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기 마코토 : 어, 다들 안녕...나에기 마코토라고 해....무슨 일인지, 어느샌가 잠이 들어서....늦어버렸어....
??? : 어? 니도 그랬어?
??? : 그렇다면 더더욱 묘하군요....
??? : 이상해...이건 틀림없는 이상사태 선언발령이야!
나에기 마코토 : 저, 저기...무슨 말이야?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데....
??? : 잠깐 기다려! 그 전에! 나에기 군! 지각을 하면 안되지 않는가! 8시 집합이라고 써 있었을텐데! 입학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말도 안돼! 학교측에 보고하여, 적절한 처벌을....
??? : 너 뭐래니? 상황이 이런데 할수 없잖아.
??? : 그보다, 늦은 반친구를 위해서도 다들 자기소개 안할래!?
??? : ....자기소개에? 지금 그딴거 할때냐!!
??? : 하지만, 문제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서로의 신상을 파악해 두는편이 좋지 않을까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는 채로, 대화할수도 없잖아요.
??? : 그 말도 맞아....
??? : 그럼, 우선 자기 소개부터 하는걸로 할까요? 얘기는 그 다음으로....
지금 당장, 이 상황이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일단 자기소개를 하면 되는거지? ..이것도 마침 좋은 기회인가.
모두들 "희망봉 학원 신입생 스레"에서 대충 알아봤지만 실제론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해 보자
우선 이 5명부터 말을 걸어보자.
- 학생들에게 조준을 맞춰 ○버튼으로 대화할수 있습니다. 대화는 스토리를 진행하는 기본이 되므로 잊지 마세요....
이시마루 키요타카 : 내 이름은 이시마루 키요타카다! 좌우명은 실질강건! 서로서로 도와가며 학업에 충실할수 있도록 노력하자꾸나!!
- 초고교급 선도부장 이시마루 키요타카
이시마루 키요타카...:희망봉 학원 신입생 스레"에서 본 정보에 의하면 유명진학교에서도 톱을 달리는 성적으로 품행도 방정한 초우등생이었었다. 선도부장으로서의 활동도 유명하고....무엇보다 규칙을 중시하는 "초고교급 선도부장"이라고 불릴정도니...
이시마루 키요타카 : 네 이름은 나에기 마코토라고 했지? 나에기 마코토 군! 매우 좋은 이름이군! 근사한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도록!
이시마루 키요타카 : 그리고 너도 그 이름에 걸맞게 매일매일 정진하는거닷! 인생은 노력만이 가치있다! 그렇지? 그렇고 말고!
왠지...엄청 성가실것 같은 사람이다....
후카와 토우코 : 어차피...내 이름같은거...나중에...금방 까먹겠지만...후카와...토우코야....
- 초고교급 문학소녀 후카와 토우코
후카와 토우코...열살 때 쓴 소설이 화제가 되어, 그걸 계기로 문학계에 데뷔, 2년전에 낸『바다 향기가 사라지는 순간에』는,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연애소설로서, 그 영향을 받은 젊은 여성 사이에 어부가 엄청난 인기를 받는 사회현상까지 생길정도로 대히트했다.
젊고,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베스트 셀러를 연달아 내놓은 그녀는....그야말로 "초고교급 문학소녀"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천재 여고생 작가...였었지. 그런데, 대표작이 연애소설인 탓에 연애경험이 많은 누님 타입을 상상했었는데...
후카와 토우코 : ........뭐야? 남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니...그렇게...보지마....
후카와 토우코 : 추잡한 물건을 보는 듯한 눈으로 보지마!!
나에기 마코토 : 추, 추잡이라니, 아냐...!
후카와 토우코 : 나, 난 다 알아...네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쯤....이렇게 못생긴 년은...처음 봤어...그런 생각하면서 비웃었겠지...?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냐..그런 적 없어....
후카와 토우코 : 거짓말 해봤자 소용없어! 그, 그게 진실이야...안그러면 내 얼굴 따윌 볼 이유가 없으니까!
후카와 토우코 : 별...상관은 없지만....익숙하니까.....
엄청난 피해망상이다...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잘못 된 방향으로 발전한 예겠지....
야마다 히후미 : 야마다 히후미..."모든것의 시작이자 끝이 되는 자" 둘 중에 아무거나 불러도 상관없어.
