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구대성(34)의 두 자리 승수 목표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오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타자 2명과 트레이드를 통해 주니치 강타자 야마사키를 영입,타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빈약한 타선으로 번번이 승리를 날려버린 구대성은 타선 강화에 무척 고무돼 있다. 팀내에서도 구대성이 예년의 구위만 유지한다면 15승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구대성은 2월 중순 불펜피칭을 목표로 현재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체력훈련과 원거리피칭을 하고 있다. 훈련페이스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느리지만 차분하게 스스로 구위조절하면서 시즌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의 새 용병들은 캠프에서 몸값(연봉 1억엔)에 걸맞은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프리배팅부터 놀라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호세 오티스(25)는 82번의 프리배팅을 했는데 그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타구는 11개였다. 오릭스 캠프지인 히라라구장은 중간이 125m,좌우가 100m로 유난히 넓다. 오티스는 2000년 아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3할5푼1리 24홈런 108타점을 올린 MVP 출신으로 2001년 빅리그에서 2할5푼5리 13홈런 35타점을 기록한 전형적인 장거리포 타자다.당연히 오티스의 파워에 이시게 감독의 입이 벌어지고 있다.
또 2001년 커브스 산하 트리플A에서 3할4푼6리로 수위타자에 오른 바 있는 외야수 루스벨트 브라운(27)도 정교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 팀내에서는 지난해 세기뇰,셀던의 솜방망이보다는 분명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들과 함께 주니치 출신의 강타자 야마사키 다케시(34)도 녹슬지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프리배팅에서 평균 6∼7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야마사키는 지난 96년 39홈런을 터트려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14년통산 185홈런 529타점을 기록한 노장타자다.
/이선호 sunn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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