나는 하향세에 있던 많은 선수들을 봤다.
베니토 산티아고(샌프란시스코 포수)는 몇 년간 부진했지만 지난해 올스타에 뽑히고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캐로스도 지난 몇 년간 부상 등이 있었지만 얼마든 지 컴백할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엔 좋은 약들이 많아 재활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해 캐로스의 컴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 감독 시절에도 노장들을 중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검증되지 않은 신인보다는 베테랑 선수들을 잘 다독여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루키나 다름없는 최희섭에겐 여간 불리한 일이 아니다.
물론 최희섭은 6일(한국시간) 발간된 스포츠위클리에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신인 10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강력한 신인왕으로도 언급됐다.
마이너리거로선 실력을 확실히 검증받은 셈이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하지만 아직 스프링캠프 시작 전이다.
캠프에서 실력으로 감독 눈에 들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 캐로스에게 쏠린 베이커 감독의 눈길을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려놓겠다는 최희섭이다.
/피닉스(미애리조나)=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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