- 초고교급 동인작가 야마다 히후미
야마다 히후미 : 근데, 나에기 마코토 님은 2차원 관계에 강하신가?
나에기 마코토 : 2차원...?
야마다 히후미 : 나도 이쪽 업계에선 "초고교급 동인작가"로 나름 이름이 통하거든. 므후후...지금도 전설로 내려오지만, 문화제에서 동인지 1만부를 매진 시킨적도 있지.
야마다 히후미 : 내 예술을 이해봇하는 멍청한 반친구들은 『문화제를 더럽혔다』면서 욕하지만!
그 반친구들에겐 눈의 가시였겠지만...문화제에서 1만부라니, 확실히 엄청난 숫자다.
야마다 히후미 : 덜떨어진 반친구들 얘기는 잊자. 고흐처럼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재능도 있는거니까. 난 동인에 대해 선입견을 파괴하기 위해, 밤낮으로 싸우는 전사....나에기 마코토님도, 내 작품을 보면 그 심오한 테마가.... 금방 이해 될거야.
나에기 마코토 : 어떤...테마인데?
야마다 히후미 : 성(性) 저너머엔 무엇이 있는가...란거야.
웬만하면 이해하고 싶지 않다....
쿠와타 레온 : 웃쓰, 내 이름은 쿠와타 레온! 잘 부탁한다~!!
- 초고교급 야구선수 쿠와타 레온
쿠와타 레온이라면 고교야구 우승팀의 에이스에 4번타자...프로도 주목하는 "초고교급 야구선수"였지. 그런 초일류 애슬리트가....
나에기 마코토 : 잉? 너라고!?
쿠와타 레온 : 어? 왜?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니..의외랄까..."초고교급 야구선수"라길래....
쿠와타 레온 : 빡빡머리 상상했었냐...?
나에기 마코토 : 빡빡머리보단...
나에기 마코토 : 스포츠맨 풍의 교고야구 소년을 상상했었는데....전에 인터넷에서 네 기사랑 사진을 봤을땐 그런 느낌이었거든....
쿠와타 레온 : 으헥-!! 내가 야구 하는 사진 봤어!? 진짜? 그 쪽팔린걸 봤단 말야!? 이건 아닌데...진짜 아닌데....그건 진짜 초절정으로 꽝이었을땐데....아오..대회 때문에 할수 없이 깎긴 했었지만....
쿠와타 레온 : 이젠 절대 머리는 안깎어. 염색도 이대로 계속 갈거야!
쿠와타 레온 : 난 야구 같은거 하나도 안좋아한다구. 지금껏 연습한적도 없고....
연습 한번을 안했는데 우승팀의 에이스라니...이 사람 진짜 천재인가보다.
쿠와타 레온 : 그래서 이 입학을 계기로 야구는 때려쳤쓰!! 나한텐 장래 희망도 있다구!
나에기 마코토 : 장래 희망...?
쿠와타 레온 : 당근 뮤지션이지! 이 스타성 넘치는 오오라를 보면 알잖냐? 난 보컬이니까 나중에 밴드하는 애들이랑 작곡하는 애들만 만나면 최강이야!
쿠와타 레온 : 꿈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의 나는 완전 맥시멈하게 멋져부러!!
고교야구의 정점을 찍은 사람의 말이라고 볼수 없다. 세상의 야구소년들에겐 절대 들려주면 안되겠다...
마이죠노 사야카 : 마이죠노 사야카예요. 앞으로 잘 지내요.
- 초고교급 아이돌 마이죠노 사야카
나도 모르게 반해버릴 뚜렷한 이목구비...지금까지 맡아본적 없는 좋은 향기....마이죠노 사야카....
"희망봉 학원 신입생 스레"에서 그 이름을 봤을때 솔직히 난 상당히 놀랐다.
그녀는 국민적 아이돌 그룹에서 메인보컬로 활약하는 아이돌..."초고교급 아이돌"로서 지금은 매일 TV나 잡지를 수놓는 인기인이다.
하지만, 그녀의 입학 사실을 알고 놀란 이유는 그것뿐만은 아니었다. 훨씬 전부터...저쪽은 아마 그런 일은 기억 못하겠지만....
그렇지만...보면 볼수록 예쁘다...피부도 그렇고 마치 인형 같아....
마이죠노 사야카 : 인형 아녜요. 살아 있는걸요.
나에기 마코토 : 어? 들렸어!?
마이죠노 사야카 : 에스퍼니까요.
나에기 마코토 : ....잉?
마이죠노 사야카 : 농담이예요. 그냥 감이예요.
너무 날카로운거 아닌가....
마이죠노 사야카 : 어머...? 혹시....
나에기 마코토 : 이번엔...뭔데...?
마이죠노 사야카 : ...맞아. 역시...그랬군요....저...나에기는....
이시마루 키요타카 : 이봐, 너희들! 언제까지 얘기하고 있을텐가! 자기소개 가지고 귀중한 하루를 끝낼 셈인가!?
마이죠노 사야카 : 미, 미안해요.....
이시마루 키요타카 : 자기 소개란,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서, 절대 복잡한 것이 아니란것을 명심하도록!
마이죠노 사야카 : 예....미안해요, 나에기. 나중에 또....
마이죠노...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은데....하지만 이걸로 끝난것도 아니고 "나중에 또" 랬으니....
(이제 다음 5명에게 말을 걸어보면...)
아사히나 아오이 : 안녕-! 아사히나 아오이야!
- 초고교급 수영선수 아사히나 아오이
아사히나 아오이...추등학교, 중학교, 교등학교...과거 참가한 대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운, 지금은 올림픽 기대주로도 선택된 "초고교급 수영선수"였다.
실력, 용모, 몸매등 어느것 하나 빠짐없이 빼어나 인터넷에서도 떠들썩 했었지...
아사히나 아오이 : 어- 네 이름이 뭐랬드라? 미안, 까먹었어.
나에기 마코토 : 나에기 마코토야.
아사히나 아오이 : 맞다맞다! 그 비슷한 이름이었지!
나에기 마코토 : 그 비슷한이 아니고 그게 맞다니까....
아사히나 아오이 : 응, 괜차나~ 금방 외울게~!
아사히나 아오이 : 나에기 마코토...나에기...마코토....
그녀는 내 이름을 중얼거리며 자기 손바닥에 뭔가 적기 시작했다.
나에기 마코토 : 뭐해...?
아사히나 아오이 : 아, 이거? 몰라? 사람 이름 외울땐 손바닥에 세번 적으면 직빵이잖아!
나에기 마코토 : 들어본적도 없는데....
아사히나 아오이 : 근데..."나에기"는 무슨 글자야?
나에기 마코토 : 말 그대로 "苗"란 글잔데.....
아사히나 아오이 : 음.............
아사히나 아오이 : 아하하, 모르겠당. 나중에 사전 뒤져볼테니까 적어 줘....앞으로 잘 지내자!!
나에기 마코토 : 으, 응...그래....
어쨌든 좀 띨하고 활발한 성격이란건 알겠다....
후지사키 치히로 : 안녕...후지사키 치히로야.....
- 초고교급 프로그래머 후지사키 치히로
후지사키 치히로 : 그게...자기소개 같은거 좀 챙피하다....앞으로...잘 지내....
나에기 마코토 : 응, 안녕. 처음보지만 나도 잘 부탁할게.
후지사키 치히로 : ....어? 기분탓인가...어디서 만난적 있니?
나에기 마코토 : 아니...아까 막 처음봤다고 인사했는데...
후지사키 치히로 : 아, 맞다...미안해....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냐...사과 안해도 돼....
후지사키 치히로 : 으, 응....
후지사키 치히로...수많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든 "초고교급 프로그래머"라 불리는 재능에 이런 작은 동물같은 분위기가 더해져, 일부에선 열광적인 팬도 존재한다고 한다.
후지사키 치히로 : 저기저기...있잖아....미, 미안해....훌쩍...
나에기 마코토 : 어? 왜, 왜 사과하는데?
후지사키 치히로 : 내가 기분나쁘게 한거 같아서...화났....지?
나에기 마코토 : 아냐아냐! 그냥 생각 좀 하고 있었던거 뿐이야!
후지사키 치히로 : 응? 생각....?
나에기 마코토 : ...응, 딱히 기분 나쁘고 그런거 아니라니까!
후지사키 치히로 : 다행이다....그랬구나아...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에헤헤..! 안심했다.
........일부 열광적인 팬이란 놈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오오와다 몬도 : 난 오오와다 몬도다....
- 초고교급 폭주족 오오와다 몬도
오오와다 몬도라면....일본에서 최고의 흉악함을 자랑하는 폭주족의 2대짱으로서 군림한 인물...
전국 일진들의 존경과 두려움을 한몸에 받는 "초고교급 폭주족"이었다...
오오와다 몬도 : ........
나에기 마코토 : 저기...나도 앞으로...잘...부탁할게요....
오오와다 몬도 : 그래....
이 사람과의 관계는 특히 신경쓰자. 허튼 소리했다간 밤중에 시멘트에 묻혀서 바닷속에 가라앉을지도 몰라...
에노지마 쥰코 : 헬로, 에노지마 쥰코예용. 잘 부탁해-
- 초고교급 패션걸 에노지마 쥰코
에노지마 준코라면, 전국 여고생들사이에서 카리스마적 존재로 통하는 "초고교급 패션걸"이었다....근데 어째 잡지에서 본거랑은....
나에기 마코토 : 인상이 다른거 같은데...
에노지마 쥰코 : 응...? 아, 혹시 잡지 커버샷 말하는거니?
에노지마 쥰코 : 아하하, 당근이잖아! 그건 잡지용인데!
나에기 마코토 : ...잡지용?
에노지마 쥰코 : 그니까...뽀샵이라고! 영상편집 소프트 알지?
나에기 마코토 : 뽀, 뽀샵...그랬구나....
에노지마 쥰코 : 근데, 그렇게 놀라지 말아줄래. 나 살짝 우울해질라 하거든. 그정도 갖고 놀라긴, 요샌 당연한거란 말야! 모 여가수 쌩얼은 더 끝장나거든?
에노지마 쥰코 : 눈은 이따시만하게 키우고, 피부도 전부 보톡스 빨이라구.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렇구나....
왠지...꿈이 부숴진 기분이다...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저...이름 물어봐도 돼?
키리기리 쿄우코 : ...............이름은...키리기리 쿄우코....
- 초고교급 ??? 키리기리 쿄우코
키리기리 쿄우코 : ...............
마, 말이 없는 애구나....그리고 이 애 이름...키리기리 쿄우코..."희망봉 학원 신입생 스레"엔 없었어.
그러고보니, 희망봉 학교 신입생중에 나 말고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애가 있었지....얘가 그 사람인가...?
나에기 마코토 : 이, 있잖아...넌 어떻게 이 학교에 왔어?
키리기리 쿄우코 : 어떻게...라니?
나에기 마코토 : 아니...이 학교에 선택 받았으면 뭔가 "초고교급" 재능이 있다는거잖아? 그게 어떤 재능이냐구.
키리기리 쿄우코 : ..............왜..꼭 가르쳐 줘야 하지?
나에기 마코토 : 어...? 아니...강요하는건 아니고....
키리기리 쿄우코 : 말할 필요가 없다면....말 안해도 되겠지....
이 애...인터넷으로 검색도 안될 정도니까 나처럼 "운"으로 뽑혔겠지만...
키리기리 쿄우코 : ........
마치 철가면 같아...아무 말도 안해주니 알 방법도 없고....
마지막으로 이 4명과 얘기해 보자
하가쿠레 야스히로 : 난 하가쿠레 야스히로다. 잘 부탁하드라고.
- 초고교급 점술가 하가쿠레 야스히로
하가쿠레 야스히로...점술계에서 "초신성"이라고 불리는 새바람을 몰고 온 "초고교급 점술가"였지...솔직히 점술계래 봤자 와닿는건 없지만 어느정도 잘 맞추는지 조금 관심은 생긴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 이거 큰일인데....
나에기 마코토 : ...응? 왜 그래?
하가쿠레 야스히로 : 보였어...봐 부렀다고.Real 하게 봐 부렀단 얘기여,
나에기 마코토 : ....뭐가?
하가쿠레 야스히로 : 스카이 피쉬를 삼킨 빅풋을 쫓아가는 파마머리의 수호령....네 수호령 말여!
하가쿠레 야스히로 : 농담이다, 하하핫.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면서 레므리아 대륙과 문명에 대해 열띤 토론이나 나누자구.
나에기 마코토 : 아니, 고등학생이 술마시면 안되잖아!
하가쿠레 야스히로 : 나 스무살이여. 사정이 좀 있어서 3년 꿇었재.
3년...무슨 사정이 그리 많길래....
토가미 뱌쿠야 : 토가미 뱌쿠야다....
- 초고교급 상속자 토가미 뱌쿠야
나에기 마코토 : 안녕....잘 지내자...
토가미 뱌쿠야 : ........
이렇게까지 의욕없는 자기소개는 내 인생 처음이다. 하지만 그것도 할수 없지...이 사람은 초고교급 애들 중에서도 특히 별개니까....
토가미 뱌쿠야. 거대재벌인 토가미 일족의 상속자이자, 어릴적 부터 수많은 제왕학을 배워 이미 몇개의 회사를 운영하며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재산을 쌓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초고교급 상속자"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권외의 고교생...이상 "희망봉 학교 신입생 스레"에서 본 정보.
토가미 뱌쿠야 : 너. 자기 소개는 끝났을텐데 언제까지 거기 있을거지...? 거슬리니까 사라져...
이 "너 같은것 하곤 친해질 맘 없다"라는 오오라...이게 제왕학이라는건가...?
세레스 : 처음 뵙겠어요.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입니다.
- 초고교급 갬블러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
나에기 마코토 : 세레스티아...루데....뭐?
세레스 : 제 이름이랍니다. "세레스라고 부르셔도 돼요.
나에기 마코토 : ....어, 일본인이지?
세레스 : 그게 왜요?
나에기 마코토 : 저..될수 있으면 본명을....
세레스 : 우후후, 아이 참. 제 본명은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랍니다. "세레스"라 부르셔도 상관없어요....!
말은 정중하게 하는데 말투는 험하다...더 이상 안묻는게 좋겠군...."희망봉 학원 신입생 스레"에서 본 소문대로의 인물 같다.
자칭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패배를 모르는 "초고교급 갬블러"로서 고스로리 옷을 사랑한다는것 빼곤 모든것이 거짓 베일로 감싸진 수수께끼의 여고생....
참가자 전원의 전재산을 걸고 하는 궁극의 뒷세계 도박 "킹 오브 라이어"에서 우승해 다른 참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인생을 파멸시켰다는 무서운 소문을 가진 고교생 갬블러다.
세레스 :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어요. 우후후후후.....
오히려 무서운 미소...왠지 방심하면 한순간에 등뒤에 칼침맞을것 같은 사람이다....
오오가미 사쿠라 : 오오가미 사쿠라다....
- 초고교급 격투가 오오가미 사쿠라
.....남자분이시죠? 라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그런 말을 꺼냈다간 순식간에 피떡이 되겠지.
그녀는 미국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에 나가 여자로서 챔피언이 된 여류 무도가다. 400전 이상 싸워왔으면서도 무패를 자랑하는 "초고교급 격투가"....
그녀에 대해선 "희망봉 학교 신입생 스레"에 이런식으로 적혀 있었다.
오오가미 사쿠라...통칭 "오우거"는 영장류 인간계 최강에 가장 가까운 여고생이다. 혹시 이 스레를 볼 희망봉 학교 신입생이 있다면, 미리 충고하는데 목숨이 아깝다면, 절대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 마라....
그건 과장이 아니었다...본인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밖에 안든다.
오오가미 사쿠라 : 이봐, 자네.....
나에기 마코토 : 예...!? 예!!
나도 모르게 차렷자세가 잡혔다. 그녀는 그런 내 몸을 여기저기 만지기 시작하더니....
나에기 마코토 : 저기...뭐를....
오오가미 사쿠라 : 근력의 질, 량, 모든것이 극히 평범한 일반적 고교생 레벨....흠, 아쉽군. 그 정도론 내 연습상대가 될수 없겠어....
아뇨....오히려 고마울 지경인데요....
....일단 자기소개들이 끝났다. 다들 "초고교급"이라 불릴정도로 개성적이랄까 뭐랄까....
캐릭터 소개만 했는데 스크롤 쩌네요 ㅎ; 그래도 다들 개성이 넘쳐서 맘에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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